한인은행 4분기 전망 갈렸다
전년 동기 대비 주당순익
PCB·오픈뱅크 상향 개선
지난해 4분기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 전망에 대한 희비가 갈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2곳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오직 절반만이 더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봤다.
오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예상 주당순익(EPS)은 19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3센트 낮았다. 직전 분기의 21센트와 비교해서도 2센트 적었다. 〈표 참조〉
이튿날 영업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4분기 EPS가 53센트로 전년 동기(61센트)보다 8센트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4센트 상향될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지난 2023년 4분기에 영업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기록이 있어 결과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 PCB뱅크는 EPS 전망치가 46센트였다. 전년 동기 대비 5센트 웃돌았지만, 2024년 3분기(52센트) 대비 6센트 밑돌았다. PCB뱅크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예상 EPS를 뛰어넘는 영업 실적을 발표한 바 있어 4분기에도 실적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상장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밝히는 오픈뱅크의 2024년 4분기 EPS 예상치는 38센트로 2023년 4분기(34센트)와 2024년 3분기(36센트)를 모두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오픈뱅크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번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 1년 연속 전망을 상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인은행권은 지난해 4분기 3차례 이어진 금리 인하로 한시름은 덜었지만 정체된 대출 수요를 뒤집을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적의 방향에 의미 있는 영향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단기간 급격한 실적 개선은 올해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