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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바닥 찍고 반등

주식시장은 이번주 폭등했다. 3대 지수 나란히 5% 이상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주를 기록했다. 20주 만에6일 연속 상승한 나스닥은 이번주 무려 6.6%를 폭등하며 3주간 하락했던 것을 완벽하게 회복하고도 추가 상승했다. S&P 500은 5.8% 그리고 다우지수는 5% 폭등했다.  
 
10월에 다우지수는 1.3% 그리고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2.7%와 2.2% 떨어졌다. 8월과 9월에 이어 10월까지도 하락한 달로 마무리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3개월 연속 하락한 달로 마무리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리고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두 번째다. 그만큼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시킨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분위기는 안도 랠리로 이어졌다. 그동안 위축됐었던 투자심리는 매수심리에 불이 붙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강력한 패닉 바잉이 몰려왔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가 제대로 된 FOMO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동안 상승세를 거듭하며 16년 3개월 최고치 수준에 머물렀던 국채금리는 추락했고 지난주 7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던 공포지수는 9일 동안 35%나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한다는 우려 속에서도 이미 몇 달간 폭등한 국채금리로 인해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 것이다.
 
가속도가 붙었던 지난주 폭락세는 폭등세로 전격 뒤집어졌다. 최근 3개월간 수도 없이 가동됐던 반등세는 진정한 회복세로 발전하지 못하고 매번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번주 폭등세로 인해 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95%, 인상은 5%다. 지난주 전격 형성됐던 금리 인하 확률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인 애플은 5일 연속 불붙은 매수심리를 흔들지 못하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다음 주 1869개 기업의 실적이 쏟아져 나온다. 어닝 시즌 기간에 가장 바쁜 주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들은 모두 실적발표를 마쳤다. 이번주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숨 고르기가 다음 주 목격 될 수 있지만, 하락세로 완전히 꺾여버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변수가 투자심리를 전격 반전시킬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항상 열려있기 마련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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