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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많은 골프장은 ‘캠페인 명당’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후보가 골프장 캠페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남가주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사는 이 후보는 많은 한인이 찾는 단지 내 골프장 카트에 자신이 속한 후보 슬레이트(Slate) 홍보물을 부착해 자신을 알리는 한편,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인이 많은 골프장은 캠페인 명당이다. 자원봉사자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인 골퍼들도 카트에 내 홍보물을 붙이고 다니며 타인종 주민에게 보여주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3석이 걸린 라구나우즈 시의회 선거엔 이 후보를 포함, 총 4명이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섀리 혼 부시장, 신시아 코너스 시의원과 함께 슬레이트를 구성하고 유권자에게 슬레이트에 속한 3명을 모두 지지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이 후보는 중국계 제임스 텅 후보만 제치면 당선된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에게 우편 또는 현장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OC선거관리국은 선거일(11월 5일) 전인 내달 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라구나우즈 빌리지에서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팝업 투표 센터를 운영한다. 임상환 기자골프 캠페인 캠페인 명당 한인 골퍼들 후보 슬레이트

2024-10-29

[부동산 기고] 통계로 본 한인 명당 지역

최근 보도에 의하면 전국 한인 인구가 총 220만여 명(혼혈 포함)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한인이 가장 많은 가주는 54만 명 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남가주에서 LA시가 11만7000여 명이었고 어바인, 풀러턴, 토랜스, 부에나파크, 글렌데일 순으로 밀집해 있다.   한인 통계를 주별로 살펴보면 가주가 54만 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 24만 명, 뉴저지 10만 명, 텍사스 10만 명, 버지니아 9만 명, 워싱턴 9만 명, 일리노이 7만 명, 조지아 7만 명으로 한인 거주지가 많이 변하고 있는 듯하다.   한때 한인 밀집 3대 도시였던 시카고를 보면 엄청나게 변한 것이다. 요즘 1세들은 따뜻한 곳으로 많이 움직인다. 아이들이 성장해 학군과 관계가 없고 친구들과 왕래가 잦다 보니 어디가 살기 좋은지 안다. 그 살기 좋은 곳이 이곳 부에나파크, 풀러턴 지역이다. 언제나 화창한 날씨에 바닷가가 가깝고 공기도 맑고, 학군도 좋고, 맛집은 더욱 많다.     무엇보다도 학군이 좋아서 안전하며, 부동산 전망이 좋아 집을 사고 팔기가 좋다. 또한 부에나파크는 2023년 9월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어 한인 상권의 성장세는 물론 부에나파크, 풀러턴 지역은 한인들의 제1의 선호 지역이 되었다.       가주를 카운티 별로 살펴보면 LA카운티가 24만 명, 오렌지카운티가 10만 명, 샌타클라라카운티가 3만5000명이고 샌프란시스코가 1만4000명이다. 이 또한 격세지감을 느낀다. 한인들이 대체로 남가주 한인 밀집 지역에 모여든다는 것이다.   2020년 인구센서스 기준 도시 별로 살펴보면 LA 11만 7000명, 어바인이 2만 명,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를 더하면 약 22만7000명이나 된다. 이렇듯 남가주 중간 지역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인 애너하임 8000명, 세리토스 7000명, 사이프러스 7000명, 풀러턴 4만명, 부에나파크 1만 명을 합하면 북부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 동남쪽에 거의 12만 명의 한인이 거주한다. 그만큼 한인에게는 편리하고 살기 좋은 곳이기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며 결국은 이사를 온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이 지역만큼  한인들이 살기에 생활권, 상권, 교통권이 최고인 곳이 없다는 점이다.   2020년을 돌아보면 한인이 운영하는 부동산 오피스에서만 500여 건 이상 부동산 거래를 했다고 한다. 오피스 한 곳에서 400개면 기하학적 숫자라고 얘기한다.     물론 렌트도 있겠지만 대단한 수치이고 내년은 한인들이 더 많이 들어올 것 같다.   한국과 비교해 가격이 얼마가 올라가든 미국은 상관하지 않는다. 세금도 30년 동안 거의 비슷하다.     특히 풀러턴이나 부에나파크 지역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 강력히 권하고 싶다. 부동산 가격은 어바인이나 LA에 비하면 아직도 저렴하다. 80만~90만 달러면 타운 홈 또는 콘도를 살 수 있다.     결국은 이곳이 통계로 본 한인 명당 지역이다. 한번쯤은 와서 돌아보면 반하고 마는 캘리포니아의 환상의 도시인 LA에서 남쪽으로 23마일 떨어진 오렌지카운티로 이사 오라고 권하고 싶다. 평균 집 가격은 90만~120만 달러 내외로 보면 된다. 부동산은 항상 지금이 살 기회임에 잊지 말아야 한다.     ▶문의:(714)345-4989  케롤 리 / 케롤리 부동산부동산 기고 통계 한인 한인 통계 한인 명당 남가주 한인

2024-03-13

뉴욕시 비전제로 정책 효과, 지역별 격차 커

뉴욕시가 2014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비전제로'(Vision Zero·교통사고 사망자 0명 목표) 정책 효과의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단체 '교통대안'(Transportation Alternatives)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전제로 시행 이후 지난 10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16% 감소했으며, 특히 이중 보행자 사망자 수는 29% 줄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보행자를 제외한 모든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자동차 운전자 사망자 수는 2014년 99명에서 지난해 110명으로 11% 증가했으며, 자전거 운전자 사망자 수는 2014년 20명에서 작년 29명으로 늘며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전제로 시행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지역사회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인이 대다수인 지역의 사망자 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 감소한 반면, 흑인 밀집 지역의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3%, 히스패닉 밀집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 증가하며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또 유색인종 거주자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 늘었다.     이중 자동차 운전자 사망자 역시 백인 밀집 지역에서는 1% 감소한 반면, 흑인 밀집 지역에서는 33%, 히스패닉 밀집 지역에서는 8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로별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는 ▶퀸즈 우드헤이븐 불러바드(10년 동안 18명 사망) ▶브롱스 이스트 138스트리트(12명 사망) ▶맨해튼 커낼스트리트(9명 사망) ▶브루클린 그레이엄애비뉴(9명 사망) ▶스태튼아일랜드 베이스트리트(9명 사망) 등이었다.     한편 '퀸즈 커뮤니티보드(CB) 4' 지역은 모든 CB 가운데 비전제로 시행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색인종이 다수 거주 중인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주민 1만 명당 사망자 수가 1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비전제로 정책 시행 약 2년 후 "‘죽음의 도로’로 불리었던 퀸즈 블러바드가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도로로 탈바꿈했다"고 전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였던 퀸즈 불러바드 재설계는 결국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비전제로 정책의 주요 내용은 ▶교통위반 사례를 보다 엄격히 단속하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확충하며 ▶뉴욕시 도로 최고 속도를 시속 25마일 이하로 낮추는 것 등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비전제 지역별 지역별 격차 교통사고 사망자 명당 사망자

2024-02-06

1면-팬데믹 때 주춤하던 한인 자살 다시 증가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줄었던 자살자가 다시 늘고 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 등 보건당국은 팬데믹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정신건강 교육 및 자살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 자살 예방 주간(National Suicide Prevention Week, 9월 10일~16일)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한인이 극단적 선택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지난 10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전미 자살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총 4만944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살자는 전년 4만8183명보다 2.6%나 늘었다.   성별로는 인구 10만 명당 14.4명(남성 22.8명, 여성 5.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종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는 원주민/알래스카 원주민 28.1명, 백인 17.4명, 태평양계 12.6명, 흑인 8.7명, 아시아계 6.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한인 자살자는 235명으로 전년 203명보다 15.7%나 급증했다. 한인 자살자는 2018년 232명, 2019년 205명, 2020년 179명으로 계속 줄었지만 2021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표 참조〉   2021년 기준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 추산치는 194만5880명(한국계 모두 포함)이다. 이를 토대로 한인 인구 10만 명당 자살은 약 11.8명으로 아시아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 김재원 트레이닝 코디네이터는 “팬데믹 기간에는 다같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돕고 보호하는 분위기 속에 자살자가 줄었다”면서 “펜데믹이 잠잠해지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가진 분들은 다시 ‘고립’될 위험이 커졌다.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한 초기대응 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과 전문의에 따르면 ‘우울증,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약물중독, 과도한 스트레스, 큰 정신적 충격’은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신체건강에 신경쓰는 만큼 정신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의학적 기준 우울증 항목은 ▶슬프고 울고 싶은 감정 ▶평소 흥미를 느꼈던 활동 관심 저하 ▶체중 및 식욕 변화 ▶과한 수면 또는 불면증 ▶무기력증 ▶자존감 저하 및 잦은 죄책감 ▶사고력 및 집중력 감퇴 ▶자살 등 죽음 관심  ▶삶의 의욕 상실이다. 위 항목 중 5가지 이상 해당하고,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면 ‘주변에 도움 요청 및 상담’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정신건강 상담전문가는 우울증 또는 자살 전조증상을 겪는 당사자는 내면의 아픔을 ‘적극 표현’하고, 가족과 지인은 그 말을 ‘유심히’ 듣고 ‘대화’를 나누라고 당부했다. 이웃케어클리닉 문상웅 심리상담가는 "주변에서 누군가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면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처한 상황에 공감해주고 (자살 시도 등) 위험요소를 제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약물이나 술’을 멀리해야 한다. 약물과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충동성이 높아져 자살 위험이 높다고 한다. 김자성 정신과전문의는 “현재 본인이 처한 힘든 상황을 전문가 등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시도가 가장 큰 ‘관문'이자 상황 개선 가능성의 순간”이라며 “우울하고 힘든 상황을 수치나 실패로 여겨선 안 된다. 전문가와 이야기를 통해 상황을 객관화하면 현재 처한 상황을 개선할 의지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핫라인(800-854-7771, 한국어 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 전국 자살방지 핫라인(988)은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한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은 자살 예방 주간을 맞아 9월 14일 오전 8시~오후 5시 캘리포니아 엔다우먼트(1000 N. Alameda St)에서 정신건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참석 희망자는 온라인 예약(eventshub.dmh.lacounty.gov/Account/Events/Conferences/Splash/12103)을 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증가세 한인 정신건강과 자살예방 한인 자살자 명당 자살자

2023-09-01

‘상무센트럴자이’, 명당 입지로 수요자 이목 집중

최근 분양시장에서 명당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전부터 ‘풍수지리’는 우리의 주거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예로부터 학자가 많이 배출되는 동네, 재물복이 있는 동네는 따로 있다는 말이 있듯이 풍수지리는 고위공직자나 재계 인사들이 주거지나 사업 터전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최근에는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들도 풍수지리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이 5월 광주광역시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공급하는 ‘상무센트럴자이’는 풍수학적으로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사단법인 대한풍수지리학회 지종학 회장(문학박사)은 “풍수에서 물길은 부의 척도를 뜻하며 물은 크게 꿈틀거리며 서서히 흘러야 길하며 이러한 입지는 천년의 부를 약속한다”며 “광주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영산강은 상무지구 인근에서 가장 역동적인 상태로, 영산강은 운남동에서 풍영정천과 합수돼 수량을 늘리더니 광주천, 서창천과 또 한번 합수되는 최상의 물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지 회장은 또 “아파트 단지 앞 운천호수공원에도 물이 가득한 상태로 영산강이 크게 굽이치고 여러 물길이 합수될 뿐 아니라 호수까지 있으니 상무센트럴자이는 재복이 넘치는 최고의 부자 명당”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단지는 동쪽에서 무등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서쪽에서 영산강이 에워싸고 흐르며 좌청룡 우백호가 포근하게 감싸준 제비둥지 같은 곳으로, 이를 ‘와혈’이라 하는데 와혈은 어머니 품속처럼 지극히 편안할 뿐 아니라 건강에 특효인 혈자리이자 부자 터로 불린다”고 말했다.   화산풍수지리연구소 주재민 소장 역시 “영산강과 합류하는 하천인 광주천은 사행천(蛇行川 뱀이 기어가는 듯한 형상의 하천)으로 상무센트럴자이 동서쪽과 북쪽을 감싸 천천히 굽이쳐 흐르므로 금당산의 생기를 받아 땅의 기운을 더욱 강화시키는 길지”라며 “금당산이 흉풍과 살기를 막아주고 광주천이 땅심을 복돋우므로 ‘바람을 막지 않으니 생기는 모이고, 물을 만나니 땅기운이 강해지는’ 터”라고 정의내렸다.   이어 “상무센트럴자이 북서쪽에 위치한 5∙18기념공원은 4만6천여종의 아름다운 수목이 있어 단지 내에 불어닥치는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는 비보(裨補 모자라는 것을 채우거나 흉한 기운을 막음)숲’일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명당 입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는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서비스가 도입된다. 단지 에 스카이라운지(108동, 지상 30층)와 영화관인 CGV살롱이 마련된다. 프리미엄 운동기구 테크노짐이 배치된 피트니스센터와 전 타석 스크린 설비 GDR로 즐기는 실내골프연습장 등도 조성된다. 단지 내 도서관은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제공되며, SPC그룹이 운영하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된다.   인프라도 우수하다. 상무대로, 호남고속도로, 국도 22호선, 국도 1호선 등 이용이 편리하고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과 2호선 개통시(2026년 예정) 환승역인 상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송정역과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5.18기념공원과 운천호수공원이 단지와 가까이 있으며, 광주광역시청과 서광주세무서 등 행정기관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맥스 등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상무센트럴자이’ 주택전시관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일원에 있으며, 입주는 2025년 4월 예정이다.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6월 14일(수)이며 정당계약은 6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4월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상무센트럴 수요자 명당 입지 부자 명당 사단법인 대한풍수지리학회

2023-06-13

[오픈 업] 가족의 불행 ‘극단적 선택’ 막을 방법 있다

1980년 구 소련에서 일어났던 일은 정신과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선언한 고르바초프 는 알코올 제조와 판매를 엄격하게 규제했다. 이후 자유의 기쁨을 얻고 알코올 소비량은 감소한 소련 국민의 자살률은 1984~1986 사이 40%나 급감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유럽 22개 국가의 자살률은 3% 수준이었다.  환경의 조절이 인간의 자살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자살은 인간 사망 원인의 15번째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젊은 남성과 시니어 여성의 자살이 많은데 비해 선진국은 중년 남성의 자살이 많다고 한다. 특징적인 것은 세계 어디서나 15-29세 사이 젊은이들의  첫 번째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이고 두 번째가 자살이라는 것이다.   자살률은 연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숫자로 계산된다. 세계 평균은 11.4명이고, 미국은 12.6명으로 나타났다. 이태리는 10명 이하로 적은 편이다. 반면 한국은 오랫동안 28명( 2007년에 출판된 Comprehensive Textbook of Psychiatry, by Sadock)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26명으로 약간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도 문제지만 이민자들은 떠나온 조국의 자살률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는 게 우려되는 부분이다. 최근 남가주 거주 한인들의 자살이 늘었다는 보도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이민자 커뮤니티는 독신이나 이혼한 사람,실업자,노인,성소수자의 자살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어린 시절의 학대 경험은 세포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본래의 유전자가 제대로 나타나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어린 시절에는 행동 장애, 어른이 되어서는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살의 위험은 개인과 가정에 따라 다르지만 우울증, 양극성이나 불안 장애, 술이나 마약 중독, 조현병, 섭생 및 인격 장애, 과거의 상처,만성 질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의 경우 항우울제 약물 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극성 장애는 정서 변화가 심하고 심한 불안증상 때문에 자살 위험이 매우 높다. 게다가 이들은 술이나 마약에 중독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상담을 통해 꾸준하게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정신적 장애가 있는 경우 리티움,항경련제,항정신제 약물 중에서 본인에게 잘맞는 것을 선택해 꾸준히 복용하면서 직업을 유지하고 취미 생활도 즐기는 환자도 많다. 어느 도시에서 상수도 물에 리티움을 섞어 공급했더니 자살이 많이 줄었고 공격적인 범죄도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알코올 중독자 가운데는 잘 생활하는 듯 보이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살을 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인간 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실직 등 경제적 불안을 경험하는 순간 자신감을 잃고 자살의 위험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상담과 함께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과거  그룹 치료 스폰서들은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반대했다. 하지만 약물 치료의 효과가 큰 것을 알게 되면서 부터는 달라졌다.     조현병 환자는 5-10%가 자살을 한다. 특히 젊은 사람이 진단을 받게 되면 다가올 인생의 내리막길을 예감, 자살의 위험이 커진다. 필자가 레지덴트 2년차 때 치료했던 젊은 백인 군인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육군에 입대했던 그는 조현병 증상 때문에 전역이 불가피했고 사회 적응을 위한 예비 과정으로 우리 병동에 잠시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조용하고 침울했던 젊은이였다.   하지만 그는 휴가 차 집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앞으로의 삶에 대우 매우 걱정했다고 한다. 그를 치료했던 우리는 깊은 상심에 빠졌다. 그는 나의 첫 번째 자살 환자였다.   암이나 중풍,당뇨,간질, 파킨슨씨병, 두뇌나 척추 손상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도 수면이나 식욕에 변화가 오고 사회적으로 고립됐다고 생각하면 희망을 잃고 자살의 위험에 빠진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이를 사전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은 그저 “지루하다”는 말을 자주 하거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고, 폭식에 하루종일 잠만 자기도 한다. 당연히 성적은 바닥을 친다.   초중고생의 약 12.5%가 정신과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조사 보고서도 있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가족의 위기 등  갑자기 혼돈스러운 상황이 되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은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생활을 도와주고, 약물 치료, 운동 등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통해 생활의 리듬을 찾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가족 불행 사람실업자노인성소수자의 자살 명당 자살자 자살 행동

2023-05-09

어린이·청소년 총기 사망 2년 만에 50% 증가

2019년부터 2년간 총기사고로 사망한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퓨리서치센터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총기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는 1732명으로 집계됐는데, 2년이 지난 2021년에는 49.5% 늘어난 2590명까지 급증했다.   인구 10만 명당 총기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 수로 비교해도 2019년 2.4명에서 2021년 3.5명으로 46%가 증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총기사고 미성년자 사망자수와 인구 10만 명당 총기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수 모두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9년과 2021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사망자 수는 각각 3만9707명, 4만8830명으로 나타났다. 2년 새 23% 증가했다.   사고 종류별로 보면 2021년 기준 미성년자 총기사고 중엔 살인이 60%로 가장 많았다. 자살이 32%, 사고가 5%를 기록했다.   반면 성인의 경우 자살이 55%, 살인이 42%, 기타가 2%로 분류됐다.   미성년자 총기사고 사망자 중 남녀 비율은 남성 83%, 여성 17%로 극단적으로 갈렸다.     또 12~17세의 비율이 86%, 6~11세 비율이 7%로 나이가 많을수록 총기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인종별로 보면 전체 피해자 중 46%가 흑인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성년자 중 흑인 비율이 14%에 해당하는 것을 감안하면 무척 높은 비율이다. 백인은 32%, 히스패닉은 17% 순으로 나타났고, 아시안 피해자는 1%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10월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중 절반 이상(54%)이 자녀가 총기사고를 당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2%가 자녀가 총기사고를 당할까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했고, 23%가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어린이 청소년 미성년자 사망자수 명당 총기사고 동안 총기사고

2023-04-07

[중앙 칼럼] ‘어떻게’가 빠진 총기난사 예방 대책

모두가 동기가 뭐냐고만 묻는다. 역시나 왜(Why)에만 집중한다. 어떻게(How)는 실종됐다. 자주 봐온 상황전개. 몬터레이 파크와 하프 문 베이 총기난사 사건 이야기다. 거의 모든 미디어, 정부기관, 수사당국, 커뮤니티, 학자, 한국의 지인들도 총격범이 ‘왜’ 그랬는지 궁금하단다. “옆집 부부 싸웠대”를 들으면 “왜 싸웠대?”로 받아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하지만 궁금증을 가장해서 ‘우리 부부는 안 싸웠지’란 점을 대리만족하려는 속내도 있을 것이다.   총기난사 사건의 경우 가장 동기에 집착하는 쪽은 총기회사나 총기 옹호론자다. 잘만 알아내면 총기 규제 목소리를 희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을 더 해 차량 급발진 사고가 나면 운전자의 과실로 몰아가는 자동차 회사처럼, 총기회사는 총격범의 개인적인 문제가 대두하길 원한다. 이런 식으로 거의 예외 없이 총기난사 사건은, 궁금한 건 못 참는 인간 심리와 이익단체가 만든 프레임이 이끄는 대로 종결됐다. 이번 비극도 총격범의 범행 동기를 좇는데 에너지를 다 쓴 뒤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라는 담론은 또다시 흐지부지 사라질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안쓰러운 건 재발을 막고 예방을 위해 ‘어떻게’에 집중하는 총기 규제 찬성론자들조차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부분이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통계에 쉽게 당한다. 이번에도 ‘새해 들어 벌써 38건’, ‘100명당 125자루 총기 보유 세계 최대’, ‘10만 명당 총기난사 사망 4건 세계 1위’ 등이 즉각 터져 나왔다. 기다렸다는 듯, 준비해 놓은 듯, 몇 달 전에 봤던 것보다 더욱 자극적이다.   그런데 대중의 관심은 쉽게 휘발해 버린다. 특정 자극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둔감해지니까. 10초도 안 되는 짧은 길이의 틱톡 영상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이런 자극은 관심 밖이다.틱톡을 몰라도 이런 식의 통계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반응의 강도와 빈도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면 이런 과정을 통해 오히려 안정감을 유지하는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   재발을 막을 방법론을 고민해봤다. 누군가 범행 동기는 열심히 찾을 테니 그 결과를 가지고 단계별로 예방책을 켜켜이 쌓아두면 어떨까.   프랑스 영화계의 극단주의자인 가스파 노에 감독의 2002년작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에 대입하면 좋겠다. 주제와 소재, 표현 수위까지 모든 것이 불편한 이 영화는 거꾸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처럼 난해한 수준은 아니다. 그저 영화의 시작이 사건의 결말이고, 끝이 스토리의 시작이란 이야기다.   노에 감독은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주제에 맞게 10여분 길이로 챕터를 나눠 시간의 역순으로 사건을 보여준다. 챕터가 나뉘는 편집 점은 선택 직전의 순간들로 이미 영화 시작과 함께 잔혹한 결말을 본 관객 입장에서는 ‘이때라면 돌이킬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들게 한다.   이번 두 사건도 시간의 역순에 맞춰보면 예방 노력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총격범이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게 현장에서 누군가 막았다면, 잠재적인 난사범이 대량살상 무기를 살 수 없게 제도적으로 규제했다면 어땠을까. 더 근본적으로 정치권이 232년 전 만든 수정헌법 2조를 개정했다면, 하다못해 총기규제법이라도 강화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좀 더 과거로 올라가 용의자가 괴롭힘당하지 않도록 주변이 배려했다면, 증오심을 키우지 않도록 누군가 호의를 베풀었다면, 나이 든 이민자가 느끼는 소외감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어쩌면 비극은 막았을지 모른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 칼럼 총기난사 예방 명당 총기난사 베이 총기난사 총기난사 사건

2023-01-29

[오픈 업] 한국인의 높은 자살률과 ADHD

20여 년 전 미국 의대생이나, 수련의들이 교과서로 쓰는 정신과 책에서 놀라운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각 나라나 민족의 자살률이 다른데, 이민자의 경우 본국의 자살률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내용도 있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자살 숫자를 조사한 결과인데, 미국은 10만 명당 12명으로 중간쯤에 속했다. 또 이탈리아나 아일랜드는 10만 명당 10명 정도밖에 안 돼 자살률이 낮았다. 반면 한국은 10만 명당 28명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결국 한인사회의 자살률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슬픈 결론이 나온다.   정신과 의사에게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은 치료하던 환자를 잃는 것이다. 자살하는 사람의 약 80%는 과거 정신 질환 병력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취급하는 많은 정신 질환은 치료가 가능한 것들이다. 그리고 치료가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영역에서 함께 행해지는 경우 효과가 크다.   최근 한국 방문에서 한국인의 독서량이 많이 줄었다는 출판사 관계자의 말을 들었다. 바쁜 일상에 각종 스트레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기저에 있는 주의산만증 증상이 독서를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주의산만 및 행동항진증상(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은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상태에선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화학 물질이 잘 분비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ADHD가 있어도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고, 행동도 정상적이고, 지능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 오죽하면 어떤 사회학자는 ‘ADHD는 돈을 벌기 위해 의사들과 제약 회사가 짜고 만들어낸 병’이라는 주장까지 한다.     그런데 이렇게 ‘병 같지도 않아 보이는 병’의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인생이 힘들다. “너 또 숙제 인했어?”, “ 아니, 시험은 잘 봤는데 이름을 안 쓰면 어떻게 해?” “공부 시간에 웬 공상이 그렇게 많아?” 이런 말들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서 매일 듣는 아이는 “왜 나를 미워하지?” 아니면 “나는 왜 이런 바보 일까?” 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열등감이 가슴속에 들어앉아 버리는 7~8세 이후에 이 아이는 자신의 고통을 두 가지 반대 방향으로 나타내게 된다. 사춘기에 제압할 수 없을 정도의 호르몬 영향으로 잦은 싸움과 반항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마약(술이나 담배 포함) 등에도 의존하게 된다. 또 불안, 우울증, 자살 충동, 자해 등의 결과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아이가 어른이 되면 자주 교통 사고를  내고 직장 상사나 동료와의 불화도 잦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예민한 감성을 지녀 변화에 예민하다. 또 의존적 성향이 강하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부계나 모계 쪽으로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들 가운데는 머리가 좋거나, 사업 능력이 뛰어난 분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 화를 참지 못하거나, 폭음을 하기도 한다.     자녀가 주의산만증 증세가 있다며 교사가 정신과 감정을 충고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펄펄 뛰며 반대를 한다. “나도 어린 시절에 똑같았는데, 왜 치료를 받아야 하느냐”는 식이다. 하지만 부모는 이미 25세가 넘어 뇌의 전두엽은 충분히 성숙한 반면 , 아이의 전두엽은 아직 미숙해 감정 뇌에서 올라오는 온갖 감정들을 제압하기 어렵다.     아이의 주의 산만증을 치료하는 것은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도파민을 필요한 제때에 주입해 줌으로써 일상생활을 도와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하는 자신감을 넣어주는 것이다.     이 질환은 아이나 부모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니 아이를 야단치고, 벌을 줘봐야 큰 도움이 안 된다. 자신의 잘못으로부터 배우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칭찬이나, 상은 큰 효과를 보인다. 칭찬을 듣거나 사랑을 느낄 때는 많은 도파민이 나오기 때문이다.   적절한 ADHD치료를 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세상을 원망하고, 자신을 혐오하기 쉽다. 또 술과 도박, 마약 등에 의존하다 충동적으로 삶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는 것이 힘들 때는 다른 사람과 의논하고, 도움을 받는 습관을 길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약 13% 가량이 주의 산만 및 행동 항진 증세가 있다고 한다. (연대 의대 소아정신과 의사의 2022년도 소견) 이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한 ,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이는 미주 한인들과도 관계가 있는 내용이다. 낯선 외국 땅에서 제 손으로 자신을 파괴하는 슬픈 사건들이 지속할까 우려된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한국인 자살률 정신과 의사 주의산만증 증상 명당 자살

2022-12-06

[사설] ‘트리플데믹’ 개인 위생 주의를

‘트리플데믹’ 개인 위생 주의를  겨울이 시작되면서 우려했던 ‘트리플데믹’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3가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 동시에 확산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 연휴와 각종 행사가 많은 연말을 앞두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변종인 BQ1과 BQ1.1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LA카운티의 경우만 해도 감염자 비율이 2주 새 주민 10만 명당 65명에서 85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연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당국은 10만 명당 감염자 비율이 100명을 넘어설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감도 문제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남가주 지역의 독감 유행 상태를 ‘높음(high)’으로 분류했다. 독감 경보로는 최고 등급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것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시니어들이다. 보건 당국은 지금이라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독감 예방 접종을 권하고 있다.     6세 이하 영유아들의 RSV 감염도 지난해에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RSV는 현재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 연령대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주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시즌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후 맞는 첫 연말이라 모임 참석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 안전 지침을 잘 지키는 게 감염 예방의 첫걸음이다.사설 트리플 위생 개인 위생 명당 감염자 감염자 비율

2022-11-16

뉴욕시 일원 코로나19 5차 확산 본격화

뉴욕시 일원의 코로나19 5차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시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093명으로 한 달 전인 4월 21일 2229명 대비 83.6% 증가했다.     진단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인 감염률은 9.3%로 검사를 받은 사람 10명 중 약 1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단, 보건당국은 자가진단 검사키트가 보급되면서 당국에 보고가 누락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수는 388.3명으로 1주일 만에 8%, 2주만에 34%, 한 달 전 대비 69%가 늘었다.     지난 17일에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 뉴욕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위험 수준이 ‘높음’ 단계로 격상되면서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시작된 5차 확산이 뉴욕시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에릭 아담스 시장은 이 같은 확산세에도 실내 마스크 의무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아담스 시장은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때마다 방역을 강화하면 주민들은 동요할 것이며 도시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재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 변이인 BA.2.12.1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기준 7일 평균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73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은 건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입원환자도 늘고 있다.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만2642명이다. 2주 전 대비 확진자는 61%, 입원환자는 27% 증가했다. 17일 하루 확진자는 13만4102명, 입원 환자는 2만341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적었던 지난 3월 27일 하루 신규 확진자 1만7281명의 8배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CDC는 국내선 여행객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최근 CDC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국내선을 타고 여행하는 모든 사람은 비행기 탑승 직전(3일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권고했다.     CDC는 또 여행 목적지가 사람이 많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역이라면 집에 돌아온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 대상 방역의무도 계속 유지한다. 여행객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24시간 전 PCR 음성확인서 제출도 변함없다. CDC 측은 “미국에 입국한 여행객도 3~5일 사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코로나 본격화 뉴욕시 일원 명당 확진자수 기준 뉴욕시

2022-05-19

가주 학생 1명당 교육 투자 연 1만4031달러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유치원부터 초중고생까지 학생 1명당 지출하는 연간 교육비가 1만4031달러 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2020년 연방 센서스의 ‘공립학교(K-12) 시스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미국 평균 교육 지출비인 1만3494달러보다 537달러를 더 많이 쓰고 있었다.     〈표 참조〉   하지만 전국 주별 지출 순위와 서부지역 지출 순위에서는  각각 17위와 5위에 그쳤다.     미국에 가장 많은 교육비를 지출한 주 정부는 뉴욕으로, 가주보다 8825달러가 많은 2만5520달러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워싱턴DC(2만2856달러), 코네티컷(2만1346달러), 버몬트(2만838달러), 뉴저지(2만670달러)로 각각 파악됐다.     서부 지역에서는 알래스카가 1만8313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가주는 와이오밍(1만6698달러), 하와이(1만6564달러), 워싱턴(1만4556달러)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교육구별로는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뉴욕공립교육구가 학생 1명당 2만8828달러를 썼다. 뉴욕공립교육구의 재학생 규모는 총 95만6634명이다. 교육 도시로 알려진 보스턴시교육구와워싱턴DC교육구는 각각 학생 1명당 2만7793달러와 2만2856달러를 지출했다.     반면 미국에서 두번 째로학생 수가 많은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학생 1명당 1만6355달러를 배정하는 데 그쳤다. LAUSD의등록 학생 규모는 뉴욕의 절반인 48만3234명이다.     가주에서 학생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교육구는 5만2800여명의 재학생이 있는 샌프란시스코통합교육구로 1만7139달러였다. 샌디에이고교육구는 1만4540달러, 롱비치교육구는 1만2985달러였다.   이밖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및 주 정부가 교육비로 지출한 예산은 7764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3.2% 증가했다. 장연화 기자학생 명당 학생당 교육비 학생 1명당 재학생 규모

2022-05-19

[사설] 또 무차별 총격…총기 규제 강화해야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12일 오전 뉴욕 지하철에서 60대 용의자가 33발의 총격을 가해 2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총이 고장이 나면서 발사되지 않아 더 이상의 참극을 막을 수 있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로 프랭크 제임스를 특정한 후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이번 뉴욕 지하철 총격은 연방정부가 ‘유령총(Ghost Gun)’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에 나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유령총은 총기류 일련번호가 없어 범죄에 자주 사용된다.     민주당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총기 규제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LA카운티의 경우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해 총기 사건은 전년에 비해 약 50% 늘어났다. 이 같은 총격 사건 증가는 전국적인 추세다. 총기의 잘못된 관리로 인한 오발 사건 희생자도 많다.     일부 주에서는 총기 소지 면허를 얻는 것이 운전면허를 따는 것보다 쉽다. 유엔 통계에서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총기희생자 수가 선진국 중 1위다. 총기문제의 심각성에도 규제가 쉽지 않다. 대량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규제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때 뿐이다.   총기범죄는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을 가져온다.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 제정이 절실하다. 사설 무차별 총격 총기 규제 무차별 총격 명당 총기희생자

2022-04-13

[부동산 가이드] 통계로 본 한인 명당 지역

 최근 보도에 의하면 전국 한인인구가 총 220만여 명(혼혈 포함)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한인이 가장 많은 가주는 54만 명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남가주에서는 LA시가 11만7000여 명이었고 어바인, 풀러턴, 토런스, 부에나파크, 글렌데일 순으로 밀집해 있다.   한인 통계를 주별로 살펴보면 가주가 가장 많고 뉴욕 24만 명, 뉴저지 10만 명, 텍사스 10만 명, 버지니아 9만 명, 워싱턴 9만 명, 일리노이 7만 명, 조지아 7만 명으로 자세히 보면 한인 거주지가 많이 변하고 있는 듯하다.   한때 한인 밀집 3대 도시였던 시카고를 보면 엄청나게 변한 것이다. 요즘 1세들이 따뜻한 곳으로 많이 움직인다. 아이들이 성장해 학군과 관계가 없고 친구들과 왕래가 잦다 보니 어디가 살기 좋은지를 안다.   가주를 카운티 별로 보면 LA가 24만 명, 오렌지 카운티가 10만 명, 샌타클라라가 3만5000명이고 샌프란시스코가 1만4000명이다. 이 또한 격세지감을 느낀다. 한인들이 대체로 남가주 한인 밀집지역에 모여든다는 것이다.   LA타임스 2020년 인구별 센서스에 따라 도시별로 살펴보면 LA 11만7000명, 어바인 2만 명, 풀러턴과 부에나파크를 합하면 약 22만7000명이나 된다. 이렇듯 남가주 중간 지역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근인 애너하임 8000명, 세리토스 7000명, 사이프러스 7000명, 풀러턴 4만명, 부에나파크 2만명을 합하면 북부 오렌지 카운티와 LA카운티 동남쪽에 거의 12만 명의 한인이 거주한다. 그 만큼 한인에게는 편리하고 살기 좋은 곳이기에 점점 밀집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 한인 명당은 어디일까? 한인이 많이 사는 곳이 명당이 아닐까? 한인은 가족 또는 친구를 따라 거주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용감하면 부자된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8여 년 동안 무조건 부동산을 산 사람들은 다 부자가 되었다.   코로나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1년을 보내고 올해도 하루 남았다. 2021년을 돌아보면 뉴스타 풀러턴 오피스에서만 500여 건 이상 거래를 했다고 한다. 오피스 한 곳에서 400채 이상의 주택을 거래했다며 기록적인 숫자라고 얘기한다. 물론 렌트도 있겠지만 대단한 수치이고 내년은 한인들이 더 많이 들어올 것 같다.   한국과 비교해 가격이 얼마가 올라가든 미국은 상관하지 않는다. 세금도 30년 동안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특히 요즘은 이자율이 낮아서 좋고 고용시장이 좋아서 실업률이 낮고 사고팔기에 다 좋은 기회다.   특히 풀러턴이나 부에나파크 지역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에 강력히 권하고 싶다. 아직도 70만 달러면 타운홈을 살 수 있다. 평균 주택 가격은 70만~80만 달러 내외로 보면 된다. 부동산은 항상 지금이 살 기회임을 잊지 말자.   ▶문의: (714)345-4989 케롤 리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통계 한인 한인 명당 한인 통계 한인 거주지

2021-12-29

불체자 1명당 45만불 지급 추진

바이든 정부가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불체자들에게 1인당 45만 달러 지급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다.   바이든 정부가 추진 중인 사회복지 예산안에 불체자 지급 예산 항목도 10억 달러 포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WSJ는 지급 액수가 10억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초 불체 가족 측은 가족당 340만 달러를 요구했다. 불체 부모와 자녀 분리 정책은 오바마 정부 때 도입했다. 그러다 트럼프 정부 들어 주류언론이 이 이슈를 집중 조명하면서 전국적인 논란이 됐다. 이들 불체자는 2018년 트럼프 정부 당시 멕시코 국경에서 단속받아 부모와 자녀가 분리됐다는 이유로 연방정부를 제소했다. 밀입국하다가 가족이 분리되면서 정신적 트라우마가 컸다며 배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진보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이 이들 불체 가족을 대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ACLU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당시 불체 어린이 5500여 명이 부모와 분리됐다.     공화당 진영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톰 카튼 아칸소 상원의원은 “누구 집에 강도질을 한 범인이 체포돼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배상해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원용석 기자불체자 명당 불체자 지급 불체자 1명당 지급 추진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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