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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날 은메달 따는 꿈꿨어요"…미국대표팀 20년만의 메달 주역

“팀원들과의 끈끈한 결속력으로 함께 훈련하고 성장해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지난 7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 오드리 권(18) 선수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결승전 직후 시애틀 지역 언론 ‘킹5’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 선수는 결속력을 팀의 특징으로 꼽았다. 팀의 특별한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팀원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수영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안다”며 “다 같이 배우고 성장했기에 올림픽이라는 무거운 압박감 속에서도 잘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로는 막내지만 팀에서 중책을 맡아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번 올림픽에서 권 선수는 ‘플라이어’ 역할을 맡았다. 물속에서 수면 위로 뛰어올라 360도 회전하는가 하면, 수면에서 동료 선수들의 몸을 받침대 삼아 팔, 다리를 들어올리는 고난도 동작을 수행해 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결승 경기에서 7번의 리프트(선수를 물 밖으로 높이 들어올려 점프시키는 기술)가 있었는데 즐기면서 한 덕분에 모두 성공했다”며 “팀원 간의 강한 신뢰가 있었기에 어려운 동작이나 기술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원 모두 2년간 열심히 연습해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메달을 예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경기 전날 밤 은메달을 따는 꿈을 꿨었다”고 유쾌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권 선수가 속한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20년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들려온 첫 메달 소식이다. 이날 미국은 총점 914.3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996.14점으로 1위를, 스페인이 900.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경준 기자미국 은메달 메달 주역 결승 경기 경기 전날

2024-08-08

한국 총·칼·활로 금메달 10개…복싱 임애지 아쉬운 동메달

이번 파리에서는 시상대 가장 위를 한국의 궁사들이 독식했다.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남자 궁사로는 올림픽 최초이자, 여자 선수까지 합쳐서는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또한,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준결승에서 김우진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준 이우석(코오롱)은 3위 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은 양궁을 비롯한 사격(금메달 3개)·펜싱(금메달 2개)이 선전한 덕분에 폐회가 일주일이나 남은 4일 현재 대한체육회가 ‘아주 객관적인 시각’에서 제시한 목표 ‘금메달 5개’의 두 배인 ‘금메달 10개’를 채웠다.   복싱 임애지(화순군청)는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복싱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임애지는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애지는 한국 복싱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남자부를 포함해도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한국 선수단은 4일 양궁과 복싱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선수단 전체 메달은 24개(금 10개, 은 7개, 동 7개)로 늘었다.   2021년 도쿄(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와 2016년 리우 대회(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의 금메달 및 전체 메달 수를 이미 넘어섰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꺾었다.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른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올림픽 메달 올림픽 메달 대회 10일차메달순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2024-08-04

한국전 참전용사 부자 ‘평화의 사도 메달’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로스알라미토스에 소재한 미육군 40사단에서 개최된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부자 고 로렌스 크레이기 중장과 고 존 크레이기 소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고 크레이기(Laurence Craigie) 중장은 미군 최초의 제트기 조종사로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 전선에 복무했으며,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도쿄에 설치된 극동사령부 부사령관으로 근무하며 정전협정 초기 협상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아들 고 크레이기(John Craigie) 소령 역시 공군으로, 한국전쟁 막바지인 1953년 B-29 폭격기 파일럿으로 참전했다.   평화의 사도메달은 고인들을 대신해 아들 존 크레이기 소령의 미망인 메릴린 크레이기(Marilyn Craigie)씨에게 전달됐다. 메릴린 크레이기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시아버지와 남편을 잊지 않고 메달을 수여해 준 한국 정부와 총영사관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정전협정 기념식은 대한민국 육군협회 미국지부(회장 최만규)와 미 육군협회 LA지부(지부장 페레세이츠)가 주최했으며, 한미참전유공자, 재향군인, 현역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만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쟁 중 자유와 용맹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가평고등학교를 설립한 40사단 장병의 희생과 헌신, 인류애에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참전 유공자들에게는 위로를, 현역 장병들에게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가평군민들이 40사단을 위해 제작한 가평 한지로 만든 태극기 전도와 참전 유공자들과 현역군인들에게 선물한 가평 잣과 감사카드를 대신 전달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게시판 한국전 참전용사 사도 메달 주최 정전협정기념식

2024-07-29

한국전 참전용사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 개최

 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이 주관한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 수여식이 지난 12일 오전 10시 오로라 시청에서 거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17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가 선정되었으며, 10명의 참전 용사 및 유가족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오로라 국제사업부의 송민수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해 다이앤 프리마베라 콜로라도 부지사,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 정기수 한인회장, 국승구 미주총연회장,  조석산 전 한인회장,  유미순 재미콜로라도 콜로라도지역 한국학교 협의회장, 쥬빌리 어린이 합창단 등 1백여명이 넘는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수여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국전쟁에 참여해 한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17명의 위대한 군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다. 개인적으로 나의 아버지도 한국전에 참여하셨다. 그래서 한국과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들의 희생에 더욱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임정택 총영사는 “오늘 참석한 분들이 계셨기에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었음은 절대 부인할 수 없다.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국정부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용기 그리고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항상 기억할 것이다”라며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이앤 프리마베라 부지사는 “한국전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관계를 맺었으며, 지금까지도 우방국으로서 돈독한 한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면서 “많은 군인들이 목숨받쳐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기여했다. 이들의 희생은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국민 의례를 시작으로 콜로라도 육군 방위군 소속의 데이비드 중령이 개폐회 기도를 드렸으며, 특히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유일한 어린이 합창단인 쥬빌리 합창단이 애국가와 미국국가, 홀로아리랑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메달 수여는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마이크 코프만과 디앤 프리마베라 부지사와 함께 서서 직접 상패를 전달하고 일일이 참전용사에게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본 행사 후 참석자들은 시청 2층 카페테리아에 마련된 점심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다.    다음은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자 명단이다. ■ Freddie Duane Brewer ■ Edward Sylvester Britton, Jr. ■ Gerald Robert Boodry ■ Richard Charles Hall ■ Leon Eugene Henry ■ Robert J. Rea ■ Edward T. Rodriguez ■ Joseph John Scheib ■ Wayne K. Toby ■ Gary F. Wilson ■ Jesse Frank Wilson ■ Richard Gene Eckles   ■ William Gustaf Erickson   ■ Glenn William Tiemann   ■ Charles Douglas Ward   ■ Bobbie Alfred Goodwin   ■ Rofino Simbre               김진 기자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 사도 메달 콜로라도지역 한국학교

2024-06-17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김영완 총영사 베터런스홈 방문

한국 정부가 남가주에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34명을 찾아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웨스트LA에 있는 은퇴 군인 거주시설인 ‘웨스트LA 베테랑홈(West LA Veterans Home)’을 방문해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34명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했다.     LA총영사관이 참전용사들이 거주하는 시설을 찾아가 메달을 전한 건 처음이다.     이날 수여식은 참전용사와 가족, 베터런스홈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총영사는 호명되는 참전용사들의 목에 평화의 사도 메달을 걸어주고, 참전용사 기념 모자를 증정했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의 거주 병실을 일일이 방문해 직접 감사 인사와 함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감사 인사를 통해 “참전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각인돼 있으며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 LA 베터런스홈 총 책임자 스테파니 웨이버는 “참전용사들에게 잊지 못할 큰 선물을 해준 김 총영사와 총영사관 측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LA총영사관은 앞으로도 관할지역 내 참전용사 거주시설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자들을 찾아 방문하고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정희 영사는 19일 “네바다 리노에도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가 8명, 애리조나에는 24명이 계신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또 “랭캐스터와 바스토우에도 관련 시설이 있다고 들어 그곳에 계신 분들도 확인해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달 증정식 후에는 재미국악원(원장 김미자) 공연팀이 참전용사들과 베터런스홈 거주자들을 위해 한국 전통음악과 퓨전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을 진행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la총영사 한국전 참전용사자들 참전용사 거주시설 김영완 la총영사 웨스트LA 베테랑홈 김영완 총영사 평화의 사도 메달

2024-04-21

[이 아침에] ‘뭉초’가 펼친 미래를 향한 꿈

하얀 빙판 위에서 귀여운 마스코트 '뭉초'가 기개를 펼쳤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개최되었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재능으로 강원의 심장이 힘차게 뛰었다. 웅장한 설악산, 동해의 맑고 깊은 물을 선조들은 관동팔경, 금강사군 등으로 표현하지 않았던가. 몇 년 전 고국을 방문했을 때 평창의 유산과 정선의 오일장을 둘러보며 발전상에 놀랐다.   1월 19일에서 2월 1일까지 78개국에서 온 14~18세 사이 청소년 1900명이 강원도에 모였다. 눈과 얼음을 볼 수 없는 나라의 젊은이도 참석했단다.     대회 슬로건은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였다. 하나로 뭉친다는 것에서 ‘뭉초’ 마스코트가 탄생했다.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며 놀며 가던 봉화 길이 이어졌다. 최초 디지털로 만들어진 성화대는 희망을 알리는 불꽃이었다.   10대 청소년들의 앳되고 풋풋한 모습을 보았다. 일생에 한 번만 참석할 수 있는 이 올림픽은 건강한 신체와 도전 정신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한 국가의 대표가 아니라 미래의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담고 있다.     친구들과 부대끼며 즐겁게 응원했다. 한국문화를 접하고 체험하기도 했겠지. 서울에 도착한 어느 선수는 경기장으로 가기 전 먼저 관광지로 발걸음을 향하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올린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사진 속에서 그들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았다. 그들이 품을 수 있는 가치 문화는 우정이 될 테니까. 서로 북돋우며 승리를 마음껏 환호했다.   종목과 운영 면에서 성인 올림픽과는 차이가 있다. 두드러진 점은 국가별 메달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상식때 금메달 선수의 국기가 게양되지 않고 국가도 울려 퍼지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승부의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란다. 승자와 패자가 없는 눈싸움처럼. 실수해도 내일이 있다는 미래 챔피언의 여유를 보았다.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 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컬링, 스켈레톤,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종목도 많았다. 해설위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지식의 폭을 넓혔다. 파릇한 선수들은 흰 산 위에 펼쳐진 창공에서 빛났다. 미래엔 더욱 선명하고 영원히 빛날 것이다. 도전과 경험은 그들의 가슴에 새겨져 더 무한한 능력으로 성장하리라. 기쁨과 아쉬움은 미래의 자신을 만든다. 또 다른 시작이 열릴 것이다.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숨은 주인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온 국민의 성원이다. 따뜻한 온기가 차가운 공기를 데워주었다.   뭉초와 선수들이 눈을 던지며 성화가 꺼졌다. 2026년에는 아프리카 세네갈로 바톤이 넘겨진다고 한다. 젊음이여 다시 빛나자! (Shine again)   도전하는 젊음이 세상을 바꾼다는 값진 교훈을 안고 겨울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미래 미래 챔피언 대한민국 강원도 국가별 메달

2024-02-05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평화의 사도 메달' 받아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이 김영완 LA총영사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았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지난 12일 쿼크-실바 의원을 관저로 초청, 메달을 수여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1975년부터 전 세계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쿼크-실바 의원의 부친 고 로렌스 하워드 주니어는 미 육군 224 보병연대 소속 병사로서 한국전에 참전했다. 그는 상병 시절인 1953년 4월 부상을 입고 일본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제대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초선 의원이던 2012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건립위에 덕 채피, 브루스 위태커, 제니퍼 피츠제럴드 등 역대 풀러턴 시장을 소개했다.   특히 쿼크-실바 의원의 남편인 헤수스 실바 당시 풀러턴 시장은 2019년 건립위와 2차 업무협약을 맺고 힐크레스트 공원에 기념비를 세우도록 허가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메달을 받은 것은 큰 영광”이라며 총영사관 측에 감사를 표했다. 또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념비의 설립과 지속적인 보존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쿼크 실바 사도 메달 한국전 참전용사 실바 의원

2023-05-17

한국전 참전 용사 18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이 주관한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 수여식이 지난 24일 오전 10시 오로라 시청에서 거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18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 및 유가족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짐 맥기브니 전 대한민국 콜로라도 명예영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윤상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해 제이슨 크로우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  밥 르게르 전 오로라 시장, 아트 아세베도 오로라 경찰서장, 정기수 한인회장, 국승구 민주평통덴버협의회장, 조석산 전 한인회장, 윤우식 덴버교역자회장, 유미순 재미콜로라도 콜로라도지역 한국학교 협의회장, 이승우 오로라자매도시 위원,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원  등 1백여명이 넘는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수여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국전쟁에 참여해 한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18명의 위대한 군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다. 개인적으로 나의 아버지도 한국전에 참여하셨다. 그래서 한국과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들의 희생에 더욱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제이슨 크로우 연방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의 하나이다. 한국전쟁을 통해 우리의 관계는 돈독해 졌으며, 오늘 이자리에 참석하신 용감한 용사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이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미간의 우정은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오늘 참석한 분들이 계셨기에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었음은 절대 부인할 수 없다.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국정부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용기 그리고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항상 기억할 것이다”라며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메달 수여는 윤상수 총영사가 마이크 코프만과 제이슨 크로우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서서 직접 상패를 전달하고 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한 정기수 한인회장 은 “진심으로 가슴뭉클한 행사였다. 이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고개숙여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윤우식 덴버교역자회장은 “참전용사들이 경례를 한 상태에서 한인합창단이 부르는 양국의 애국가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벅찼고, 감동적이었다”면서 행사에 대한 감회를 들려주었다. 한편, 본행사 후 참석자들은 시청 2층 카페테리아에 마련된 한식 중심의 점심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다.    김경진 기자한국전 참전 한국전 참전 사도 메달 메달 수여

2023-02-28

[사설] 김영옥 대령 ‘골드 메달’ 추서 의미

고 김영옥 대령 ‘연방하원 골드 메달(Congressional Gold Medal)’ 추서가 다시 추진된다. 미셸 박 스틸, 영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등 한인 연방하원의원 4인방은 지난달 30일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의원들은 “김 대령의 결단과 용기는 모든 미국인의 귀감”이라며 초당적 발의 이유를 밝혔다. ‘연방하원 골드 메달’은 연방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한인 연방의원들은 지난 2021년에도 골드 메달 추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져 지원에 나섰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 김영옥 대령은 한인사회의 영웅이다. 독립투사의 아들로 LA에서 태어난 그는 미군 장교로 세계 2차대전과 6·25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공로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에서는 최고 무공훈장을, 미국에서는 십자훈장 등을 받았다. 아시아계 최초의 미군 전투부대 대대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한인사회에도 그의 업적은 남아있다. 그는 전역 후 많은 한인 비영리단체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건강정보센터,코리아타운청소년센터, 한미연합회 등이 그가 설립에 참여한 단체들이다. 이런 업적으로 지난 2009년 LA한인타운에 문을 연 중학교의 이름이  ‘김영옥 아카데미’로 명명되기도 했다.     고 김영옥 대령은 한인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과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은 차세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고 김영옥 대령 골드 메달’ 추서 법안 통과에 한인사회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의 재가동도 필요하지만 한인들이 지역구 연방 의원에게 전화나 이메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인 이민역사 120년을 맞았지만 ‘한인 영웅’들에 대한 제대로 된 조명 작업은 부진했다. 이런 의미에서 고 김영옥 대령 골드 메달 추서 추진 작업은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설 골프 김영옥 김영옥 대령 메달 추서 추서 의미

2023-02-01

참전용사에 '평화의 사도' 메달

 지난 14일 풀러턴 공원국 커미셔너 회의에서 한국 국가보훈처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이 열렸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 토니 박 사령관은 이날 에릭 웬 전 공원국 커미셔너 위원장에게 그의 외할머니 남동생인 고 워런 플로노이(1928~2021) 미 해병대 예비역 중사에게 수여된 메달과 추모패를 전달했다.   한국전 당시 여러 전투에 참가했던 플로노이는 노환으로 지난해 11월 19일 북가주에서 타계했다. 메달을 대신 받은 웬 전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며 고인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노이에 대한 메달 수여는 우연과 필연이 겹친 결과다.   지난 2019년 9월 공원국 커미셔너 위원회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디자인을 승인할 당시, 위원장으로서 많은 도움을 준 웬은 기념비 건립위원회 측에 플로노이의 이야기를 하며 “어릴 때 장진호 전투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립위원회 박동우 사무총장의 요청을 받은 웬 전 위원장이 이후 찾아낸 참전 증빙 서류는 보훈처로 전달됐다. LA총영사관 이종돈 보훈영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임경희 행정관도 메달 수여에 도움을 줬다.   플로노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병세 악화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17세의 나이에 2차 대전 참전을 위해 나이를 속여 해병대에 입대할 정도로 애국심이 투철했다. 그가 직접 고른 묘비명은 이렇다. '그는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지 않고,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웠다.' 임상환 기자평화 사도 사도 메달

2022-03-16

최민정의 금메달, '초반 질주 작전'이 먹혔다

최민정(성남시청)의 '금빛 질주'엔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초반 질주 작전'이 숨어있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세우 코치는 18일 강릉영동대쇼트트랙 훈련장에서 진행한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치고 전날 열렸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 결승전에서 펼쳤던 작전을 공개했다. 박 코치는 "최민정은 체력 측면에서 외국 선수들을 압도한다. 그래서 결승전 초반 상대 선수들의 진을 빼자는 작전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앞으로 치고 나가 전체적인 스피드를 올렸고 그 작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민정은 9바퀴를 남겨뒀을 때 맨 앞으로 나와 전체적인 스피드를 올렸다. 최민정을 따라잡기 위해 힘을 쓴 외국 선수들은 레이스 막판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졌다. 박 코치는 "지구력이 매우 뛰어난 최민정은 엄청난 양의 훈련을 소화하며 평창올림픽을 준비했다"라며 "최민정이 아닌 다른 선수가 이 작전을 썼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정은 18일 올림픽 금메달을 처음 목에 걸고는 "이렇게 무거울 줄 몰랐다"며 "메달의 무게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정은 이날 저녁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금메달을 받았다. 최민정은 어느 때보다 환한 웃음으로 시상식장에 들어섰다. 경기나 훈련을 하지 않을 때면 늘 착용하던 안경도 벗었고 얼굴에는 화장기도 보였다. 그는 포디움에 오르며 양손 검지를 하늘로 쭉 뻗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최민정은 메달 시상식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이 세리머니의 의미에 관해 묻자 "(세리머니의) 뜻은 있지만 노코멘트다"라며 웃고는 "가족을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처음이다 보니 많이 어색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시상식 중에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킴 부탱과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201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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