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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에 '평화의 사도' 메달

작년 11월 별세 워런 플로노이
한국전 장진호 전투 등 참가
풀러턴 거주 친척 대신 받아

프레드 정(오른쪽에서 두 번째) 풀러턴 시장,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 토니 박(맨 왼쪽) 사령관이 워런 플로노이에게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과 추모패를 에릭 웬 전 풀러턴 공원국 커미셔너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박동우 기념비 건립위원회 사무총장. [박동우 사무총장 제공]

프레드 정(오른쪽에서 두 번째) 풀러턴 시장,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 토니 박(맨 왼쪽) 사령관이 워런 플로노이에게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과 추모패를 에릭 웬 전 풀러턴 공원국 커미셔너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박동우 기념비 건립위원회 사무총장. [박동우 사무총장 제공]

 지난 14일 풀러턴 공원국 커미셔너 회의에서 한국 국가보훈처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이 열렸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 토니 박 사령관은 이날 에릭 웬 전 공원국 커미셔너 위원장에게 그의 외할머니 남동생인 고 워런 플로노이(1928~2021) 미 해병대 예비역 중사에게 수여된 메달과 추모패를 전달했다.
 
한국전 당시 여러 전투에 참가했던 플로노이는 노환으로 지난해 11월 19일 북가주에서 타계했다. 메달을 대신 받은 웬 전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며 고인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노이에 대한 메달 수여는 우연과 필연이 겹친 결과다.
 
지난 2019년 9월 공원국 커미셔너 위원회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디자인을 승인할 당시, 위원장으로서 많은 도움을 준 웬은 기념비 건립위원회 측에 플로노이의 이야기를 하며 “어릴 때 장진호 전투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립위원회 박동우 사무총장의 요청을 받은 웬 전 위원장이 이후 찾아낸 참전 증빙 서류는 보훈처로 전달됐다. LA총영사관 이종돈 보훈영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임경희 행정관도 메달 수여에 도움을 줬다.
 
플로노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병세 악화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17세의 나이에 2차 대전 참전을 위해 나이를 속여 해병대에 입대할 정도로 애국심이 투철했다. 그가 직접 고른 묘비명은 이렇다. '그는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지 않고,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웠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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