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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김영완 총영사 베터런스홈 방문

34명에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김영완 LA총영사(왼쪽)가 17일 웨스트LA 베테랑홈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하고 있다. [LA총영사관 제공]

김영완 LA총영사(왼쪽)가 17일 웨스트LA 베테랑홈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하고 있다. [LA총영사관 제공]

한국 정부가 남가주에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34명을 찾아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웨스트LA에 있는 은퇴 군인 거주시설인 ‘웨스트LA 베테랑홈(West LA Veterans Home)’을 방문해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34명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했다.  
 
LA총영사관이 참전용사들이 거주하는 시설을 찾아가 메달을 전한 건 처음이다.  
 
이날 수여식은 참전용사와 가족, 베터런스홈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총영사는 호명되는 참전용사들의 목에 평화의 사도 메달을 걸어주고, 참전용사 기념 모자를 증정했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들의 거주 병실을 일일이 방문해 직접 감사 인사와 함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김 총영사는 이날 감사 인사를 통해 “참전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각인돼 있으며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 LA 베터런스홈 총 책임자 스테파니 웨이버는 “참전용사들에게 잊지 못할 큰 선물을 해준 김 총영사와 총영사관 측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LA총영사관은 앞으로도 관할지역 내 참전용사 거주시설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자들을 찾아 방문하고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정희 영사는 19일 “네바다 리노에도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가 8명, 애리조나에는 24명이 계신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또 “랭캐스터와 바스토우에도 관련 시설이 있다고 들어 그곳에 계신 분들도 확인해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달 증정식 후에는 재미국악원(원장 김미자) 공연팀이 참전용사들과 베터런스홈 거주자들을 위해 한국 전통음악과 퓨전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을 진행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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