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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주 리들리 독립문서 여는 삼일절에 공관장들 “불참”

미주 지역 항일운동의 근원지에서 LA지역 한인 단체들이 최초로 개최하는 삼일절 행사〈본지 2월9일자 A-5면〉가 한국 정부 관계자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관할 지역 문제와 초청 여부를 놓고 재외공관끼리 서로 미루고 있어서다.   LA한인회는 삼일절 당일 중가주 리들리에 세워진 독립문에서 흥사단,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등 6개 단체와 공동으로 기념식을 연다. 리들리시는 1920년 해외 최초로 3.1 운동 가두 행진이 열리는 등 미주 지역 초기 항일운동의 중심지다. LA한인회가 LA밖에서 국경일 행사를 여는 건 창립 62년 만에 처음이다.   뜻깊은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이 장소 때문에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 모두 참석하기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행사가 열리게 될 리들리 지역 독립문은 구글맵으로 보면 LA총영사관에서 북쪽으로 201마일 떨어져 있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는 남쪽으로 211마일 가량으로 거의 중간 지점에 있다.   LA총영사관 측은 중가주 리들리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 지역이기 때문에 타공관 관할 지역 행사에 참석할 경우 업무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A총영사관 김혜진 영사는 “외교부 규정상 관할 지역 밖 행사는 참석하기 어렵다”며 “만약 타공관 관할 지역에서 진행되는 공식 행사에 참석하려면 본부(외교부)의 승인과 해당 지역 공관의 양해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LA한인회관에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될 행사에는 가급적 참석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영사는 “(김영완 총영사가) 참석하게 된다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할지가 아니어서 직접 참석은 할 수 없다면서도 대통령 기념사는 관할 재외공관이 아닌 LA총영사관에서 대독할 수 있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측 역시 참석하기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 관계자는 “삼일절 행사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열리기 때문에 이곳 행사 참석이 공관 입장에선 우선”이라며 “LA한인회에서 초청장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할 지역은 사건, 사고나 민원 발생 시 어떤 공관이 선제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며 “LA한인회가 여는 뜻깊은 행사에서 관할 구역을 핑계 삼아 LA총영사관이 불참하겠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LA총영사관의 책임임을 지적했다.   양 재외공관의 서로 다른 관할 구역 책임론에 한인단체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리들리는 미주 한인 역사에서 워낙 의미가 깊은 곳이기 때문에 LA총영사관측에서 당연히 참석하리라 봤는데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며 “현장 참석은 못 하지만 한인회관에서의 생중계 기념식 참석은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관할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은 영사관 규정이기 때문에 이해한다”면서도 “그런데 바로 그 관할 지역 문제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와 LA지역 공관장 두 명 모두를 초대하기도 모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인회 한 관계자는 “행사의 의미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양 공관장 모두가 참석해야 도리 아닌가”라며 “다른 행사도 아니고 국경일 행사인데 서로 미룰 일인가”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 공관장들의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리들리 독립문 삼일절 행사에는 현재 한인들의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인회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당초 버스 두 대를 빌렸다. LA한인회 측은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하겠다고 했는데 문의가 많아 버스를 추가 대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장열·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샌프란시스코총영사 la총영사 la총영사관 김혜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삼일절 행사

2024-02-12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토대로 한국 재건"

이승만 전 대통령이 6·25전쟁 정전협정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직후 백악관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가치 아래 대한민국을 재건한다’고 강조한 문서가 공개됐다. 당시 한국 정부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등 미국 행정부와 군사동맹을 맺으면서 전후 재건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바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A총영사관과 LA한국문화원은 리처드 닉슨 재단과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및 한미관계 세미나’를 요바린다에 위치한 닉슨 대통령 기념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주최 측은 ▶1953년 당시 닉슨 부통령 한국방문 및 이 대통령 면담 사진 등 한미관계 관련 자료 전시 ▶한국 전통 성년례 및 난타 공연 ▶고 리처드 위트컴 장군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한미동맹 과거-현재-미래 세미나를 진행했다.     특히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닉슨 도서관 측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1953년 하반기 한국 정부와 백악관 사이에 오간 문서 3건과 닉슨 대통령 한국방문 사진 11장을 전시했다.   NARA는 닉슨 도서관 지하 1층 서고에서 이승만 계획(1953년 12월 10일), 닉슨 부통령 한국 방문 연설 및 일정표(1953년 11월 12~13일) 원본도 공개했다.   NARA와 LA총영사관에 따르면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뒤, 당시 한국 정부는 미군 철수에 따른 안보 공백을 우려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행정부를 설득해 같은 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한 달 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닉슨 부통령을 한국에 특사로 파견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1953년 11월 12일 한국에 도착한 닉슨 부통령은 인사말에서 ‘혈맹’을 강조했다. 그는 “공산주의와 맞서 싸운 한국인 여러분의 용맹은 우리에게 감명을 줬다”며 “우리 양국은 젊은이들의 값진 피를 바쳐 (공산주의와) 맞서 싸웠다. 우리의 동맹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인의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닉슨 부부는 이승만 대통령, 조봉암 국회부의장, 백선엽 장군 등을 만났다.     한 달 뒤 이 대통령은 전후 재건을 위해 미국 정부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 문서(약 12장)를 백악관에 보냈다. 이승만 계획(THE RHEE PLAN)이라는 제목의 문서 표지에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토대 아래 대한민국을 재건한다’고 명시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 재건의 목적, 재건지원금 상환계획, 정부 자산 관리, 미국 기업체의 한국 투자 혜택 등을 문서 목차별로 자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NARA 사서인 도리사 마티나는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외교 관련 일은 닉슨 부통령에게 맡겼다”며 “현재 닉슨 도서관은 한국과 관련된 문서 등 자료를 72박스(박스당 문서 2000장) 이상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닉슨 재단은 3주 동안 해당 문서 복사본 전시 및 닉슨 부통령 한국방문 사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사설 한국 한국 관련 김영완 la총영사 닉슨 도서관

2023-06-20

[사설] 동포청 청장 유력한 전 LA총영사

오는 6월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LA총영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심윤조 전 국회의원의 내정설이 있었지만 변화가 생겼다. 이 전 총영사의 급부상 배경에는 ‘전 LA총영사’라는 이력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가 미주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총영사는 잘 알려진 대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그는 LA총영사 부임 전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공관 근무 경험이 있다. 그만큼 해외 각 지역의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초대 재외동포청 청장은 재외동포 정책의 기본 틀을 잡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각지의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정책 수립의 전문성도 요구된다. 이런 측면에서 이 전 총영사의 선택은 합리적인 인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전 총영사는 2016년 4월부터 18개월간 LA총영사로 재임하면서 굵직한 실적도 남겼다. 우선 불법체류자들에게 꼭 필요한 영사관 신분증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한인사회의 큰 골칫거리였던 한미동포재단 내분 사태 해결에도 기여했다. 비록 이 과정에서 설화를 겪기도 했지만 뚝심 있게 밀어붙여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미국 내 250만 명을 포함해 전 세계 730만 재외 한인은 한국의 중요한 자산이다. 활용 여부에 따라 한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애정을 갖고 각 지역 한인사회 현주소와 현안들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토대가 있어야 제대로 된 동포정책의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 한인사회가 새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과 이를 이끌어 갈 초대 청장에 거는 기대도 이것이다. 사설 la총영사 동포청 la총영사 부임 18개월간 la총영사 초대 재외동포청

2023-05-24

이기철 전 LA총영사 초대 재외동포청장 내정

6월 5일 출범하는 한국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이기철(사진) 전 LA총영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언론은 심윤조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 측은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만들어진 재외동포청장으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이 전 LA총영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한국시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LA총영사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사가 거의 내정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재외동포청장 인선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LA총영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외무고시(19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리비아 1등 서기관·유엔대표부 1등 서기관·이스라엘 참사관·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재외동포영사 대사, 네덜란드 대사를 거쳐 LA총영사를 역임했다. 외교부 장관 표창(1993·2007), 근정포장(1997), 제1회 올해의 외교인상(2009), 대한민국 공무원상(2015) 등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대 한인사회인 LA총영사 이력은 대통령실이 750만 재외동포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초대 재외동포청장 적임자로 그를 낙점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LA총영사로 활동하며 공직생활을 마무리해 미주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다. 2018년 5월부터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 전 LA총영사는 부임 시절 ▶총영사관 업무 효율화 ▶민원실 서비스 개선 ▶새 영사관ID 발급 ▶한미동포재단 정상화 ▶재외국민 보호 강화 및 동포사회 교류 활성화 등을 이끌어 한인사회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당시 여러 한인단체는 이례적으로 이 전 LA총영사 합동 환송회를 열기도 했다.   귀임한 지 2년만인 2019년 LA를 다시 찾았던 이 전 LA총영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LA는 제 마지막 사랑이다. 한인 여러분께서 보여 주신 따뜻한 정을 잊을 수가 없다”며 애착을 표현한 바 있다.〈본지 2019년 12월 7일 A-4면〉   소식을 접한 외교부 한 관계자는 “이 전 대사는 LA총영사 시절 동포사회 여론수렴에 앞장섰고, 변화된 민원실 서비스 개선을 보여줬다”며 “영사 분야 전문성을 갖춘 실력 있는 외교관 출신으로 (확정될 경우)초대 청장 역할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본청 인천,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 151명 규모로 기획조정관, 운영지원과,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등으로 구성된다.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동포청장 la총영사 초대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장 인선 la총영사 이력

2023-05-22

LA총영사 교체 가능성 놓고 설왕설래

윤석열 정부가 최근 한 달 사이 무더기로 재외공관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LA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등 미주 주요공관장 교체 가능성도 커졌다. 취임 6개월째를 맞은 현 정부가 외교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지난달 윤석열 정부는 취임한 지 140일이 지나도록 주요 재외공관장 자리 11곳이 비어있다는 비판을 야당 등으로부터 받았다.   이달 들어 윤석열 정부는 주독일 대사, 주뉴질랜드 대사, 주베트남 대사, 주캐나다 대사, 주영국 대사,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 주말레이시아 대사, 주스위스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각 재외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며 ‘국익’을 위한 외교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신임 대사 임명으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도 관심을 받고 있다. LA총영사관은 약 167개 재외공관 중 손에 꼽을 만큼 규모가 크다. 영사 포함 직원만 50명 이상으로 그동안 대사 출신 공관장이 부임했다. LA총영사관의 규모와 위상을 고려할 때 윤석열 정부가 총영사 교체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특히 LA총영사직은 대통령실이 특임공관장을 임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문재인 전 정부가 관례를 깨고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 1월 LA총영사관, 시카고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장 인사를 단행한 점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기인사는 봄과 가을에 발표한다. 하지만 LA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인사는 대통령실에서 정무적 판단을 한다. 윤 대통령 의지에 달린 셈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외공관 국정감사 결과도 재외공관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0일 LA총영사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 윤재옥 위원장(국민의힘 의원)이 LA총영사관과 시카고총영사관의 부실한 업무보고를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김영완 LA총영사가 외교부 출신 공무원인 만큼 임기를 보장받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 총영사는 부임 5개월 동안 무난한 업무수행 능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최광철 미주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우선이란 기조와 달리 문재인 전 정부가 강조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는 민주평통 미주 부의장이 의장인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엇박자를 낸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최 부의장은 “(엇박자란 지적이)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도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으로 대한민국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의장에게 올바르게 자문하는 역할이다. 한반도 전쟁상태를 끝내기 위해서는 종전선언, 평화협정, 남북미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 부의장이 대표를 맡은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다음 달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그는 “연방 의원 20명, 개인 자격인 평통 자문위원 포함 300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정착 중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총영사 좌불안석 la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la총영사관 시카고 재외공관장 인사

2022-10-24

LA총영사 재신임 여부 촉각…새 정부 출범하면 ‘일괄 사표’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LA총영사·주미한국대사 등 재외공관장 재신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정책 최우선 순위로 ‘한미동맹 강화’를 내세운 만큼 미국 내 주요 공관장 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 167개 재외공관장은 외교부 장관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한다. 이후 재신임 여부를 기다린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도 당시 재외공관장 모두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재외공관장은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능과 역할을 맡는다. 대통령은 정부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준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외교부는 재외공관장 재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LA총영사관은 직원만 약 55명일 정도로 전 세계 재외공관 중 손에 꼽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LA총영사직은 청와대가 특임공관장 등으로 신경 쓰는 자리기도 하다. 지난 1월 귀임한 박경재 전 총영사(특임공관장)는 문재인 대통령 고교 동문으로 대선 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 후원인사는 “문재인 정부가 새 정부 출범 전 LA  총영사를 교체한 상황이라 새 정부가 출범하면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교부 출신 공무원인 김영완 총영사가 임기를 보장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과거 전례에도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외교부 출신 공관장은 대체로 유임됐다. 전 정권이 임명한 총영사가 1년 이상 직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 총영사는 지난 3월 부임 직후 “외교관으로서 국익을 우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수혁 주미한국대사는 외교관 출신이지만 2006년 퇴직해 국회의원으로 지내다 대사로 발탁된 특임공관장으로 분류된다. 이 대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한·미 동맹이 완전하게 한 트랙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꼭 도움되는 것인가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이와 관련 윤석열 당선인이 내정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한국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구축해 우리 외교의 중심축을 튼튼히 하겠다. 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김형재·정진우 기자la총영사 재신임 재외공관장 재신임 정부 출범 윤석열 정부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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