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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영옥 대령 ‘골드 메달’ 추서 의미

고 김영옥 대령 ‘연방하원 골드 메달(Congressional Gold Medal)’ 추서가 다시 추진된다. 미셸 박 스틸, 영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등 한인 연방하원의원 4인방은 지난달 30일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의원들은 “김 대령의 결단과 용기는 모든 미국인의 귀감”이라며 초당적 발의 이유를 밝혔다. ‘연방하원 골드 메달’은 연방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한인 연방의원들은 지난 2021년에도 골드 메달 추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져 지원에 나섰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 김영옥 대령은 한인사회의 영웅이다. 독립투사의 아들로 LA에서 태어난 그는 미군 장교로 세계 2차대전과 6·25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공로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에서는 최고 무공훈장을, 미국에서는 십자훈장 등을 받았다. 아시아계 최초의 미군 전투부대 대대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한인사회에도 그의 업적은 남아있다. 그는 전역 후 많은 한인 비영리단체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건강정보센터,코리아타운청소년센터, 한미연합회 등이 그가 설립에 참여한 단체들이다. 이런 업적으로 지난 2009년 LA한인타운에 문을 연 중학교의 이름이  ‘김영옥 아카데미’로 명명되기도 했다.  
 


고 김영옥 대령은 한인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과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은 차세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고 김영옥 대령 골드 메달’ 추서 법안 통과에 한인사회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의 재가동도 필요하지만 한인들이 지역구 연방 의원에게 전화나 이메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인 이민역사 120년을 맞았지만 ‘한인 영웅’들에 대한 제대로 된 조명 작업은 부진했다. 이런 의미에서 고 김영옥 대령 골드 메달 추서 추진 작업은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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