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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녹차음료 너무 쓰다” 갑질, 경찰 출동

조지아주 덜루스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한인 남성이 주문한 음료가 너무 쓰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려 경찰까지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경찰 출동 보디캠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플릭스(ArrestFlix)’는 지난 20일 한 부녀가 주문한 버블티를 두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8월 26일 오후 8시쯤 조지아주 H마트 덜루스점 인근 버블티 가게에서 발생한 사건을 담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60대 한인 남성 A씨와 그의 딸은 녹차 맛 음료를 주문한 뒤 집으로 포장해갔다.     그런데 이들은 음료 맛이 평소보다 씁쓸하다는 이유로 가게에 전화를 걸어 “가게에 갈 테니 지금 당장 사과하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게로 돌아온 A씨는 한인 매니저 B씨에게 본인이 주문했던 음료를 건네며 “한 번 마셔보라”고 했다. B씨는 거절하면서 “음료를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A씨는 돌연 소리를 지르고 음료를 던지려고 했고, 결국 경찰이 가게에 출동했다.     영상에서 A씨는 “매니저가 사과하지 않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매니저와 일부 직원들이 나한테 욕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새 음료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음료를 던질 듯이 위협해서 직원들이 말린 것”이라며 “욕은 A씨가 한국어로 했다”고 현장에 있는 경관에게 증언했다.     양측 의견을 들은 경관은 매니저 B씨에게 음료값을 A씨에게 환불해주고 돌려보내자며 중재를 시도했고 B씨는 이에 동의했다. 그런데 A씨는 “근데 왜 아까는 직접 얘기 안 해?”라며 “손님으로서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경관은 A씨에게 “어른답게 행동하라”며 “당신 음료 하나 때문에 애처럼 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관은 “목소리를 낮추지 않으면 난동 혐의로 연행할 것”이라고 A씨에게 경고했다.     그 사이 가게에 A씨의 딸이 도착했다. 딸은 부친의 행동을 사과하며 “전화로 음료에 대한 불만 사항을 지적했는데 직원의 응대가 무례했고, 사과하지 않아서 화를 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A씨에게 공공장소 소란 혐의로 범칙금을 물리고 해당 매장에 대한 출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A씨의 딸은 범칙금을 물리는 경관에게 “난 의사고 법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니까 설명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경관은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듣고 목격자들의 증언도 들었다”며 “확실한 것은 A씨가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나흘 만에 24일 현재 65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사라는 건 왜 밝히나’, ‘꼰대 짓을 미국에서 하면 어쩌냐“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영상을 시청한 지역 한인들은 ’A씨가 한인교회 목사‘라며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준 기자버블티 한인 한인 부녀 버블티 가게 한인 매니저

2024-07-24

아파트 매니저의 급여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저는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며 같은 아파트의 매니저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보통 세입자에게 월 $1,800의 렌트비를 받는 유닛입니다. 회사는 제가 렌트비를 따로 지불하지 않는 조건으로 매달 $1,500의 급여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불 방식에 문제가 없는 건가요?       ▶답= 캘리포니아에서 16 유닛 이상을 보유한 아파트에는 상주하는 매니저나 책임자가 있어야 합니다. 아파트에 상주하는 매니저의 경우 고용주는 급여를 지불하고 렌트비를 받는 대신 급여에서 렌트비를 제외하고 지불하는 방식, 즉 렌트 크레딧을 주는 방식으로 급여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단, 렌트 크레딧을 활용해서 급여를 지불할 경우 몇 가지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첫째, 렌트 크레딧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문서상으로 작성된 계약서가 있어야 하며 이 계약에 아파트 매니저가 자발적으로 동의해야 합니다. 서면 계약이 없이 렌트 크레딧 방식을 사용할 경우 법원에서는 임금에서 렌트비가 공제된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서면 계약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임금에서 공제될 수 있는 렌트비에는 상한선이 있습니다. 2024년을 기준으로 이 상한선은 매니저가 거주하는 유닛의 임대 가치의 2/3 또는 $903.60 중 더 낮은 금액입니다.     질문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월 임대료 $1,800의 유닛이라면 고용주가 월급에서 렌트비로 공제할 수 있는 금액은 $1,800의 2/3인 $1,200과 $903.60 중 더 낮은 금액인 $903.60가 상한선입니다. 월 $1,500의 급여와 렌트비로 공제할 수 있는 상한선인 $903.60를 더하면 사실상 $2,403.60의 월급을 받는 셈인데 캘리포니아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아파트 렌트비로 공제할 수 있는 상한선은 매년 바뀌는데, 2022년 $847.12 (26인 이상 사업장)/$790.67 (25인 이하 사업장), 2023년 $875.33, 2024년 $903.60로 렌트비 상승과 맞물려 매년 변동됩니다.     이 외에도 아파트 매니저 역시 직원으로서 일반적인 노동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즉, 고용주는 아파트 매니저가 일하는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임카드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하루 8시간, 또는 주 당 40 시간 이상 일한 경우에는 초과 수당을 지불해야 합니다.     ▶문의:(213)282-5100 / www.lachowiczpark.com 박상현 변호사미국 아파트 아파트 매니저 아파트 렌트비 현재 아파트

2024-07-16

타운 카페에 권총강도, 경찰 20분 늑장 출동

LA한인타운 한 카페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금품을 노린 강도 사건이 잦아지자 타운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20분쯤 1가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 코안도르 디저트 카페에 권총을 든 용의자가 침입해 직원 3명을 위협한 뒤 계산대에서 현금 약 800달러를 챙겨 달아났다.   카페측이 공개한 감시카메라(CCTV)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시 직원들은 오후 11시 영업 마감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매장 입구로 들어와 천천히 계산대로 다가왔다. 남성은 크로스백에서 리볼버 권총을 꺼냈고,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직원들은 권총 위협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저항하지 않았고, 범인은 현금을 크로스백에 집어 담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45초였다.   카페 측은 강도 용의자가 30대 비한인 남성이었다고 전했다. 이 용의자는 카페에 들어오기 전부터 위장색 모자, 복면 마스크, 팔토시와 장갑까지 착용했다.     카페 매니저는 2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가 내 다른 가게(약 10개 업소)는 다 영업을 끝낸 상황이었다”며 “손님도 뜸한 마감 시간대에 맞춰 들어온 것을 보면 우리 카페 영업시간 등을 미리 파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은 인명피해를 막았다. 매니저는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만약 누군가 돈을 요구하면 그냥 주라고 평소에 교육했다”고 전했다. 다만 카페 측은 최근 잦아진 사건·사고로 상가 건물주 측에 경비원 배치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범행 직후 직원들은 911에 무장강도 피해를 신고했지만, 경찰의 현장 도착까지 30분 이상 걸렸다고 지적했다. 매니저는 “인명피해는 없다고 신고해 경찰 출동이 늦은 것 같다”면서도 “만약 이런 강도사건 발생 때 경찰이 늦게 도착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경찰국(LAPD) 공보실 측은 해당 무장강도 사건 접수 후 경관 현장 도착까지 20분이 걸렸다고 밝혔다. 공보실 측은 “사건 당일 오후 10시41분 신고를 접수했고, 16분 후 담당경찰 통화 및 출동이 이뤄졌다. 현장에는 오후 11시1분 도착했다”며 “담당경찰이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 2019년부터 경관 약 1000명이 줄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4월 LA한인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과 캐런 배스 시장은 한인타운 주민이 경찰 늑장 대응을 지적하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정오 어원 식당에서는 비한인 용의자가 한 손님이 의자 옆에 둔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4월 7일 LA한인타운 베렌도 스트리트 선상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미행강도 용의자 3명이 중국계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강탈했다. 지난 2월 1일 김밥천국에서도 비한인 남녀가 손님인 척 들어와 다른 손님이 의자에 걸어둔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권총강도 타운 경찰 출동 카페 매니저 디저트 카페

2024-06-27

[부동산 가이드] 매니저의 역할

부동산 투자의 첫 단추는 매물구입이지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부동산 관리다. 부동산은 건물관리만 잘 된다면 특별한 문제없이 잘 굴러가게 된다. 유닛이 적은 경우 직접 관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테넌트와의 관계, 건물의 컨디션에 따라서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유닛이 많은 아파트, 상업용 건물, 테넌트가 여럿인 경우는 전문 매니지먼트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처음으로 투자 건물을 구입했다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매니지먼트를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부동산 매니저는 세종류가 있다. ▶외부 매니저 ▶상주 매니저 ▶기관 매니저다. 외부 매니저의 경우 외부에서 여러 개의 부동산을 동시에 관리한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관리 회사인데 이때는 부동산 브로커 면허가 필요하다. 그에 반해 입주해서 관리하는 상주 매니저는 특별히 부동산 면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관 매니저의 경우는 부동산 투자기관 예를 들어 은행의 부동산 관리부서나 보험회사, 정부기관, 부동산 투자신탁 등을 말하는데 이들은 소형 상가나 아파트보다는 초대형 상업용 건물을 주로 관리한다.     이들은 공통으로 어떤 일을 할까? 우선 리스 서류를 정리하고, 재계약이나, 테넌트의 렌트 기간 등을 모니터링한다. 빈 유닛이 있을 경우 광고 등을 통해 테넌트를 찾고, 빈 곳을 채워 오너의 렌트 수입을 만든다. 또한 플러밍이나 난방, 전기 시스템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이를 위해 테넌트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건물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안전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 또한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자격 있는 테넌트를 찾아 크레딧 히스토리를 검토하고 과거 퇴거 조치 된 경험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도 한다. 월 단위와 연 단위로 수입. 지출 등을 정리하고 건물 수리 시 컨트랙터의 공사 업무를 현장에서 감독하는 것도 매니저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건물주가 놓칠 수 있는 건물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챙긴다. 재산세, 보험료, 유틸리티 등이다. 렌트비 등 건물과 관련된 수입도 확인하고 오너에게 업데이트한다.     16유닛 이상의 아파트의 경우 캘리포니아 주법에 의해 상주 매니저를 고용해야 한다. 상주 매니저가 있으면 건물에 시급한 문제가 생겨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6유닛 이하의 작은 아파트나 콘도도 외부 매니저의 연락처를 잘 알려주어야 응급 상황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매니저 비용에 대해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고 대부분이 협상을 통해 정해지지만 전반적으로 아파트 상주 매니저는 건물주로부터 월급을 받는다. 아파트에 살면서 월급을 받거나 계약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보상을 받기도 한다. 기관 투자자에 소속된 매니저나 외부 매니저의 경우 전체 건물 렌트 수입에 대해 일정 비율을 받기도 한다.     내가 구입한 부동산의 문제점을 고치고, 업그레이드를 하고, 세입자의 요청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은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주인이 잘 몰라서도 아니고 주인이 쉬운 사람이라서도 아니다. 이를 잘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소유주다. 내 부동산을 잘 관리하는 길이 내 자산을 지키는 것이고,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문의: (213) 500-8954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매니저 테넌트 부동산 투자기관 부동산 매니저 외부 매니저

2024-05-22

한인 정신건강상담 최대 이슈는 ‘자녀 문제’

 #. 10대 아들을 둔 40대 뉴욕 한인 A씨는 최근 아들과 함께 한인 정신건강 상담센터를 찾았다. 정신 질환을 이유로 자퇴를 결정한 아들과 소통하고자 했으나, 도통 입을 열지 않아 다그치자 결국 아들에게 함묵증이 생겨버렸기 때문. 자녀와의 관계에 허물기 어려운 벽이 생기자 골머리를 앓다 A씨마저 우울증 증상을 보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한인들이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최근 한인들이 호소하는 최대 정신 건강 이슈는 ‘자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보이는 한인들을 위해 2015년 정신건강클리닉을 오픈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클리닉을 찾은 이는 288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그 숫자는 316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고, 뉴욕가정상담소는 “기관의 주요 업무가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임에도 최근 많은 한인들이 일반 정신건강 상담을 의뢰해서, 정신건강 문제가 한인사회에서 심각한 이슈임을 인지하고 상담 전문가를 채용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미숙 에스더하재단 사무총장은 “상담을 의뢰하는 한인의 절반 정도는 정신 질환을 겪는 자녀 문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심각한 정신 질환을 겪는 자녀와의 소통이 어려워 많은 부모들도 우울감을 호소하는데, 그렇게 자녀 상담을 시작해보면 정신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설명이다. 현 총장은 “특히 끼인 세대(30~40대)의 경우 목표 지향적인 한국식 교육 방식으로 자녀를 양육하다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들이 교육받은 방식대로 자녀를 다루려다 보니 세대 차이에 문화 차이, 게다가 뒤늦게 미국으로 건너온 경우 언어 장벽까지 더해져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소통을 단절시키고, 감정을 억압하다가 결국 우울과 불안이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또 최근 ‘불안증’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KCS에 따르면 2019년 클리닉을 찾은 2884명 중 ▶불안증 케이스는 334건, ▶우울증은 853건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지난해 총 3162명 중 ▶불안증은 872건, ▶우울증이 832건으로 불안증 비율이 크게 늘었다. 천남수 KCS 정신건강클리닉 매니저는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현 총장은 “수명이 연장되다 보니 은퇴 후 생계 유지 등 노년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정신건강상담 자녀 한인 정신건강 정신건강 문제 정신건강클리닉 매니저

2024-04-08

50대 한인, 모친 살해 후 극단선택…아파트 렌트비 4개월 밀려

지난달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 남성〈본지 3월 5일 자 A-3면은 노모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LA카운티검시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LA한인타운 7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인근의 아파트에서 김건호(58)씨와 모친 김옥(8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LA경찰국(LAPD) 토니 임 공보관은 “김씨는 아파트 방에서 목을 맨 채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모친은 거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정황상 김씨가 모친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모자가 살고 있던 아파트 매니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옆집 주민 백모씨는“김씨가 렌트비를 4개월 치나 체납해 아파트 매니저가 김씨를 찾아갔다”며 “하지만 인기척도 없고 문이 열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씨는 “평소 김씨와 어머니가 집 밖을 거의 나오지 않아 많이 보진 못했지만 볼때 마다 말도 없고 무표정에 낯빛이 어두워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숨진 모자가 발견된 집 현관에는 ‘출입금지’ 경고가 붙어있다. 창문을 통해서 본 집안 책상에는 고지서가 쌓여있다.     이웃 주민들은 4개월간의 렌트비 체납 등을 고려했을 때 숨진 김씨 모자가 평소 생활고를 겪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이 살던 아파트는 모두 2 베드 유닛으로 현재 월 렌트비는 1800달러 정도다. 대부분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 중이라고 아파트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아들 김씨의 모친을 살해한 동기 및 범행 방식과 유서 여부에 대해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극단선택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한인 모친 아파트 매니저

2024-03-07

삼성, 또 직장 내 괴롭힘으로 피소…10년 근속 LA사업개발 담당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이 노동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또 한 번 드러났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의 한 임원급 인사가 이재용 부회장의 미국 방문 준비 과정에서 “피부색 까만 직원은 나가 있으라”는 지시 등을 내려 노동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본지 2023년 9월29일 A-1면〉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담당 판사 그레고리 케오시안)에 따르면 삼성에서 근무했던 크리스토퍼 버캐넌(58)씨가 삼성전자 미주법인(SEA) 등을 상대로 노동법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징벌적 손해 배상 등을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이에 법원은 오는 10월29일 배심원 재판 일정을 확정했다. 혐의는 가주 고용 및 주거법(FEHA) 위반, 의도적인 정신적 가해 행위, 차별, 임금 미지급, 부당 해고, 명예 훼손 등 총 9개다.   원고인 버캐넌은 지난 2012년 삼성에 입사한 후 2015년 6월부터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 등 LA 사업 개발 담당 디렉터로 활동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은 2년 넘게 계속됐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피고 중 한명인 타카시 나가노가 매니저가 되기 전인 2019년까지는 매우 좋은 업무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새 매니저 선임 후 괴롭힘이 시작됐고 그는 젊은 직원을 데리고 오고 싶어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새 매니저가 ▶주요 계약 담당 업무들을 젊은 직원들에게 넘기도록 하고 ▶본래 하던 일과 관련 없는 게임 콘텐츠 라이선싱 업무를 맡기고 ▶부서 지원 없이 혼자 일처리를 하게 하는 등 업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이전에 맡았던 업무에서 주요 대규모 계약 사업과 관련해 이를 업적 중 하나로 평가서에 기재했었다”며 “하지만 매니저는 다른 직원의 업무라는 이유로 업적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매니저는 원고에게 계속해서 업무 성과에 악영향을 미치게 하려고 수익 창출 가능성이 작은 프로젝트를 계속 맡기는가 하면 승인 절차 등을 미루는 등 의도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했다.   원고는 각종 어려움에도 주어진 업무에서 상당 규모의 거래를 여러 건 성사시켰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방해 행위는 점점 더 분명해지면서 1:1 미팅을 취소하기 시작했고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관련 승인을 지연시키며 타 직원 앞에서 그것이 원고의 잘못인 것처럼 말했다”며 “이러한 행동은 대내외적으로 원고를 무능한 사람으로 보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원고 측은 지난 2022년 2월에 고용 해지 통보를 받았다. 원고인 버캐넌은 당시 57세였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부서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직원이었다. 또, 당시 삼성 측은 고용 해지는 물론 보너스 지급 보류, 퇴직 서류에 ‘재고용 금지’ 조항까지 넣었다. 원고 측은 “매니저가 부당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는데도 (삼성은) 그 근거에 대해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고용 해지 통보 때도 명확한 설명이 없어 답변을 요구했지만,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에 앞서 원고 측은 가주공정고용주택국(DFEH)에도 부당 해고 및 차별 등과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DFEH는 고발장 접수는 물론 원고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right to sue)도 허용했다.   한편, 본지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이번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물었지만, 4일 오후 6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삼성 la사업개발 원고 측은 업무 성과 매니저 선임

2024-01-04

호텔 가격 급등에 한인민박 예약 봇물

“에어비앤비 클로즈 후 가격이 다 올랐어요.” (한인민박 매니저)   뉴욕시의 에어비앤비 단속 후 호텔 가격이 급등하자 한인민박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22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뉴욕일원 한인민박의 하루 기준 숙박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가운데 내달 초까지도 예약이 마감됐다. 특히 관광지가 밀접한 맨해튼 인근 한인민박의 경우 예약가는 평소 대비 20% 오른 상태지만 이조차 예약이 어렵다. 전통적인 대목인 점도 있지만 지난 9월 시가 에어비앤비 허가 조건을 강화하고 단속하며 생긴 변화다. 단기 숙박이 불가능하고 게스트 2명까지만 예약이 허용되므로 여행자가 이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이날 숙박시설 요금 비교 엔진 트리바고에 따르면 뉴욕일원 호텔의 가격 평균은 529달러로 전달 대비 16.27% 올랐다. 배경에는 지난 9월 시행된 뉴욕시 단기숙박공유 규제 조례에 따른 에어비앤비 단속이 꼽힌다. 이에 숙소가 75% 이상 사라져 연말 관광객의 선택지는 호텔로 좁혔다.   다만 호텔 가격도 크게 올라 대체재를 찾는 이들 덕에 한인민박이 수혜자가 됐다.   뉴욕일원 한인민박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뿐 아니라 일본인도 자주 찾는 덕분이다. 상주 스태프가 숙박객의 여행지와 사정을 돌봐준다는 입소문이 돌며 이들을 찾는 여성 숙박객이 특히 늘어났다. 이날 기준 한인민박의 숙박객 예약 성비는 여성 7대 남성 3일정도로, 상당 부분 여성 숙박객 비중에 의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규제가 시작된 9월 이후 한인민박은 전년 동기 대비 손님이 평균 20% 늘어났고, 이에 하루 숙박비를 10% 올렸다.     현재 한인민박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뉴욕시 맨해튼과 퀸즈를 중심으로 약 30개에 달하는 곳이 성업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분점을 냈고, 이달 신규로 들어선 곳도 존재하는 등 에어비앤비가 없는 뉴욕시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다만 연말 성수기가 지나고 1월에 접어들면 가격은 대폭 하락한다. 트리바고에 따르면 내달 뉴욕시 호텔 평균 하루 숙박비는 261달러에 책정됐다.     한인민박업계도 내달 초가 지나면 숙박비를 평균 30% 내릴 예정이다.   퀸즈 한인민박 관계자는 “전년보다 숙박객이 대폭 늘어났다”며 “뉴욕일원 호텔의 숙박비를 주시하며 시설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인민박 호텔 뉴욕일원 한인민박 한인민박 매니저 뉴욕일원 호텔

2023-12-22

전 GM 구매담당 한인, 300만불 뇌물 유죄

    어바인에 거주지를 둔 전 제너럴 모터스(GM) 한인 매니저가 근무 당시 한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대형 계약 성사 대가로 3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방 검찰은 16일, 소형남(Hyong Nam So, 47, 영어명 Brian So)씨가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7일째 공판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드레 비로테 주니어 연방 디스트릭트 판사는 내년 5월 24일을 공판일로 잡았다.   이에 따라 소씨는 최고 5년의 연방 교도소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배심원단은 이날 부품업체가 GM에 자동 도장, 유리창 필름, 몰딩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에 대한 입찰 담합 대가로 소씨에게 345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증언을 청취했다.   연방 국토안보부 수사팀은 2017년 북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 소재 로스 앨토스에 있는 소씨의 개인 금고에서 뇌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319만 달러를 압수한 바 있다. 연방 당국은 이후 압수한 돈을  한국 당국에 돌려줬다고 법원 자료는 밝히고 있다.   소씨는 뇌물 수수 당시 GM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조직 매니저로 근무하며 자동차 내부 제작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총괄 담당했다.   그는 2022년 3월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역시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해 한국에서 형사기소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본부 뉴스랩구매담당 한인 뇌물 혐의 뇌물 수수 한인 매니저

2023-11-16

팁 편취 묵인 LA한인타운 한식당 우국에 벌금 등 6만6천불

LA한인타운 내 한인 식당이 노동법 위반으로 6만6000달러 이상 미지급 팁 및 벌금을 물게됐다.     연방 노동부(USDL)는 8가와 킹슬리에 위치한 ‘우국 코리안 바비큐(사진)’가 공정노동기준법(Fair Labor Standards Act)을 위반했다고 18일 밝혔다.   USDL에 따르면 이 업소의 매니저는 업주 허락하에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2만8000달러 이상의 팁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업주는 35명의 직원에 2만8213달러의 미지급 팁과 2만8213달러의 위약금(liquidated damages)을 지불해야 하며 1만103달러의 민사 벌금(civil penalty)도 내야 한다.   노동법 강지니 변호사는 “가주의 경우는 노동법상 업주가 매니저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팁 분배를 할 수 있는 재량을 갖는다”며 “단, 매니저의 경우 음식 서빙, 손님 접대 등 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관여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국의 경우는 업주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 매니저에게까지 팁 분배를 허용한 것이 문제였던 셈이다.       한편, 우국은 노동법을 위반한 게 벌써 3번째로 드러났다. 지난 2012년에는 직원 14명의 임금 5300달러가 체불돼 적발됐다. 또 지난 2020년에는 직원 1명에게 1만6253달러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폰 푼디 USDL  LA디스트릭트 임금 및 근무시간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고용주는 팁을 포함한 임금을 직원에게 지급이 잘 되고 있는지 확실하게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노동부 웹사이트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법을 잘 확인하고 준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푸드 서비스 근로자 이니셔티브와 한인타운노동연대(KIWA)가 협업해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KIWA 알렉산드리아 서 소장은 “우국 근로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팁을 빼앗기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알게된 뒤 연방 노동부에 조사를 요청했다”며 “근로자들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업주들은 준법 운영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노동법 매니저 노동법 위반 우국 노동법 우국 업주

2023-10-18

입주 혜택 대가로 성관계 요구…한인타운 매니저 13만불 배상

한인타운 아파트 매니저가 여성 입주자에게 성관계를 해주면 입주와 관련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세입자 허락 없이 아파트에 출입한 혐의와 관련해 아파트 소유주가 벌금과 배상액 명목으로 13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본지 5월 13일자 A-1면〉   연방 법무부는 아파트 소유주인 M&F 디벨롭먼트 사가 문제를 일으킨 매니저 에이브라함 케사리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본 개인들에게 12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M&F는 연방 정부에 대해 민사 벌금으로 1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케사리를 부동산 관리직에 영구히 취업을 못 하게 하는 것과 해당 아파트 건물을 관리할 새 매니저는 연방 법무부가 승인한 독립된 부동산 매니저를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앞으로 차별이나 보복은 없어야 하며 공정주택법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고 건물 관리 활동과 관련한 감독과 보고를 강화하며 법원의 명령을 준수해야 하는 내용도 명시됐다.   이번 소송은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케사리가 최소 2012년부터 2020년 무렵까지 여성 세입자를 상대로 성희롱했다며 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케사리는 성관계 대가로 집과 관련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고, 세입자가 원치 않는 성적인 언어를 사용했으며, 여성 세입자 허락 없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소장에 적혀 있다.   해당 소송은 지난 5월 공정주택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LA 소재 연방 법원에 제출됐다.   김병일 기자한인타운 성관계 한인타운 매니저 성관계 요구 성관계 대가

2023-09-29

[재정칼럼] 헤지펀드의 내막

헤지펀드(Hedge Fund)라는 투자종목이 있다. 소위 부자들만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최저 금액은 보통 500만 달러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의 비용(Fee)은 투자 금액의 2%, 투자 수익에 대해서도 별도로 20%를 부과한다.   일반 투자자는 헤지펀드 투자자들을  부러워한다. 헤지펀드 투자가 더 많은 자산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과 투자하고 싶어도 할 수 없기에 부러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내막을 살펴보면 그리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     일반적인 헤지펀드는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하지만, 핵티비스트(Activist) 헤지펀드는 기업 경영에까지 직접 참여해 이익의 극대화를 기대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발표에 의하면 유명 헤지펀드인 개드플라이 인베스터스(Gadfly Investors)의 올해 7월까지 수익률은 14%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는 500대 기업인 S&P 500 인덱스의 수익률보다 떨어진다. 참고로 S&P 500 인덱스의 수익률은 20%다.   헤지펀드가 올해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액티비스트 헤지펀드 수익률을 추적하는 HFR(Hedge-Fund data tracker)과 S&P 500 인덱스의 과거 수익률을 살펴보자. 2019년 HFR의 수익률은 17.26%이고 S&P 500은 31.49%이며, 2020년에는 HFR가 10.31%,  S&P 500은 18.4%다. 2021년에는 HFR이 16.09%, S&P 500은 28.71%로 3년 연속 S&P 500 인덱스의 수익률이 헤지펀드보다 더 높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유망한 기업을 고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수익률이 높아야 더 많은 투자 자금이 모이기 때문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자금력, 정보력, 분석력 등에서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런데 수익률은 오히려 S&P 500 인덱스 보다 낮을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헤지펀드로 잘 알려진 칼 아이칸은 올해 주식시장 전망이 암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래서 공매도(Short Sales)를 시행했다. 공매도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파는 것이다.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아 현금을 받고, 주가가 하락하면 내려간 주가로 주식을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즉 주가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그런데 올해 주식시장이 예측과 달리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발표에 의하면 이렇게 잘못된 예측으로 헤지펀드의 주식이 54% 폭락했으며 3개월 손실액이 2억690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2023년 공매도에 의한 전체 손실은 무려 1752억 달러다.       모든 투자자의 관심은 투자종목 선택과 주식시장 예측이지만, 이것은 전문가들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하는 투자자가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불가능한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기에 결국에는 주식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다.   ‘월가의 금언들(The Maxims of Wall Street)’이라는 책에 있는 ‘외톨이 아마추어가 방주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문가 그룹은 타이태닉을 만들었다.(A lone amateur built the ark; a large group of professionals built the Titanic.)’는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찬찬히 생각해 보자.     친지와 친구들이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소문에도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 속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 수시로 변동하는 주식 시장과 주식 가격 변화에 불안하고 두려워할 이유도 전혀 없다. 주식시장 전체에 꾸준히 투자하면 시장이 창출하는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헤지펀드 내막 헤지펀드 투자자들 헤지펀드 매니저 액티비스트 헤지펀드

2023-08-22

매니저는 초과 근무 수당 받지 못하나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최근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잦은 잔업과 야근으로 보통 하루에 10시간 이상 업무를 했으나 회사에서는 고용 계약서 상 제가 '매니저'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정해진 월급 외의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주장대로 계약서상 매니저라면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되나요?   ▶답=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주 40시간 이상 또는 하루 8시간 이상 근무를 할 경우 사업자는 피고용자에게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예외로 매니저에게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일부 사업장에서 이를 잘못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이 보입니다.   캘리포니아 노동법상 '경영자 혹은 운영자로서의 권한을 지닌 사람'은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집단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아래 6가지의 조건을 충족하는 매니저는 '경영자 혹은 운영자의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인정이 되어 예외 집단에 해당될 것입니다. (1) 자신이 고용된 사업장이나 관례적으로 그 사업장의 부서 또는 하위 부서로 인정되는 곳을 경영하거나 운영할 권한과 책임 (2) 위 사업장에서 두 명 이상의 직원의 업무를 관례적 정기적으로 지시할 권한 (3) 직원을 채용하거나 해고할 권한 또는 직원의 채용 해고 승진 인사이동에 대한 영향력 (4) 관례적 정기적으로 독립적인 판단을 내릴 권한 (5) 최소한 반 이상의 시간을 1~4에 해당하는 업무에 할애 (6) 최저 임금 두 배 이상의 월급.   귀하의 경우 고용 계약서 상 '매니저'로 분류되어 있지만 노동법상 초과 근무 수당을 요청할 수 없는 예외 그룹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회사 업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 관계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부서의 직원들을 감독하고 지시를 내릴 권한을 부여받았는지 직원의 채용 해고 승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혹은 독립적으로 판단을 내릴 권한을 부여받았는지 등의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핵심은 '매니저'라는 직함이 아니라 매니저로서의 '권한과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매니저라는 직함으로 고용되었다고 하더라도 회사에서 권한과 역할을 부여하지 않았다면 노동법상 초과 근무 수당을 청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844)700-1230     www.parklawoffices.com 박상현 변호사미국 매니저 초과근무 수당 노동법상 초과 초과 근무

2023-06-27

대한항공 괌 지사 전 매니저, 수표 서명 날조 혐의 등 부인

개인 은행 계좌에 회사 공금을 빼돌려 연방 검찰에 기소된 대한항공 괌 지사 전 매니저가 혐의를 부인했다. 〈5월 18일자 A-1면〉     15일자 괌데일리포스트에 따르면 황성필씨는 지난 13일 연방 법원에서 열린 인정 심문에서  자신의 개인 은행 계좌에 회사 수표를 입금한 사실을 부인했다.     황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여객시설 이용료를 받아 개인 계좌로 넣은 뒤 공항에는 실제 내야 하는 액수보다 적게 입금해 차액을 빼돌린 것이 드러나 은행 사기 및 신분도용,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여객시설 이용료는 승객이 항공권을 살 때 내며, 항공사가 대신 받아 공항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괌 국제공항은 최근 회계감사를 벌여 대한항공이 2016∼2018년 괌 공항에 납부한 여객시설 이용료 중 44만6000달러가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해 대한항공에 통보했다.     당시 항공사의 괌 은행 계좌 관리 담당자였던 황씨는 이 기간 발행된 수표의 수취인을 본인으로 변경한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는 일부 수표에 공동 서명인의 서명을 날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대한항공 매니저 매니저 수표 날조 혐의 회사 수표

2023-06-15

대한항공 괌 지사 직원 횡령 기소

괌에서 근무한 대한항공 전 매니저가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7일 지역 매체 ‘괌데일리포스트’는 은행 사기 및 가중 신분 도용, 돈세탁 등의 혐의로 황성필(Sung Peel Hwang)씨가 괌 지방 법원에 지난달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괌 지사의 오피스 매니저로 근무한 황씨는 회사 명의의 뱅크오브괌(Bank of Guam) 계좌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의 업무 중 하나는 괌 국제공항 당국에 항공사의 운항편마다 승객 수에 따라 부과되는 여객시설비용(PFC)을 지불하는 일로 황씨는 대한항공에 승객 수를 보고하고 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돈을 수표로 발행해 공항 당국에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기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간 황씨는 PFC 및 기타 사무비용을 위해 발행된 수표의 수취인을 본인으로 변경한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3년간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9만5000달러의 수표 15장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일부 수표에 공동 서명인의 서명을 날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만약 황씨가 유죄를 받을 시 그가 본인에게 입금한 모든 금액은 연방 정부에 몰수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황씨의 소재지가 댈러스로 알려진 가운데, 황씨의 케이스는 텍사스 북부 연방 법원에 접수됐다. 황씨는 사건이 이관되는 대로 괌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두하기로 결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매니저 대항 지사 매니저 오피스 매니저 국제공항 당국

2023-05-17

‘매니저’라면 초과 근무 수당 받지 못하나요?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최근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잦은 잔업과 야근으로 보통 하루에 10시간 이상 업무를 했으나 회사에서는 고용 계약서 상 제가 '매니저'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정해진 월급 외의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주장대로 계약서상 매니저라면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되나요?     ▶답=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주 40시간 이상 또는 하루 8시간 이상 근무를 할 경우 사업자는 피고용자에게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예외로 매니저에게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일부 사업장에서 이를 잘못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이 보입니다.   캘리포니아 노동법상 '경영자 혹은 운영자로서의 권한을 지닌 사람'은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집단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아래 6가지의 조건을 충족하는 매니저는 '경영자 혹은 운영자의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인정이 되어 예외 집단에 해당될 것입니다. (1) 자신이 고용된 사업장이나 관례적으로 그 사업장의 부서 또는 하위 부서로 인정되는 곳을 경영하거나 운영할 권한과 책임 (2) 위 사업장에서 두 명 이상의 직원의 업무를 관례적 정기적으로 지시할 권한 (3) 직원을 채용하거나 해고할 권한 또는 직원의 채용 해고 승진 인사이동에 대한 영향력 (4) 관례적 정기적으로 독립적인 판단을 내릴 권한 (5) 최소한 반 이상의 시간을 1~4에 해당하는 업무에 할애 (6) 최저 임금 두 배 이상의 월급.   귀하의 경우 고용 계약서 상 '매니저'로 분류되어 있지만 노동법상 초과 근무 수당을 요청할 수 없는 예외 그룹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회사 업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 관계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부서의 직원들을 감독하고 지시를 내릴 권한을 부여받았는지 직원의 채용 해고 승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혹은 독립적으로 판단을 내릴 권한을 부여받았는지 등의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핵심은 '매니저'라는 직함이 아니라 매니저로서의 '권한과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매니저라는 직함으로 고용되었다고 하더라도 회사에서 권한과 역할을 부여하지 않았다면 노동법상 초과 근무 수당을 청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844) 700-1230 / www.parklawoffices.com미국 매니저 초과근무 수당 노동법상 초과 초과 근무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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