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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온 커뮤니티 합심, 100년 열 프로젝트 착착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필요했습니다. 풀뿌리 지지자부터 비전 있는 선출 공무원, 큰 기부자부터 작은 기부자, 여러 정부 기관, 재단, 기업 파트너까지 모두가 함께 했습니다."   2022년 3월 리틀 도쿄 서비스 센터(LTSC)의 에리히 나카노 회장은 감격에 젖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은 리틀도쿄의 반세기 숙원이었던 ‘부도칸(Budokan·무도관)’의 공식 개장을 알리는 날이었다. 부도칸은 리틀도쿄에 단순한 체육관 그 이상이다.     라이언 리 부도칸 디렉터는 이를 "리틀도쿄의 흔들리지 않는 힘에 대한 증거이며, 우리 정신이 미래 세대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계 커뮤니티는 부도칸을 발판삼아 또 하나의 성공을 이룩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인  ‘퍼스트 스트리트 노스(First Street North)’. 지난 2월 첫 삽을 뜬 이 프로젝트는 리틀도쿄가 확보하고자 했던 정부 땅 3곳 중 1곳이다.     1가 선상 LA시 주차장으로 방치된 2.5에이커 부지에 1억6800만 달러 규모의 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엔 저소득 주택과 공원, 상업 공간,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 기념관이 조성되며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LA타임스는 "10년이 넘는 협상을 포함한 그들의 노력은 2018년에 거리 시위, 청원, 미술 전시 등 일련의 집단행동으로 정점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시 당국자들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리틀도쿄는 연이은 프로젝트의 성공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데이비드 이케가미 리틀도쿄 비즈니스 협회(LTBA) 회장은 "주말에 와보면 알 수 있듯 리틀도쿄는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며 "이 작은 구역에 약 400개의 업소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이민 역사로 쇠퇴하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이면에는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리틀도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난개발 등으로 멸종위기를 직감한 리틀도쿄는 탈출구를 찾기 위해 범커뮤니티협의체를 구성했다. 일미상공회의소, 일미문화커뮤니티센터(JACCC), 일미박물관 등 30여 개 일본계 대표단체를 비롯해 사찰과 교회 등 종교기관, 식당, 동네빵집, 커피점, 마켓까지 참여했다.   그리고 2년간 그들의 의견을 모두 모아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내놨다.     향후 100년을 준비한 이 보고서 이름은 ‘지속가능한 리틀도쿄(Sustainable Little Tokyo·SLT)’. 부도칸은 SLT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당시 LTSC의 토머스 이 도시기획국장은 리틀도쿄가 겪고 있던 어려움이 ‘위기’가 아닌 오히려 완벽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리틀도쿄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크고 분명하게 알릴 수 있는 때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SLT는 리틀도쿄의 개발 방향을 ▶개요 ▶리틀도쿄의 현재와 미래 분석 ▶지역사회 기반의 타운 디자인 ▶리틀도쿄의 비전 ▶기폭제와 향후 단계 등 5개 부분에 걸쳐 제시했다.       그리고 불과 3곳밖에 남지 않았던 정부땅을 지목해 난개발을 막고 리틀도쿄의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퍼스트 스트리트 노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1가’, 그리고 ‘맨그로브길’, ‘메트로 리저널커넥터역’이다. 보고서에서 SLT는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해서"라고 목적을 정확히 밝혔다.   보고서에 담긴 계획들이 실현되는 데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3500만 달러를 모금해 2020년 완공시킨 부도칸은 SLT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당시 커뮤니티가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재력가들도 앞다퉈 기부했다. 부도칸의 정식 명칭은 ‘테라사키 부도칸’으로, 장기 조직 유형 검사법을 발명한 고 폴 테라사키 전 UCLA 교수 가족이 350만 달러 거액을 기부해 명명되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힘을 보탰다. 초등학생들은 볼링 토너먼트를 열어 9000달러를 모았고, 50년 넘게 노인 아파트에 살다가 본국으로 귀국한 할머니는 장롱 속 1000달러를 내놓았다.   이케가미 LTBA 회장은 "유산을 보존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은 일본인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 경쟁보단 ‘함께’에 가치를 둔다"며 "리틀도쿄를 가꾸고 보존하는 일은 세대를 거듭하여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개발은 소수계 커뮤니티에 위협으로 다가온다. 색깔을 지우고 정체성을 흐리게 만든다는 우려다. LA 한인타운도 예외는 아니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서 지난 4년간 허가받은 아파트 신축 프로젝트는 40건에 달한다. 타운을 대표했던 오랜 업소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리틀도쿄 역시 난개발에 봉착했지만, 그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흔들리는 현재를 보고 커뮤니티가 뭉칠 적기라 여겼고, 모두가 모여 과감하게 미래를 그렸다.     ‘함께’의 힘으로 그려낸 리틀도쿄의 100년 미래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장수아 기자    ━   중국·아르메니아계도 역사 세우기로 구심점 형성   중국계  2003년에 박물관 개관 학살 희생자 추모비 추진   아르메니아계  대학살 100주기에 추진해 2026년 박물관 완공 예정   LA 한인타운 근교에는 역경을 딛고 성장한 여러 소수민족 커뮤니티들이 있다. 한인보다 앞선 이민 역사를 가진 이들은 미국이란 머나먼 땅에서 탄압과 배척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공고하게 세우며 성장을 이뤄냈다.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진 소수민족 중 하나인 중국계 커뮤니티는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단합을 이뤄냈다.   원래의 차이나타운(올드 차이나타운)은 유니언역이 있던 곳이다. 현재 차이나타운보다 남동쪽으로 1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1882년부터 1943년까지 시행된 ‘중국인 배척법’은 중국계 주민들에게 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박탈했고, 토지 소유도 금지했다. 그들의 보금자리였던 올드 차이나타운도 이때 유니언 터미널 건설을 이유로 철거되었다.   역사적 아픔은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되었다.   후세들은 ‘역사 보존과 공유’에 공감했다. 1992년부터 이동식 전시회를 통해 유물을 기증받아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 노력은 2003년 ‘중국계 미국인 박물관(CAM)’의 개관으로 이어졌다.   CAM의 미디어 담당 엘렌 엔도는 “갈등이 있어도 과거를 연구하고 보존하며 공유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을 찾은 새로운 이민자와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계 커뮤니티는 1871년 학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LA시는 이를 위해 25만 달러를 배정했다.   아르메니아계 커뮤니티는 인구가 46만 명으로 한인의 4분의 1이지만 주류 사회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1년에는 글렌데일에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박물관(AAM)을 착공,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물관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건립이 추진됐다.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은 1915년 오스만 제국(현재의 튀르키예)이 자국 내 소수 민족인 아르메니아인 약 100만 명 이상을 집단 추방하고 학살한 사건이다.   제이븐 카자지안 AAM 부관장은 “박물관은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이해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본국 아르메니아의 영토 분쟁과 관련된 연방 차원의 지원에도 영향력을 미치며, 본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로비 활동을 통해 강한 유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아람 햄파리온 전미 아르메니아 위원회(ANCA) 워싱턴 DC 지부장은 “아르메니아계 10명 중 7명은 본토인 아르메니아 밖에서 거주한다”면서도 “본국을 향한 높은 관심과 정책 로비 활동은 아르메니아인에게 본국에 대한 강한 애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정윤재 기자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일본 프로젝트 일미상공회의소 일미문화커뮤니티센터 리틀도쿄 비즈니스 대규모 프로젝트

2024-09-22

리틀도쿄…LA에서 만나는 옛 도쿄 감성

LA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고 한다면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다양한 문화와 특색 있는 커뮤니티들일 것이다. 덕분에 LA는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없는 독특한 문화와 바이브를 형성하고 있는 데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그 명맥을 유지해온 리틀도쿄를 빼놓을 수 없다. 리틀도쿄에 가면 오래된 도쿄 한 동네를 재현해 놓은 듯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데 특히 LA 대표 맛집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즐비해 주말이면 늘 많은 이들로 붐비는 LA 대표 핫플이다.       ▶뭘하며 놀까     오전에 리틀 도쿄에 도착했다면 재패니즈 가든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해 보자. 일본 문화센터(Japanese American Cultural & Community Center) 소재 어바인 일본 정원(James Irvine Japanese Garden)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다. 이곳에선 분주한 LA다운타운 한가운데 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한 녹음과 일본 정원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특별 이벤트가 있을 시엔 폐관하기도 하므로 방문 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원 산책을 마친 후엔 티마스터(Tea Master)나 미도리 카페(Midori Cafe) 같은 찻집에 들러 정통 일본 말차를 음미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곤 재패니즈 빌리지 플라자(Japanese Village Plaza)로 가 상점을 구경하면 된다. 플라자에는 맛집과 마켓, 옷가게, 디저트 전문점, 카페 등이 몰려 있는데 특히 팬시용품을 좋아한다면 마네키네코(Maneki Neko), 메이크아소비(Make Asobi)를 방문해 일본 장난감, 미용 제품 등을 쇼핑할 수 있다. 또 헬로키티 마니아라면 산리오(Sanrio) 스토어 방문도 잊지 말자.     최근 뜨고 있는 액세서리 DIY 스토어 핑크유(pinkulittletokyo.com)도 방문해 볼만하다. 다양한 비즈를 이용해 머리핀, 휴대폰 케이스,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웹사이트에서 방문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일본 최대 서점 체인의 리틀도쿄점인 키노쿠니야(Kinokuniya)도 리틀도쿄에 갔다면 꼭 들러보자. 미국에 16개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은 일본 문학, 미술 및 디자인 서적, 아동 도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로 된 책들도 있다.     ▶맛집   리틀 도쿄를 가는 목적은 바로 맛집 투어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틀도쿄 명물 중 하나는 고라쿠(Kouraku) 라멘 가게. 1976년 창업한 이곳은 미국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라멘 가게다. 라멘 외에도 타코야키, 야키소바, 마파두부와 같은 일본식 중국요리도 맛볼 수 있다.     카페 둘체(Cafe Dulce)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핫플. 이곳에선 에그타르트, 딸기크림 도넛, 베트남 커피, 홍콩식 밀크티 등 다양한 아시안 베이커리 및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     우동 마니아라면 마루가메 몬조(Marugame Monzo)가 안성맞춤. 전통 수제 우동 전문점인 이곳은 두툼하고 쫄깃한 면발로 유명한 맛집이다. 주방 통창을 통해 우동 면발 만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유부를 얹은 키츠네 우동과 차가운 붓가케 우동, 미소 카르보나라 우동이 인기 메뉴. LA 유명 우동 전문점이므로 대기줄은 각오하고 방문해야 한다.       ▶쇼핑   리틀 도쿄에 갔다면 마켓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마루카이 마켓(Marukai Market)과 니지야 마켓(Nijiya Market)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일본 음식과 일본 디저트 및 스낵을 구매하기에 최적의 장소. 특히 재패니즈 빌리지 플라자 내 니지야 마켓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마켓 직영 농장에서 공수하는 유기농 농산물로 유명하다. 또 포장된 돈가스, 카레, 함박스테이크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신 일본산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일본식 식기나 찻잔에 관심이 많다면 '우츠와 노 야카타(Utsuwa no Yakata)'에 들러보자. 이곳에선 일본식 식기 및 주방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다기, 사케 세트, 컵, 머그 등 일본식 식기가 인기다. 또 아기자기한 젓가락과 수저받침 역시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일본 빈티지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있다면 팝킬러(Popkiller)로 향하자. 이곳엔 일본과 미국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빈티지 의류 및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재밌는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일러스트레이션과 레터링이 그려진 티셔츠는 보는 순간 지름신과 조우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주현 객원기자리틀도쿄 도쿄 마켓 옷가게 리틀 도쿄 레트로 감성

2024-07-04

리틀도쿄서 추격전 아수라장

연휴를 맞은 지난 1일 리틀도쿄에서 경찰과 차량추격전을 벌이던 용의자들이 인파가 가득한 쇼핑몰로 도주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추격전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가디나에서 시작됐다. 경관들은 중범 혐의에 연루된 흰색 벤츠 세단을 발견하고 정차를 명령했지만 용의차량은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용의차량은 110번 프리웨이를 따라 과속 질주하다 1가와 센트럴 애비뉴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사고를 냈다. 이어 용의자들은 차를 버리고 인근 쇼핑몰 '재패니스 빌리지'로 달아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에서 내려 도주한 용의자들은 최소 2명으로 알려졌다.   연휴를 맞아 손님들로 붐비던 쇼핑몰에 용의자들이 뛰어들면서 피신하려는 주민들로 대혼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일대 출입을 통제하고 추격에 나서 이중 1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패니스 플라자의 '카페 둘세'의 바리스타인 크리스 산도발은 "매장내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몰려왔고 15분간 숨어있다가 경관들이 들어와 상황이 종료됐다고 확인해준 후에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예진 기자리틀도쿄 아수라장 추격전 아수라장 재패니스 플라자 인근 쇼핑몰

2023-07-02

갤러리아 마켓 버몬트점 이달 중순 오픈

한인타운 갤러리아 마켓 2호점인 버몬트점이 이달 중순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몬트점은 지난해 12월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벌였지만 입점 업체들의 공사가 늦어지면서 오픈 일정이 한달가량 미뤄졌었다. 마켓의 한 관계자는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15일 정도에 소프트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그랜드 오픈은 소매업체들이 모두 입점을 마무리하는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버몬트 매장은 마켓 3만스퀘어피트 포함 전체 7만1000스퀘어피트 크기. 2층과 3층 주차장에는 170여대가 수용 가능하며 마켓으로 들어가는 1층 입구에는 푸드코트를 포함한 소매업체 20여개가 들어선다. 입점 업체로는 2층에 들어서게 될 일식당을 포함해 한식당과 중식당 등 3개의 식당과 커피전문점인 탐&탐스, 케익하우스, 셀폰 빌리지, 아모레, 시세이도, 시루당 떡집, 갤러리아 주얼리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약국과 세탁 및 옷수선업체, 우체국 에이전시, 미용실, 뷰티서플라이, 컴퓨터 수리업소 등도 입점한다. 이외에도 마켓으로 들어가는 로비에는 우메켄, 홍삼, 이롬, 수퍼헬스 등의 건강식품점들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또 3층에는 학원이 입점한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1-05

'리틀도쿄 마켓 플레이스' 예상 넘은 선전···자바 한인업주 마음을 읽었다

◇"망하지 않겠어?" 지난해 한인 투자자들이 리틀도쿄의 상징 쇼핑몰인 '야오한'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한인 마켓 및 부동산 업계에서는 '텅 빈 쇼핑몰을 인수해 어쩌겠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4개월 전 오픈할 때까지도 '얼마 가겠냐'는 시각이 남아있었다. 소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마켓 경험이 전무한 투자자들을 대신하기 위해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한 사장도 두달 만에 사표를 내는 등 잡음도 있었다. 하지만 마켓도 쇼핑몰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한 마켓 입점 업주는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판매가 잘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트래픽이 많아 작은 크기 부스지만 큰 규모의 매장보다 재미가 짭잘하다"고 덧붙였다.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김하나씨는 "고기와 수산물 과일과 채소 등 물건이 좋다"며 "거리가 가까워 편하고 주말에는 마켓 입구에서 공연 등 이벤트가 열려 장보기가 색다르다"고 말했다. ◇9일만에 "함께 사자" 지난해 야오한 쇼핑몰이 매물로 나온지 9일만에 다운타운의 업주 6명이 모였다. 의류 업체 '마인' 강창근 대표 여성 의류 '비 쿨'의 제이 길 대표 의류 도매 '패션Q' 김정환 대표 액세서리 도매 '조이야 액세서리' 데이비드 이 대표 여성 의류 도매 '맥스' 전해식 대표 '김하늘 청바지'로 잘 알려진 '미스미' 영 조 대표 등이다. 야오한 쇼핑몰을 인수한 투자그룹 '3알라메다LLC'가 이들 6명이다. 이들은 20년 넘게 다운타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LA한인타운에 대형 쇼핑몰들이 생기기 전 이들은 야오한 플라자를 찾아 장도 보고 먹거리를 해결했다. 특히 다운타운에서 거리상으로도 가까운 야오한 플라자는 이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휴식 공간이었다. 3가와 알라메다에 위치한 '야오한'을 사서 개발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자바업주들이나 다운타운의 거주자들을 상대로 하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었다. '마인'의 강찬근 대표는 "투자자 모두 다운타운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잔뼈가 굵었다"면서 "리틀도쿄 쇼핑센터 매입은 투자자 모두 그동안 다운타운에 한인들을 위한 공간이 하나쯤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젊은 문화공간 될 것" 조이야의 데이비드 이 대표는 쇼핑센터의 비전에 대해 '젊은 문화공간'이라고 간결하게 설명했다. 쇼핑센터 주변으로 지난 3~4년간 콘도들이 들어서면서 한인 1.5~2세 등 젊은층 상당수가 인근에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소매점들을 입점시켜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쇼핑몰을 키울 계획이라고 한다. 한인들을 위한 문화코드도 맞춘다. 3층에 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찜질방을 2010년경 오픈할 예정. 이 대표는 "2010년쯤에는 다운타운의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정환 기자

2009-06-11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 김정환 대표 '야채·육류 더 신선하게···유기농 제품서 차별화'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대표 김정환.사진)가 개업 한달 만에 또 한번 변신했다. 야채와 과일 육류의 신선도를 높이고 유기농 제품 부분을 강화하는 쪽으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것. 김정환 사장은 "오픈 한달에 맞춰 마켓을 새단장했다"며 "각 부서에 10여년간 일한 전문 매니저를 새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LA다운타운 3가와 알라메다 코너에 자리한 이 마켓은 한인은 물론 일본계와 중국계 등 타인종 및 주류 고객을 타겟으로 한 인터내셔널 마켓을 염두에 두고 오픈했다. 또 10번, 110번 프리웨이에서 가까워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등 LA북쪽과 가디나 아테시아 몬테벨로 등 이스트LA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단골고객으로 만들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한곳에서 받던 야채 과일 등의 구입경로가 산지에서 직접 물건을 받거나 다운타운 새벽시장에 나가 직접 제품을 고르는 등 다양해지면서 최상의 품질을 갖추게 됐다. 일본인이 매니저를 맡는 생선과 정육부는 고기의 신선도와 육질면에서 탁월하다고 자평한다. 김 사장에 따르면 1파운드에 46달러로 초고가인 고베 비프의 경우 부위의 가장자리를 다 버리고 가장 좋은 부위만을 선별하는 만큼 품질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기농 제품이다. 최근 10여년간 주류 마켓에서 근무한 유기농 전문 매니저를 영입하는데 성공해 유기농 제품에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우유 야채 과일 등 델리 및 프로듀스 제품에서부터 화장지 여성용 생리대까지 거의 모든 파트의 유기농 제품을 취급해온 경력이 있다"며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는 품질 면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마켓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는 도요타 프리우스 자동차 삼성 42인치 플라즈마 TV 등을 경품으로 내세워 '오픈기념 경품대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213)617-0030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05-04

'신선한 제품 공급 최선'···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 김진수 사장

내일(3일) 그랜드 오픈하는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의 김진수 사장(사진)은 '가족의 행복'을 마켓 운영의 모토로 정하고 한인들의 편안한 장보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1일 본사를 방문한 김진수 사장은 "기존 일본마켓 자리를 인수해 내부 디자인 및 마켓 디스플레이를 한인들에 맞게 새롭게 리모델링했다"면서 "기존 한인마켓의 아이템들은 물론 생활용품들도 충분히 비치해 한번에 장을 마칠 수 있게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마켓이 LA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한국음식을 일본 중국 주류 사람들에게도 소개하는 자부심도 크다"고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는 신선한 제품을 최우선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생선의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마켓이 일본타운에 위치한 관계로 비치된 제품 중 60% 정도가 일본제품으로 채워지며 주류 중국 제품도 구비해 한인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3가와 알라메다 리틀도쿄 갤러리아 샤핑몰에 들어서는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는 마켓규모만 3만7000스퀘어피트에 달하며 마켓 내에 한식집 일식 스시가게 프리미엄 월남국수집 베이커리 등 푸드코트도 함께 운영된다. 마켓플레이스는 다운타운의 부족한 주차시설과 대비해 650대의 충분한 파킹랏을 가지고 있으며 마켓을 이용하는 고객은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김 사장은 "2년 정도 뒤에는 샤핑몰 내에 초대형 찜질방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장보기가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04-01

리틀도쿄 갤러리아 마켓 김정환 회장 '다운타운 타인종도 흡수'

리틀도쿄 갤러리아 마켓이 4월 중순 정식 개장에 앞서 14일 소프트 오픈한다. 이로써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에 총 9개의 한인마켓이 접전을 벌이게 됐다. 마켓은 샤핑몰을 인수한 6명의 공동투자자들중 김정환 회장이 직접 나서 운영하게 된다. 한남체인의 김진수 사장을 1월말 영입해 도움을 받겠지만 김 회장은 마켓운영 경험이 없다. 그는 85년 도미해 다운타운 의류업계에서 25년간 소매업 비즈니스를 운영해왔다. 현재 의류소매업체 패션Q의 대표이기도 하다. 김정환 회장은 "마켓이 리틀도쿄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다운타운 의류업계서 일하거나 인근 콘도에 사는 한인 일본인 타인종 등을 고객층으로 모두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 구성은 한국 식품 30% 일본 식품 50% 미국 주류 식품 20%로 향후 고객비율에 따라 제품 비율도 탄력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부서는 정육부 야채부 생선부 그로서리부로 나뉘며 푸드코트는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푸드 코트에는 스시 베이커리 등 4개 스토어가 들어설 예정으로 스시 레스토랑은 김 회장의 야심작이다. 그는 "스시맨 6명이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내는 일본식 도시락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렌데일 유명 베이커리 포터스 빵도 여기 베이커리에서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마켓과 샤핑센터를 다운타운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잘되면 향후 2 3호점까지 생각하고 자리도 봐둔 상태"라고 밝혔다. 리틀도쿄 갤러리아 샤핑센터 1층에 위치한 마켓 전체 대지면적은 3만8000 스퀘어피트. 마켓 매장 면적만 2만3000스퀘어피트에 이른다. ☞리틀도쿄 갤러리아 샤핑센터= 다운타운 3가와 알라메다에 위치해 있다. 일본 샤핑센터였던 야오한을 한인투자 그룹 ‘3알라메다LLC’가 지난해 5월 매입, 리모델링을 거쳐 점포리스 중이다. 매입가격은 3550만달러로 4층 건물 총 22만 스퀘어피트다. 리모델링 비용은 100만달러로 기존 시설은 20%정도 남기고 나머지는 완전히 바꿨다. 현재 총 100개 유닛 중 20개 유닛이 입점한 상태. 샤핑센터 측은 “찜질방, 노래방 , 한의원, 화장품 등 휴식, 샤핑,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운타운 최대 샤핑센터로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1층 마켓, 2층 상점, 3층은 찜질방, 4층은 주차장으로 각층마다 3만스퀘어피트 공간이 붙어있어 상점과 식당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은영 기자

2009-02-12

다운타운에 대형 한인마켓 '리틀 도쿄 갤러리아' 선다

LA다운타운에 '리틀 도쿄 갤러리아'라는 이름의 한인 대형마켓이 들어선다. 지난해 5월 LA다운타운 3가와 알라메다 코너(333 S. Alameda St.)에 자리한 구 야오한 플라자를 매입한 한인 투자그룹 '3알라메다LLC'는 이름을 리틀 도쿄 갤러리아로 바꾼 이 샤핑몰 1층 현재 일본계 마켓인 미쓰와(Mitsuwa) 마켓 플레이스 자리에 직접 마켓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리틀 도쿄 갤러리아측은 자체 마켓 운영과 기존 마켓 입주 유치를 놓고 고심해오다가 직접 마켓을 열고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마켓 이름은 리틀 도쿄 갤러리아 마켓으로 3만스퀘어피트 규모다. 리틀 도쿄 갤러리아측은 한남체인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남체인 다이아몬드바와 랜초쿠카몽가 지점을 맡고 있는 김진수 사장을 영입해 마켓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리틀 도쿄 갤러리아 투자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인과 타인종을 동시에 겨냥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 도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쓰와는 2월 초 문을 닫으며 리틀 도쿄 갤러리아 마켓은 매장 정리를 거쳐 2월15일 개장할 예정이다. 그랜드 오픈은 5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3층 건물 19만23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틀 도쿄 갤러리아에는 마켓 외에도 은행 5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찜질방 등 40유닛이 입점한다. 한인 상권 구실점 역할…코리아타운 마켓들은 긴장 한인 마켓이 LA다운타운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류 봉제 등 한인 비즈니스가 밀집된 자바를 중심으로 다운타운의 한인 유동 및 거주 인구는 많지만 지금까지 한인 마켓이 들어선 적은 없었다. 이 샤핑몰에는 마켓 외에도 찜질방 등이 입점할 예정이라 한인 상권 확대라는 책임을 지게 된다. 리틀 도쿄 갤러리아는 최근 1~2년새 한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로즌 요거트샵 식당 등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한인 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의류 봉제 은행 중심에서 다운타운의 한인 비즈니스 다양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 한인 소비자들은 리틀 도쿄 갤러리아 마켓 개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운타운 의류업체에서 일하는 김수희씨는 "직장에서 프리웨이가 가까운데 퇴근길에 마켓이라도 가려면 한인타운까지 갔다가 다시 다운타운으로 빙 돌아야해 시간 개스비가 나가 아까웠다"며 "가까운 곳에 한인 마켓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마켓 장보기 외에도 찜질방 한인 위주의 소매점이 오픈하면서 한인들의 샤핑 선택폭이 넓어지고 이용이 편리해질 것에 대한 기대도 크다. ◇마켓업계 = 다른 마켓들은 리틀 도쿄 갤러리아 마켓이 얼마나 한인고객을 점유할 지 경계하고 있다. 4마일 떨어진 LA한인타운에만 무려 8개 마켓 9개 매장(가주 웨스턴과 베벌리, 갤러리아, 도레미, 시티마켓, 아씨수퍼, 플라자, 한남체인, HK한국수퍼)이 있는 상황에서 리틀도쿄 갤러리아 마켓이 가세 한정된 숫자의 고객이 흩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1마일 정도 떨어진 8가와 호프의 랄프스가 유일한 대형 마켓으로 경쟁 마켓이 없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서 샤핑몰 북쪽 리틀 도쿄 거주자와 신규 콘도 입주 젊은층 기존 노인아파트 장노년층을 공략할 수 있다. 리틀 도쿄 갤러리아 마켓이 주는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인근 새로 생긴 콘도와 아파트 단지의 한인 거주 인구가 늘었다 해도 공장 지대에 둘러싸여 갇힌 상권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수년간 일본계 커뮤니티 및 시장이 위축된 것도 마이너스다. 관계자들은 "상주 인구보다는 유동 인구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며 "다운타운내 마켓 필요성이 꾸준히 나왔기 때문에 퇴근시간을 노려 고객을 유치하면서 인근 거주 타인종을 끌어들이는 것이 리틀 도쿄 갤러리아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사장은 누구? '20년 마켓 노하우' 마켓 업계에 처음 뛰어드는 리틀 도쿄 갤러리아의 히든카드는 김진수 사장(사진)이다. 김진수 사장은 지난 20년동안 마켓 업계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한인 운영 남가주 최대 독립 체인인 마켓 체인 '수피리어 그로서스(Superior Grocers)'의 '수피리어 수퍼웨어하우스(Superior Super Warehouse)' 초장기 멤버로 90년대 중반까지 여러 매장을 셋업한 경험이 있다. 또 동부에 기반을 둔 아씨수퍼가 1998년 LA한인타운에 매장을 오픈하며 서부에 진출했을 당시에도 도소매를 모두 다루는 등 처음 시작하는 마켓에서 운영 체계를 세우며 셋업 전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2002~2004년 한남체인 5개 매장 총괄 사장을 지낸 뒤 2007년 컴백해 최근까지 한남체인 다이아몬드바와 랜초쿠카몽가 매장 운영을 책임져왔다. 김진수 사장은 "리틀도쿄 갤러리아 마켓은 기본 틀을 유지 일본상품 위주로 판매하면서 일본계 커뮤니티와 주류 고객에게 한국 먹거리를 소개하며 다인종을 아우르는 인터내셔널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20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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