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도쿄…LA에서 만나는 옛 도쿄 감성
식당, 카페, 마켓 등 맞집 즐비
정원, 서점, 팬시점 들러볼 만
![LA다운타운 리틀도쿄에 가면 레트로 도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 맛집들도 즐비해 주말 한나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은 리틀도쿄 소재 더블트리 호텔 내 교토 정원. [hilton.com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7/05/3ea39991-bf28-413c-bcc3-e40a7c695265.jpg)
LA다운타운 리틀도쿄에 가면 레트로 도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 맛집들도 즐비해 주말 한나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은 리틀도쿄 소재 더블트리 호텔 내 교토 정원. [hilton.com 캡처]
▶뭘하며 놀까
오전에 리틀 도쿄에 도착했다면 재패니즈 가든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해 보자. 일본 문화센터(Japanese American Cultural & Community Center) 소재 어바인 일본 정원(James Irvine Japanese Garden)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다. 이곳에선 분주한 LA다운타운 한가운데 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한 녹음과 일본 정원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특별 이벤트가 있을 시엔 폐관하기도 하므로 방문 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원 산책을 마친 후엔 티마스터(Tea Master)나 미도리 카페(Midori Cafe) 같은 찻집에 들러 정통 일본 말차를 음미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곤 재패니즈 빌리지 플라자(Japanese Village Plaza)로 가 상점을 구경하면 된다. 플라자에는 맛집과 마켓, 옷가게, 디저트 전문점, 카페 등이 몰려 있는데 특히 팬시용품을 좋아한다면 마네키네코(Maneki Neko), 메이크아소비(Make Asobi)를 방문해 일본 장난감, 미용 제품 등을 쇼핑할 수 있다. 또 헬로키티 마니아라면 산리오(Sanrio) 스토어 방문도 잊지 말자.
최근 뜨고 있는 액세서리 DIY 스토어 핑크유(pinkulittletokyo.com)도 방문해 볼만하다. 다양한 비즈를 이용해 머리핀, 휴대폰 케이스,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웹사이트에서 방문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일본 최대 서점 체인의 리틀도쿄점인 키노쿠니야(Kinokuniya)도 리틀도쿄에 갔다면 꼭 들러보자. 미국에 16개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은 일본 문학, 미술 및 디자인 서적, 아동 도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로 된 책들도 있다.
▶맛집
리틀 도쿄를 가는 목적은 바로 맛집 투어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틀도쿄 명물 중 하나는 고라쿠(Kouraku) 라멘 가게. 1976년 창업한 이곳은 미국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라멘 가게다. 라멘 외에도 타코야키, 야키소바, 마파두부와 같은 일본식 중국요리도 맛볼 수 있다.
카페 둘체(Cafe Dulce)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핫플. 이곳에선 에그타르트, 딸기크림 도넛, 베트남 커피, 홍콩식 밀크티 등 다양한 아시안 베이커리 및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
우동 마니아라면 마루가메 몬조(Marugame Monzo)가 안성맞춤. 전통 수제 우동 전문점인 이곳은 두툼하고 쫄깃한 면발로 유명한 맛집이다. 주방 통창을 통해 우동 면발 만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유부를 얹은 키츠네 우동과 차가운 붓가케 우동, 미소 카르보나라 우동이 인기 메뉴. LA 유명 우동 전문점이므로 대기줄은 각오하고 방문해야 한다.
![우동 맛집 '마루가메 몬조'의 우동 메뉴. [마루가메 몬조 인스타그램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7/05/7b51951a-38a3-4405-975f-072c3fac3dc6.jpg)
우동 맛집 '마루가메 몬조'의 우동 메뉴. [마루가메 몬조 인스타그램 캡처]
▶쇼핑
리틀 도쿄에 갔다면 마켓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마루카이 마켓(Marukai Market)과 니지야 마켓(Nijiya Market)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일본 음식과 일본 디저트 및 스낵을 구매하기에 최적의 장소. 특히 재패니즈 빌리지 플라자 내 니지야 마켓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마켓 직영 농장에서 공수하는 유기농 농산물로 유명하다. 또 포장된 돈가스, 카레, 함박스테이크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신 일본산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일본식 식기나 찻잔에 관심이 많다면 '우츠와 노 야카타(Utsuwa no Yakata)'에 들러보자. 이곳에선 일본식 식기 및 주방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다기, 사케 세트, 컵, 머그 등 일본식 식기가 인기다. 또 아기자기한 젓가락과 수저받침 역시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일본 빈티지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있다면 팝킬러(Popkiller)로 향하자. 이곳엔 일본과 미국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빈티지 의류 및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재밌는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일러스트레이션과 레터링이 그려진 티셔츠는 보는 순간 지름신과 조우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루카이 마켓과 키노쿠니야 서점이 입점해 있는 리틀도쿄 소재 웰러코트(Weller Court). [usa.kinokuniya.com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7/05/c67ae521-c33b-4aea-b2a4-61e74529c58f.jpg)
마루카이 마켓과 키노쿠니야 서점이 입점해 있는 리틀도쿄 소재 웰러코트(Weller Court). [usa.kinokuniya.com 캡처]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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