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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교회 유치원 재개원…11월 7일 3년만에 문 열어

동양선교교회 부속 비영리 유치원인 ‘OMC 프리스쿨’이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새로운 교육자들을 갖추고 오는 7일 새 학기를 시작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은 OMC 프리스쿨은 변화된 교육 환경에 발맞춰 최신식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이번에 재개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5년 동안 LA 지역에서 어린이 사역 및 교육에 힘쓴 동양선교교회는 실내 체육관과 100명 규모 놀이터와 학부모를 위한 북카페 및 라운지, 넓은 주차장 등을 갖췄다.     교회 측은 최근 프리스쿨을 재개원하면서 LA 한인사회에서는 최대 규모인 교육용 LED 전광판(가로 45피트, 세로 13피트)을 설치했으며, 교실과 복도, 화장실 등 아이들이 사용하는 모든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외 대형 놀이 공간(캐릭터 바운스)도 추가했다.     특히 OMC 프리스쿨은 시설뿐 아니라 어린이 교육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우수한 전문가들이 힘을 합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년간 ‘LA버디앤미’ 유치원을 운영하며 한인타운에서 잘 알려진 아일린 김 원장이 신임 원장으로 부임해 삶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도록 하는 홀리스틱(holistic) 교육법과 놀이학습, 테마 학습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여년간 기독교 교육 콘텐츠 사역에 참여했던 이병목 목사(기독교 콘텐츠 기업 ‘히즈쇼’ 책임연구원)가 함께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세 어린이가 신청 대상인 OMC 프리스쿨은 한반당 학생 정원이 15명, 교사는 2명이 투입돼 교사 대 학생 비율을 공립학교보다 낮게 배정했다. 아침·점심과 오후 간식은 학교에서 제공한다.     앞서 지난 28일 진행된 유치원 오픈 스쿨 세미나와 어린이 페스티벌에는 400여명의 학부모와 아이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자세한 사항은 교회 웹사이트(www.omc.org)를 참조할 수 있으며, 관심이 있는 학부모는 전화(323-466-1234)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소: 424 N. Western Ave, Los Angeles   ▶이메일: [email protected]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동양선교교회 유치원 동양선교교회 유치원 동양선교교회 부속 유치원 오픈

2023-11-02

동양선교교회·패밀리채플…한 지붕 두 교회 렌트비 논란

영어권 한인 2세들이 참석하는 동양선교교회(담임 김지훈 목사) 영어예배부(EM) 패밀리채플이 이사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장소를 옮기는 이유가 렌트비 문제로 알려지면서 한인 2세 교인들 사이에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패밀리채플(담임 조슈아 임 목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예배 장소를 동양선교교회에서 나와 한인타운의 다른 장소로 옮길 예정이다.     패밀리채플은 지난달 29일 공동의회를 열고 교인들과 이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장소를 옮겨야 하는 만큼 LA 한인타운 인근 비영리 교육기관 건물이나 대학 강의실 등에도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갑작스러운 이사는 최근 교회측에서 렌트비로 1만 달러 정도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패밀리채플은 그동안 동양선교교회 비전센터(오전 11시)와 본당(오후 12시45분)에서 각각 주일예배를 진행해왔다.     동양선교교회에 따르면 패밀리채플은 당초 2세 교인들을 위해 설립된 교회다. 패밀리채플은 한동안 교회에서 나갔다가 10여 년쯤 전 다시 돌아온 후 교회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가 관리하는 학생부나 대학생부와 달리 패밀리채플은 별도의 교회로 등록돼 있어 행정이나 재정적으로 독립된 상태다. 이에 교회측은 패밀리채플을 산하 영어예배부로 흡수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채플 교인은 200명 정도로 알려졌다.     패밀리채플 관계자들은 본지에 “그동안 동양선교교회가 통합을 원했는데 거부하자 과도한 렌트비를 요구하고 나왔다”며 “쫓아내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교회 관계자는 본지에 “렌트비를 달라고 구체적으로 금액을 말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몽골교회 등 다른 교회들도 지원하고 있다. 하물며 자식 같은 2세 교회는 당연히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자식도 장성하면 독립하고 부모를 생각하는 게 상식이다. 패밀리채플도 많이 성장했고 재정도 탄탄하게 보이는 만큼 무조건 무료로 건물을 사용하겠다는 건 의아한 태도”라며 “동양선교교회와 별도의 교회로 계속 남고 싶다면 건물 사용 계약을 맺는 건 정상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선교교회 측은 지난 2018년 1월 교회 주차장에서 바퀴 멈춤 콘크리트 시설물에 걸려 넘어진 교인 오 모씨가 부상을 입고 치료 받다 결국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 측과 배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배상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애인인 오 모씨 부부는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에 주차하고 예배를 보고 차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들 차량 양쪽으로 다른 차들이 주차 돼 있어 오씨는 자신의 차 운전석에 탑승하기 쉽지 않았다. 오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조수석에 타기 위해 이동하고 문을 여는 과정에서 밑에 있던 바퀴 멈춤을 위한 콘크리트 시설물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었고 결국 사망했다.   유족 측은 소장에서 교회 측이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에 일반 차량까지 주차 시켰다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바퀴 멈춤을 위한 콘크리트 시설에는 푸른 색 페인트가 칠해져 분명히 구분할 수 있도록 했고, 비극적인 사고였지만, 가주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동양선교교회 영어교회 동양선교교회 영어예배부 최근 동양선교교회 동양선교교회 이번

2023-02-05

<속보>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서 넘어져 숨진 교인 유족과 배상 합의

    한인 교회 주차장에서 콘크리트 바퀴 멈춤 시설물에 걸려 넘어져 교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과 교회 측이 배상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 측 변호사는 3일 법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합의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2018년 1월 14일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장애인인 오 모씨 부부는 이날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에 주차하고 예배를 보고 차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들이 주차한 차 양쪽으로 다른 차들이 주차돼 있어 오씨는 자신의 차 운전석에 탑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에 오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조수석에 타기 위해 이동하고 문을 여는 과정에서 밑에 있던 바퀴 멈춤을 위한 콘크리트 시설물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입은 부상으로 오씨는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유족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뒤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소장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에 교회 측에서 경제적인 면과 편리성, 또는 교인을 위한 편의와 더 많은 교인이 참석함으로써 헌금이나 기부금을 더 걷을 수 있다는 이익 등을 고려해 일반 차량까지 주차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게 일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바퀴 멈춤 시설물을 숨진 오씨가 제대로 보지 못해 넘어졌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따라서 교회 측에서 잘못된 죽음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과실에 대한 보상과 정신적 피해보상 등 금전적으로 보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교회 측은 바퀴 멈춤을 위한 콘크리트 시설에는 푸른 색 페인트가 칠해져 분명히 구분할 수 있도록 했고, 사건은 비극적이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동양선교교회 주차장 동양선교교회 주차장 교인 유족 배상 합의

2023-02-03

동양선교교회 시무장로 재선거…효력정지 명령 탄원서 승인

가주항소법원 제2항소 지구는 지난 2일 동양선교교회 당회원인 정장근 장로를 비롯한 교인들(항소인)이 담임목사 측(피항소인)을 상대로 제기한 시무장로 재선거 효력 정지 명령 탄원서를 승인했다.   담임목사 측은 지난 9월 임시공동회의 및 재선거를 통해 김광찬 집사를 시무장로로 선출했었다.   이와 관련, 항소 담당 판사는 승인서에서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상급법원의 9월 2일과 9월 16일의 명령에 의해 진행된 어떠한 선거 결과들이라도 판사의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지 유예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이 진행한 재선거 결과는 향후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유예된다.   정장근 장로 측 하워드 김 변호사는 “우리가 30일 이내로 변론 내용을 제출하면 이후 피항소인 측이 20일 내로 변론서를 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다시 10일 내로 그에 대한 추가 변론을 제출한다”며 "법원이 긴급성을 인정하고 민사절차법(44조)에 따라 이번 사안의 우선권을 두고 탄원서를 승인한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피항소인 측인 김광찬씨는 “우리는 법원 명령에 따라 선거를 했을 뿐이다. 앞으로 항소심 결과에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어차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다시 재선거를 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동양선교교회 시무장로 효력정지 명령 동양선교교회 시무장로 시무장로 재선거

2021-12-08

타운 선거구에 동양선교교회 구역 포함

LA시의회가 공식적인 선거구 조정 과정을 23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실시되는 시의회 전체 투표에서 하이브리드 지도안이 최종안으로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LA한인타운 선거구는 10지구에 포함된다.     LA시의회는 이날 시민들의 의견을 마지막으로 수렴하는 2차 공청회를 열고 하이브리드 지도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들었다. 하이브리드 지도안은 지난 10일 LA시의회가 설립한 선거구재조정 특별위원회(Ad Hoc Redistricting Commission)에서 제출한 수정 지도안이다. 이 수정안은 선거구재조정위원회(LACCRC)가 새 선거구획을 그리는 과정에서 다른 선거구로 이동한 할리우드와 실버레이크, USC 등 일부 지역을 기존의 선거구로 되돌려보냈다.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좀 더 유리하게 수정됐다. 지도 초안에는 누락됐던 동양선교교회 구역이 한인타운 단일화 경계구획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수정된 한인타운 선거구획은 지난 11일 열린 1차 공청회에 이어 이날 열린 2차 공청회에서도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은 만큼 그대로 채택될 전망이다.     한인타운 선거구재조정 태스크포스(Ktown-RTF)의 스티브 강 홍보 담당은 “다행스럽게도 하이브리드 지도안에 동양선교교회 구역이 포함됐다”며 “이 구역은 라티노 주민이 대부분이라 한인타운 경계구획에 포함할지 놓고 많이 고민했던 곳인 만큼 큰 숙제를 해결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강 홍보 담당은 이어 “하이브리드 지도가 통과되면 행콕파크나 미라클마일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 기존의 4지구에서 5지구로 바뀐다”며 “새 시의원과의 교류가 앞으로 남은 숙제”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동양선교교회 선거구 한인타운 선거구재조정 한인타운 선거구획 la한인타운 선거구

2021-11-23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 청빙 본격화, 임시당회 열고 청빙 논의…댈러스 박형은 목사 거론

내부 갈등 회복을 선언한 동양선교교회〈본지 3월2일자 종교섹션 3면>가 후임 담임목사 청빙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 교회 담임목사직은 지난 2009년 11월8일 강준민 목사가 사임한 이래 1년 6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다. 동양선교교회는 26일 오후 7시30분부터 임시당회를 열어 청빙을 논의했다. 지난 2월16일부터 '담임목사 청빙과 교회 회복을 위한 전교인 특별기도회'를 시작한 지 2개월여만의 청빙 회의다. 교회측은 "당회원인 시무장로의 1/3이 당회 소집을 요청해 열리게 됐다"면서 "임시당회는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유력한 후보는 댈러스 지역 2000여명이 출석중인 최대 한인교회인 '빛내리교회'의 박형은(47) 담임목사다. 지난 2007년 이 교회 최초의 1.5세 담임목사로 청빙됐던 박 목사는 부임 직전까지 LA 나성영락교회에서 12년간 영어목회자로 사역한 바 있다. LA를 잘 알고 있는 목회자이고 1세와 2세의 중간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동양선교교회측으로서는 박 목사를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또 박 목사는 이미 5월말로 빛내리교회 담임목사직 사임을 발표했다. 양 교회가 줄다리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는 "사임과 동양선교교회의 청빙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청빙 논의가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공식 제의를 받은 바 없다. 여러교회에서 청빙 제의를 받고 있어 아직까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양선교교회측은 이번 청빙에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7월 홍민기 목사 청빙으로 한차례 홍역을 겪은 학습효과 때문이다. 당시 이 교회 당회는 홍 목사 청빙을 결정하고 언론에 발표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홍 목사가 청빙을 거절한 바 있다. 교회측은 "임시당회에서 중론을 확인했다고 해도 몇단계 과정이 더 남아있다"면서 "청빙위원회를 통과해야 하고 정식 당회에서 결정한 뒤 다시 공동회의를 통해 전체 교인의 찬반 의견을 묻게된다"고 최종 결정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박 목사는 1979년 북가주로 건너와 학창시절을 보내고 상항제일장로교회와 상항연합장로교회를 거쳐 LA나성영락교회 영어목회자로 12년간 사역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스패니시 포르투갈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한 '차세대 목회자'로 인정받고 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27

내분 상처 동양선교교회, 회복 나섰다

2006년 시작된 내분의 상처를 봉합하지 못하고 있는 동양선교교회가 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교회는 지난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전교인 특별기도회'를 열고 있다. 교회 홈페이지(www.omc.org) 소식란에 올려진 안내문에 따르면 기도회의 목적은 "담임목사 청빙 교회 회복을 위해 온 성도가 합심하는 기도모임"이다. 이 글에서 교회측은 "동양선교교회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입니다"라고 교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대상은 원로.시무. 피택.사역.협동장로와 권사 안수.서리집사 등 제직들을 중심으로 한 전 교인이다. 기도회 인도를 맡은 구자민 목사는 "교인들 사이에서 교회가 회복되길 바라는 열망이 강하다"면서 "하나님의 뜻과 방법 안에서 길을 찾고 싶은 마음이 공유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예배 분위기를 전했다. 또 "현재 언제까지 기도회를 열 지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당분간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70년 임동선 목사가 창립한 동양선교교회는 30여년간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교회 주차장 매입건을 놓고 당시 담임인 강준민 목사측과 당회 장로들간 법정 분쟁이 불거지면서 내분에 휩싸였다. 강 목사는 2009년 11월8일 담임목사직을 사임한 뒤 1주일만인 같은달 15일 새생명비전교회를 개척했다. 회복을 선언한 동양선교교회가 남가주를 대표하는 교회의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구현 기자

2011-03-01

[뉴스 in 뉴스] 긴박했던 동양선교교회 임시당회

6일 오후 3시50분. 긴급 임시당회가 열린 동양선교교회 교육관내 '제 4강의실' 앞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강 목사가 사의표명 의사를 밝히며 임시당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당회측 관계자들은 하나둘씩 속속 모여 들기 시작했다. 오후 4시가 되면서 비공개로 시작된 임시당회장 내에는 강준민 목사를 비롯해 10여명의 당회측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을 걸어 잠근채 시작된 임시당회의 분위기를 궁금해 하는 일부 교회측 관계자들은 창 사이로 내부 분위기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긴급히 열린 임시당회였지만 당회장 밖에는 당회측 관계자 10여명이 주를 이뤘으며 강 목사 측 관계자는 1명 뿐이어서 대비를 이뤘다. 30여분 간 이어진 임시당회가 끝나고 문이 열리자 취재진들이 몰려 들었지만 강 목사는 자리에 있던 장로 10여명의 이름을 한사람씩 불러가며 마지막 축복기도를 하고 있었다. 강 목사는 기도를 마치고 입을 다문채 당회장을 긴급히 빠져나갔으며 당회측 관계자들은 임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회측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몇번 이런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강 목사의)사의표명 소식을 듣고 솔직히 반신반의 했었다"며 "하지만 양쪽이 그동안 상처가 깊었던 만큼 이제는 모든 것이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당회측에 따르면 앞으로 강목사는 동양선교교회에서는 나가지만 목회는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고 당회측은 "이에 관여 할 바는 아니라"고 답했다. 현재 감사를 맡고 있는 차귀동 집사는 "2008년과 올해 강준민 목사측이 소송비로만 86만7000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회측도 대략 60여만 달러 정도를 소송비용으로 썼다"고 말했다. 차 집사는 지금까지 든 양측 소송비를 합치면 200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년전 까지만 해도 교인이 4000명 정도 됐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가 줄었고 요즘 헌금은 한주 6만 달러 정도 밖에 걷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회측은 "당회해산과 관련한 분쟁은 마무리 됐지만 주차장 소송건에 대해서는 차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앞으로 동양선교교회 분쟁의 불씨가 끝나지 않았다는 여지를 남겼다. 오수연 기자

2009-11-06

동양선교교회 분쟁 일단락···강준민 목사 사임

4년간 계속되던 동양선교교회 분쟁이 강준민 담임목사의 사임으로 끝을 맺었다. 6일 오후 4시 강 목사는 교회에서 임시당회를 소집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강 목사는 이날 오전 8시 교역자협의회에서 미리 사의를 표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임시당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회측은 "강 목사는 모든 조건없이 사임하겠다고 했다. 모든 분쟁은 자신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30여 분간 이어졌던 임시당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강 목사는 "미안하다"라는 말만 남기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당회측은 이날 강 목사의 사표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즉시 수리했다. 당회측 대변인을 맡은 이영송 장로는 "강 목사의 사임날짜는 11월8일(일요일)이 될 것이며 강 목사가 교인들에게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앞으로의 발생할 수 있는 소송문제나 사임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강준민 목사는 자의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이지 우리가 사표를 강요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며 "강 목사는 전날 밤 이미 이메일로 '항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동양선교교회 분쟁은 지난 2006년 당회 승인없이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교회 주차장을 매입한 것과 관련 당회 장로들과 강준민 목사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그해 11월 강 목사는 공동총회를 열어 당회를 해산시켰다. 이에 반발한 당회 장로 9명은 이듬해 '당회해산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LA수퍼리어 법원은 지난 7월 '당회해산은 불법'이라며 원고측인 당회 장로들의 손을 들어줬고 강 목사측은 판결에 불복 항소를 하는 한편 판결에 대한 자동집행유예 신청 임시공동총회 당회 멤버구성을 놓고 이의를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 당했다. 오수연.장열 기자

2009-11-06

동양선교교회 당회 운영권 회복

동양선교교회 당회가 28일부터 교회 운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 교회의 운영권을 둘러싼 당회 장로들과 강준민 목사 측의 법적 분쟁에서 LA수피리어법원(담당판사 에이미 호그)은 지난 7월 17일 "불법으로 해산된 당회를 회복하라"는 요지의 1심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강 목사 측은 1심에 불복해 항소를 하면서 '자동 집행유예'를 신청했다. 자동 집행유예는 항소를 할 경우 1심 판결의 집행이 자동으로 보류되는 것이다. 강 목사 측의 자동 집행유예 신청은 지난 10일 LA수피리어법원에서 27일 항소법원에서 각각 기각되면서 당회가 회복됐고 이에 따라 당회 장로들도 교회의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당회 장로 측의 칼 손 변호사는 "항소를 하면 (1심 판결의) 집행이 유예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케이스에서는 양측 입장에 대한 서류 심사 뒤 1심 판결의 집행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강 목사 측의 원정재 변호사는 "아직 회의를 갖지 않은 상태여서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항소 판결은 7~8개월 뒤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강 목사 측은 1심 판결 이후 양측이 참여한 임시 당회에서 장로들과 교회 운영을 놓고 마찰을 겪었기 때문에 항소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도 교회 운영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주차장 매입 건에 대한 재판은 9월 28일 LA수퍼리어법원에서 열리게 된다. 오수연 기자

2009-08-27

[취재 수첩] '끝없는 진실 공방' 동양선교교회

16일 오후 5시쯤 현재 법정소송이 진행중인 동양선교교회의 강준민 목사측 변호사와 어렵사리 통화가 됐다. "중재는 어떻게 됐나요?" "중재중입니다. 앞으로는 변호사들간의 중재작업이 있을 것입니다." 마감이 코앞인 오후 6시. 당회측과 가까스로 전화가 연결됐다. 예상 밖의 말이 나왔다. "중재는 더 이상 없습니다." 단호했다.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양측 변호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동양선교교회 법정 중재를 취재하던 기자는 당황했다. 같은 법정에서 같은 사안을 놓고 얘기를 나눴던 원고(당회 장로)와 피고(강목사측) 양측의 발언이 어쩌면 이렇게 180도 다를 수 있을까. 2006년 주차장 매입에서 시작된 동양선교교회의 갈등은 당회 해산 교회법 개정 이단 시비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와의 갈등 폭력사태 등으로 번져갔다. 그러는 사이 '동양선교교회 분쟁'은 사람들의 입에서도 퍼져나갔다. 이제 끝나겠거니 했던 분쟁은 끝이 없다. 당회 해산 관련 소송이 이달 안에 마무리된다 해도 주차장 매입 관련 소송이 남아있어 분쟁은 마라톤으로 치면 겨우 반환점을 돈 셈이다. 취재기자들까지도 지치게 만드는 이번 분쟁에서 양측의 입장은 너무도 다르다. 한 때 같은 기도 제목으로 함께 손잡고 기도했을 양측의 증언으로는 이상하리만큼 다르다. 누구 말이 진실일까. 기자도 궁금하고 독자들도 궁금하다. 개교회의 일임에도 남가주 한인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상징성과 크고 작은 봉사활동으로 커뮤니티에 끼쳤던 영향력 때문일 것이다. "이젠 양측 누구도 믿을 수 없어서 교회를 떠난다." 동양선교교회에 다니던 한 교인의 말이다. 10년 넘게 다닌 교회를 옮길 수 밖에 없었던 그 교인의 심정을 이제 한 번은 되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20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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