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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도움받던 캐시잡 사라진다

#. 뉴욕 플러싱의 한국식 카페에서 부업(알바)하던 유학생 A씨는 최근 당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고용주는 현금 손님이 많지 않아 급여를 줄 수 없다며 정 일하고 싶다면 팁만 받아야 한다고 했다.   #. 유학생 B씨는 행사장 안내, 설문조사, 일일 베이비시터 등의 단기 알바를 전전하는 중이다. 고정 알바를 구해도 세금 보고가 불가능하면 시급을 깎겠다는 말에 번번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도는 고환율 시대. 유학생들의 얇은 주머니를 책임졌던 ‘캐시잡’이 사라지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유학생들은 한인 업체들이 서버·캐셔 등의 단순 업무도 취업 비자 소유자나 영주권자를 찾는다고 입 모아 말한다.   A씨는 “요즘 같은 고물가엔 부모님이 보내주신 돈만으론 살 수가 없다”며 “학생비자로 있어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한국 카페나 식당도 F-1(학생비자)은 안된다며 면접에서 떨어뜨리기 일쑤”라고 말했다.   간신히 일자리를 구해도 캐시잡은 더 낮은 시급을 받을 때가 많다. 업체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면 근무 시간이 줄거나 해고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 안정성도 떨어진다.   영주권자인 대학생 C씨는 “유학생인 학교 동기랑 같은 병원에서 리셉셔니스트로 일하는데 저는 시급을 2달러 더 받는다”며 “동기는 회사 사정 따라 근무시간이 매주 바뀌는데 저는 주 20시간으로 고정인 편”이라고 말했다.   사업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현금 수입이 많을 때는 캐시잡을 통해 매출 규모를 숨길 수 있어 ‘윈윈’이었지만, 카드 결제가 보편화된 지금은 비용 처리가 골머리다.   퀸즈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D씨는 “전처럼 현금이 많이 들어오면 젊은 학생들도 뽑고 편할 텐데 요즘은 보통 카드 결제라 여유롭지 않다”며 “정부 지원을 받고 있어서 IRS 감사도 걱정되고, 여러모로 위험을 감수하고 캐시잡을 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유학생을 뽑고 싶어도 어려운 업체들이 있다. 주로 팁 등 부가 수입에 의존하는 관광업이나 노동강도가 높은 세탁업 등이다.   관광업 종사자인 E씨는 “팬데믹 때 신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국에 돌아간 뒤로는 채용이 잘 안 된다”며 “이제 아예 정직원으로 채용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드라이클리닝 업체를 운영하는 F씨는 “프레스(Press) 직원 공고를 내면 보통 60대가 지원한다”며 “이분들도 메디케이드 때문에 체크 지급이 안 되긴 마찬가지고, 건강 문제로 오히려 금방 그만둔다”고 말했다.   이어 “체감상 IRS의 압박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고, 현금 장사도 어려우니 어느 업계든 이민 1세대가 은퇴하면 캐시잡도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하은·윤지혜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유학생 도움 유학생 b씨 유학생 a씨 반면 유학생

2024-03-11

“보험·재정 세미나 통해 실질적 도움 줄 것”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이하 KAIFPA)는 지난 1984년 남가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보험재정전문인들을 중심으로 설립돼 생명/건강, 재산/책임, 근로자 혜택 분과별로 22명의 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제27대 브라이언 이(사진) 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KAIFPA가 팬데믹 이후 대내외적으로 재도약하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한 이 회장은 “5명의 신임 이사가 합류했고 ‘올해의 보험재정인상’을 신설했다. 또한, KAIFPA 연례 저널을 새롭게 발간하는 한편 500여명에게 6차례 걸쳐 뉴스레터도 발송했다. 보험재정인들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통해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대외적으로도 한국 보험 관련 단체, 업체를 방문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험대리점협회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국외대 보험학과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난해는 더 많은 회원사의 동참을 유도하고 네트워크 확대 등 협회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기존 사업들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이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보험재정 관련 정보 세미나를 적극 실시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이사진 추가 확대와 회원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새해 보험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며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한인 보험업계의 최대 이슈로 가주 산불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보험사들의 사업 축소 및 중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손꼽았다. 2022년 AIG와 오리건 뮤추얼에 이어 지난해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가 가주에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해 주택 소유주들의 고충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슈로 이 회장은 가주롱텀 케어 의무화에 따른 관련 세금 징수가 예정됐다고 지적했다. 내년 1월부터 추가 과세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가주의 경우 직장인들이 급여에서 약 0.4~06%에 달하는 세금이 원천징수로 추가 납부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가주의 기업연금 의무화칼세이버(CalSavers) 플랜이 확대돼 한인 스몰비즈니스업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현재 5인 이상의 직원이 있는 모든 업체는 기업연금 플랜 또는 칼세이버플랜을 통해 직원들이 은퇴연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새로운 확대안에 따르면 내년 12월 31일까지 업주를 제외한 일반 직원 1인 이상이 있는 소규모 업체들 또한 의무적인 기업연금 플랜에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여 동안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움츠림이 있었다고 지적한 이 회장은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모든 분야에서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보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목표하는 모든 일을 이루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세미나 도움 한인 보험업계 보험재정 관련 새해 보험업계

2024-01-15

[고교생 자녀의 새해 결심] 도움이 필요한 사람 위해 무언가 하라

새해가 왔다. 또한 1월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다. 9학년이든 그 이상이든 대학 진학을 향한 꿈을 꾸는데는 그렇게 늦지 않았다. 2024년을 희망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우도록 하자. 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고교생, 학부모를 위한 새해 결심 목록을 소개한다.     고교생의 새해 결심   대학 진학 당사자인 고교생들에게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미국 대학은 성적만 좋다고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큰 그림을 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1)깨끗한 학습 공간을 마련하라   자녀는 대부분 공부를 집에서 하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시험 준비 수업에 참여하든,  복잡하고 생각할게 많은 수학시험을 준비하든, 학습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정된 학습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라. 이미 공부할 장소가 있다면 깨끗하고 조명이 밝으며 방해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라. 동기부여가 되는 인용문이나 예술 작품 등 긍정적인 메시지나 알림을 붙여 놓고 분위기를 더욱 잘 갖추는 것도 좋다.     (2)성적에 집중하라   올해는 최고의 성적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게 하라.  주어진 공부에 충실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도록 이끌어라. 뒤쳐지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잊지 마라. 더 나은 성적은 GPA 및 학년 석차를 높여서 원하는 대학 합격에 더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가장 경쟁력이 높은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명문 대학일수록 수강한 수업을 검토하고 고교 성적표를 평가할 때 이를 반영한다. 쉬운 과목에서 A를 모두 받은 경우보다 비록 B와 C를 받았지만 AP 또는 아너수업을 여러 개 수강한 학생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3)관심 분야를 탐색하라   고교생들은 어떤 진로를 나가야 할지 어떤 대학과 전공을 선택 할지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충분한 편이지만, 고교시절은 자기 성찰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알맞은 시기이다.  이때를 이용해 새로운 취미를 탐색하고 인생 경험을 쌓으면 행복하고 만족할 만한 길로 들어설 수 있다.   (4)과외활동에 참여하라   대학이 지원자의 과외 활동 참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고교생은 가능한 빨리 여러 단체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팀은 물론, 학생회, 밴드 또는 기타 과외 활동에 참여하면 대학 지원서에 좋은 기록으로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왕이면 좋아하는 과외 활동에 전념하라고 조언한다. 장기적인 참여와 헌신은 대학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헌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직에 오래 참여할수록 리더십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리더십 경력은 지원서에 아주 훌륭하게 나타나며 주목을 끌 수 있다.     (5)아르바이트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라   방과 후나 주말에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나 자원봉사 활동에 지원하도록 도우라. 1주일에 몇 시간씩 일함으로써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직업 세계나 관심 분야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자원봉사는 경험을 쌓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일부 고교에서는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일정 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자원봉사는 많은 대학에서 중요하게 평가한다.  첫 번째 직업은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같은 귀중한 인생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다.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올해 저축 목표를 세워보게 하라.   (6)교사와의 관계 구축해라   올해는 선생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 좋겠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꼭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보라. 선생님이 자녀의 성과를 칭찬한다면 메모해 두라. 어떤 시점에서는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써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선생님이 자녀를 기억하고 자녀가 수업에서 어떻게 눈에 띄었는지 기억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과의 의미 있는 연결이 더욱 의미 있는 추천서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고교 카운슬러와 꼭 친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궤도에 오르도록 돕는 것이 카운슬러의 역할이다. 고교 카운슬러는 대개 추천서를 쓰게 된다.     (7)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해 보라   대학에 따라 대학 에세이를 작성해야 할 수도 있다. 에세이를 쓰는 것은 길고 힘든 과정이 될 수 있으며 무엇에 대해 쓸지 생각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사실 그러면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자녀의 인생 경험이 자녀의 현재 모습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생각해보게 하라. 잠재적인 에세이 주제나 자신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12학년에 들어가기 전에 9학년부터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좋다.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 마라.     (8)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라   고교 시절 초기라면 무엇에 관해 글을 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면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게 도우라.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경험을 찾는 데 집중하도록 지도하라.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나올 에세이에서 무엇에 관해 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9)표준 시험 목표를 설정하라   대학 입학을 위한 SAT나 ACT같은 표준 시험은 고교생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며, 학생이 목표 시험 점수에 도달하려면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10학년부터 ACT 또는 SAT 연습 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목표를 설정하려면 먼저 대학의 ACT 또는 SAT 시험 점수 범위를 살펴보자. 목표 점수가 어느 정도 인지 알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10)시험 준비 일정을 만들고 지켜라   새해에는 ACT, SAT, PSAT 시험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한다. 표준 시험은 대학 입학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뛰어난 점수는 대학 입학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장학금을 받거나 경쟁력 있는 학위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다.     (11)대학 목록 준비하라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예비 목록을 작성하고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가장 좋아하는 대학을 정한 후에는 해당 대학의 입학 요건, 제공되는 프로그램,  학생 생활 및 캠퍼스 환경을 조사해 보도록 이끌어라. 현재 많은 대학에서는 대학이 어떤 모습인지 직접 알아볼 수 있도록 가상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입학 사정관이 진행하는 온라인 설명회에 등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이 가능한 서둘러 대학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면 옵션을 검토하고 어떤 학교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12학년이 되기 전 여름까지, 학생은 자신이 어느 학교에 지원할 것인지 꽤 잘 알게 될 것이다.   (12)감사를 표현하라   2024년을 시작하면서 삶과 주어진 모든 축복을 되돌아 보는 것을 기억해보게 하라. 그동안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새로운 축복이 올 수도 있고, 장애물이 올 수도 있다.  힘든 시기에도 감사하는 마음은 작은 것에 감사하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3)체계적으로 정리하라   고교는 많은 학생들에게 매우 바쁜 시간이 될 수 있다. 모든 일을 감당하다 보면 너무 바빠서 목표를 잃어버리기 쉽다. 시간을 내어 플래너를 정리하고, 바인더나 책가방의 어수선한 부분을 제거하고, 다음 몇 달 동안의 우선 순위 목록을 만들게 하라.   (14)친구를 위한 시간을 찾아라   친구와의 우정은 특히 사회적 기술과 다른 사람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취미를 공유할 사람을 찾고 있든, 특정 직업이나 산업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는 멘토를 찾고 있든, 새로운 친구를 찾는 것이 올해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끈끈한 친구 그룹을 형성했다면 올해는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을 잊지 말게 하라.  친구들의 성취를 축하하고 필요할 때 함께 해주도록 한다.  사람들은 특히 고교 시절에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친구들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15)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라   작은 친절의 행동이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졸업 후에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 많은 대학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올해에는 지역 사회 봉사 단체에 가입하거나, 비영리 단체를 시작하거나,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해 보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리소스도 많다.   (16)자기 관리 일상을 연습하라   고교는 많은 학생에게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다. 할 일이 많고, 예정된 행사가 있고 부모/동료의 압력,  전반적인 휴식 부족으로 인해 탈진하거나 무관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상황이 나빠진다고 가장 중요한 일을 포기하게 해서는 안된다.  올해는 자신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보게 하라. 저녁이나 주말에 휴식을 취하고 재설정하면 평일 내내 직면한 문제를 감당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자기 관리는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지만 좋은 책 읽기, 명상, 수면은 모두 좋은 출발점이다.     학부모들의 새해 결심   (1) 자녀에게 기본적인 생활 기술을 가르쳐라   10대 자녀는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야 한다.  2024년에는 학생에게 자신을 돌보는 방법에 대한 기본 사항을 가르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라. 시간을 내어 요리하는 방법, 세탁하는 방법, 식료품 쇼핑하는 방법 등을 보여주라.  특히 고학년일 경우, 크레디 카드나 은행 관련 업무를 가르치는 것도 좋다.  자녀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라.     (2) 독립성을 갖도록 도와라   고교 과정을 통해 자녀는 성인이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녀가 더 많은 책임을 맡도록 격려하여 자녀가 자립하도록 도울 수 있다.  10대 자녀가 좀 더 자립적이 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자녀가 아침에 일어날 때 알람을 스스로 설정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신뢰는 학생이 운전하여 등교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다.   10대 자녀가 독립하도록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한 발 물러서서 자녀가 대학 입학 절차 전반에 걸쳐 주도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할 곳을 결정하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에세이 주제를 스스로 선택하는 등 자녀의 선택에 맡기라. 물론 자녀가 요청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은 괜찮지만 항상 자녀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자녀여야 한다.     (3) 관심을 보여라   10대 자녀를 키우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때로는 10대 자녀의 나쁜 태도를 고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아직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라. 올해에는 10대 자녀의 생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관심을 나타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그 과정에서 각각의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자녀의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면 비판하기보다는 경청하려고 노력하라. 이러한 작은 행동은 10대 자녀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여러분이 항상 자녀 편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데 도움이 된다.     (4)대학 학자금 저축 목표 설정하라   대학은 재정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재정적으로 더 잘 준비할수록 자녀가 장기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줄어든다. 올해에는 대학 등록금을 저축할 수 있는 예산을 설정해보라. .책을 살 만큼 저축할 수 있는지, 아니면 10대의 학기 전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라.  장병희 기자고교생 자녀의 새해 결심 도움 과외활동 대학 지원서 대학 진학 고교생 학부모

2024-01-01

개학 이후 챗GPT 활용 숙제·에세이…교사들도 잘 알아 사용에 주의해야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거의 모든 학교가 개학을 했고 이 중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새로운 시작의 큰 변화로 긴장과 기대감으로 큰 점프를 시작했다.     많은 경우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예전 중학교의 친구도 있겠지만 9학년에 새로 만나는 학생들과의 낯선 고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많은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자녀들이 알아야 하는 개학에 따른 새로운 학교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자.   1. 정확한 교과 과정 확인과 변경   학생이 개학 전에 선택한 과목들이 여전히 선정되어 시간표에 맞게 짜여 있는지 확인해 본다. 만약 수업 일정이 잘 못 되었다면 개학 초에는 클래스를 변경할 수 있는 몇 주간의 시간들이 주어지는 학교가 대부분이라 수정 또한 변경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수학 같은 과목은 방학 동안 많은 학생들이 미리 수강하고 허락해 주는 학교에 따라선 다음 단계의 수학으로 레벨 테스트를 통하여 더 높은 단계의 과목으로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교에 문의하여 준비된 학생들은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     2. ChatGPT 사용   요즈음처럼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ChatGPT는 이제는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사용하여 숙제와 에세이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선생님들도 이미 알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조치로 고등학교에선 발 빠르게 많은 선생님들은 에세이는 이젠 숙제로 써오는 것을 In Class 에세이로 변경하고 있으며 그럴 때 이제까지 집에서 써온 에세이와 교실에서 쓴 에세이 수준을 통해 학생의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나날이 교묘하게 활용되는 ChatGPT 때문에 구글에서 이번 여름방학을 통하여 많은 공립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어떻게 학생들이 ChatGPT를 활용했는지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교육하기도 했었다. 혹시 부당한 성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학교에서 하는 클럽활동 가입하기   개학과 동시에 학생들은 클럽 데이(Club Day)라 하여 교내 클럽 활동에 참여하는 날이 있다. 이때 9학년들은 처음 있는 활동이라 대부분 친구 따라서 가입을 많이 한다. 학생이 관심 있는 과목에 대한 아카데믹 클럽 활동에 조인하는 것은 앞으로 대입 과정에서 자신의 열정이 어디에 있는지에 관련해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일찍부터 시작한 클럽활동 안에서 직책을 받기도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생각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4. 열정 프로젝트 참여하기   고등학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활동은 리서치일 것이다. 대학이 이에 대한 크레딧을 많이 주는 이유는 해당 과목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우선 있어야 리서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카데믹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시간의 투자가 리서치의 수준에 따라선 1~2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 리서치에 관련된 과목에 대한 열정은 대학입시에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일찍부터 계획하고 시작하는 것이 더 깊이 있는 리서치를 할 수 있기에 관심 있는 분야를 일찍 결정하여 빨리 시작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5. 봉사활동 시작   봉사활동도 꾸준히 같은 것을 3년 하는 것을 권한다. 자신의 대학 전공에 맞게 선택한다면 더 좋은 지원서가 될 수 있으며 학생의 열정을 표현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 만약 학생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 병원에서 봉사도 할 수 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악기를 활용하여 음악 재활 같은 봉사로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3년 동안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선정하는 것도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6. 시간 관리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과 좋은 성적 유지와 위의 활동들을 모두 해 나가기 위해선 철저한 시간 관리 및 밸런스 있는 타임 매니지먼트가 필수이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세이 개학 봉사활동 시작 에세이 도움 에세이 수준

2023-08-20

부모 도움 받아 집·차 사는 한인 는다

#. 김지아 씨는 부모 도움으로 LA 한인타운 인근 침실 2개와 덴이 있는 주택을 110만 달러에 샀다. 부모는 50만 달러 모기지 대출에 코사인하고 다운페이먼트도 일정 금액 지원했다.   #. 레이첼 이씨는 사회 초년생인 자녀가 차 구입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고 자동차 딜러를 함께 찾았다. 부모의 크레딧 점수가 좋아서 자녀는 코바이어로 해서 자동차 융자 이자율을 낮췄다. 또 월페이먼트를 줄이기 위해서 다운페이먼트도 2만 달러나 지원했다.     주택과 자동차 가격이 자녀 혼자 힘으로 구입 하기 힘들 정도로 고공행진하면서 구매 시 자녀를 돕는 부모가 늘고 있다.     모기지 이자도 높고 자동차 보험료까지 상승한 것도 자녀를 돕는 부모가 느는 주요 이유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이 전하는 말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운페이먼트 지원, 증여, 코사인 등으로 자녀 주택 구입을 도와주는 부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융자 업계 전문가는 “부모의 소득이 충분한 경우 코사인을 하는 것은 부모의 좋은 크레딧 히스토리를 자녀 대출에 추가로 적용하고 대출 불이행 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자녀의 모기지 대출에 코사인을 하면 공동 차용자가 되어 부모는 자녀와 동일한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자녀 모기지 대출 코사인으로 공동 책임을 지는 것보다는 다운페이먼트를 증여로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여유가 있는 일부 부모들은 모기지 금리가 7% 이상 올라가면서 전액 현금으로 자녀 주택을 사주는 게 경제적 이익이라고 인식한다”며 “더욱이 집을 사서 양도하면 엄청난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서 다운페이먼트 지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자녀에게 다운페이먼트를 증여로 도와줄 경우 연간 최대 1만6000달러(부부는 최대 3만2000달러)를 세금보고 없이 줄 수 있어서다. 부모 외에도 친인척도 1인당 1만6000달러까지는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서 자동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보험료까지 인상되면서 자녀 차량 구입에 코사인을 하는 부모도 증가 추세다.     오토프라자 월드 고태희 대표는 “자녀는 크레딧 히스토리가 없어 대출을 받을 때 부모가 바로우로, 자녀가 코바로우로 들어가 두 사람 이름으로 구입하는 추세”라며 “차량, 보험료, 유지비 포함 월 1000달러가 들면서 자녀 차량 구입은 줄고 있다”고 설전했다.     이어 “팬데믹이후 자동차 구입 시 다운 금액에 따라 이자율이 조정되는 다이내믹 이자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부모가 다운페이먼트를 내는 경우도 증가 추세”라며 “자동차 회사마다 특정 차량의 스페셜 이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부모 한인 다운페이먼트 지원 부모 도움 자녀 대출

2023-07-25

'코리아 스터디' 강좌 개설한 곤자가대 헤이즈 교수

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명문인 곤자가대학교의 윌리엄 헤이즈(60·사진)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6학점짜리 '코리아 스터디' 강좌를 개설했다. 한국인 부인을 두고 32년간 한국에 대해 연구해온 그는 지난달 16일 교사 2명, 학생 14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서울 시티투어를 시작으로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독립문, 전쟁기념관, 파주 비무장지대(DMZ), 5·18 민주묘역, 전태일기념관, 부산 어시장, 순천만국가정원 등지를 돌아봤다. 경주 골굴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고, 불국사와 석굴암도 구경했다. 21일에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수요시위에 참여했다. 다음은 헤이즈 교수와의 일문일답. -'코리아 스터디' 강좌를 개설한 이유는. "대다수의 미국 대학생처럼 우리 곤자가대의 학생들도 '한류'의 영향으로 K팝과 음식,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생들의 요청으로 개설하게 됐고, 강의에 이어 한국을 직접 방문하게 됐다."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 강좌인가. "학생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한류(Korean Wave), 한국 국가와 사회(Korean State and Society), 글로벌 영어(Korean English) 등 3개 코스로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근대 한국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한 배경지식을 제공했다. 기생충이나 BTS 등 한국의 일차적, 이차적 자원들을 통해 직접 한국의 목소리를 듣게 했다. 학생들이 직접 한국의 작가들, 아티스트들, 학자들, 가수들로부터 배우기를 권장했다." -한국어 이수도 학점에 포함되는 과정인가. "학생들에게 한글 쓰기, 말하기를 제공했다. 이 단계에서 전화앱도 꽤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코스를 통해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게끔 계속해서 응원했다. 더불어 숙소에 한국어 자음· 모음표를 걸어 놓고 매일 생활 속에서 훈련하게 했다." -한국 연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학생들은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현장 수업을 아주 좋아한다. 서울에서 우리들의 팝업 수업은 경복궁, 전쟁기념관, 강남 연예기획사 등에서 이루어졌다. 학생들을 그룹으로 나누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제시된 주제에 대한 답을 찾아오게 하기도 했다. 10일간의 지방 탐방은 다양하게 배울 기회를 풍성하게 제공했다." -강좌 관련 향후 계획은. "2025년 여름까지 이 코스를 계속 운영한다. 한국어 코스와 근대 한국사, 정치사 코스를 개설하고 싶은 게 꿈이지만, 그 꿈을 이루려면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국어를 강의할 강사와 한국 관련 학문을 가르칠 교수 1∼2명이 갖춰지면 곤자가대에 한국학 부전공이 정식으로 개설된다. 학생들의 수요와 요구는 확실하다. 한국 정부와 재단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미국 게시판 한국사 개설 코리아 스터디 꿈한국국제교류재단 도움

2023-06-21

영 김 의원 도움, 과테말라 소녀 한국서 수술

중남미 과테말라의 작은 산골에서 희소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녀가 영 김(사진) 연방하원의원실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판코니 빈혈’을 앓고 있는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10) 양은 한국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는 24일 한국으로 출발한다. 한국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미국 경유 비자를 김 의원실의 도움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연방법에 따르면 미국을 거쳐 다른 나라를 가는 외국인은 경유 비자가 필요하다. 과테말라에서 한국을 가려면 미국을 통과해야 하는 항공 노선뿐이라 야크 양 가족은 미국 대사관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어렵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김 의원실의 전폭적인 도움에 야크 양은 엄마(올리비아 쿠스·40), 골수를 이식해줄 동생 소피아(3)와 함께 최근 수도인 과테말라 시티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비자 인터뷰를 마쳤으며, 오는 22일 꿈에 그리던 비자를 발급받는다.   야크 양 가족과 김 의원 사무실과의 연결 고리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이누가 선교사다. 10년 전 과테말라 선교사로 파송된 그는 의사라는 직분을 살려 7년 전 수도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케찰테낭고 지역에 진료소 ‘베데스다클리닉(Clinica Bethesda)’를 차리고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사역을 펼쳐왔다.     이 선교사는 지난해 10월 딸을 살려달라며 진료소를 찾아온 야크 양의 아버지 후안 야크와 올리비아 쿠스 부부를 보자마자 도움을 줄 병원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모교인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수술해주겠다는 반가운 약속을 받아냈지만, 미국 경유 비자가 문제였다.     이 선교사는 “비자가 필요한지도 몰랐지만 치료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거라 비자를 받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과테말라 출신의 연방 의원 사무실에 연락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런데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연락한 김 의원 사무실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내가 하는 일은 연방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돕는 것이다. 이누가 선교사의 요청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야크 양이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나와 사무실 직원 모두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의 산타 마리아 비스타시온이란 소도시에서도 한참 들어가야 하는 작고 가난한 마을 몬테 크리스토라는 곳에서 부모, 3명의 동생과 함께 사는 야크 양은 현재 매달 전혈수혈을 받아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 판코니빈혈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하는 희귀 질환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수혈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골수이식을 할 때 면역반응이 심해져 수술이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 이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선교사는 “아크 양의 병이 희귀질환이다 보니 수술 전 준비 단계부터 수술 후 회복까지 약 9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치료 기간이 긴 만큼 한국 병원 근처에서 지내며 치료받을 숙소를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선교사는 한국서 장기간 생활하는 야크양 가족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com/f/a-new-life-for-dulce)를 통해 생활비를 모금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과테말라는 판코니빈혈을 치료하는 전문 병원이 없는데 다행히 모교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 야크양과 가족 모두 건강하게 과테말라로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하고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후원: gofundme.com/f/a-new-life-for-dulce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과테말라 도움 과테말라 선교사 중남미 과테말라 과테말라 출신

2023-02-19

[사설]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에 도움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난 6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이틀이 지난 8일 현재 집계된 사망자만 해도 튀르키예 8500명, 시리아 2600명 등 이미 1만1000명을 넘어섰다. 더구나 생존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어 사망자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는 소식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망연자실한 유가족, 가족이나 친지의 생사여부를 몰라 울부짖는 사람들…. 특히 많은 생존자가 휴대폰이나 육성으로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평온하던 곳이 하루 아침에  “살려달라” “도와달라”는 절규만 남은 지옥으로 변한 것이다.     국제사회도 신속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 65개국이 구조대 파견이나 구호물품 전달에 나섰다. 특히 한국 정부는 대규모 구조대를 신속히 파견해 이미 현지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튀르키예는 6·25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돕기 위해 4차에 걸쳐 총 2만2000명을 파병했던 나라다. 이런 인연으로 양국 관계를 ‘형제의 나라’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구조대를 신속하게 파견한 것은 잘한 결정이다.     피해 지역엔 구조 인력과 장비뿐만 아니라 약품 등 각종 물품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생명을 구하는 일에 한인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도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이번 지진은 자연재해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이다. 특히 가주도 강진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인 만큼 집에 지진 대비 용품이라도 준비해 뒀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사설 지진 도움 대규모 구조대 생존자 구조 구조 인력

2023-02-08

“올해는 반드시 금연하세요”

 ASQ 한인금연센터가 2023년 계묘년 새해 한인들의 금연 도우미로 나서며 많은 한인이 금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새해를 축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를 멀리하고, 담배를 권하지 않고 끊는 것”이라며 “희망찬 새해의 시작점에서 모두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가정 의학과, 공중 보건학 교수인 슈홍 쥬 박사는 “담배 연기에는 7000가지 이상의 화학 물질이 들어가 있으며 그 중 약 70가지는 발암물질로 알려졌다”며 “간접흡연도 직접 피는 것만큼이나 위험하고 애완동물에게도 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ASQ 금연 코치는 흡연자의 금연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금까지 금연 도움이 필요한 약 2만명을 도왔다. 센터는 금연 상담 이외에도 자격을 갖춘 흡연자에게는 2주 치의 니코틴 패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흡연 충동을 일으키는 상황은 흡연 습관, 스트레스, 흡연자들과 함께하는 자리 등이 있는데 친구와 가족의 격려, 금연 그룹 미팅 및 금연 프로그램은 이런 심리적 니코틴 의존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ASQ 한인금연센터의 서비스 이용(월~금요일 오전 7시~오후 9시)은 전화(1-800-556-5564), 온라인 등록(www.asq-korean.org), 문자서비스는 수신번호 66819로 금연이라고 문자를 보낸다. 문자는 통신사의 메시지 요금이 적용될 수 있고, 수신 중지를 원한다면 66819로 STOP 문자를 보내면 된다. 센터의 금연 카운슬러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박종원 기자금연 한인금연센터 금연 도움 금연 프로그램 금연 카운슬러

2023-02-01

[열린광장] 새해 맞이 키워드 만드셨나요

먼저 지난해를 돌아보면 우리 모두가 함께 담대히 걸어 온 기억을 감사하고 싶다. 무엇보다 질병, 외로움과의 투쟁이 계속되는 이러한 길은 인류가 자주 걸어 본 길이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잘 견뎌냈다. 이러한 인내의 실체는 서로 의지하며 함께 걸었기 때문이리라.     함께 왔다는 의미가 보편적 의미는 물론 아니다. 역사적으로 인류가 서로 존중하고 보호하며 하나가 된 적이 얼마나 있을까 자문한다. 지난해만 해도 지구 저편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안타까운 전쟁의 고통이 모든 사람의 심중에 와 닿았다. 그로 인해 발생한 수백만 명의 피난민을 돕기 위한 기도모임에서의 한 리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전쟁 당시 만약 다른 민족이 돕지 않았다면 여기 모인 사람의 절반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란 깨움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키워드를 생각한다. 감사가 큰 만큼 마주하는 과제도 그에 비례하는 시대다. 모든 세대, 즉 침묵의 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인 X세대,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Z세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키워드를 갈망한다. 또 건강을 유지하며 활동하는 분과 건강을 잃어 가정과 의료 시설에서 투병하는 분, 그리고 65세가 넘은 시니어들과도 공유하는 키워드를 갈망한다. 이밖에 생업에 문제가 없는 분이나 경제적 압박에 상심한 분, 가정에 평안이 있는 분이나 혹은 생각지 않은 도전에 상심하고 있는 분, 그리고 모든 어린이와도 함께 가질 수 있는 키워드를 갈망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길에서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은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 거기에 창의적 사고와 심리학 도움은 큰 도움이 된다. 그뿐인가. 다양한 문화적, 신앙적 활력이 거기에 더해지면 한층 더 효과적이다.     오랜 기간 병원 원목으로 있으면서 상실을 아파하는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상실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임상 원목의 심적 위로와 상담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상실과 나이 듦은, 가장 본질적인 삶의 과정 가운데 한 부분이지만 부정하기 쉽고 마주대하기 싫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무의식적으로 의료화(medicalization)거 되어 있어 치료가 잘 안 된다는 말은 의료과학을 최선으로 사용하지 않는다와 동의어로 이해한다.     그러나 상실과 나이 듦을 삶의 질을 향상하는 인간 고유의 기회로 이해하는 사람은 새 방향으로 움직이는 여백을 가진다.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 이상의 소망을 품게 하는데, 우리 각자의 삶의 시간이 지금 어디에 와 있던지 그 상실은 삶의 원숙을 향하게 한다.     함께 가는 이 길에서 맞는 새날의 햇살은 이미 소망을 안고 다가온다는 성서의 언약에서 나는 키워드를 본다. “너희에게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새해 벽두 소망을 품고 우리가 가진 것 그 이상의 치료와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게 올 것을 기도하며 가정마다 풍성한 기쁨의 신년을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디렉터·미주장신 교수열린광장 키워드 새해 새해 맞이 새해 벽두 심리학 도움

2023-01-06

[박종진의 과학이야기] 중력 도움

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무사히 발사되었다. 올해 말에 달 궤도에 안착하여 2031년으로 계획된 달 착륙을 위한 여러 가지 사전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있다. 반세기 전에 아폴로 11호도 4일 걸려 갔던 달을 지금은 3일이면 갈 수 있는데, 왜 넉 달 반이나 걸려서 간다는 것일까?   우리는 지구 중심에서 끌어당기는 중력 때문에 우주 공간으로 흩어지지 않고 땅바닥에 붙어서 산다. 반대로 지구에서 우주 공간으로 나가려면 그런 중력을 이겨야 한다.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려면 탈출속도가 필요한데 최소한 초속 약 11km 정도 돼야 하고 이는 소리보다 30배 이상 빠른 속도다.     그런 엄청난 속력을 내자면 당연히 연료가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로켓을 보면 연료를 싣고 탈출속도에 도달하기 위한 발사체가 거의 몸통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로 달리면 약 4시간 반 걸리는데 교통 혼잡이 심한 서울을 벗어 나는 데만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것과 비슷한 형편이다.     마찬가지로 명왕성 탐사선이 지구를 벗어나는 데 연료를 거의 다 써 버린다고 하면 지구를 떠난 후에는 무슨 힘으로 멀리 있는 명왕성까지 도달할 것이며 그 후 임무 수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산 정상에서 아래까지 내려가는데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된다면 굳이 휘발유를 낭비하면서 가속하기보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비록 속력은 못 내더라도 차가 스스로 산 아래로 내려가게 가만히 나둬도 된다. 산의 경사를 이용해서 연료를 아낄 수 있다는 말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는 지구와 화성은 거의 2년에 한 번꼴로 가까워진다. 이때가 화성을 향해 출발할 적기다. 그런데 우리는 화성 쪽으로 로켓을 쏘지 않고 영 반대 방향으로 발사한다. 참 이상하다. 화성은 지구보다 더 먼 곳에서 태양을 돌고 있어서 처음부터 화성을 향하게 되면 결국 태양의 중력에 거슬리게 되고 더 많은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우선 지구보다 더 가깝게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금성 쪽으로 항해를 시작하여 금성의 인력권에 도달하면 엔진을 끄고 금성에 빨려 가다가 갑자기 궤도를 바꿔서 화성 쪽으로 방향을 트는 원리다. 그렇게 되면 금성 중력의 도움을 받아 공짜로 속도를 얻다가 어느 순간 화성을 향해 방향을 바꾸면 관성에 의해 연료를 적게 쓰면서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으로 우주선을 토성까지 도달시키기도 역부족이다. 탈출 속도를 내기 위한 연료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중력도움이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우주선의 추진을 자체 연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근처에 있는 큰 천체의 중력을 훔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천체의 중력과 공전 궤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택하면 멀리 돌아가느라 시간은 좀 더 걸리기는 해도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지금 태양계 밖을 막 빠져나간 보이저 1호와 2호, 그리고 뉴호라이즌스호도 중력도움으로 그 멀리까지 날아가고 있다. 가까운 달에 가는 경우도 그렇게 멀리 돌아가서 시간은 더 걸리더라도 연료를 아껴 다른 작업에 사용하려는 것이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이야기 중력 도움 중력 도움 중력과 공전 금성 중력

2022-12-09

LA시 첫 주택 구입 중산층 지원 재개

  LA시가 자금 고갈로 중단했던 중산층 대상 첫주택구매자 보조프로그램(MIPA)을 재개했다.   LA주택부(LAHD)는 중산층 대상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인 MIPA의 접수를 다시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LA시는 MIPA의 기금이 3개월 전에 소진돼 신청서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비영리 단체인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MIPA의 경우 구입가격 제한이 없기 때문에 기금이 빠르게 소진된다”며 "선착순으로 지원하기에 가능한 신청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번 MIPA 재개로 LA시에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중산층 바이어들은 다운페이먼트 준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MIPA는 최대 11만5000달러를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 등으로 제공하는 LA시 정부의 첫 주택구매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인 LIPA와 다르게 매입 주택 가격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연소득 14만 달러 이상인 중산층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원금은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역 중간 소득(AMI)의 81~120%까지는 11만5000달러를, 121~150%는 9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9만5301~14만2900달러까지는 11만5000달러를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 14만2901~14만5050달러까지는 9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표 참조〉     이번에 재개된 MIPA 기금은 총 510만 달러로 소득 구간별 보조를 고려할 때 최대 70~80명 정도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LA시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도 MIPA 신청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LA시는 저소득층 대상의 첫주택구매자 지원 프로그램인 LIPA도 접수 중이다. 최대 지원 금액이 14만 달러나 된다. 4인 가구의 연소득 기준은 9만5300달러 이하다.   MIPA와 LIPA 모두 크레딧 점수가 660점 이상이며 신청자는 사려는 주택 가격의 1%를 다운페이먼트로 납부해야 한다. 지난 3년간 주택을 보유하지 않았어야 첫주택 구매자로 인정되며, 8시간의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LIPA와MIPA 모두 주택 매각 시 시와 양도차익을 나눠야 한다.     이외에도 첫주택구매 희망자는▶3%대의 모기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CRA 프로그램’, ▶집값의 20%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정부와 양도 차익을 나누는 가주 정부의 ‘드림포올 프로그램'(내년 시행 예정), ▶첫 주택구매자 재정 보조프로그램인 LA카운티의 ‘홈오너십프로그램(HOP)’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 소장은 “올해 LA시에서만 이미 15명, 전체적으로 80여명이 센터의 도움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보조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내 집 장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샬롬센터는 웹사이트(www.shalomcenter.net)와 전화(213-380-3700)로 이에 관한 문의와 상담을 하고 있다.    양재영 기자중산층 주택 주택구매자 지원 주택구매자 재정 중산층도 도움

2022-11-06

[재선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더 잘하겠다…실질적 도움주는 한인회 될 것"

제36대 LA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로 투표 없이 자동으로 당선된 제임스 안 현 회장은 3일 “어깨가 무겁다. 새 임기 기간 진행 중인 각종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짓고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이 언제든지 찾아오는 한인회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팬데믹이 시작되던 해 첫 임기를 시작한 안 회장은 지난 2년간 실업수당 신청부터 렌트비·모기지 지원금 접수, 코로나 백신 접종 및 검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인들에게 대면으로 제공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LA한인회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비롯해 카운티와 시 정부 등에서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2일에도 캘프레시 신청 업무 지원 기관으로 선정돼 2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안 회장은 “정부 기금은 제대로 운영해야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한인회가 앞으로도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 운영을 잘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안 회장과의 일문일답.   -재선한 소감은?   “지지하고 후원해준 한인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이번에도 커뮤니티에서 후원금을 받아 공탁금을 채웠다.   “개인 카톡방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했다. 적게는 10달러부터 많게는 1500달러까지 많은 한인이 후원해주셨다. 또 친구 등을 소개해 후원금을 모아주신 분들도 있다.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지난 2년간 한인회장으로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게 있다면.   “도와드렸는데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다. 팬데믹 기간에 집을 뺏길 뻔했는데 또는 사업체를 폐업하려 했는데 한인회의 도움으로 해결했다는 분들이 많았다. 직접 손편지를 보내주신 분들도 많은데 지금도 가끔 들여다보면 감동을 한다. 팬데믹이 끝나간다고 하지만 아직도 힘들어하는 한인들이 많다. 특히 내년 2월 LA시의 렌트비 유예조치가 중단되면 살길이 막막한 한인들이 많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을 돕는 게 우선이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직원 6명이 프로젝트 10개를 진행하면서 수만 명을 도왔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분들이 여전히 있다는 점이다. 어제도 ‘메디케어’라고 적힌 옷을 입은 사람들이 찾아와 메디케어 카드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해서 줬는데 사진을 찍어갔다는 한인 시니어의 상담 전화를 받았다. 알고 보니 이분은 신분도용을 당한 것이다. 이런 일들을 겪을 때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직원을 추가 채용하고 민원 서비스를 확대하려 한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한인회장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에 부족한 분야를 꼽는다면.   “투표율이다. 지난 예선에서 한인들의 투표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여전히 낮다. 먹고사는 문제로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류 사회에 적극적으로 내고 반영하려면 투표해야 한다. 그 이유는 정치가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대통령보다 시의원 1명의 역할이 우리의 삶에 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정치인은 투표하지 않으면 돌아보지 않는다. 따라서 8일 치러지는 선거에도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부탁하고 싶다.”   -새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은.   “우선은 저소득층 한인들을 돕고 봉사하는 한인회로 자리 잡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흐지부지됐던 올림픽 게이트웨이 등 한인타운 내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되도록 협력할 것이다. 또한 새로 임명된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대행과도 미팅을 통해 한인타운 치안 강화를 강력하게 요청하겠다. 특히 LAPD 웹사이트에서 직접 아시안 증오범죄를 신고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다. 이외에도 이사진에 1.5세와 2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래서 2년 뒤 내 임기가 끝나면 한인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갈 더 훌륭한 차세대 리더가 나올 수 있게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   -재외동포청이 설립되면 LA한인회의 역할이 더 막중해질 수 있다.   “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재외동포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할지 등에 대한 의견을 한국 정부에서 물어본다면 한인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도울 것이다.” 장연화 기자재선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한인회 실질 la한인회장 선거 한인회의 도움 한인 커뮤니티

2022-11-03

"지금껏 받은 도움, 한인사회 발전 역할로 갚을 것"

    한인 1.5세로 한인사회 차세대 리더로 활약 중인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를 만났다.   10월 1일로 버지니아 애난데일 이전 3주년을 맞은 옴니화재에 대해 강 대표는 “이전 수개월 만에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발생했는데, 그 시간에 오히려 직원들끼리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을 단합의 기회로 삼아 전화위복의 시간이 됐고 오히려 현재 실적 상승의 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해 1달러라도 흑자를 만들겠다는 정신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면서 "보험사를 운영하는 CEO중에 젊은 편에 속하는데,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요즘은 SNS등 온라인 환경에 더 신경 쓰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여전히 씨 뿌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강고은 대표는 한국서 영양사로 일했고 미국에 와서는 수많은 업종에 종사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는 "우연찮게 친구에게 소개받아 보험업계를 알게 돼 보험 에이전트가 됐는데, 보험일을 하면서 너무나 일이 재밌어서 천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 강고은 대표는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1.5세 차세대 리더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업이 커지면서 고객의 대부분이 한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한인사회 현안에 관심을 가졌고,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에 (이익을) 환원하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다 많은 차세대 한인들이 한인사회 중심축으로 서야 하는데 쉽지않다.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후원(Donation)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메릴랜드 한인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 간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마크 장, 리사 김 등 한인 정치인들을 위한 후원에 역할을 하고 있다.   강 대표의 '롤모델'을 물었다. 그는 “사람으로서는 롤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CBMC라는 신앙단체를 12년째 섬기고 있는데 단체의 성격이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이다. 일터사역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기를 하는 바람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오뚜기처럼 일어나 하나님의 사역을 일터에서 이루고 싶다”고 대답했다.   강고은 대표는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말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생을 해 자수성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았다. 목표를 설정하면 엄청 집중하는 성격이다. 흙수저로 지금까지 오기까지 주위에 좋은 멘토들이 신앙적, 비즈니스적, 커뮤니티적으로 많았던 것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이끌어 주신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고은 한인사회 도움 한인사회 한인사회 차세대 한인사회 중심축

2022-10-02

주치의를 정하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나요? [ASK미국 메디케어/건강보험-폴 선 메디케어 플래너]

▶문= 메디케어와 메디칼을 갖고 있는 시니어입니다. 주치의를 정해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HMO 플랜에 가입하면 내과나 가정의학과 중에서 주치의를 정하게 되고 주치의가 소속된 메디칼그룹 내의 전문의나 각 의료 보조기관들과 연계되어 있는 곳에서 진료나 치료를 받습니다. 한인 시니어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의 LA OC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카운티 등에는 여러 건강보험회사가 HMO 플랜 가입 시 다양한 별도 혜택(치과치료 도움 무제한 한방침술 안경 보청기 골프비 보조 OTC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HMO에 가입되어 있는 의사가 턱없이 부족했고  HMO 환자를 기피하며 메디케어/메디칼 환자만 환영받았습니다. 이와 반대로 HMO 환자만 받고 메디케어/메디칼 환자는 기피하는 의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HMO에 가입되어 있으며 메디칼그룹도 경쟁적으로 리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단축시켜 하루나 이틀 늦어도 일주일 정도면 리퍼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적지 않은 시니어들이 주치의를 정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여러 의사들에게 상담을 받고 처방전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며 약물 과다 복용으로 고생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합니다. 메디케어/메디칼 수혜자들은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특별한 경우 외에는 주치의를 정해 건강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잠정 집계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7천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주치의를 정하며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상담하면서 필요에 따라 처방전을 받거나 예방 검사 등을 통해서 질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주치의는 전문 의사가 필요한 경우 전문의를 추천해 줍니다. 만약 주치의나 메디칼그룹이 자신과 맞지 않으면 매달 바꿀 수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폴선보험'을 검색하세요.   ▶문의: (213)503-6897 폴 선 메디케어 플래너미국 메디케어 메디케어 플래너 치과치료 도움 메디칼 환자

2022-09-07

[투자의 경제학] 닷컴버블

요즘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닷컴버블과 2000년도에 시작된 인터넷 주식의 붕괴가 생각난다.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 Index)가 1999년도 한 해 동안 86%가 상승했다. 2000년 3월 나스닥이 장중 5100을 상외하면서 정점에 다다랐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증시는 2002년 10월까지 나스닥 지수가 78%나 폭락했다.     물론 지금 증시가 하락세이긴 하나 그 당시처럼 폭락한 것은 아니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변 환경이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다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1999년에 주식 거래는 인터넷이 아닌 증권사에 전화로 주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사무실 전화 라인이 모두 불이 들어와 있을 정도로 바쁜 날이 자주 있었다.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거나 위험주라는 경고는 아침에 눈만 뜨면 오르는 주가로 인해 투자자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요즘은 전문가 도움을 받는 투자자들보다 온라인 증권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거래하는 ‘나 홀로 투자자’들이 늘었다. 투자에 조심하라며 방어적인 투자를 얘기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을 수밖에 없다.     테슬라 주식 투자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거나, 비트코인에 투자해 대박이 터졌다는 얘기는 주변에서도 종종 듣는다. 증권 전문 방송은 증시가 오르는 날에는 증시는 이미 바닥을 쳤다는 견해를 내놓는 전문가들이, 하락하는 날에는 하락장은 계속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이 나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일단 증시는 하락 과정에서 일어나는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 과거 노선처럼 거의 정확히 하락한 부분의 반 정도를 만회한 다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듯한 모습을 보이며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     하락 장세에서 가짜 바닥에 속아 손실만 늘어나는 경우는 많이 있다. 바닥이 어디에 있는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본적 분석을 통해 기업 수익을 토대로 적정가를 파악해 낼 수는 있다. 주가의 움직임은 감정적인 부분이 많아 오를 때도 그렇지만 하락할 때도 적정가는 단기 움직임에서 무의미할 수도 있다. 단 장기적으로는 주가의 바른 가치를 찾아가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대세를 잘 타고 투자에 성공하게 될 때 투자자는 성공의 요인이 대세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착각을 하기 쉽다. 우리는 주식보다는 특히 부동산에서 기라성처럼 나타났다 하락세에서 사라지는 투자자들을 종종 보아왔다.     훌륭한 능력을 지닌 투자자는 상승세에서 나온 수익을 하락세에서 잃어버리지 않는 투자자들이다. 위험 요소가 많을 때는 기회를 놓칠까 봐 조바심을 내는 것보다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닷컴버블 적정가 이후 하락세 전문가 도움 온라인 증권사

2022-08-31

"임기 중 한미박물관 착공 보고 싶었다"

에릭 가세티(51) LA 시장은 올해를 끝으로 9년이 넘는 임기를 마치고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그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인도 대사로 지명했지만, 인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측근의 성희롱 스캔들로 인해 인준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사무실은 인터뷰에 앞서 인도 대사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또 바이든에 대한 질문도 거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LA 시장으로서 가장 큰 치적을 꼽는다면.   “오늘이 아닌, 미래를 위한 LA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LA국제공항을 재건했다. 미래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투자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 2028년 LA 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했다. 다 미래를 위한 정부 운영을 한 덕이다. 내일과 올해를 목표로 하는 정부가 아니라 차기 시장이 내가 노력한 결과의 열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치중했다. 노숙자 주택 1만2000유닛을 마련했고, 15개 교통 라인을 신설했다. 많은 사람이 내일 뉴스 헤드라인을 걱정하고 ‘롱텀(Long Term)’을 보지 않는다. 그 결과 40년 동안 LA시는 충분한 주택 마련을 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당신이 시장실에 들어섰을 때 노숙자는 2만1000명이었다. 당시(2013년) 노숙자를 위한 비용은 2000만 달러였는데, 지금은 10억 달러나 쓰고 있다. 그런데 노숙자는 오히려 4만1000명으로 늘었다.   “많은 사람이 시 정부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으로 착각한다. 카운티, 주와 연방정부가 해야 할 몫이 더 크다. 노숙자는 정신건강, 약물중독, 성폭력, 가정폭력 등 이슈와 연관이 깊다. 시 정부가 이를 다 해결하지 못한다. LA시도 이 문제에 10억 달러를 썼다. 너무 많이 지출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만큼 지출하지 않았다면 사태는 더 악화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노숙자를 위한 아파트 유닛이 연 300개 정도 제공됐다. 올해는 2000개 이상이다. 내년도 2000개 마련된다. 지난 3~4년간 노력한 결실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셸터와 타이니 홈 빌리지를 통해 노숙자들을 길거리에서 탈출시켰다. 모텔과 빌딩을 사서 노숙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홈키’도 15개 완성했다. 2~3년 뒤 노숙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을 체감할 것이다. 음식이 부족한 이들에게 푸드스탬프를 제공하는 것처럼 노숙자들에게도 집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은 복권 시스템이다. 8명이 신청해 1명이 연방정부 지원에 당첨되는 식이다. 나머지 7명 중 상당수가 노숙자가 된다.”       -한인사회와의 관계가 어떻다고 보나. 한인사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기억나는 일은 너무나 많다. 한인사회는 과거 내가 시의원이었을 때부터 항상 함께 있었다. 내 지역구에 한인타운이 있었고 시장관저도 한인타운 옆에 있다. 한인을 여러 고위직에 앉혔다. 한인사회는 이제 누구의 도움 없이도 잘 나간다. 내 시장 임기 동안 한인 시의원이 2명이 있었고 지금도 1명 있다. 한인사회에 힘이 되는 일이다.”   -한미박물관 프로젝트가 멈춰섰다. 무산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내 임기 안에 착공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2가지 일이 이뤄져야 한다. 첫번째는 커뮤니티가 더 뭉쳐야 한다. 한인사회뿐 아니라 비즈니스 커뮤니티도 힘을 보태야 한다. 한인사회는 기금모금을 더 해야 한다. 두번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원이다. LA시에서는 가장 큰 선물인 부지를 내줬다. 한인사회 힘만으로 부족하다면 다른 커뮤니티 도움도 받아야 한다고 본다.”   -2014년에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스쿨을 일반에 오픈해 공원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원했지만 학교 측이 학생들이 1년 내내 경기장을 쓴다면서 여건상 일반에 오픈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었다. 현재 한인타운에 있는 코헨가 초등학교를 공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녹색 공간이 부족해 공원이 필요하다.”   -LA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다. LA경찰국 예산 1억5000만 달러 삭감 뒤 살인범죄가 상승했다. 시민들이 과거보다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는데.   “경찰국뿐 아니라 모든 부서 예산을 삭감했다. 이후 팬데믹으로 연방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경찰예산을 늘렸고 경관들을 추가 고용했다. 한인사회에서 경관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최근 살인범죄는 5% 하락했지만, 재산 범죄가 13% 상승했다. 차 안에 중요한 물건을 두면 안 된다.”   -LA가 강성진보 도시로 변하는 것 같은데.   “걱정이다. 강성진보와 강성보수 모두 안 좋다. 15살 때 마리화나 소지로 체포돼서 사실상 인생이 끝나는 사례가 있고, 코카인을 1그램 더 소지했다고 20년형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극우 정책들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팬데믹 때 차에서 물건을 매주 훔쳐도 체포되지 않는 사례들이 나왔다. 이는 극좌 판사들의 책임이다.”   -2028 LA 하계올림픽 경기 특수를 기대해도 되나.   “그것 때문에 올림픽 유치에 올인했다. 과거 1984 LA 올림픽에 앞서 LA국제터미널이 열렸다. 또 지하철 건설 예산도 그때 처음 받았다. 2028년 올림픽으로 LA는 200억 달러 경제 효과를 볼 것이다. 대부분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는 돈을 잃는다. 우리는 이미 스타디움 등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있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전직 시장으로서 스탠드에서 개막식을 지켜볼 것이다(웃음).”   -차기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지율이나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올바른 결정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10년 후 뒤돌아볼 때 내가 오늘 내린 결정이 올바른 것인지 꾸준히 자문하길 바란다. 내일 뉴스 헤드라인에서 비판받거나 다음 주에 받을 칭찬을 신경 쓰지 말고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디테일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하고 싶다. 내가 시장실에 오기 전에는 LA 거리 퀄리티가 40년간 내리막이었다. 내 시장 임기 동안에는 매년 퀄리티가 상승했다. 장기적인 안목을 중시해서다.”   -가주 인구가 다른 주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도시 중 LA에서 가장 많이 이주하고 있는데.   “주택가격 때문이다. 몇 년 전 LA 경기가 좋았을 때 LA 러시가 이뤄졌다. 주택 유닛보다 일자리가 많았다. 결국 렌트비가 치솟았고 일부는 노숙자가 됐다. 우리의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 아파트와 주택 등 신축을 반겨야 한다.”   -끝으로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사합니다(한국어로). 나는 한인사회의 친구다. 한인사회도 나를 그렇게 여기길 바란다. 한인사회와 함께 다음 시장을 LA 시장실에서 만나 한인사회 요구사항을 같이 전달할 것을 약속한다.”     원용석한미박물관 커뮤니티 커뮤니티 도움 노숙자 주택 노숙자 문제

2022-08-02

우편투표 용지 버리는 한인 많다

“우편투표 용지 버리지 마시고 꼭 투표하세요.”     6월 7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 바뀐 투표법을 몰라 집에 온 우편투표 용지를 버리는 한인들이 생겨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모든 유권자에게 자동으로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되는 것을 잘 모르는 한인들이 다른 광고지와 함께 우편투표 용지를 버렸다가 투표를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LA한인회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이를 안내하고 투표 참여를 격려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예비 선거에는 LA시장은 물론 시의원(홀수 지역구)과 검사장,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연방하원과 가주 상원과 하원 의원 등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선출직이 대거 나오는데다 한인 후보자도 많아 이를 안내하는 역할도 맡겠다는 계획이다.   LA한인회는 선거일 나흘 전까지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우편투표를 돕는 업무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격려하는 선거 안내 동영상도 제작해 자체 유튜브 채널(KAFLA-TV)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많은 한인 시니어 유권자들이 집에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를 광고지와 잘 구별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집을 이사한 한인들이 유권자로 재등록하지 않아 투표를 못 하는 케이스도 많아 선거를 앞두고 이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어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는 LA지역 주민들의 실생활과 연결되는 시의원(홀수 지역구)과 시장, 검사장 등을 선택해야 한다”며 “정보 부족으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표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선거 전까지 한인 유권자를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 유권자들이 LA한인회의 도움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최근 집에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를 갖고 방문하면 된다. 본인의 우편투표 발송 여부를 알려면 가주선거국 웹사이트(https://california.ballottrax.net/voter)를 방문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 (323)732-0700 장연화 기자우편투표 용지 우편투표 용지 우편투표 발송 la한인회의 도움

2022-05-16

“후대에 도움 됐으면 합니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단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2, 3세 후대에게 도움이 될 소중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 정리하고 보존하는 작업이 좋을 것 같아 특별화보집을 발간하게 됐습니다.”   고찬열 미중서부 이북도민회 연합회장이 단체 창립 35주년 화보집을 내놓았다.   고 회장은 그 동안 연합회 임원〮이사진은 물론 각 도민회와 다른 한인 단체에서도 격려와 문의가 많았다며 “비록 화려한 책자는 아니지만 기록들을 찾아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사진과 역사적 자료들을 기꺼이 제공해 준 전직회장님들과 각 도민회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2021년은 창립 35주년이면서 해외 이북동포 모국방문 사업이 2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사업이 중단되자, 그는 이 시간을 오히려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화보집 준비에 들어갔는데 임원들의 봉사와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지난 1980년대 각각 만들어진 평안도민회, 황해도민회, 함경도민회가 연합하여 1986년 이북5도민회가 출범했고, 이후 1996년 경기도, 강원도 미수복지구까지 포함해 이북도민회 연합회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최근 운영이 중단되어 역사가 단절되는 한인단체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IBM 등 컴퓨터회사에서 일하고 6년 전 은퇴한 그는 시카고 한인회 부회장,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중서부지회장, 시카고 민주평통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 자유총연맹 시카고지부장을 맡고 있다.   박우성 위원도움 이북도민회장 이북도민회 연합회 평안도민회 황해도민회 중서부지회장 시카고

2022-05-16

"도움 줄 수 있다는 게 행복"

“처음에는 홍 변호사가 왜 이러나…싶었어요. 지금은 탈북한 사람들 대부분 미국에서 일자리 잡고 먹고는 살아요. 그런데도 홍 변호사는 매년 사비 털어서 송년회 자리 마련하고 선물이랑 용돈까지 챙겨줘요. 너무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탈북동포 박명남씨 말이다. 박씨는 러시아를 떠돌다 남한을 거쳐 미국으로 왔다. 이민생활도 15년이 넘었다. 이제 나이 60을 바라보고 있다. 박씨 가족에게 로베르토 홍 변호사는 은인 같은 존재라고 한다.     박씨는 “탈북동포 대부분은 로베르토 홍 변호사와 김동진 목사 도움을 받았다. 망명 신청부터 체류신분 유지까지 두 분은 항상 나서줬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홍 변호사는 직장상해 문제를 주로 다루는 노동법 변호사다. 실향민 출신 부모와 어릴 적 아르헨티나에 이민한 뒤 미국에서 변호사가 됐다. 홍 변호사는 2005년쯤 남가주에 정착하기 시작한 탈북동포 소식을 접했다. 탈북동포의 미국 망명신청이 거부되는 사례가 늘자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그때 같은 자원봉사자였던 김동진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탈북동포 망명신청 서류작업부터 법정 앞 시위까지 주도했다. 그렇게 탈북동포들과 함께 재미탈북자지원회(robertohong18@gmail.com, 310-384-7413)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탈북동포 망명 및 난민 신청 등 법률지원, 현지정착 생활지원, 영어 및 컴퓨터 교육, 구직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단체 운영비 대부분은 홍 변호사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 18일 LA한인타운 용궁식당에서는 ‘재미탈북자환영 송년의 밤’ 행사가 2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잊고 지나갈 만한데 홍 변호사가 극구 주관했다고 한다. 이날 홍 변호사는 식당경비, 각종 경품, 생활지원금까지 부담했다.     김동진 목사는 “저는 사실 몸으로 도와주기만 한다”며 “홍 변호사가 탈북동포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부터 먼저 나섰다. 탈북동포 지원을 평생 사명으로 여기는 분”이라고 전했다.   모처럼 모인 탈북동포 20여 명은 안부를 전하고 송년모임을 즐겼다. 더러는 미국에서 집을 살 정도로 정착에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베르토 홍 변호사가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 중이라는 소식에 다들 할 말을 잃었다.   김동진 목사는 “홍 변호사는 갑자기 암이 발견돼 집중치료를 받는 등 제일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변호사 업계도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웠다. 그런 그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연말 모임 준비를 끝내고 초청장을 돌리니 그 마음이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명남씨는 “우리가 해준 것도 없이 계속 받기만 했다. 모두가 홍 변호사가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홍 변호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탈북동포를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같은 핏줄, 한민족으로 대하고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탈북동포 송년모임은 홍 변호사에게 연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한다.   홍 변호사는 “지금도 주변에서 ‘탈북동포를 왜 도와주냐, 목적이 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탈북동포가 미국생활을 배우고 살아가는 일이 정말 어렵다. 톨스토이가 ‘남을 위해 사는 게 행복’이라고 말했듯이 인도주의는 우리 삶에 의미를 준다”고 강조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은 그 자체로 행복을 줍니다. 한인사회가 탈북동포의 삶에 관심을 두고 심정적 지지라도 보여주면 좋겠어요. 한인사회 활동에 탈북동포를 초대하고 망명신청 허용 등 이민정책 관심도 힘이 됩니다.”     김형재 기자도움 행복 탈북동포 망명신청 변호사 사비 탈북동포 지원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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