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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2곳서 대형산불…1만명 대피령

6일 남가주 2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LA에서 북서쪽으로 55마일 떨어진 벤투라카운티 무어파크 일대에서 발생한 ‘마운틴 화재’로 1만 여명의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연방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가주 전역에 산불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강력한 샌타아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벤투라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마운틴 산불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무어파크 지역의 발콤 캐년 로드와 브래들리 로드 인근에서 시작됐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한 시간 만에 25에이커에서 1만에이커로 확산했다. 산불로 인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 앤드루 다우드는 피해 건물의 정확한 수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140명의 소방대원과 58대의 소방 차량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3시 현재까지 진화율은 0%다.   불길이 프리웨이를 넘어 번지면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의 옥스나드 지부도 대피령 지역에 속해있다.   마운틴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2018년 3명이 숨지고 주택 1600채가 전소된 ‘울시 산불(Woolsey Fire)’과 2017년 토머스 산불이 발생한 곳이다.     마운틴 산불 발생지역에서 남쪽으로 28마일 떨어진 말리부 해변에서도 이날 오전 9시10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브로드 산불’로 불리는 이 산불은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와 말리부 캐년 로드 인근에서 시작돼 정오 현재까지 50여 에이커를 태웠다.   말리부시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자택 대피를 권고했다. 산불로 인해 PCH 선상 코랄 캐년부터 웹 웨이 구간까지 모든 차선이 폐쇄됐다. 말리부 시 당국은 교통 신호용 예비 전력 발생기를 해당 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남가주에디슨사는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강풍이 부는 동안 일부지역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6일 남가주에서는 6만5000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북가주에서도 2만가구 이상에 전력이 차단됐다. 정윤재 기자대형산불 남가주 대피령 지역 브로드 산불 마운틴 산불

2024-11-06

남가주 대형산불 4곳서 확산일로…샌버나디노 라인 산불

남가주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 참조〉   특히 지난 일주일간 남가주 전역에 걸친 폭염으로 산불은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   가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 하이랜드, 레드랜드, 유카이파 지역 등에서 발생한 ‘라인 산불’은 현재 계속 확산중이다. 10일 오후 4시 기준 약 2만 8000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여전히 5%에 머물러 있다.     불길은 6만 5000채 이상의 건물을 위협하고 있으며, 대기질은 ‘매우 위험’ 수준으로 악화했다. 주방위군이 투입돼 헬기, 항공기, 지상 인력과 함께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군 경찰은 교통 통제와 지역 주민 보호에 나서고 있다.   현재 빅베어 지역으로 이어지는 18번 하이웨이, 러닝스프링으로 향하는 330번 하이웨이, 멘톤 지역의 38번 하이웨이 등이 산불로 인해 모두 통제된 상태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트라부코캐년에서 발생한 ‘에어포트 화재’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산불은 24시간 만에 1만9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메앤더레인, 로빈슨랜치, 트라부코하일랜즈 지역 주민들에게는 현재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최고봉인 산티아고피크(Santiago Peak)의 통신 시설 일부도 불길에 휩싸여 방송국과 정보 통신 인프라에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은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지형에 위치해 있다. 약 1000명의 소방대원이 헬기와 항공기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에어포트 화재는 트라부코크릭 로드 근처에서 중장비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LA 카운티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브리지 산불’은 4178에이커를 태우며 산악 지형을 타고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볼디빌리지와 마운트볼디리조트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브리지 산불은 산악 지형을 따라 번지며 진압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샌디에이고카운티 캠프펜들턴 인근의 ‘로블라 화재’는 1000에이커를 태우고 진압률은 45%에 그치고 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진화를 지연시키고 있어, 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가주 지역은 두 해 연속으로 겨울철 강우가 많아 식물이 무성하게 자랐지만, 이는 긴 여름철의 건조한 날씨와 폭염과 맞물리면서 산불을 확산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각 지역 산불 정보 및 도로 통제 상황, 진화율 등은 가주소방국 웹사이트(www.fire.ca.go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정윤재 기자대형산불 확산일로 지역 주민들 라인 산불 브리지 산불 산불 트라부코캐년 에어포트산불

2024-09-10

북가주 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소도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뷰트 카운티 오로빌 지역 체로키 로드와 톰슨 플랫 로드에서 산불이 발생, 3일 현재까지 3000여 에이커가 전소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다.     당국은 현재 2만8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일명 ‘톰슨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이번 주 폭염의 날씨와 함께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송전선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1만2000개의 건물이 추가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뷰트 카운티 소방국은 밝혔다.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지원을 받아 총 1438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파견되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4명의 소방대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가 발발 후 긴급히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3일 오전 “연방 재난 관리청(FEMA)으로부터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주황빛과 회색이 뒤섞인 커다란 화재 연기가 오로빌 지역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담겨있다.     뷰트 카운티는 오로빌 지역 ‘나사렛 교회(2238 Monte Vista Ave, Oroville)’와 ‘그리들리페어그라운즈(199 E Hazel St, Gridley)’ 2곳에 대피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가주에서 산불로 전소된 규모는 13만4000에이커로 지난해 동기(76000에이커) 대비 2배 나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톰슨 파이어를 포함해 총 17개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접어든 현재 10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전역에서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들은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까지 취소하고 있다.     북가주 세인트 헬레나 시는 4일(오늘) 계획했던 불꽃놀이를 연기한다고 밝혔고, 북가주의 안티오치시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카운티 소방국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2024-07-03

최악의 산불 진화에 한인 조종사도 참가…SF총영사관 정국휘 실무관

지난해 샌타로사를 비롯한 노스베이 지역을 휩쓸었던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화재진압작전에 한인 조종사가 참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정국휘(49) 실무관이다. 정 실무관은 노스베이 지역 산불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연방비상재난관리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FEMA)이 주도하던 산불진압작전에 소방항공기 조종사로 참여했다. FEMA는 예상보다 크게 번지고 있는 노스베이 산불 진압작전을 위해 수 십대의 소방항공기를 투입했지만 화재 진압이 장기화되며 조종사 수급이 절박했고, 조종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던 정 실무관에게도 도움을 요청한 것. 정 실무관은 2011년 오클랜드 소재 엠브리리들 항공대학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땄고, 맥도넬더글라스 MD-11은 물론 보잉 737 연수도 모두 마쳐 해당기종의 조종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정 실장이 산불진압작전에서 조종했던 기종도 대형 소방항공기인 MD-11이다. 정 실무관은 FEMA의 요청에 선뜻 응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진압작전은 쉽지 않았다. 강한 바람과 화재 현장에 정확하게 소방수를 뿌리기 위해 수동 조종으로 저공비행을 수십여 차례 지속해야 했기 때문이다. 정 실무관은 “비행기가 강풍에 밀리며 항로를 여러 차례 변경해야 했고, 또 산불지역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소방수를 뿌려야 하기 때문에 수동으로 저속저공 비행을 계속해야 했다”며 “매 순간 위기가 찾아왔고 불길이 순식간에 비행기를 덮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 실무관은 “순식간에 번지는 화재를 보며 자연재해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하늘에서 본 피해 현장은 마치 지옥과 같았다”며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재난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 실무관은 근무가 없는 주말을 이용해 진압작전에 참여했고 하루는 아침 일찍부터 해가 질 때까지 10시간이 넘도록 조종석에 앉아 있기도 했다. 진압작전을 마친 뒤에도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도왔다. 산불진압작전에 참여해 받은 수당 3000여 달러도 모두 샌타로사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정 실무관은 “산불진압작전에는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간 조종사들이 참여했다. 나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겸손의 말을 전한 뒤 “앞으로는 이런 재난이 다시 없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정현 기자

2018-02-13

"캐년 파이어2 대응 납득 안 가"

OC수퍼바이저위원회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200에이커를 태우고 애너하임힐스와 인근 지역 주택 약 60채를 잿더미로 만든 '캐년 파이어2'에 대한 소방 당국의 초동 대응 적절성 여부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인재' 여부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OC레지스터는 션 넬슨 수퍼바이저가 캐년 파이어2에 대한 OC소방국의 초동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독립적인 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한편, 동료 수퍼바이저들에게도 이에 동의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고 23일 보도했다. 넬슨 수퍼바이저는 22일 "(화재와 관련된) 많은 정보가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무엇이 일어났는지 지금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넬슨 수퍼바이저가 제기하는 의문의 핵심은 9일 오전 처음 불이 났을 때, OC소방국의 대응이 소홀했는가다. 레지스터는 서던캘리포니아 뉴스그룹이 입수한 문서들에 따르면 처음 신고를 접수한 소방국은 경광등과 사이렌도 갖추지 않은 소방차 1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시 소방국의 대응은 자체 기준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소방국은 기상 상황 등을 고려, 9일의 화재 위험도를 '중간'으로 지정했으며 이 기준에 따르면 6대의 소방차와 2대의 살수 비행기, 2대의 소방국 헬리콥터를 출동시켜야 했다는 것이다. 화재 신고 시점에 관한 의문도 제기된다. 소방국 측은 첫 신고가 오전 9시45분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반면, 서던캘리포니아 뉴스그룹이 입수한 문서엔 첫 신고가 17분 빠른 오전 9시28분에 91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으로 진행하던 운전자에게서 접수된 것으로 적혀 있다. OC소방국 헬리콥터가 처음 이륙한 시점은 오전 9시52분이다. 첫 신고 시점이 9시28분이라면 약 30분 동안 헬리콥터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셈이다. 발화 초기 헬리콥터 진화 작업은 불길 확산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넬슨 수퍼바이저는 오는 31일 열릴 정기회의에서 독립적인 조사 실시안을 제기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7-10-23

100도 폭염·강풍…남가주 산불 비상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 연방기상청은 이번 주 중순까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벤투라, 샌타바바라카운티 전역에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늘 LA는 낮 최고기온은 101도, 내일은 100도로 전망되며 풀러턴은 오늘과 내일 104도, 다이아몬드바는 오늘 102, 내일 101도 등이다. 기온은 수요일부터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며 일요일 해변 도시 기온은 80도 중반, 내륙 기온은 90대 중반이 예상된다. 시속 15에서 25마일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연방기상청은 수요일까지 화재위험을 알리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샌타바바라에서 샌버나디노카운티까지 낮 최고 기온이 100도를 돌파하는데다 산불의 주 원인인 고온 건조한 샌타애나 바람도 변덕스럽게 불 전망이기 때문이다. 연방기상청은 "강한 고기압(monster high pressure system)이 산에서 바다로 향하는 사막 공기를 압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기상청은 22일 아침 샌타애나 캐년에 시간당 41마일의 바람이 불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 기온이 100도 정도로 높아짐에 따라 캐년에 부는 바람은 시간당 최대 65마일로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은 화요일 최고치를 기록한 뒤 목요일부터 약해질 전망이다. 가주 소방서 켄 핌로트 소방관은 "전통적으로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때"라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화재 진압을 도우러 오는 등 모든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고온 건조한 날씨는 쉽게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북가주 와인농장을 덮쳤던 화재로 18곳에 거대한 산불이 나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7700채의 집이 파괴됐다. 현재 산불 7곳은 계속 진화 중이다. 북가주는 평소보다 기온은 높지만 적색경보는 발령되지는 않았다. 황상호 기자

2017-10-22

[3보] 마운트 윌슨에 오늘 새벽 산불…송신탑 위협받아

마운트 윌슨 산불이 확산돼 오전 9시 현재 30에이커를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진화률이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텔레비전 송신을 하는 송신탑 20개 또한 화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마운트 윌슨 근처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원희 기자 ================================================= [2보] 마운트 윌슨에 오늘 새벽 산불, 210번·2번 프리웨이 혼잡 패서디나 북쪽에 위치한 마운트 윌슨에서 17일 새벽 산불이 발생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26에이커가 피해를 입었다. LA소방당국은 산불이 이날 오전 4시 45분경 앤젤레스 국립공원 북동쪽에 위치한 마운트 윌슨 관측대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나 구조물 피해 또는 위협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LA셰리프국은 크레센타 밸리 지서에서 마운트 윌슨 관측대 직원들 대피를 도왔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500여 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2대의 헬리콥터와 수퍼스쿠퍼 대형 소방기도 동원됐다. 이 산불로 210번 프리웨이 와 2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역의 출근길 교통상황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0-17

소노마카운티에 또 주민 대피령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에 14일 다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간밤에 돌풍이 강해지면서 산불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북가주 전역에 시속 35∼45마일의 돌풍이 불고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새로운 산불이 시작되면 무서운 속도로 번질 수 있다. 땅에는 바짝 마른 '연료'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소노마 카운티 재난당국은 전날 밤 소노마 밸리 동쪽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하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새벽 2시에는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다. 소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넌스' 산불은 현재 진화율이 25%에 불과하다. 대피 지역은 이번 산불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본 산타로사 시에서도 가까운 곳이다. KRON4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나파, 소노마 등 북가주 8개 카운티에서 발생한 17여 개의 동시다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300여 명이 실종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기준 건물과 가옥 5천700여 동이 전소했고 9만 명 넘는 이재민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19명이 사망하고 256명이 실종 상태다. 샌타로사 시에서는 가옥 3천 채가 전소했고 12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의 피해 규모만으로도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됐고 특히 나파밸리의 중심도시인 인구 17만5천 명의 샌타로사 시를 휩쓸고 간 '텁스' 산불로만 11명이 사망해 단일 산불로는 지난 2003년 15명이 숨진 샌디에이고 산불 이후 최악으로 기록됐다. 김동규 기자

2017-10-15

애타는 비소식, 내주초까지 감감…나흘째 계속 확산되는 나파 산불

나파와 소노마, 샌타로사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북가주 지역 산불이 나흘째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당국은 강풍을 타고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산불로 인해 12일 현재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 신고도 1000명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한인들의 피해도 늘어 샌타로사 지역에서만 최소 100여 명이 안전한 곳에 대피했으며, 주택도 9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가주 산림보호국은 “11일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면서 “현재 나파·소노마·솔라노·유바·부테·레이크·멘도시노 카운티 지역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22개의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8000여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를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다음 주 초까지 비 소식이 없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금까지 화재로 소실된 건축, 상업 면적은 40만 스퀘어피트를 넘어섰다. 인구 밀집 지역인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3500채의 집과 상점이 소실됐다. 카운티 행정 중심지인 인구 17만5000 명의 도시 샌타로사는 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 소노마 카운티 셰리프국은 아나델 하이츠와 소노마 밸리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대피 명령을 발동했다. 지금까지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주민 약 2만5000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으며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실종 신고된 소노마 카운티 주민 600여 명 중 절반 이상은 소재가 확인됐으며, 285명은 아직 행방불명 상태다. 사망자 2명이 발생한 나파 카운티의 칼리스토가 주민 5000여 명도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미스티 해리스 셰리프국 대변인은 “산불이 잦아들지 않고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국립기상대(NWS)는 이 지역에 시속 50마일의 강한 바람이 또다시 불기 시작했다면서 9일에 이어 이날 다시 적색경보를 발동했다. 또 북가주 주민들에게 연기와 재로 대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켄 핌롯 가주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산불이 “심각하고, 위험하고, 재앙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의 피해 규모만으로도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나파밸리의 중심도시인 인구 17만5000 명의 산타로사를 휩쓸고 간 ‘텁스’ 산불로만 11명이 사망해 단일 산불로는 지난 2003년 15명이 숨진 샌디에이고 산불 이후 최악으로 기록됐다. 한편, AP통신은 이번 산불이 현재까지 사상자 수로는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3번째, 화재로 소실된 피해 규모면에서는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최정현 기자

2017-10-12

[사건·사고 동영상] 최악의 산불… 나파밸리 산불 나흘째 계속돼

최악의 산불… 나파밸리 산불 나흘째 계속돼 8일 저녁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나흘째 멈추지 않고 있다. 11일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4명으로 소노마 카운티에서만 주민 약 2만 5천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브리핑> 알프레도 페드로사 / 나파 카운티 수퍼바이저 오늘 아침까지 43,000에이커가 소실됐으며 3%를 진압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불과 싸우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8000여 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리핑> 베리 비어만 / 나파 카운티 소방국장 좋은 소식은 바람이 어젯밤 예측했던 것보다 적게 불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 많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 오후까지 습도가 낮아 여전히 적색 경보 상태에 있지만 오늘 중에 바람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종 신고된 주민 600여 명 중 절반인 285명이 아직 행방 불명 상태다. 10월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PD 유방암 환자 위한 분홍색 경찰차 선보여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이 유방암 환자를 위한 분홍색 경찰차를 선보였다. 디자인은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West Coast Customs)이 도왔으며 경찰차의 앞 부분에도 분홍색 리본을 디자인했다. 분홍색 경찰차는 어윈데일에서 진행하고 있는 ‘핑크 패치 프로젝트(Pink Patch Project)’ 일환이다. 핑크 패치 프로젝트는 유방암과 싸우는 환자를 돕고 유방암 관련 교육, 연구, 치료를 위한 모금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김은지 기자 kim.eunji4@koreadaily.com

2017-10-12

나파밸리 산불로 와인산업 위기

북가주 나파밸리를 덮친 산불로 와인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밤 발생해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는 산불로 이미 와이너리 5곳이 전소되고 9곳이 부분 피해를 입은 상태로 580억 달러 규모의 와인 산업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와인 생산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나파와 소노마카운티 지역 와이너리의 타격이 커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등이 11일 전했다. 나파밸리 와인 제조.거래협회(NVVTA)는 "양조업자들과의 연락을 통해 100여 곳의 피해 정보를 확인하고는 있지만 불길이 여전한 곳은 피해 규모를 알기 어렵다"며 "나파밸리 전체 피해를 추산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밝혔다. 화마가 단순히 건물을 파괴하고 포도나무만 태우고 지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용케 불을 피했어도 엄청난 열기로 배럴에 담겨 숙성 중이던 포도주들이 끓으면서 맛이 변해 팔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불에 타지 않은 포도나무라도 심각한 연기 피해로 몇 년간은 포도 맛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인 나파밸리는 16개 지역으로 나뉘어 1500개의 크고 작은 와이너리가 있고, 중심인 나파와 소노마카운티에만 400여 개의 와이너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적포도주를 만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샤르도네 품종이 많이 재배된다. 중가주 샌호아킨밸리에서도 포도가 재배되지만 이 지역 포도가 톤당 400달러 정도에 판매되는 반면, 나파밸리 포도는 톤당 7000달러에 팔리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포도 수확철을 맞아 산불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90% 이상을 걷어 들였다는 게 현지 양조업자들의 전언이다. 양조산업만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다. 나파밸리 지역은 와이너리 포도주 시음과 주변의 빼어난 경관으로 식당과 온천, 호텔 등 관광산업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 이번 산불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진 상태다. 나파밸리는 지난 2014년에는 규모 6.0의 강진으로 5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본 적이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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