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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29명으로

강한 바람에 나흘째 진화 작업 차질 빚어

캘리포니아주 북부를 강타하고 있는 산불이 나흘째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당국은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산불로 인해 12일 현재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 신고도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한인들의 피해도 늘어 샌타로사 지역에서만 최소 1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주택도 9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주 산림보호국은 "11일 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면서 "현재 나파.소노마.솔라노.유바.부테.레이크.멘도시노 카운티 지역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22개의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8000여 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를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9일에 이어 다시 적색경보를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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