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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암, 혈액검사로 진단

위암, 대장암, 간암 등 8대 암 여부를 혈액으로 진단하는 ‘스마트 암 검진’ 행사가 오는 19일(토) 오전 9시30분 부터 LA중앙일보(690 Wilshire Pl) 1층에서 진행된다.   서울대학 병원이 특허를 가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스마트 암 검진’은 기존의 검사보다 정확도가 2배에 달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비영리단체인 해피빌리지가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800여명의 검진자가 검사를 통해 암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했다.   8대 암 검진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과 난소암, 췌장암에 대해 내시경이나 조직검사 없는 특수검사법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서울대 의대 바이오 암센터는 LA에서 채혈한 혈액을 받아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해 암과 관련이 있는 19개 각종 요소의 지표를 검사해 현재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한 후 의사 2명이 서명한 결과지를 검사자에게 직접 발송한다. 이를 통해 검사자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조기에 암 예방을 할 수 있다.   검사비는 1인당 380달러다. 예약자에 한해 검사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빌리지에 문의하면 된다.   ▶예약 및 문의: (213)368-2630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게시판 검진 검진 행사 서울대학 병원 위암 대장암

2024-10-15

[대장암 징후와 위험요소] 45~49세 환자 지속 증가…원인은 불명

미국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인들도 미국인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과 피부암이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탠을 하지 않거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스크린을 많이 바르면 되지만 대장암은 식습관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과 관련돼 미국은퇴협회(AARP)가 추천하는 검진 권장 사항 및 위험 요소에 대해 점검해 본다.   다른 암질환과 다르게 대장암은 특히 선진국형 암이라고 불리운다.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구화된 식문화 때문에 대장암 환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최근 대장암의 우려되는 추세를 추적하고 있다. 50세가 넘으면 대장암 검사를 받을 정도로 시니어 질환이었는데 이제는 대장암의 발병이 젊은층으로 옮겨가고 있다.   2024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 대장암은 현재 50세 미만 남성의 암 사망 원인 1위이며, 같은 연령대 여성에서는 2 번째로 보고되고 있다. 20년 전에는 이들 나이대에서 암 사망자의 4번째 원인이었다. 20년 전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결론이다.   미국 암협회는 "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대장암이 지속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45~49세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속 치료와 함께 비침습적 대변 검사에 대한 필요성을 알려 검사 자체를 늘려 이렇게 급증하는 추세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지침이 지난 2021년에 발표됐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2021년 지침을 업데이트해서 50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말고 45세에 대장암에 대한 초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검진이 중요한 이유의 증거를 들면,  2024년 미국에서 15만2810명이 대장암 초기로 발견됐는데 이들은 모두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이들 초기 단계에서 암을 발견한 사람은 대부분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은 선별 검사가 증상을 기반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대장암이 더 진행된 경우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 지침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몇 가지 위험 신호가 있을 때다. 최근에 대장내시경 검사와 같은 암 검진을 받은 경우에도 즉시 검진을 받아야 하는 증상이다.         ▶대장암의 8가지 경고 신호   1.설사, 변비 또는 대변 협착 등 며칠 이상 지속되는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난다.     2.배변을 해도 완화되지 않는 배변 충동이 계속된다.   3.직장 출혈이다. 눈에 보이는 출혈은 단 한 번이라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4.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 대변일 경우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혈액이 이런 색깔로 변해서 나온다.     5.경련이나 복통이 심하다. 한인 60대 남성은 출근길에 경련이 심해서 응급실에 갔는데 바로 대장암 수술을 긴급으로 받은 적이 있다.   6.몸이 쇠약해지고 피로가 심해졌다. 질환이 생기면 당연한 증상이지만 대장암 증상 중 하나다.   7.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현상이다. 대장암에 걸린 경우 신체는 정상적으로 식사를 계속하더라도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특정 호르몬을 혈류로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8.원인 불명의 빈혈이다. 직장에서 혈액이 손실될 수 있다.         ▶대장암이란 무엇인가   대장에 암이 생기는 것이 바로 대장암이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일어나 대장으로 전이되는 경우는 대장암이라고 하지 않는다.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대장암은 대장의 일부인 결장이나 직장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암의 대부분은 폴립, 즉 결장이나 직장의 내벽에서 자라는 것으로 시작된다. 일부 유형의 폴립은 암으로 변할 수 있지만 모든 폴립이 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대장 내시경에서 폴립을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하는 이유다.   암이 폴립에 형성되면 결장이나 직장의 벽으로 자란다. 이는 점막으로 알려진 내부 층에서 시작하여 다른 모든 층을 통해 바깥쪽으로 자란다. 결국에는 혈액이나 림프관으로 자라서 림프절로 이동하여 최종적으로 신체의 먼 부위로 전이될 수 있다.         ▶알아야 할 위험 요소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 위험은 남성의 경우 23명 중 1명, 여성의 경우 25명 중 1명이다. 개인의 위험 수준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낮을 수 있고 높을 수도 있다.   첫째 나이에 따른  위험이다. 대장암 사례의 대다수는 여전히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 시니어가 되면서 대장암 검사를 받게 되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에 50세 이하에서 증가하는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여러가지 이론이 있지만 한 가지는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장내 박테리아인 미생물군집의 변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식습관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둘째 인종간의 위험도 차이가 있다. 미국 암 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률은 알래스카 원주민, 아메리카 인디언 또는 흑인이 가장 높다. 역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에 있어서도 인종적, 민족적 차이는 비슷하다.   셋째 성별에도 관련이 있다. 남성의 비율은 여성보다 약 33% 더 높다. 여성 성호르몬은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 있다. 마치 여성의 흡연 가능성이 낮은 것과 같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자신을 더 잘 돌보는 경향이 있다.   네째는 유전적 요소다. 대장암 환자의 약 30%는 가족력이 있다. 부모, 형제자매 또는 자녀로 정의되는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4배 더 높다. 그 중 약 10%는 린치 증후군이나 가족성 선종성 폴립증과 같은 유전적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가족 중에 이러한 질병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다섯째는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러한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거의 2배 더 높다. 일부 증거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항염증제는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섯째는 활동성 여부다. 움직이지 않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최대 50% 증가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나이가 들어서 시니어가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면 그 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시니어들이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장병희 기자대장암 징후와 위험요소 환자 증가 대장암 검사 대장암 환자 대장암 초기

2024-08-04

[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와 진실

미국 남녀 전체 암 사망 원인 2위인 대장암은 최근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발병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암학회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정기 검진과 생활 방식에서의 위험 요소 변화 등으로 고령자의 대장암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젊은층의 발병은 매년 1%~2% 증가했다. 대장암은 고령층에만 발생한다는 속설을 뒤집는 결과다.     ▶붉은 육류는 섭취하면 안 된다: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진실이다. 특히 방부제가 들어있는 소시지, 스팸, 비프저키와 같은 가공육은 높은 열을 가하면 발암 물질이 생성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화로 고기를 구울 때 몸에 유해한 성분이 발생한다. 두꺼운 불판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것이 건강에는 더 이롭다.     물론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백퍼센트 단정 짓기는 어렵다. 채식주의자들에게서도 용종은 발견되고 대장암도 발병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에 가깝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공육은 피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변비가 암이 될 수 있다: 이 속설은 오해다. 변비는 대장벽 바깥쪽에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돌출되는 게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나 천공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장암과는 무관하다. 다만 변비는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일 수는 있다. 갑자기 평생 없었던 변비가 생기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문 출혈은 가벼운 증상이니 안심해도 된다: 항문 출혈은 대부분 치질인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마지막 대장내시경을 한 시점이 5년 정도 되었다면, 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빈혈도 대장암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피의 색이 검다면 위, 붉다면 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피가 위에서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혈액 구성 성분이 검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장에서 출혈이 생기면 붉은색으로 바로 나온다.     ▶치료가 필요 없어 그대로 나둬도 되는 용종이 있다: 이는 사실이지만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하기 전까지는 백퍼센트 확신할 수 없다. 또한 종양성 용종인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의 결과에 따라 깨끗한 경우에는 10년 후, 용종이 하나 혹은 두 개 정도 발견된 경우 5년 후, 3개는 3년, 10개의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1년 후 다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제거해 대장암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유다. 현재 미국의 대장내시경 첫 검진 권고 연령은 45세. 이것도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 증가 추세에 따라 2021년 기존의 권고 연령이었던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 덕분이다.     대장내시경 결과와 담당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검진의 주기를 결정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받은 나이의 10년 앞선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문의:(213)368-0360 마이클 김 / 전문의·위장 내과 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대장암 오해 대장암 오해 대장암 발병률 대장암 증상

2024-04-09

[건강 칼럼] 대장암의 진단과 치료방법

대장암 진단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 내시경입니다. 한인 환자분들은 대체로 내시경을 꼼꼼히 받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종종 위내시경은 자주 받지만, 대장내시경은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이 있으십니다. 대부분의 경우, 장 청소하는 것을 꺼리셔서 대장내시경은 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변 검사나 CT로 검사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CT 중에도 대장을 위해 할 수 있는 특별한 CT가 있습니다. 대장 안에 이산화탄소 가스를 넣어서 팽창시킨 후 CT를 찍어서 용종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5㎜ 이하의 용종은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CT로는 용종이나 종양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조직검사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변 검사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변 검사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대장암, 선종성 용종을 감지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변속의 DNA를 감지하는 변 검사는 대장암은 90% 이상 감지하며, 선종성 용종은 40~80%까지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T나 변 검사보다 확실한 진단 방법은 대장내시경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뿐만아니라 선종성용종 진단율도 높으며, 가장 큰 장점은 용종 제거가 가능하며 조직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진단을 받고나면 흉부와 복부 CT나 PET-CT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서 혹시 대장암이 대장벽을 뚫고 주변 다른 장기까지 전이 되었거나 아니면 간, 폐, 림프절등에전이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장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수술입니다. 하지만 대장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느냐에 따라 수술 후 항암 화학 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암 수술을 할 때 암이 있는 부분만 떼어내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암 자체를 떼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이는 수술 방식은 해당하는 림프절을 깨끗이 잘라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암이 상행결장 즉 우측대장에 있다면, 상행결장에서부터 횡행결장이 시작되는 부분까지를 절제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림프절을 뿌리까지 다 잘라내는 것이 올바른 치료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수술 방법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수술 방법에는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있습니다. 개복수술은 오래전부터 해 오던 방식으로 복부 가운데를 크게 잘라서 대장 절제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개복수술은 안전한 수술방법 중의 하나이지만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늦고, 환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 내에 이산화탄소를 넣어서 공간을 만들고, 최소의 절개를 해서 기다란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복부 내로 넣어서 대장과 림프절을 떼어내는 수술입니다. 개복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로도 대장암 절제 치료가 효과적으로 되는 사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입증되었습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비슷한 원리인데 차이점은 수술 도구가 부착되어 있는 로봇의 팔을 의사가 컨트롤한다는 점입니다.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좁은 공간에서 미세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로봇 수술의 또 다른 장점은 대장을 잘라내고 장을 새로 연결할 때 이 부위에 혈액 공급이 잘 되어서 문제없이 아물 수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느냐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이 정해집니다. 그러므로 외과 선생님과의 정밀한 검사와 상담이 수술 후 회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문의: (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치료방법 대장암 대장암 수술 대장암 진단 대장암 치료

2023-02-14

[건강 칼럼] 대장암 발병 원인, 술·담배

지난 시간에는 대장암의 정의, 증세, 그리고 원인 여러 가지 중에 세 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비만, 당뇨,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 했습니다.     네 번째로 알아볼 대장암의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이 거의 모든 종류의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연구 결과를 봤을 때 흡연이 대장암 발생률을 50%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과거에 흡연하시다가 끊으셨다 하더라도 한 번도 흡연을 안 하신 분들보다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에는 20여 가지의 발암 물질과 함께 40여 가지의 인체 유해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접흡연 시 마시고 뿜어내는 연기 속에도 유해물질이 많이 있지만,그보다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에 유해물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는 가족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 밖에서 담배를 피웁니다”라고 하십니다. 과연 그렇게 해서 가족들의 건강을 확실히 보호할 수 있을까요. 국립암센터 연구결과 담배 성분이 흡연자의 집 벽, 옷, 가구, 어린이 장난감 표면에서까지발견되었습니다. 이를 3차 흡연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집으로 들어오신다고 했을 때, 담배 속 발암물질은 아빠의 옷, 피부, 머리카락에 붙은 상태로 집 안으로 전달됩니다. 또한 아빠의 날숨을 통해서도 발암물질이 뿜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집안의 가구, 벽, 옷으로 전달되고, 가족들과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도 전달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이유는 아이들이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만지고 입 안에 넣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흡연은 본인의 건강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도 해칩니다.     다섯 번째로 알아볼 대장암의 원인은 음주입니다. 음주는 대장암뿐만 아니라 식도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여러 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하루 한 잔 정도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적포도주는 심장병에 좋다고말씀하십니다. 물론 적당량의 적포도주가 심장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각종 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음주와 흡연을 멈추시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가장 공통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스트레스를 풀 때 음주와 흡연 외에도 건강하고, 훨씬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운동, 스트레칭, 반신욕, 사우나, 여행, 등산, 외식, 그 외 다른 취미생활 등등. 주위에 자세히 보면 음주, 흡연 외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즐기시고, 그에 따른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효과도 맛보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제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기보단 새롭고 흥미로우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한번 찾아보시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대장암 발병 대장암 발병 대장암 발생률 음주 흡연

2022-11-15

[건강 칼럼] 비만·당뇨가 대장암 불러

지난 10여년 동안 50세 이하의 환자 중 대장암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대장암에 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장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암은 말 그대로 대장에 생기는 암입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대장은 여러 부분으로나뉘어 있습니다.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모양으로 된 에스결장 그리고 항문 바로 직전에 있는 직장을 통틀어서 대장이라고 합니다. 암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서 결장암 혹은 직장암으로 구분이 됩니다. 미국에서는 3~4번째로 가장 흔한 암이 대장암입니다. 미국인 가운데는 평생 대장암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4% 정도된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현재 세계 1위입니다. 그리고 50세 이하의 환자 중에 대장암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폐암, 간암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게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대장암의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대장암 진단을 받으신 환자께서 “배도 안 아프고, 소화도 잘하고, 화장실도 잘 가는데”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봅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많이 진전된 상황이 아닌 이상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암이 더 커지고, 진행된 이후에는 복통, 변비, 체중 감소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혈변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각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이미 대장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의 원인에는 유전적인 것과 환경적인 것이 있습니다. 대장암 환자들의 70% 경우 가족력이 없는 상태에서 대장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는 유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환경적인 영향도 매우 크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환경적인 이유 중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비만입니다.     비만이 대장암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대장암에 걸렸을 때 사망률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비만 환자의 경우 대장암이 걸릴 확률만 더 높은 것이 아니라, 대장암에 걸렸을 때 대장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체중 감량을 했을 때 대장암의 확률이 다시 낮아진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로는 당뇨입니다.     당뇨 환자는 당뇨가 없는 환자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암의 경우에는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슐린양성장인자-1이 상승하고, 이는 대장암이 생길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당뇨는 대장암 확률뿐만 아니라, 대장암이 걸렸을 때 사망률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번째 환경적인 원인은 적색육, 가공육 섭취입니다.     적색육은 말 그대로 붉은 빛의 고기류를 말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처럼 붉은 고기류와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사실입니다. 위의 세 가지원인은수많은원인 중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원인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의:(213) 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대장암 비만 대장암 환자들 대장암 확률 대장암 발병률

2022-10-04

[건강 칼럼] 45세부터 대장내시경 권고

지난 2020년, 마블 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이었던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 투병 끝에 43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국내에서도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그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나이는 39세로 당시 50세이던 대장 내시경 검사 시작 연령 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 현재 미국의 대장 내시경 첫 검진 권고 연령은 45세. 이도 지난해 5월 미국질병예방서비스 특별위원회(US PSTF)가 권고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낮춘 덕분이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검진을 통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주기는 검사 결과와 가족력에 따라 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결과가 깨끗할 경우는 5~10년마다 검사를 받도록 하고, 용종의 개수나 가족력에 따라 3~5년 주기로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 만약 혈변이나 검은색 변, 갑자기 변비가 생기거나 설사를 하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생긴다면 주기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위내시경에 대한 정기검진 가이드라인이 없다. 위암 발병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40세 이상에서 위암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 남녀 모두가 2~5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한인들은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40세 이후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소화 불량, 체중 감소, 역류 증상이 있어서 약을 두 달가량 복용했으나 효과가 없는 경우, 만성적인 명치 부위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내시경 검사주기 역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5년마다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는 경우는 2~3년, 이형성은 1년 주기로 추적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장상피화생은 위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세포와 유사하게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위 염증의 반복과 만성화로 점막이 얇아져 점막 세포의 재생력이 떨어지는 상태가 된다. 장상피화생이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1%라고 한다면, 이형성증은 위암으로의 진행 위험도가 20~30%로 껑충 뛴다. 이에 따라 내시경을 통해 절제하고 태우는 등의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한인들의 위장 질환은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30%의 한인들에게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다.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는 위치에 따라 간혹 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림프암 등 유일하게 암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라서 발견되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들의 식습관은 여러 소화기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한 정기 검진이 필수다. 주기적으로 주치의를 방문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질병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음식을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고, 가공, 훈제 식품의 섭취는 자제하고,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368-0360 마이클 김 전문의 / 위장 내과·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대장내시경 권고 위내시경 검사주기 대장암 진단 권고 연령

2022-05-03

청력 손실도 노화 현상의 하나 치료 가능

 나이가 들수록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필요성이 증가한다. 특히 시니어들은 건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몸의 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할 때다. 시니어들이 받아야 하는 일반적인 검사를 알아봤다. 가족들을 사랑한다면 더욱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1942년생인 김 덕씨(가명)에게 고민이 생겼다. 나이가 80을 넘자마자 잘 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젊은 시절 고생이 많았지만 건강은 남다른 자랑거리였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운전을 해 멕시코에 낚시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목소리가 커서인지 간혹 큰 소리를 내서인지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대화 중 상대방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애를 먹고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아직도 운전을 하는데 혹시라도 경적을 들을 일이 있을때 못들어서 사고에 연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씨는 이비인후과에 예약하고 전문의를 만날 예정이다.     ▶혈압 체크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으로 알려진 혈압 상승 증세를 갖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65~74세 남성의 64%와 여성의 69%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다만 고혈압은 서서히 진행되는 탓에 위험한 상황때 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 혈액 검사   유익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줄인다. 검사 결과 둘 중 하나의 수치가 높으면 의사는 개선된 식단, 생활 방식 변화 또는 수치를  줄이기 위한 약물을 권할 수 있다.   ▶대장암 검사   대장 내시경 검사는 의사가 카메라를 사용하여 대장에 암 폴립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폴립은 조직의 비정상적인 성장의 결과다. 50세 이후에는 10년마다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폴립이 발견되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자주 받아야 한다. 한인타운 전문의들은 5년을 권장한다. 디지털 직장 검사를 시술해 항문관의 종괴를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직장 검사는 직장의 아래쪽 부분만 검사하는 반면 대장 내시경 검사는 직장 전체를 검사한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많은 경우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밝혀내기가 어렵다.     ▶예방 접종   10년마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는게 좋다. CDC에 따르면, 모든 시니어, 특히 만성 질환자에게 매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권장한다. 65세가 되면 의사에게 폐렴 및 기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에 대해 문의해야 한다. 폐렴 구균 질환은 ▶폐렴(pneumonia) ▶정맥 두염(sinusitis) ▶수막염(meningitis) ▶심장 내막염(endocarditis) ▶심낭염(pericarditis) ▶내이 감염(inner ear infections)을 유발한다. 60세 이상의 시니어는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시력 검사   미국 안과학회는 40세가 되면 기본 선별 검사를 받을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 안과 의사가 추적 관찰이 필요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이는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매년 시력 검사를 받고, 착용하지 않은 경우 2년마다 실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나이는 또한 녹내장이나 백내장과 같은 안과 질환과 새로운 시력 문제 또는 시력의 악화 가능성을 높인다.     ▶치주 검사   구강 건강은 나이가 들수록 중요해진다. 시니어들은 치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약물은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이뇨제(diuretics), 항우울제(antidepressants)가 포함된다. 치아 문제로 인해 자연 치아가 상실될 수 있다. 치과 의사는 1년에 2번 스케일링을 하는 동안 치주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치과 의사는 턱을 X레이로 찍고 문제의 징후가 있는지 입, 치아, 잇몸 및 목구멍을 검사한다.     ▶청력 테스트   청력 손실은 종종 노화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때로는 감염이나 기타 의학적 상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2~3년마다 청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청력검사는 다양한 음높이와 강도 수준에서 청력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청력 상실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옵션은 청력 상실의 원인과 심각성에 따라 다르다.   ▶골밀도 스캔   국제 골다공증 재단에 따르면, 일본, 유럽 및 미국에서 7500만 명이 골다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  위험성이 높지만 여성이 더 자주 진단된다. 골밀도 스캔은 골강도의 핵심 지표인 골량을 측정한다. 65세 이후, 특히 여성의 경우 정기적인 뼈 스캔이 권장된다.   ▶비타민 D 검사   많은 미국인들은 비타민 D가 결핍되어 있다. 비타민 D는 뼈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장병, 당뇨병 및 일부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이 테스트는 매년 수행해야 할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검사   때로는 신체의 신진대사율을 조절하는 목에 있는 호르몬샘인 갑상선이 충분한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할 수 있다. 이것은 부진, 체중 증가 또는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발기 부전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를 확인하고 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킨 체크   피부암 재단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5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피부암 치료를 받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점이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1년에 한 번 피부과에 가서 전신 검진을 받는 것이다.   ▶당뇨병 검사   미국 당뇨병 협회에 따르면 2012년에 2910만 명의 미국인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모든 사람은 45세부터 건강상태에 대한 선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공복 혈당 검사 또는 A1C 혈액 검사로 진행된다.   ▶매모그램   여성이 얼마나 자주 유방 검사와 유방 조영술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2년마다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미국 암 학회는 45세에서 54세 사이의 여성이 임상 유방 검사와 매년 선별 유방 X선 촬영을 받아야 한다고 권한다. 55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또는 원하는 경우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족력으로 인해 유방암 위험이 높은 경우 의사는 매년 검진을 권할 수 있다.     ▶자궁암 조기 검사 (Pap smear)   65세 이상의 많은 여성은 정기적인 골반 검사와 자궁 경부 세포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팹 스미어(Pap smears)는 자궁경부암이나 질암을 발견할 수 있다. 골반 검사는 요실금이나 골반 통증과 같은 건강 문제에 도움이 된다. 더 이상 자궁경부가 없는 여성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중단할 수 있다.   ▶전립선암 검진   전립선암은 직장수지검사나 혈액 내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를 측정하여 감지할 수 있다. 선별검사를 언제, 얼마나 자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미국 암 학회에 따르면, 의사들이 평균적으로 전립선암 위험이 있는 50세의 사람들과 검진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 그들은 또한 고위험군,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질병으로 사망한 직계 친척이 있는 40~45세의 사람들과 검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청력 손실 대장 내시경검사 대장암 검사 검사 결과

2022-01-16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 발생 가능성과 발병률

폴립 질환 외에도 만성 궤양성 대장염은 발암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심한 진단과 치료 및 관찰이 요구된다. 궤양성 대장염이 오랜 기간(10~15년 이상) 대장 전체에 있었을 경우(전체 궤양성 대장염), 대장암의 발병률은 더욱 높아진다. 그러므로 증세가 없다 하더라도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진과 조직 검사로서 암 선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은 아직 없지만 염증의 상태를 가라앉히는 약제들은 많이 개발되고 있다. 물론 궤양성 대장염의 완치 방법으로는 대장 제거 수술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장염의 상태가 아주 나빠 약물치료가소용없거나, 합병증의 우려가 높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대장염의 다른 합병증    가장 시급하고 위험한 합병증은 대장 천공으로 대장의 운동이 갑자기 마비되면서 확장되는 독성거대결장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독성거대결장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서 발생할 때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외에도 증세를 보일 수 있는데 이 중 피부의 붉은 반점이 생기는 홍반성 결절과 피부가 곪는 괴사성 피부 화농을 들 수 있다. 다행히 이러한 증세는 활동성 만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2% 정도에 한한다. 이 외에도 5~10% 정도의 환자에게는 무릎, 손목, 발목 및 여러 관절염과 통증이 올 수 있다. 또한 소수이긴 하지만 간 안에 경화성 담도염도 동반될 수 있다.       치료 방법    궤양성 대장염은 비교적 약물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술파살라진계의 새로운 5-아미노살리신산을 사용해도 좋다. 경구용 외에도 관장용으로도 나와 있으므로 병변이 주로 직장일 경우에는 관장약으로만도 치료가 가능하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로 만든 관장약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혈변과 설사 및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인 프레드니손이나 프레드니솔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호르몬제를 사용하여도 증세가 걷잡을 수 없거나 아니면 호르몬제를 줄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새로이 개발된 면역 억제제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대장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현철수 박사=조지타운대병원 내과, 예일대병원 위장·간 내과 전문의 수료, 스토니브룩의대, 코넬의대 위장·간 내과 임상교수,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 역임,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센터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켐페인과 문화·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 가능성 궤양성 대장염 발암 가능성 부신피질 호르몬제

2022-01-07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ASK미국 건강-임대순 의학박사]

▶문=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나요?       ▶답= 대한민국은 현재 일본에 이어 최장수 국가 2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조만간에 일본을 앞지르고 1위 국가가 된다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1위라는데 어떻게 장수 국가가 되었나요?   아마도 위암 대장암 유방암 그리고 전립선암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암 검진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40세 넘으면 전 국민이 증상이 없어도 의료보험 공단에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게 해주고 나이가 들거나 위축성 위염 또는 위장상피 화생이 있으면 1년에 한 번씩 그리고 증상이 있으면 언제나 병원에 가서 추가로 위내시경을 받게 해주고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도 50세 이상이면 결과에 따라 3년에서 5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받게 합니다. 그 결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위암 대장암 환자의 완치율이 80% 이상으로 세계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위내시경 검사의 경우 증상이 있어야 검사를 받게 되므로 진단이 늦어 완치율이 2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주치의 선생님들은 환자가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싶다고 하면 거의 다 약만 주고 맙니다. 미국인들은 거의 위암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사시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인이지만 미국 사람 취급받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과 음식문화 질병이 미국인과는 다릅니다. 얼마 전에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이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대장 내시경 검사는 받는데 위내시경 검사는 아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위장 내과 전문의 시험 문제 중에도 헬리코박터 위암에 대한 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 위암은 이제 미국 위장 내과 전문의들은 알 필요가 없는 옛날 병이 된 것입니다. 미국 의사들이 결핵에 대해 알 필요가 없는 것처럼 위암 위궤양은 알 필요가 없는 질환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헬리코박터와 위암이 많아서 꼭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위암으로 고통받는 미주 한인 동포가 없었으면 합니다. 속이 불편하면 미국 사람들 기준으로 아직 검사할 때가 아니다 하지 말고 꼭 위내시경 검사를 한국인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받으세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문의: (213) 381-3630 임대순 의학박사미국 위내시경 위내시경 검사 임대순 의학박사 위암 대장암

2021-12-22

박세라 위장내과…유능한 '젊은 피' "환자를 내 가족처럼 돌보겠습니다"

 위장병은 한국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주변만 봐도 위나 장이 좋지 않다는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 한인타운에 위장내과는 그리 많지 않다. 간신히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LA 3가와 하버드에 '박세라 위장내과(SARAH H. PARK M.D.)'가 그랜드 오프닝을 알렸으니 주목해도 좋다.     박세라 위장내과는 위장 즉 소화기가 전문 분야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며 속 쓰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역류성 식도염부터 위궤양 위암 소장 간 대장 등 소화 기능을 치료하는 전문 병원이다. 위ㆍ대장 내시경 검사 위암 조기진단 검사 및 치료 위궤양 장암 간염 간암 췌장암 각종 소화기 질환의 검사 및 치료 소화불량 복통 급체 변비 설사 등을 모두 아우른다.   특히 젊고 유능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럽고 편안한 진료로 박세라 위장내과는 오픈 초기부터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박세라 위장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위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거나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도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좋지 않은 식습관도 위장병을 부르는 원인이다. 그을리거나 탄 음식 상한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 등은 위에 부담을 준다. 맵고 짠 음식이 위장병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위에 부담을 주기에 자제할 필요는 있다.     박 전문의는 통계적으로 위암이 많은 한인들에게 정기검진 차원의 위 내시경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 내시경은 평소 건강하더라도 40세부터는 2년 주기로 받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용종은 작을 때 아무 증상이 없지만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45세부터는 대장암 예방 차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으로 위암 대장암이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신경 써야 하고 평소 위가 안 좋거나 소화불량 혈변을 본다면 반드시 의사를 만나서 진단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 전문의는 이어 "부모님 나아가 미주 한인 분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의사가 됐다. 지금도 어르신들을 보면 가족 같은 마음이 든다. 모든 환자들을 가족처럼 가까이에서 돌보면서 위장은 물론 마음까지 치유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세라 위장내과 전문의는 UCLA 의대 대학병원 위장내과.내과 전문의를 수료하고 UCLA 의과대학 UCI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내과보드 전문의 미국 위장내과 전문의 현 UCLA 의과대학 임상 강사를 맡고 있다.   ▶문의: (213)434-1000   266 S Harvard Blvd #200 LA위장내과 박세라 위장내과 전문의 박세라 위장내과 위암 대장암

2021-12-19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 예방과 조기 진단

대장내시경 정기검진 외에 권하고 싶은 대장암 예방의 첫 대책으로는 음식물에서 지방(특히 동물성)을 낮추고, 섬유질을 높여 식생활을 개선하는 일이다. 우리가 섭취한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으로 합성되어 생산된다. 그다음 담즙산은 대장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대사되어 해로운 물질로 바뀌게 되고 이러한 물질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대장의 점막과 접촉함으로써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가 많은 양의 섬유질을 섭취하면 대변의 양이 늘어나 해로운 발암 물질들을 희석할 수 있으며, 그뿐만 아니라 대변을 빠른 시간 내에 배설하여 발암 물질과 대장 점막과의 접촉을 최소한도로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섬유질의 보호 특성은 여러 역학적 연구 조사에서도 입증된 바가 있다.       두 번째로는 꾸준한 운동을 들 수 있다. 운동은 몸 전체에 반응을 일으킨다. 우리의 근육과 심장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물론 정신적인 ‘웰빙’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의 기계 문명이 좌식 생활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는 많은 일을 앉아서 해결하고자 한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어떠한 현대병들을 유발하는지 잠깐 상기해 볼 만하다.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및 대장암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나게 급증하는 전립선암, 유방암 그리고 관절염, 골다공증 등이 우리 주위에서 얼마나 많이 발견되고 있는가 말이다. 이렇게 증가 일로에 있는 생활습관병들의 통계 앞에 이제는 더는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하는 말은 핑계일 수밖에 없다. 운동도 습관화해야 한다. 무리하지 않는 상태에서 계획하여 조금씩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진행해 나가야 한다.       세 번째로는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여러 연구 조사에 따르면 칼슘은 대장 안의 여러 발암 물질들을 분비하고 배설하는 작용을 촉진해 준다고 한다. 결국 발암 물질과 대장 점막과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칼슘 외에도 아스피린과 콕스-2계통의 소염진통제 등도 대장암 예방에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는 추천하지만, 아스피린과 소염진통제 등의 복용은 특정 환자 외에는 추천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네 번째로는 선별 검사가 있다. 즉, 병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병의 진전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다. 현재 미국 위장 내과 협회와 암협회는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몇몇 경우에는 대장암 선별 검사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현철수 박사=조지타운대병원 내과, 예일대병원 위장·간 내과 전문의 수료, 스토니브룩의대, 코넬의대 위장·간 내과 임상교수,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 역임,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센터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켐페인과 문화·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 예방 대장암 예방 대장암 선별 발암 물질들

2021-12-17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섬유질 부족, 비장분 과다 섭취...대장암 부르는 식생활 습관

증가 일로에 있는 대장암   최근 한국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경우 각각 대장암은 모든 암 발생률 중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이나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발병률도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대장암의 발병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 생각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식생활에서의 요인을 손꼽는데, 섬유질의 부족과 지방분의 과다 섭취 등을 들 수 있다. 본토 일본인들의 대장암 발병률은 그리 높지 않은 반면미국으로 이민해 온 일본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미국인의 대장암 발병률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높았다는 조사는 환경적 요인을 입증하는 흥미로운 예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의 식생활이 바뀜에 따라 대장암의 발병률 또한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도에는 대장암의 발병률이 낮아 인구 10만 명당 네 명꼴로 발생했으나, 2010년도 이후에는 69명(남), 45명(여)으로 증가해 남녀 모두 암 발생률 순위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많은 암 질환이 그렇듯이 대장암의 발생률도 소득 계층에 따라 그 분포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빈부 차이가 심한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사실은 국민 전체의 보건 의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다.   이렇게 증가 일로에 있는 대장 질환에 대비해서 우리는 어떠한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할까? 모든 생활습관병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발병 시기가 불분명하고, 오랫동안 진전된 다음에야 증세가 나타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폴립이 발견되었을 경우, 가족성 용종성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폴립들을 제외하고는 커지기 전에 발견하면 암으로 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단할 수 있고, 또 이것은 내시경을 통한 전기 소작법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   ◇현철수 박사=조지타운대병원 내과, 예일대병원 위장·간 내과 전문의 수료, 스토니브룩의대, 코넬의대 위장·간 내과 임상교수,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 역임,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센터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켐페인과 문화·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 식생활 대장암 발병률 식생활 습관 인의 대장암

2021-12-13

[보험 칼럼] Medicare Advantage와 예방진료

한국에서 어떤 집에 가면 거실에 ‘유비무환’ (有備無患)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라는 뜻의 말이다. 이말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여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인생만사에 있어서 만약의 불행한 사태에 대비하여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질병치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예방이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소소한 질병도 예방을 소홀히 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커다란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의료보험에서도 소위 “예방진료’를 무척 중요시한다. 큰 병에 많은 돈을 보험회사가 지불해 주는 것보다는 적은 돈으로 예방진료를 하라고 보험회사가 가입자들을 도와주면 결과적으로 보험회사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 사는 모든 것이 돈과 관련된다. 메디케어 파트 C 플랜에서는 어떤 ‘예방진료’가 어떻게 제공되고 있는지 알아 보자.    ‘고민만’씨는 메디케어 시스템의 절차상 해야 할 사항은 잘 밟아 놓았다. 오리지날 메디케어 혜택 (파트 A 및 파트 B)을 받자 마자 메디케어 파트 C 플랜이 가입하여 메디케어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본인부담을 최소화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그는 병원에 가기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다. 병원에서 검사해 보고 무슨 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욱 걱정이 생길텐데 뭣하러 돈을 써가며 수고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소화불량 증상이 생기는 것 같더니 그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 것이다. 소화불량이 대장암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 ‘고민만’씨는 더욱 근심이 쌓여만 간다. 얼른 가서 대장암 검사를 하면 되겠지만, 검사해 보고 아무 탈 없다는 것으로 판명되면 공연히 검사하느라 돈쓰고 몸고생하는 것이 아니냐며 홀로 걱정하고 있었다.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던 중 ‘고민만’씨는 어느날 옆집에 사는 ‘이우집’씨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다. 그랬더니 ‘이우집’씨는 펄쩍 뛰면서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돈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우집’씨의 말에 의하면 대장암 검사 같은 진료에 대해서는 전혀 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연 ‘이우집’씨의 말이 맞는 것일까?    맞다. 대분분의 메디케어 파트 C 플랜의 혜택사항을 보면 예방진료에 해당하는 진료항목에 대해서는 가입자가 전혀 금전적인 부담을 하지 않도록 명시되어 있다. 가입자가 이런 항목에 대한 검사를 소홀히 했다가는 큰 병을 얻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보험회사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미리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기 위해 보험회사가 전액 부담하는 꽁짜 혜택을 가입자에게 주는 것이다.    어떤 진료가 예방진료에 해당하는 가는 보험회사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대개 공통된 항목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대동맥류 검사, 유방암 검사, 자궁암 검사, 심혈관 검사, 대장암 (결장암) 검사, 당뇨병 검사, 우울증 검사, 에이즈 검사, 전립선암 검사, 독감 예방접종 등등이다.    그렇다고 가입자가 너무 자주 예방진료를 남용해도 보험회사가 몽땅 부담해 주는 것은 아니다. 허용된 횟수 이상으로 예방진료를 받을 경우에는 가입자가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대개 일년에 한번씩 예방진료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몇년에 한번씩만 예방진료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있다. 자세한 것은 메디케어 파트 C 플랜에 가입할 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메디케어 파트 C 플랜에 있는 무료 예방진료를 잘 알아 두는 것이 무척 유용하다 하겠다.     ▶문의: 770-234-4800      보험 칼럼 advantage medicare 한번씩 예방진료 무료 예방진료 대장암 검사

2021-12-03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을 증명하는 한 가지 예로는 가족성 용종성 대장암을 들 수 있다. 이는 나이가 16세 정도 되면 대장 안에 수백 내지 수천 개의 폴립이 있게 되며, 대장 절제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100% 대장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족 중 어린 연령에 대장암의 병력이 있을 경우, 유전자 검사나 대장 내시경으로 선별 검사를 하여 빨리 진단을 내려야 한다.   대장암의 유전적인 요인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좋은 예로는 가족성 비용종성 대장암이 있다. 대장 폴립의 숫자는 훨씬 적으며 대장암으로 발전할 확률도 40~100%로 가족성 용종성 대장암보다는 비교적 적다. 그러나 대장암의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매우 높으므로 일찍 진단해 보기를 권한다. 가족성 비용종성 대장암도 주로 가족의 병력을 살펴보는 데서 시작한다. 첫째, 세 명 이상의 가족이 대장암, 자궁내막암, 신장계 암이 진단된 병력이 있으며 둘째, 2대에 걸쳐 대장암이 발견될 경우 그리고 셋째, 이 중 나이가 50이 되기 전에 대장암이 발견되었을 경우 등이 있다.   폴립은 세포 조직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될 수 있으며, 조직과 폴립의 크기에 따라 발암 가능성도 다르다. 예컨대 과형성 폴립은 발암 가능성이 없지만, 선종상 폴립일 경우에는 세포 종류에 따라 발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판단은 철저한 조직 검사를 통해 내려진다. 폴립의 형태 파악과 조직 분석 결과 없이는 발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장의 왼쪽(하행 결장, S선 결장, 직장) 부분에서 폴립이 발견되었을 경우, 다른 부분(상행 결장, 횡행 결장)에서 동시에 폴립이 발견될 확률은 20%가량이므로, 대장 전체를 검진하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동시에 폴립 제거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폴립의 크기가 클 때는 시술 이후 3년 후에 재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은 꼬불꼬불하고 복막 뒤에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요망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검진받을 것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폴립은 발암 가능성이 작다. 다시 말해 사이즈가 1cm가 못 되는 폴립이 악성일 확률은 매우 적은 것이다. 그러나 폴립은 폴립이다. 즉 발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반증해 줄 수 있는 예들은 많다.   이모 씨는 평소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선별 차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검사 결과 0.6cm 정도 되는 평평한 폴립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조직을 떼어 보니 놀랍게도 악성 폴립이었다. 다행히 일찍 발견해 수술을 받고 3일 만에 퇴원하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조그만 폴립 악성일 수가? 선종상 폴립이 의심되면 꼭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현철수 박사 = 조지타운대병원내과, 예일대병원위장, 간내과 전문의 수료. 스토니부룩의대, 코넬의대 위장, 간내과 임상교수,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 역임.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센터를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켐페인과 문화, 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 유전 대장암 자궁내막암 대장 폴립 유전자 검사

2021-11-29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 내시경과 대장암 조기 진단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외에도 여러 대장 질환들을 진단해 줄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대장 내시경 검사에는 대장의 왼쪽 부분만을 보는 S선 결장 내시경과 대장 전체를 보는 대장 내시경 검사 두 가지가 있다. 미국에서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선별 차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대장암은 대부분 암으로 진전되기 전에 폴립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조기 진단을 받았을 경우 폴립 제거술로 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초기에는 별 증세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절실하다.  대장(결장)은 상행 결장, 횡행 결장, 하행 결장, S선 결장, 그리고 직장으로 구분되며, S선 결장 내시경 검사로는 직장, S선 결장, 하행 결장을 볼 수 있다. 대장암은 대장 어느 부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직장, S선 결장, 하행 결장 부분에서의 발생이 모든 대장암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위험 요인이 높은 환자들은 대장 내시경 검사로 대장 전체를 검사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시작 연령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도 있다.     대장 폴립의 발암 가능성  대부분의 대장암은 암으로 전개되기 전에 세포에서 변성이 일어나 조그마한 폴립(용종)이라는 양성 종양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점차 악화하면 국소적으로 암세포가 발생하게 되나 비교적 진행은 느린 편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폴립 중에서 소수만이 악성화된다. 그런데 이 폴립은 세포 조직과 크기에 따라 암으로 발전될 확률이 다를 수 있다. 이렇게 폴립은 대장 어느 부분에서나 나타나는 것으로서 암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대장암의 표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성인의 30% 이상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대장 안에 폴립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폴립은 자라나다가 몇 밀리미터 정도 내의 크기에서 진행을 멈추며, 따라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물론 아주 조그마한 폴립이라도 암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말이다.  대장암이 폴립에서 어떻게 발전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다. 분자 과학적 증명에 의해 밝혀진 바로는, 대부분의 대장암은 우리 몸 안의 염색체 5번 안에 있는 APC라고 하는 유전자가 변이 현상을 일으키면서 폴립이 생기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해되고 있다. 이렇게 폴립이 한 번 생긴 다음, 다른 유전자들의 변이 현상이 차례로 겹쳐지게 될 때 비로소 암이 발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변이 현상들을 조절할 수 있는 요소들에는 유전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들이 있다.      #현철수 박사 = 조지타운대병원내과, 예일대병원위장, 간내과 전문의 수료. 스토니부룩의대, 코넬의대 위장, 간내과 임상교수,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 역임.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센터를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켐페인과 문화, 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내시경과 대장암 대장 폴립 대장 내시경 대장 질환들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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