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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대장암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을 증명하는 한 가지 예로는 가족성 용종성 대장암을 들 수 있다. 이는 나이가 16세 정도 되면 대장 안에 수백 내지 수천 개의 폴립이 있게 되며, 대장 절제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100% 대장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족 중 어린 연령에 대장암의 병력이 있을 경우, 유전자 검사나 대장 내시경으로 선별 검사를 하여 빨리 진단을 내려야 한다.

 
대장암의 유전적인 요인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좋은 예로는 가족성 비용종성 대장암이 있다. 대장 폴립의 숫자는 훨씬 적으며 대장암으로 발전할 확률도 40~100%로 가족성 용종성 대장암보다는 비교적 적다. 그러나 대장암의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매우 높으므로 일찍 진단해 보기를 권한다. 가족성 비용종성 대장암도 주로 가족의 병력을 살펴보는 데서 시작한다. 첫째, 세 명 이상의 가족이 대장암, 자궁내막암, 신장계 암이 진단된 병력이 있으며 둘째, 2대에 걸쳐 대장암이 발견될 경우 그리고 셋째, 이 중 나이가 50이 되기 전에 대장암이 발견되었을 경우 등이 있다.
 
폴립은 세포 조직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될 수 있으며, 조직과 폴립의 크기에 따라 발암 가능성도 다르다. 예컨대 과형성 폴립은 발암 가능성이 없지만, 선종상 폴립일 경우에는 세포 종류에 따라 발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판단은 철저한 조직 검사를 통해 내려진다. 폴립의 형태 파악과 조직 분석 결과 없이는 발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장의 왼쪽(하행 결장, S선 결장, 직장) 부분에서 폴립이 발견되었을 경우, 다른 부분(상행 결장, 횡행 결장)에서 동시에 폴립이 발견될 확률은 20%가량이므로, 대장 전체를 검진하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동시에 폴립 제거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폴립의 크기가 클 때는 시술 이후 3년 후에 재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은 꼬불꼬불하고 복막 뒤에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요망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검진받을 것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폴립은 발암 가능성이 작다. 다시 말해 사이즈가 1cm가 못 되는 폴립이 악성일 확률은 매우 적은 것이다. 그러나 폴립은 폴립이다. 즉 발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반증해 줄 수 있는 예들은 많다.
 
이모 씨는 평소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선별 차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검사 결과 0.6cm 정도 되는 평평한 폴립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조직을 떼어 보니 놀랍게도 악성 폴립이었다. 다행히 일찍 발견해 수술을 받고 3일 만에 퇴원하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조그만 폴립 악성일 수가? 선종상 폴립이 의심되면 꼭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현철수 박사 = 조지타운대병원내과, 예일대병원위장, 간내과 전문의 수료. 스토니부룩의대, 코넬의대 위장, 간내과 임상교수,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 역임.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센터를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켐페인과 문화, 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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