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 체류기간 단축

뉴욕시가 망명신청자들의 셸터 거주 기간을 또 단축했다. 모든 사람에게 셸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정 셸터'(Right to Shelter) 조례에서 망명신청자는 제외하는 방안도 40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현재 6만명 이상의 망명신청자들이 시정부 케어를 받고 있고, 연방·주정부 추가 지원이 없는 상태여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망명신청자들의 셸터 거주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했다. 앞서 시정부는 지난 7월 망명신청자들이 셸터에서 60일 이상 머무를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 거주 기간을 추가로 단축한 셈이다.   이에 따라 셸터에 입소하게 된 망명신청자들은 30일간 배정된 사회복지사와 함께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30일이 지난 후에도 셸터 외에 다른 곳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다시 처음부터 셸터 배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앤 윌리엄스-아이솜 보건복지 부시장은 "이제는 셸터 시스템으로 망명신청자들의 독립 능력을 가속화하도록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봄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수는 1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정부는 총 17개의 인도주의구호센터와 총 210개의 긴급 셸터를 열었다.     뉴욕시는 40년 넘게 시행해온 '공정 셸터' 조례에서 망명신청자를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솜 부시장은 "셸터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대상에서 망명신청자는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선 이 권리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이 조례의 취지는 노숙자와 가족을 인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으로, 세계 각국서 몰린 망명신청자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1981년 제정된 셸터 의무제공 조례는, 노숙자 3명이 제기한 소송에 의해 제정됐다. 초기에는 남성에 대해서만 적용됐지만, 이후 여성과 자녀가 있는 가족까지 적용 대상이 점차 확대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체류기간 뉴욕시 망명신청자 체류기간 단축 아이솜 부시장

2023-09-24

[주말 이벤트] 해안따라 5K 마라톤 뛰고 코로나도섬서 해변콘서트

▶아메리카즈 파이니스트 시티 하프 마라톤 & 5K(America's Finest City Half Marathon & 5K)   -일시: 20일(일), 오전 6시15분~오전 11시   -장소: 카브리요 내셔널 모뉴먼트(포인트로마)~발보아 파크   -참가비: 55달러~135달러   -문의:inmotionevents.com/event/afc-half/   올해로 46회째를 맞이한 마라톤 대회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매년 수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풍성한 화제 속에 개최되고 있다. 포인트로마에 소재한 카브리요 내셔널 모뉴먼트에서 출발, 다운타운을 거쳐 발보아 파크까지 다른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뛰다 보면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5K 단축 마라톤 대회는 발보아 파크에서 진행된다.   ▶2023 코로나도 콘서트 시리즈(Coronado Concert Series)   -일시: 20일(일), 오후 5시   -장소: 스프레클스 파크(601 Orange Ave., Coronado)   -입장료: 무료   -문의:coronadoconcert.com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코로나도 섬에서 매년 여름철에 펼쳐지는 야외 음악회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된다. 이 섬의 주민들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에서 찾아온 관객들이  뜨거운  한낮에는 가까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공연이 시작되면 공원에 모여 라이브 공연에 빠져든다. 20일에는 댄스 밴드로 유명한 '지퍼스'가 열정적으로 무대를 장식할 계획이다.주말 이벤트 코로나도섬 해변콘서트 마라톤 대회 단축 마라톤 발보아 파크

2023-08-18

[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단축?

에구, 졸려라. 난 왜 이리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졸릴까? 병든 병아리 모양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꾸벅댄다. 어릴 적엔 엄마가 곁에서 감시함에도 소용없다. 공부 좀 하나하고 보면 영락없이 엎드려 자기 일쑤였단다.   그리고 반백 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도 똑같은 현상이다. 가끔 밤잠 설치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를 못 한다. 왜 잠을 못 잔다는 건지. 난 이렇게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아침이면 힘들게 기상해야 하고, 요즘처럼 나이 들어 시간 맞춰 나갈 일 없으니 그냥 늘어지게 잔다. 그래서 건강하다느니 주름도 없다느니 검증 안 된 증거들을 나열하는 친구들 말에 덩달아 그런가 하며 걱정 없이 잘 자며 살고 있다.   오늘 아침이다. 동창 톡방에 올라온 ‘장수 식습관’ 이란 제목으로 일본 의사의 의견서를 한국인이 읽어 주는 것을 무심코 화장실 타임에 듣고 있었다. 뭐시라고?  6시간 이하로 잠자는 사람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생명이 단축된다는 내용이다. 시간에 상관없이 잘 자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만큼 생명도 길어진다고 진짜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던 터 아닌가? 갑자기 후다닥 정신이 번쩍 든다.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나 우짠다요? 잠 많은 것이 뭔 자랑거린 줄 알고 평안으로 휘감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 채, 자고 또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내 세상이었는데.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이라니. 그동안에 잤던 시간을 세어보니 몇 년의 생명이 단축되었을꼬? 감이 안 잡히면서 바위만 한 두려움이 내게 돌진해 온다.   어제 재정 설계사가 모든 연금 뭉뚱그려 매년 죽을 때까지 타 먹게 바꿔줬는데, 나 오래 살아야 그 돈 다 타 먹어야 하는데, 잠 많이 자서 매해 생명 단축이 시행되어 왔다면 이거 보통 낭패가 아니다. 일어나자. 잠이 안 깨서 비몽사몽이라도 일어나라. 걸어라. 얼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식단 이야기만 했더라면 진짜 낭패일 뻔 했다. 그래. 그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어깨 으쓱거리던 거만함 살그머니 접어 감추자. 그들의 고통을 위로 하면서 억지로라도 동참해 보자. 눈 비비며 졸림 참아 내자.  앉아서 컴퓨터 작업하고, 동영상 보던 습관도 바꾸자. 앉으면 졸리니까. 글 쓰다가도 졸고, 드라마 보다가도 졸고, 하물며 열심히 먹는 시간에도 끄덕이며 졸던 습관을 확 바꿔야 내가 산다.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무조건 일어서라. 졸리면 벌떡 일어나서 움직인다. 몇 발 걸어 보니 잠은 후다닥 깬다. 외출한다고? 아무 데나 갈 곳을 만들어라. 누구든 편한 사람 불러내서 밥 한 끼 먹어라. 이게 나이 들어 생긴 것이라면 잠깐 슬퍼졌을 거다. 그런데 아니지 않은가. 난 어려서부터 이래왔던 걸 선명하게 기억한다. 문득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가 잠꾸러기 속에서 안 나왔달 가봐 그렇게 잠이 많으냐”고 고개를 저으시던 한탄의 소리. 맞아, 엄마는 잠꾸러기였고, 환갑 겨우 지나자마자 긴 잠으로 빠지셨다. 다행히도 난 엄마와 식단이 다르다. 엄마는 육식 위주, 난 채식 위주. 그래서 난 엄마보다 훨 오래 살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잠을 줄여서 생명을 연장해 보리라. 박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잠꾸러기면 수명 생명 단축 장수 식습관

2022-12-06

[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단축?

에구, 졸려라. 난 왜 이리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졸릴까? 병든 병아리 모양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꾸벅댄다. 어릴 적엔 엄마가 곁에서 감시함에도 소용없다. 공부 좀 하나하고 보면 영락없이 엎드려 자기 일쑤였단다.   그리고 반백 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도 똑같은 현상이다. 가끔 밤잠 설치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를 못 한다. 왜 잠을 못 잔다는 건지. 난 이렇게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아침이면 힘들게 기상해야 하고, 요즘처럼 나이 들어 시간 맞춰 나갈 일 없으니 그냥 늘어지게 잔다. 그래서 건강하다느니 주름도 없다느니 검증 안 된 증거들을 나열하는 친구들 말에 덩달아 그런가 하며 걱정 없이 잘 자며 살고 있다.   오늘 아침이다. 동창 톡방에 올라온 ‘장수 식습관’ 이란 제목으로 일본 의사의 의견서를 한국인이 읽어 주는 것을 무심코 화장실 타임에 듣고 있었다. 뭐시라고?  6시간 이하로 잠자는 사람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생명이 단축된다는 내용이다. 시간에 상관없이 잘 자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만큼 생명도 길어진다고 진짜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던 터 아닌가? 갑자기 후다닥 정신이 번쩍 든다.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나 우짠다요? 잠 많은 것이 뭔 자랑거린 줄 알고 평안으로 휘감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 채, 자고 또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내 세상이었는데.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이라니. 그동안에 잤던 시간을 세어보니 몇 년의 생명이 단축되었을꼬? 감이 안 잡히면서 바위만 한 두려움이 내게 돌진해 온다.   어제 재정 설계사가 모든 연금 뭉뚱그려 매년 죽을 때까지 타 먹게 바꿔줬는데, 나 오래 살아야 그 돈 다 타 먹어야 하는데, 잠 많이 자서 매해 생명 단축이 시행되어 왔다면 이거 보통 낭패가 아니다. 일어나자. 잠이 안 깨서 비몽사몽이라도 일어나라. 걸어라. 얼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식단 이야기만 했더라면 진짜 낭패일 뻔 했다. 그래. 그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어깨 으쓱거리던 거만함 살그머니 접어 감추자. 그들의 고통을 위로 하면서 억지로라도 동참해 보자. 눈 비비며 졸림 참아 내자.  앉아서 컴퓨터 작업하고, 동영상 보던 습관도 바꾸자. 앉으면 졸리니까. 글 쓰다가도 졸고, 드라마 보다가도 졸고, 하물며 열심히 먹는 시간에도 끄덕이며 졸던 습관을 확 바꿔야 내가 산다.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무조건 일어서라. 졸리면 벌떡 일어나서 움직인다. 몇 발 걸어 보니 잠은 후다닥 깬다. 외출한다고? 아무 데나 갈 곳을 만들어라. 누구든 편한 사람 불러내서 밥 한 끼 먹어라. 이게 나이 들어 생긴 것이라면 잠깐 슬퍼졌을 거다. 그런데 아니지 않은가. 난 어려서부터 이래왔던 걸 선명하게 기억한다. 문득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가 잠꾸러기 속에서 안 나왔달 가봐 그렇게 잠이 많으냐”고 고개를 저으시던 한탄의 소리. 맞아, 엄마는 잠꾸러기였고, 환갑 겨우 지나자마자 긴 잠으로 빠지셨다. 다행히도 난 엄마와 식단이 다르다. 엄마는 육식 위주, 난 채식 위주. 그래서 난 엄마보다 훨 오래 살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잠을 줄여서 생명을 연장해 보리라. 박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잠꾸러기면 수명 생명 단축 장수 식습관

2022-12-05

78세 김승배씨 10km 55분에 달렸다

78세 김승배씨 10km 55분에 달렸다     빅피치시즐러 10K 마라톤 75세 이상 남자부문서 '1등' 한인동호인도 100여명 참가     빅피치시즐러(Big Peach Sizzler) 단축 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피치트리로드 구간에서 열렸다.   챔블리 마르타역 광장에서 벅헤드 브룩헤이븐까지 피치트리로드 구간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5km, 10km 두 개 부문에서 진행됐으며, 노동절 연휴를 맞아 모두 15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한인들도 해피러너스클럽, 거북이마라톤클럽, 바카스(BAKAS) 등 동호회 소속 회원들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가,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10년 넘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해피러너스 소속 권요한씨는 “한인 달리기 열기가 대단하다, 올해도 20대부터 70대까지 100명은 넘게 나온 것 같다”며 현장 소식을 전했다.   이날 해피러너스는 5명, 거북이클럽은 30여명, 바카스 클럽도 2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바카스클럽 소속 회원들은 60~64세 부문 남자부 1, 2, 3등을 휩쓸어 기염을 토했다. 또 78세 최고령으로 참가한 바카스 클럽 김승배씨는 75세 이상 남자 부문 부분에서 10km를 55분에 주파, 1등으로 입상해 한인 노익장을 과시했다.   빅피치시즐러 마라톤 대회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신체의 여러 기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선천성 질병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노동절 연휴에 열리고 있다.     김지민 기자  김승배 해피러너스클럽 거북이마라톤클럽 바카스클럽 소속 단축 마라톤대회

2022-09-06

세계 최대 주4일 근무제 시범 시행

세계 최대 규모의 주 4일 근무제 시범 프로그램이 영국에서 시작된다.     금융기관부터 피시앤칩 가게까지 70개 업체 직원 330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6개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평소 주중 근무시간의 80%만 일하면서 급여는 100% 전액을 받는다.     이 기간 비영리단체가 캠브리지 대학, 옥스포드 대학, 보스턴 대학의 연구원들과 함께 주당 근무 시간 단축이 회사 수익과 생산성, 직원 이직률, 복지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비영리단체 4 데이 위크 글로벌의 조 오코너 최고경영자(CEO)는 “근무시간 단축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며 "짧은 근무시간동안 효율성있게 일하는 직장으로 이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4일 근무 시범 연구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스코틀랜드,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에서도 시작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는 기업들이 주 4일 근무제를 시험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는 직원들에게 주 4일 근무를 요청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뉴질랜드 홍보회사인 마나 커뮤니케이션도 2020년 초 2주마다 9일 근무 일정을 도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최근 대퇴사 현상이 나타나면서 근무 일수 단축이 전 세계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주 4일 근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직원의 회사 충성도와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근무제다”고 7일 보도했다. 이은영 기자근무제 세계 근무제 시범 근무 시범 근무시간 단축

2022-06-07

가격 올리고 시간 단축 셀러 마음 뺏어야

  ━   봄 성수기 비딩 전쟁 필승 전략     봄 성수기를 맞은 주택시장은 여전히 비딩 전쟁(Bidding War)이 한창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올랐지만 집을 사려는 바이어는 줄지 않고 아직도 매물은 부족해서다. 전국 주택건축가협회(NAHB) 조사 결과, 45%의 바이어는 계획보다 많은 금액을 오퍼해야 하는 과도한 비딩 전쟁이 원하는 집을 찾는데 최대 도전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바이어를 괴롭혔던 오른 집값, 부족한 매물, 극심한 경쟁에 올해 들어 추가된 이자율 상승까지 비딩 전쟁에서 고려하면 이기는 전략을 짜는데 고려할 사항이 더욱 늘었다.    모기지 사전승인 첫걸음 잘 떼야 컨틴전시 면제 신중한 판단 필요 ‘러브 레터’ 공정 주택법 위반 주의    ▶모기지 사전승인   모기지 렌더에게 미리 받아둔 사전승인서는 바이어가 얼마나 준비됐는지를 증명한다. 초보 바이어들이 자주 헷갈리는 것은 사전승인(Preapproved)과 사전자격(Prequalified)인데 당연히 사전승인의 무게감이 더 크다.   사전자격은 단순히 모기지를 받을 자격이 된다는 간단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사전승인은 바이어의 재정상태까지 파악해서 얼마나 많은 금액의 대출이 가능한지를 명시한 공식문서이다.   그만큼 경쟁자들 사이에서 셀러에서 잘 보일 수 있고 바이어 본인에게도 과연 자신이 집을 사고 유지하는데 얼마나 능력이 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격 올리기   경쟁자가 있다고 판단되면 리스팅 가격보다 높여서 오퍼를 하면 좋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셀러는 당연히 높은 가격에 끌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한정 높이라는 것은 아니고 에이전트를 통해 시세 및 최근 거래 동향 등을 파악해서 정하면 된다.   가격을 올려서 오퍼할 때 유념할 것은 당연히 추가로 재원이 더 필요해진다는 점이다. 모기지 렌더는 집의 가치에 맞춰서만 대출을 해주고 더 이상은 받을 수가 없어 나머지는 바이어가 대출 이외에 방법으로 조달해야 한다. 가격을 올려 오퍼를 할 때는 사전 디파짓을 많이 해서 셀러의 신뢰를 얻는 방법도 전략도 함께 써야 한다.   그리고 실제 오퍼를 할 때는 유효한 시한을 24시간 또는 그 미만으로 짧게 해서 셀러가 다른 오퍼를 고려할 틈을 주지 않고 곧장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거액 다운페이   다운페이 액수를 높이면 모기지 대출 규모를 줄일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딩 전쟁이 극심해서 리스팅 가격보다 오퍼 가격이 크게 오르면 작지 않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거액의 다운페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모기지 렌더 등에게 현재 은행 계좌 등에 누구보다 많은 밸런스가 있는 점을 보여줘 충분한 재력을 갖춘 바이어로 보이게 해야 한다.   ▶현금 구매   주택 현금 구매는 모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셀러에게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게다가 어떤 모기지 렌더 등이 개입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파이낸싱 과정에서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고 클로징 절차의 속도도 낼 수 있다.   대신 현금으로 일사천리 구매한다고 바이어까지 서두르면 안 되고 주택에 대한 감정이나 인스펙션 등 계약을 완료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은 꼼꼼하게 거쳐야 한다.   ▶컨틴전시 면제   부동산 거래에서 컨틴전시나 다른 계약 조건들은 최종적인 거래 완료를 위해 반드시 행해져야 한다. 보통 바이어는 이런 조건들이 완벽하게 충족되지 않는 거래에서 빠져나갈 권리가 있다.   그런데 바이어가 이런 컨틴전시를 건너뛰겠다고 하면 셀러에게는 적극적으로 집을 사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셈이다. 다만 그렇게 산 집에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컨틴전시, 특히 인스펙션 등을 건너뛰고 집을 사겠다고 오퍼를 하기 전에는 후회할 일이 없을지, 감당할 자신은 있는지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에스컬레이션 조항   오퍼에서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조항은 비딩 전쟁에서 다른 바이어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본인도 그에 맞춰 가격을 올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곧 경쟁이 심하지만 필요하다면 최대 금액으로 높여서 오퍼를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방식은 셀러에게 바이어 본인이 얼마나 진지하게 거래에 임하는지, 얼마나 셀러의 집을 계약하고 싶어하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미 경쟁이 심한 매물에 대해서 에스컬레이션 조항을 사용할 때는 특히 신중해야 하지만 만약 감정 등을 통해 봤을 때 저평가된 매물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승기를 잡는 데 유리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적인 편지   인간적인 면모가 풍기는 편지는 최고가 입찰이 아니어도 간혹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소위 ‘러브 레터’라고 불리는 이 편지에는 감정적인 요소 등을 동원해 왜 바이어가 이 집을 원하는지 설득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특히 셀러가 집에 대한 애착과 정이 많다면 러브 레터는 성공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편지 내용에 개인적인 정보를 담아 공정 주택법 등에 저촉될 수 있는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 인종이나 나이 등의 내용이 담겨 있고 셀러가 이런 부분을 참고해서 오퍼를 받아들이거나 거절했다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바이어도 곤란해질 수 있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소속 에이전트들에게 러브 레터를 셀러에게 전달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셀러의 대응 전략   셀러라고 무조건 즐거워만 할 상황은 아니고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최우선은 현금 오퍼다. 셀러 입장에서는 바이어 측 렌더의 변수 등으로 다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다.   동일한 관점에서 바이어의 전반적인 재정 상황도 살펴봐야 한다. 오퍼에 적힌 가격만 보고 선뜻 결정해서는 안 된다. 막상 바이어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면 셀러는 처음부터 새로운 다른 바이어를 찾아야 한다.   컨틴전시 면제나 에스컬레이션 등의 조항도 검토해야 하고 클로징 스케줄도 미리 조율해야 한다. 특히 셀러는 본인 집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감정가가 판매가보다 낮으면 바이어는 대출액보다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바이어가 재정적인 능력이 충분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집의 가치는 객관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류정일 기자시간 단축 모기지 사전승인 바이어 본인 초보 바이어들

2022-03-23

[SAT시험 어떻게 바뀌나] 시험 2시간으로 단축 며칠내 결과 통보

입학사정 과정에서 선택사항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SAT시험이 온라인 시대에 맞춰 변신을 시도한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25일 개선안을 발표했다. 프리실리 로드리게스 칼리지보드 부사장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우선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부터 시험 시간이 종이 시험의 3시간보다 짧아진 2시간으로 단축된다. 또한 점수 결과도 이전의 몇 주가 아닌 며칠만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만점은 기존대로 1600점이고 온라인 디지털 시험은 집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감독관 아래서 학교나 시험센터에서만 치를 수 있다.     프리실라 로드리게스 칼리지보드 부사장은 “단순히 현 SAT를 디지털 플랫폼에 넣는 것이 아니다”면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평가다. 교육자와 수험생의 의견을 반영해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시험 문제도 변화를 디지털 시험에 맞춘다. 각 구절에 하나의 질문이 연결된 짧은 읽기 구절을 특징으로 하며 지문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읽을 작품을 반영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전체 수학 섹션에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   SAT를 비롯한 표준시험은 수십 년간 대입 합격 여부에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준비 과정 등에서 부유한 백인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소수계나 저소득층 가정 학생은 불리하다는 비판 때문에 수년에 걸쳐 많은 대학이 SAT 및 기타 표준시험을 필수항목에서 선택사항으로 바꿨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험장을 폐쇄하는 등의 취소 사태가 일어나게 됐다. 덕분에 지원 서류에서 선택 항목으로 바꾼 대학이 크게 늘어나 전체의 80%에 달했다. 또한 선택 사항으로 바꾼 대학들 중 최소한 1400곳은 2023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버드는 2026년까지 선택 정책을 연장하여 SAT 또는 ACT를 보지 않은 지원자에게 지원 과정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장병희 기자SAT시험 어떻게 바뀌나 시험 단축 디지털 시험 기타 표준시험 종이 시험

2022-01-25

오미크론 확산에 경제계도 대응책 마련 나서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이 경제계에도 타격을 주면서 업계에서는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 감염으로 수천편 항공편 취소, 매장 폐쇄는 물론 코로나 19에 확진된 직원들이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일부 기업은 서비스를 줄이고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연말연시로 여행성수기인 항공업계를 강타 중이다.   플라이트어웨어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3일 오후까지 거의 3000개 항공편을 취소하고 4600개 이상을 지연시켰다. 항공업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부터 3일까지 취소한 항공편은 1만8500편 이상에 이른다.   북서부와 중서부 공항을 뒤덮은 눈보라 등 기상 악천후에 델타, 제트블루, 유나이티드항공 등 항공사 승무원들 사이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일 오후까지 항공운행 일정의 16%인 605편을 취소하고 1076편을 추가로 지연시켰다.   제트 블루는 1월 중순까지 비행 일정을 단축했고 다른 항공사들도 코로나 19 감염이 늘고 있어 인력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수퍼마켓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캐시어 등 직원 결근이 증가해 지난 몇 달 동안 겪어온 인력 문제 고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많은 체인 수퍼마켓들이 추가 교대 근무 인력이 없어 직원들의 초과 근무가 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연말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매장 소독을 이유로 60개 가까운 매장을 이틀 동안 일시 폐쇄했다. 약국 체인 CVS도 매장 소독 등을 이유로 10곳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앞서 애플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한 뉴욕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 단축과 매장 내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놨다.   식당업계는 팬데믹 동안 간단한 메뉴 개발이나 메뉴 감소로 인력난에 대처하고 다시 영업시간을 축소하거나 다시 테이크아웃 및 배달 옵션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렇게 코로나 19 감염 재급증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하자 기업들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감염된 직원들이 더 빨리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자들의 격리 시간 축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주 CDC는 직원 격리로 인한 기업의 인력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권장 격리 시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승무원협회 노조는 “CDC의 새로운 격리 권고안은 감염된 직원들이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 코로나 19 검사와 마스크 의무화와 함께 10일간 격리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새해 비즈니스 업계를 강타하자 일부 경제학자는 올해 초 성장률 예상치를 낮추고 인력난 지속 예상,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소비자 지출 감소를 전망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로 실업수당 청구가 눈에 띄게 높아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오미크론 경제계 오미크론 변이 연말 오미크론 영업시간 단축

2022-01-04

방역 먼저? 일상 먼저? 격리 단축 찬반 충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줄이기로 하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로런스 고스틴 세계보건기구(WHO) 국가·글로벌 보건법 협력센터장은 29일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CDC의 지침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과학적이라기보다 사회적인 영향력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제롬 애덤스 전 의무총감도 트위터를 통해 “이 지침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의 가족, 동료를 지키기에도 충분한지 언론이 직접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저녁 자리에서 5일 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천 마스크 한 장 쓰고 콜록거리고 있다면? 백악관이나 CDC 실험실·휴게실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어떻게 하겠느냐)”이라고 반문했다.   CDC 지침에 따르면 무증상자는 신속 항원 검사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지 않아도 격리 6일째에 증상이 없다면 마스크를 쓰는 조건으로 공공장소에 방문할 수 있다.   NBC는 상당수 전문가가 신속 항원 검사로라도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한 이후 격리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확진자가 스스로 코로나19의 위험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CDC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지침이라며 이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확진 5일 후면 전파력이 급격히 줄어든다. 마스크까지 쓰면 위험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진 내용”이라며 “신속 항원 검사가 전파력을 판단할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파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장 12주간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우리도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바이러스도 재빠르게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방역 격리 격리 단축 격리 기간 무증상 확진자

2021-12-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