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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결제일 1일 단축…거래 오류 발생 우려

국내 주식시장의 결제일이 하루 단축된다.  
 
로이터 통신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발표를 인용해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지난 28일부터 주식 결제일이 거래일 기준 2영업일(T+2)에서 1영업일(T+1)로 단축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의 결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전망이다. 즉, 주식 매수 후 실제 돈을 내고 증권을 건네받기까지 시간이 이틀에서 하루로 짧아지는 것이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주식시장 또한 이에 발맞춰 결제일 단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이번 조치가 투자자들에 이익을 주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밈주식 등이 유행하며 유동성이 커졌고 이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도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더 짧은 시간 내에 거래를 성사시킬 때 필요한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환(FX)거래에서 시차가 큰 두 국가와 관련된 경우 새로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실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와 주식거래시간이 겹치지 않는 아시아 시장의 경우 자금 마련이 당일에 돼야 하는 경우가 있어 결제 실패율이 특히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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