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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뇌졸중 예방을 위한 신경과적 접근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을 겪거나 생명을 잃고 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거나, 뇌혈관이 파열됨으로써 발생한다. 신속한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태규 신경외과는 이러한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   ▶뇌졸중 원인과 위험 요소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이는 뇌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발생한다.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노화와 함께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위험이 증가한다.   두 번째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역시 고혈압이나 혈관 기형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뇌졸중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태규 신경외과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진단과 예방 전략을 제공한다. 특히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혈압과 혈당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검사와 진단   이태규 신경외과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정밀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그 중 뇌혈관 초음파 검사는 매우 중요한 진단 도구로 사용된다. 이는 혈관의 상태와 혈류의 흐름을 확인하여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MRI와 CT 등의 첨단 영상 장비를 활용해 뇌의 미세한 이상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를 동해 뇌졸증 예방을 위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동해 미리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   이태규 뇌리신경과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지도 등을 병행하여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며, 이를 통해 수술 없이도 뇌졸중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교육한다. 적절한 식이 요법을 통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금연과 절주·금주가 강조된다.   ▶환자 맞춤형 치료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   뇌졸중은 한번 발병하면 방지할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예방이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며 발생하면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태규 뇌리신경과는 첨단 의료 기술과 환자 맞춤형 진료를 통해 뇌졸중 예방과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02-548-3369   friendclinic.com 이태규 원장 / 이태규 뇌리신경과건강 칼럼 뇌졸중 신경과 뇌졸중 예방 뇌졸중 원인 출혈성 뇌졸중

2024-09-17

대낮 타운서 무차별 폭행…10대 한인 뇌사 결국 사망

한밤중에 LA한인타운 길거리에서 10대 한인 남성이 갑자기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유가족 증언 등을 토대로 뇌출혈 증세 전 ‘무차별 폭행’ 피해 등의 가능성을 두고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LA카운티검시소에서 따르면 한준희(19)씨가 지난달 25일 오후 1시 17분쯤 위티어 지역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캘리 베일 검시소 공보관은 “한씨 사망이 LA경찰국(LAPD)에서 살인 사건으로 수사되고 있는 관계로 검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시소 측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정확한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본지 확인 결과, 이 사건은 현재 LAPD 서부지부 살인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LAPD 한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곧 공보실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소방국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1시55분쯤 8가와 마리포사 인근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마거릿 스튜어트 LA소방국 공보관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응급대원들은 쓰러진 한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씨는 이후 긴급 수술을 위해 위티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한씨가 쓰러지기 닷새 전인 지난달 18일 오후 4시30분쯤 한인타운 세라노 애비뉴 인근에서 한 흑인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부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한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모금을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다. 유가족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 중인 에드릭 오씨는 모금 설명란에 “지난달 23일 LA 한인타운 출신으로 19살인 준희가 심각한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씨는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뇌출혈은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고펀드미 게시글에는 한씨가 장기기증을 하고 떠났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김경준 기자뇌졸중 사망 뇌졸중 사망 한인 남성 뇌졸중 증세

2024-08-14

당뇨·지질 검사 결과 바로 알려줘 ‘호평’

한인의료협회(KAMA) 남가주 지부(지부장 폴 장) 개최로 지난 3일 부에나파크 시니어 센터에서 열린 무료 건강 박람회가 280명이 운집하는 성황을 이뤘다.   남가주 지부가 오렌지카운티에서 건강 박람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가주 지부는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KCS, 총디렉터 엘렌 안),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짐 구)와 함께 이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메디칼 그룹, 캘옵티마, UC어바인, USC 등은 후원을 맡았다. 캘옵티마는 메디캘, 캘프레시를 포함, OC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등록을 돕는 부스를 운영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행사에선 남가주 지부 회원 의사와 UC어바인, USC 소속 의사 등 20여 명을 포함, 총 70명의 자원봉사자가 210명 한인들의 건강 검진을 도왔다.   이들은 ▶당뇨병 진단 ▶LDL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을 포함한 지질 검사 ▶뇌졸중 검사를 위한 경동맥 초음파 ▶혈압 검사 ▶치과 및 안과, 이비인후과 검진 ▶물리치료 등을 제공했다.   내과 전문의인 폴 장 지부장은 “고가의 장비를 동원해 즉석에서 3개월 평균 당화혈색소와 지질 검사 결과를 알려줬는데 당뇨 또는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한인이 많았다.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당뇨 여부를 모르고 지내면 갑작스럽게 심장 마비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가 건강 박람회를 여는 이유가 바로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 온 한인들은 “검사 결과를 당일 알려준 것과 여러 분야 의사가 한 곳에서 무료로 진단과 조언을 제공해 좋았다. 행사도 질서 있게 잘 진행됐다”고 입을 모아 호평했다.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과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은 주최 측을 격려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장 지부장은 “앞으로도 OC에서 계속 건강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어떤 식으로 개최할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당뇨 검사 뇌졸중 검사 당뇨병 진단 지질 검사

2024-08-05

“두통만 주의해도 뇌졸중 예방”…한국 신경과 최고 권위자 이태규 박사

한국서 신경과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태규 박사는 “가벼운 두통도 쉽게 넘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신속한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뇌졸중과 뇌출혈은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한국 최초로 두통 클리닉과 뇌졸중 전문 검진센터를 개설한 의학자다. 본지 7월 31일자 A17면     본지는 지난달 22일 이태규 뇌리 신경과를 운영하는 그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 박사는 한 70대 여성 환자의 사례부터 꺼냈다.   그는 “단순한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아온 환자였는데 검사를 하던 중 뇌출혈이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전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뇌출혈이 발생한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검사가 생명을 구한 셈이다.   이 박사는 ▶전에 없던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고 ▶원래 두통이 있었는데 강도가 세지며 ▶시간이 갈수록 두통이 심해지고 ▶한쪽 다리 등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넘어질 뻔한 경우 ▶말을 어눌하게 하는 등 언어장애를 겪는다거나 ▶38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면 반드시 MRI 등의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 관련 검사는 신속성과 함께 정밀성 역시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MRI를 비롯한 뇌 관련 영상 검사는 사진을 찍는다. 따라서 해상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밀한 이미지를 얻어야만 질병 여부의 정확한 판독과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박사는 개인 병원으로는 드물게 최신 기기인 ‘3테슬라 뇌 MRI’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이 장비는 현재 MRI 촬영 기계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그만큼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게다가 조영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촬영 시간(약 15분)도 단축할 수 있다.     MRI는 시퀀스 수도 잘 살펴봐야 한다. 한두 장을 찍는 MRI만으로는 뇌출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적어도 5장 이상 찍은 뒤 면밀하게 살펴봐야 뇌 관련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박사는 “많은 이들이 MRI 검사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잘 모른다”며 “특히 한국 방문 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인들은 이 장비 때문에 정밀하면서도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태규 뇌리 신경과는 ‘3테슬라 뇌 MRI’ 때문에 미주 한인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자주 찾는 병원 중 하나다.   병원 측은 ▶이메일로 검사 이틀 전 예약이 가능하고 ▶한국 도착 시 콜센터로 예약하면 빠를 경우 당일 검사도 가능하며 ▶결과는 검사 다음 날 곧바로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태규 뇌리 신경과 웹사이트: www.friendclinic.com   ☞ 이태규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뒤, 하버드 의대 MGH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재단 병원 등에서 임상 전문의로 활동했다. 미국신경과학회에서는 외국인 학술상(1994년)과 젊은 두통연구자상(1997년)을 수상했다. 이후 대한두통학회를 창립했고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조원희 기자뇌졸중 신경과 이태규 박사 뇌졸중과 뇌출혈 이태규 뇌리

2024-08-04

[건강 칼럼] 뇌졸중,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뇌의 혈관 질환에서 초래되는 뇌졸중은 어느날 갑자기 발생해 노후의 행복을 앗아가는 복병이다.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히 중풍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겨울에 흔한 질병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지금같은 복더위에도 빈발할 수 있다. 겨울보다 적지만 한여름 뇌졸중 환자가 많다는 연구 결과는 드물지 않다.     물론 뇌졸중은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따뜻한 실내에서 확장돼 있던 혈관이 찬 공기에 갑자기 수축하다 보니 혈압이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가장 큰 문제는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갑자기 순간 마비가 오는 듯 싶다가 풀린 뒤 무심코 지나치다 응급실로 실려오기도 한다.   뇌졸중 발생 전인 뇌 허혈증 증상은 ‘손놀림이 좀 어색해지고 단추 채우기가 힘들다’, ‘갑자기 말을 하는데 혀가 잘 안돌아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눈앞이 잠깐동안 캄캄해졌다’, ‘머리가 어지러워 순간 쓰러질 것 같다’, ‘한쪽 팔이나 다리의 감각이 이상하고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는 식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 발생할 것 같다는 예고편으로 인식하고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의미한다.     뇌졸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혈관이 막힘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은 뇌 일부가 손상되는 것인데 뇌경색이다.  둘째는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속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하는 뇌출혈이다.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3배이상 많을 정도로 상당수 차지한다. 원인으로는 죽상동맥경화성 혈전증, 색전증, 고혈압성 뇌출혈, 동맥류, 혈관 기형, 동맥염, 혈액 질환, 뇌진탕 등이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신 마비, 반신 감각 장애, 언어 및 발음 장애, 어지럼증, 의식장애, 두통 등이 있다. 뇌졸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뇌 MRI, MRA 등의 영상학적 검사 방법을 통해 뇌의 상태를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정확한 영상학적 진단을 토대로 환자의 증상을 고려해 환자별로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급성 뇌졸중의 경우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병의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진단을 받고 치료할 수 있는 신경과를 찾아야 한다. 뇌졸중도 초기에 진단되면 처음부터 뇌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시작해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뇌졸중 위험은 증가한다. 따라서 평상시 위험 인자를 관리하고 설사 뇌혈관 손상(협착)이 있더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생활인으로 지낼 수 있다.     뇌 건강을 지키려면 과도한 음주, 갑작스러운 추위나 더위에 노출, 과한 스트레스, 심한 운동, 과로, 탈수 등은 뇌졸중 위험 요인을 피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뇌 건강을 체크하는 정기검진(MRI등)도 필요하다. 사소해 보이는 증상도 즉시, 신경과 전문의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한다.     뇌 건강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게 좋다. 최신 장비와  전문 신경과 의료진이 항상 상주하는 믿을만한 의료 기관을 찾는게 건강 백세를 누리는 지름길이다.     ▶문의:82-2-548-3369   Friendclinic.com 이태규 원장 / 이태규신경과의원건강 칼럼 뇌졸중 뇌졸중도 초기 한여름 뇌졸중 급성 뇌졸중

2024-07-30

편두통 잦으면 뇌졸중 위험 높다

 젊은 층이라도 편두통을 자주 앓은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콜로라도 의과대학 미셸 레퍼트 신경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콜로라도 주민 1만여명(뇌졸중 환자 2,600명과 뇌졸중이 없는 7,800명)의 건강보험료 청구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뇌졸중의 전통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흡연 ▲비만 ▲알코올 과다 섭취 등이 있는데, 연구팀은 비전통적인 요인에 ▲편두통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 ▲자가 면역 질환 등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건강 데이터 분석 결과, 18~34세의 성인에게 발생한 뇌졸중 중 비전통적인 원인에 의한 뇌졸중 발병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통적인 위험 요인에 의한 뇌졸중은 남성의 약 25%, 여성의 33%에게 나타났으나 비전통적인 원인으로 인한 뇌졸중은 남성의 31%, 여성의 43%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이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비전통적인 뇌졸중의 주요 요인으로 편두통을 꼽았다. 뇌졸중 환자 중 남성은 20%, 여성은 35%가 편두통에 의해 뇌졸중에 걸렸다. 레퍼트 교수는 “우리는 대부분 전통적인 위험 요인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편두통 같은 전통적이지 않은 위험 요인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전통적·비전통적인 요인 모두 젊은 사람들의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두통이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편두통이 뇌졸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 최초의 연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편두통 뇌졸중 비전통적인 뇌졸중 뇌졸중과 연관성 뇌졸중 발병률

2024-04-15

'일시적 증상' 무시하면 나중에 뇌졸중 진행

시니어들에게 위험한 질환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시니어가 왜 이렇게 암환자가 많고 중풍환자가 많은 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경우를 봤다. 물론 많아졌지만 이유는 질병이 많아진 것이 아니고 이전에 비해서 장수하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들은 암이나 기타 중증에 걸리기 전에 사망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절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혈관 질환인 뇌졸중 만큼 두려운 질환이지만 그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하는 증상이 바로 일과성 뇌허혈(TIA)이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stroke스트로크-중풍)은 면역이 안되는 질환이다. 하수도를 사용하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막히듯이 인체의 혈관을 오래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노인성 혈관 변화이기 때문이다. 뇌혈관의 노화로 인한 질환이다. 그러나 미리 예고해 주는 확실한 증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TIA(Transient Ischemic Attack)이다. 일과성 뇌허혈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미니 스트로크' 라고 부른다.   신경내과 전문의는 "어떤 의미에서 미니스트로크를 만난 사람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리 치료가 가능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전조 증상을 놓쳐 뇌졸중으로 결국 쓰러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올가 램버트(가명)는 속으로 미용사에게 최근 로마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염색약이 아직 머리에 남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바라보면서 입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눈송이 같은 빛이 왼쪽 눈 옆에 나타났고 오른손은 발톱 모양으로 말려 들어갔다. 그에게 괜찮냐고,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 미용사의 목소리는 마치 물 속에서처럼 울렸다. 램버트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고통은 없었다"고 말했다. 모든 장면이 몇 분, 어쩌면 4분 정도 지속되었다고 램버트는 회상한다. 당시 49세였던 그는 미용실을 떠나 근처 식당에서 가족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그날 오후에 있었던 이상한 일에 대해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램버트는 응급실에서 진찰을 받았다. 그곳에서 그는 혈압이 치솟은 채 일과성 허혈 발작, 즉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될 때 발생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뇌졸중 협회에 따르면 매년 24만 명의 미국인이 일과성 뇌허혈 발작(미니 스트로크)을 경험하지만,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55세 이상의 성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램버트는 혈압 약과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도움을 청해야 할 때   코네티컷 주 소재 예일 뉴헤이븐 병원 세인트 라파엘 캠퍼스의 신경과 부교수 겸 뇌졸중 의료 책임자인 하딕 P. 아민 박사는 주인공 올가 램버트가 경험한 것과 같은 증상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한다. 큰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일과성 뇌허혈(TIA)은 통증이 없기 때문이다.   아민 박사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있으면 사람들은 병원으로 달려가게 된다"면서 "신체적으로 어떤 능력을 잃어버렸지만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능력 상실은 대부분 몇 분 이내에 빠르게 회복된다. 팔의 힘이 약해지거나 저리면 가끔 환자들은 "그냥 잠을 잘못 잤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떨쳐버리거나 그냥 참고 견디면서 저절로 나아지는지 지켜보려고 한다.   바쁜 워킹맘이었던 램버트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했을 때 뇌졸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했지만 그냥 지나쳤다. 왜냐하면 일상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조용한 경고 신호'를 알아차릴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일과성 뇌허혈 증상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과성 뇌허혈을 진단하고 근본 원인을 이해하면 지속적인 뇌 손상과 장기적인 장애,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매일 446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스웨스턴 메디슨 레이크 포레스트 병원의 비수술 치료 전문인 중재 심장 전문의(interventional cardiologist) 아리프 지반 박사는 "일과성 뇌허혈은 정말 나쁜 일의 전조일 수 있다"며 "향후 심각한 뇌졸중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HA에 따르면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경험한 사람의 최대 18%는 3개월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며, 그 중 절반은 며칠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일과성 뇌허혈발작을 경험한 사람의 약 1/3은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     올가 램버트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발생한 지 며칠 후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 이번에는 결국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TIA 경고 알아보기   전문의들은 일과성 뇌허혈발작(TIA)의 증상은 뇌졸중의 증상과 동일하며, 일시적일 뿐이고 때때로 증상이 나타나면 금방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아민 박사는 일과성 뇌허혈발작과 뇌졸중의 경고 징후를 인식하기 위해 약어 FAST를 강조한다. 처음 세 글자 FAS는 Face drooping(한쪽으로 얼굴 처짐), Arm weakness or numbness(한쪽으로 팔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 Speech difficulty(언어 장애를 의미하며, 단어를 이어 붙이거나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거나 '입에 구슬이 걸린 것처럼 들리는' 굵고 어눌한 말을 할 수 있다)이다. 마지막 글자는 To call 9-1-1(응급 전화를 걸 시간)이다. 전화를 걸기 전에 증상이 멈추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의 경우에도 계속 전화를 걸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증상은 시력 변화다.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암시하는 전형적인 유형의 시력 증상은 시력 상실이다. 따라서 한쪽 눈의 완전한 시력 상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한쪽 눈 위로 밤 그늘이 내려오는 것처럼 묘사된다면 이는 응급 상황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일부 뇌졸중 인식 제고 캠페인에서 'B'는 균형을, 'E'는 눈/시력 변화를 나타내는 약어인 BE FAST를 사용한다. 램버트는 돌이켜보면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BE FAST에 대해 알았다면 더 빨리 응급실에 갔을 것이다.   전문의는 다시 강조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일시적이어서 지속 수명이 짧지만 일과성 뇌허혈은 장기적인 현상이고 더 나쁜 결과를 얻게 된다.     TIA에 대한 자세한 정보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증에 의해 내막이 두꺼워지는 죽상반의 형성, 피가 굳어서 생기는 혈전과, 혈관을 따라 이동하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 생기는 색전증 등에 의해 일과성 허혈 발작은 생길 수 있다. 동맥경화 외에도 심장질환(심방세동, 심실 내 혈전 등)이나 혈관 박리, 모야모야병 등이 있다.     ▶TIA의 주요 위험 요소는 고혈압, 당뇨병,심장 질환,심방 세동, 흡연 등이다.     ▶미니 뇌졸중의 일반적인 전조 징후로는 갑작스러운 발병이 있다. 몸 한쪽의 쇠약, 마비 또는 마비 증상, 말이 어눌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움,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실명, 현기증, 뚜렷한 원인이 없는 심한 두 통 등이다.     ▶치료로는 원인을 찾고,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항혈소판제제 또는 항응고제를 복용하여 혈전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는 뇌졸중의 장기적 예방에 그 효과가 잘 확립되어 있으며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원인과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목동맥에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뇌혈관 조영술이나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좁아진 목동맥 혈관을 넓혀준다.     뇌졸중 예방 수칙 10계명(삼성 서울병원)   ▶자신의 혈압을 알고, 적절한 수준의 혈압을 유지한다. ▶혈당을 관리한다.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흡연자들은 무조건 담배를 끊는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라. ▶술은 남자는 하루 두 잔, 여자는 하루 한잔 이하로 마신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부정맥 및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를 한다. ▶뇌졸중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장병희 기자뇌졸중 증상 뇌졸중 협회 뇌졸중 의료 전조 증상

2024-03-24

[건강 칼럼] 뇌졸중 '허혈성 vs 출혈성'

간혹 밤 사이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를 본다. 하지만 사실 잠을 자는 도중 뇌졸중이 오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이 경우는 밤 중에 환자의 혈압 상승으로 인한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 가능성이 있다. 출혈성 뇌졸중은 말 그대로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겨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이며, 고혈압이 주원인이다.     하지만 시간대만 보자면 사실 밤보다는 아침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환자를 더 자주 보게 된다. 이때는 출혈성이 아니라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뇌졸중의 87%가 허혈성 뇌졸중인데, 이는 혈전(Blood Clot)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결국 이 응고된 혈액 덩어리로 인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것이 허혈성 뇌졸중이다. 허혈성 뇌졸중이 아침에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들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응고하는 경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른 아침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좀 더 일반적인 시간대이다.     뇌졸중은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기 전까지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다. 몸이 보내는 사인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간과하기 쉬우며 더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침묵의 뇌졸중(Silent Stroke)'은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작은 경색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이를 피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이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잘 컨트롤하고, 초음파로 경동맥을 확인하여 동맥을 막고 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동맥협착증이 있다면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응급실에 있다 보면 머리 외상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게 된다. 이때 다수의 환자에게서 뇌졸중이 발견되기도 하며, 증상이 없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 많다.     뇌졸중의 치료법은 허혈성이냐, 출혈성이냐 혹은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지주막하출혈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하거나, 수술이 어렵다면 혈압을 모니터하며 상황을 지켜보기도 하고, 동맥류를 코일링하는 시술 등이 시행될 수 있다.     가장 시간에 민감한 질환은 허혈성 뇌졸중이다.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어떤 동맥이 응고되느냐에 따라 전두엽이거나 중간 부분이거나 뇌의 후두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보통 혈전을 용해하는 TPA나 TNK를 투여하는데 '4시간 반'내에 투입해야 한다.     뇌졸중 발생을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이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위험요소를 잘 파악해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주치의를 방문해 혈압을 체크하고, 콜레스테롤이 조절되고 있는지 모니터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초음파로 경동맥을 확인하여 동맥을 막고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경동맥협착증이 있다면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흡연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요소 중 하나이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해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식단을 섭취하는 것 또한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르코 헤르난데즈, MD, FACEP 응급의학과 보드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 응급의학과 메디컬 디렉터건강 칼럼 뇌졸중 허혈성 허혈성 뇌졸중 뇌졸중 허혈성 출혈성 뇌졸중

2024-01-16

[삶의 뜨락에서] 두 번째 언어

(…)// 꿈이 고이는 밤이 되면/ 옷을 벗고/ 가면을 내려놓고/ 화장을 지운다/ 낮에 걸쳤던 나를 벗어 던지고/ 봄의 잔상에 젖은 불 속으로 찬란하게 타들어 간다// ‘타오르는 방’이라는 2014년에 쓴 나의 졸 시다.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 제3부에서는 역할놀이의 법칙(Role Playing)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가장 멋지게 보일 수 있는 가면을 쓴다. 겸손하고 자신감 있고 성실한 모습을 가장한다. 상대에 관심이 있는 척하고 내면의 불안과 시기심을 감춘다. 그런 겉모습을 실제라고 착각하지만 다행히 사람이 쓰는 가면 틈 사이로 가끔 진짜 감정이나 무의식적 욕망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사람은 표정이나 목소리 그리고 초조할 때 나오는 몸동작 같은 비언어적 신호(두 번째 언어)까지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와 같은 두 번째 언어를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맡은 역할을 가장 잘 연기할지 그 방법도 알려준다.     이에 관련해 가장 유명한 말을 남긴 사람은 셰익스피어다. “세상이 모두 무대요 사람은 모두 배우일 뿐이죠”라고. 더 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두 번째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고 오해의 소지를 좁혀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중환자실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어 환자와 의사소통이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경우 우리는 환자에게서 두 번째 언어를 읽어내야 한다. 환자의 눈빛과 몸짓을 통해 환자의 마음을 읽고 예, 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유도한다. 또한 환자의 신체가 내보내는 에너지를 흡수해 그들의 미세표정까지 살펴야 하고 그들의 감정에 전염되어야만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병원에서 자주 만나는 환자 중에 뇌졸중 환자가 많이 있다. 뇌졸중 환자의 후유증은 천차만별이다. 심하면 수 시간 내에 사망하는 경우에서 약한 경우는 후유증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보통 반신마비나 언어장애로 말을 못하는 경우, 혹은 인지장애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두 번째 언어만이 유일한 소통의 수단이 된다. 한번은 파킨슨 질병이 빠르게 진행되는 바람에 몸의 근육이 다 마비되어가는 환자를 방문하게 되었다. 정말 놀랍게도 인공호흡기와 호스로 음식공급을 받을 뿐만 아니라 안면근육도 다 마비되었고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부위는 눈동자뿐이었다. 다행히 간병인이 그녀의 눈동자를 읽어주어 우리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감동 그 자체였다.     인간이 나누는 모든 의사소통 중에 65% 이상이 비언어적 소통이지만 그중에 사람들이 인지하고 내면화하는 정보는 겨우 5%에 불과하다는 연구가 있다. 우리는 대부분 ‘말’에 비중을 두지만 실제로 말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감추는 데 더 많이 사용한다. 비언어적 신호는 말로 강조하려는 내용과 메시지의 숨은 뜻, 뉘앙스를 알려준다. 두 번째 언어는 사람들의 기분과 정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여러 감각을 다 열어 놓기 때문에 신체적인 차원에서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쇼펜하우어는 ‘이 세상 악마나 바보는 뿔을 달고 있거나 종을 울리며 다니지 않는다. 사람들은 마치 달과 같아 오직 한 쪽밖에 보여주지 않는다’라고 했다. 인격(personality)이라는 말은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에서 나왔다.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이다. 남들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쓴다. 인간의 본성 중에 있는 부정적인 면들이 가면 없이 다 보인다면 우리는 상처받을 일이 너무도 많을 것이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언어 비언어적 신호 뇌졸중 환자 보통 반신마비

2022-09-09

뇌졸중 케어 최우수기관, 할리우드 차병원 선정

할리우드 차병원이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AHA)로부터 골드 플러스 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미국심장협회가 시행하는 질적 개선 프로그램 ‘겟 위드 더 가이드라인' 뇌졸중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골드 플러스 상은 지난 24개월 연속으로 보고된 성과에 대한 인정받는 것이라 실버, 브론즈 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성과를 보인 의료진에 대한 인정이라 할 수 있다.    또 할리우드 차병원은 미국심장협회의 ‘타겟: 제 2 당뇨병 오너 롤’도 함께 수상했다. ‘타겟: 제 2 당뇨병’은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했을때 가장 최신의 증거 기반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할리우드 차병원은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원격 진료(Telestroke) 서비스를 실시한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핵심인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뇌졸중 원격 진료는 USC의 뇌졸중 및 신경 응급 프로그램(USC Telestroke and Neurological Emergency Program)과 연계하여 이루어진다. 할리우드 차병원 응급실을 찾는 뇌졸중 환자들은 주 7일, 하루 24시간 온라인 원격 의료 플랫폼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세계적 수준의 USC 켁 의대 병원(Keck Medicine of USC) 뇌졸중 신경과 전문의들로부터 직접 진단 및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수연 기자미국 할리우드 할리우드 차병원 뇌졸중 환자들 뇌졸중 원격

2022-08-02

한인교수 2명 뇌졸중 연구 업적 수상…박은수·배희준 박사

한인 의사 2명이 미국뇌졸중협회(ASA)가 선정한 뇌졸중 연구 업적 수상자에 포함됐다.   ASA는 지난 8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2 국제뇌졸중컨퍼런스’에서 뇌졸중 연구 성과를 이룬 학자 12명을 발표, 이중 박은수 박사(텍사스대학), 배희준 박사(분당서울대병원)가 포함됐다.   박은수 박사는 이번에 ‘뇌졸중기초과학상(Stroke Basic Scienc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박사는 현재 텍사스대학 보건 과학 센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상은 임상과 기초 과학을 연결하는 중개의학에 뛰어난 성과를 이룬 학자에게 수여된다.   배희준 박사는 ‘데이비드 셔먼 강의상(David G. Sherman Lecture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뇌졸중 분야에서 연구, 멘토링, 지역사회 봉사 등에 공로를 쌓은 인물에게 주어진다. 한국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배 박사는 뇌졸중 급성 치료, 혈관 인지 장애 등의 연구를 수행하며 의학적 성과를 쌓아왔다.   한편, 이밖에도 메이 노어(UCLA), 미셸 조한센(존스홉킨스대학), 줄리안 아코스타(예일 대학)모이라 카프랄(토론토대학), 페이페이 판(UC샌프란시스코), 캐런 존슨(버지니아대학), 개리 로젠버그(뉴멕스코대학), 브래드포드 워렐(버지니아 대학), 줄리 디카를로(매사추세츠병원), 예지 쉬(피츠버그대학) 박사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열 기자미국 한인교수 한국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뇌졸중 연구 배희준 박사

2022-02-13

[전문가 기고] 환자의 실어, 정치인의 실언

정신분열증 환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네거티브 증후군(negative symptoms)’을 생각한다. 무언, 무욕, 무관심, 무감각, 무감동, 무쾌감처럼 온통 ‘없을 無’가 들어가는 증상들로 짜여진 정서 상태다.   그런 ‘네거티브 증후군’으로 뒤범벅이 된 환자 여럿을 앞에 놓고 그룹 세션을 진행한다. 그들은 묵묵무언. 나는 허허한 언어공간을 메꾸기 위해 입놀림이 빨라진다. 주입식 대화가 일방적으로 펼쳐지는 월요일 오후. 시간의 속도가 느려진다.   그들의 눈빛을 살펴보며 알아차린다. 내가 하는 말을 그들이 얼추 다 알아듣는다는 사실을. 그들은 분명히 인지하는 눈치다. 나는 확인하려고 애를 쓴다. “데이비드, 당신은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대충 되풀이해서 말할 수 있겠어요?” 그는 좀 생각 하다가 “약이요” 하고 짧게 응답한다. 답이 틀리지 않았지만 몹시 불충분하다. 그가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좀 반항적인 태도로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문득 감지한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일어나는 언어장애가 떠오른다. 상대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지만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양새가 네거티브 증후군과 대동소이하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자신이 하는 말 또한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 막무가내로 쉼 없이 말을 이어 가는 경우도 많다. 전자는 뇌의 전두엽에 이상이 와서 언어의 표현능력 장애가 생기는 경우, 후자는 측두엽 이상으로 일어나는 의사소통 장애다. 전두엽은 이마 뒤에 있고 측두엽은 관자놀이 안쪽이다. 침묵이 금이라는 금과옥조를 생각하면 측두엽 이상보다 전두엽 장애에 더 측은지심이 솟는다.     정신질환자이건 뇌졸중 환자이건 상대의 의도를 감지하는 일은 대체로 쉬운 편이지만 자신의 의사표시를 제대로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정상인들도 마찬가지다. 감각은 생존의식과 직결되지만 언어는 삶의 필수조건 변두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각과 의식은 늘 바깥 쪽으로 쏠려 있다. 남을 살피는 일이 자신을 관찰하는 습관보다 훨씬 더 쉽고 자연스럽다. 남들을 지적하는 심사가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엄청나게 능가한다.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를 생각해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속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남들 이기기에 전념하는 우리들이 아닌가. ‘내로남불’을 원칙으로 삼는 한국의 정치판이 특히 그렇다.   때로는 우호적으로 때로는 심한 논쟁에 휩쓸리며 남들과 소통하는 우리들 삶의 장(場)이 영악스럽고 살벌하지 않기를 소망하는 2021년 12월 중순이다.   소통을 뜻하는 단어 ‘communication’을 찾아보았다. ①의사소통 ②통신 ③연락. 싱거운 번역이지만 그중 ②번 뜻이 새롭다. ‘소식, 의지, 지식 등을 남에게 전함’ 한자로 통할 通, 믿을 信. 통신이나 소통은 쌍방의 믿음이 통해야 이루어진다. 믿음은 사람 人변에 말씀 言이 합친 말. 한 사람의 말이 조석으로 변한다면 소통은 없다.   무언(無言)은 과묵한 성격이거나 정신분열증의 후기증상이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말을 잘 못하는 경우를 실어()라 한다. 실언(失言)은 질이 좋지 않은 정치인들이 밥 먹듯 자행하는 말 실수이다. 무언이나 실어는 용서할 수 있지만 실언은 정말로 싫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전문가 기고 정치인 환자 정신질환자이건 뇌졸중 실어 정치인 정신분열증 환자들

2021-12-14

[잠망경] 실언이 싫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negative symptoms’를 생각한다. 무언, 무욕, 무관심, 무감각, 무감동, 무쾌감(無快感)처럼 온통 ‘없을 無’가 들어가는 증상들로 짜여진 정서상태다.   그런 ‘네거티브 증후군’으로 뒤범벅이 된 환자 여럿을 앞에 놓고 그룹세션을 진행한다.    그들의 눈빛을 살펴보며 알아차린다. 내가 하는 말을 그들이 얼추 다 알아듣는다는 사실을. 그들은 분명히 인지(認知)하는 눈치다. 나는 확인하려고 애를 쓴다. “데이비드, 너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대충 되풀이해서 말할 수 있겠니?” 그는 좀 생각 하다가 “약이요” 하고 짧게 응답한다. 답이 틀리지 않았지만 몹시 불충분하다. 그가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좀 반항적인 태도로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문득 감지(感知)한다.   뇌졸중(腦卒中) 후유증으로 일어나는 언어장애가 떠오른다. 상대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지만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양새가 네거티브 증후군과 대동소이한 데가 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자신이 하는 말 또한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 막무가내로 쉬임없이 말을 이어 가는 경우도 많다. 전자는 뇌의 전두엽(前頭葉)에 이상이 와서 언어의 표현능력 장애가 생기는 경우, 그리고 후자는 측두엽(側頭葉) 이상으로 일어나는 의사소통 장애. 전두엽은 이마 뒤에 있고 측두엽은 관자놀이 안쪽이다. 침묵이 금이라는 금과옥조를 생각하면 측두엽 이상보다 전두엽 장애에 더 측은지심이 솟는 것도 사실이다.   내 환자들이건 뇌졸중 환자이건 상대의 의도를 감지(感知)하는 일은 대체로 쉬운 편이지만 자신의 의사표시를 제대로 하는 것일랑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정상인들도 마찬가지다. 감각은 생존의식과 직결되지만 언어는 삶의 필수조건 변두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당신과 나의 감각과 의식은 늘 바깥 쪽으로 쏠려 있다. 남을 살피는 일이 자신을 관찰하는 습관보다 훨씬 더 쉽고 자연스럽다. 남들을 지적하는 심사가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엄청나게 능가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다.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를 생각해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속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남들을 이기기에 전념하는 우리들이 아닌가. ‘내로남불’을 원칙으로 삼는 한국의 정치판이 특히 그렇다.   삶은 생존경쟁 이상일수록 살 맛이 난다는 생각에 매달릴 심산이다. 때로는 우호적으로 때로는 심한 논쟁에 휩쓸리며 남들과 소통하는 우리들 삶의 필드(場)가 영악스럽고 살벌하지 않기를 소망하는 2021년 12월 중순이다.   소통을 뜻하는 단어 ‘communication’을 찾아보았다. ①의사소통 ②통신 ③연락. 싱거운 번역이지만 그중 ②번 뜻이 새롭다. ‘소식, 의지, 지식 등을 남에게 전함’! 한자로 통할 通, 믿을 信. 통신이나 소통은 쌍방의 믿음이 통해야 이루어진다. 믿음은 사람 人변에 말씀 言이 합친 말. 한 사람의 말이 조석으로 변한다면 소통이고 쥐뿔이고 없다.   무언(無言)은 과묵한 성격이거나 정신분열증의 후기증상이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말을 잘 못하는 경우를 실어(失語)라 일컫는다. 실언(失言)은 질이 좋지 않은 정치가들이 밥 먹듯 자행하는 말 실수! 무언이나 실어는 용서할 수 있지만 실언은 정말로 싫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실언 의사소통 장애 환자들이건 뇌졸중 전두엽 장애

2021-12-14

겨울엔 평소보다 뇌졸중 20~30% 증가

 11월에 들어서면서 완연한 겨울철이 시작됐다.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는 기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진다. 기후 변화에 따른 시니어들의 겨울철 건강관리방법을 알아보자.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마리 김(78)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려 두꺼운 옷을 입고 친척집에 갔다가 넘어져 팔을 다쳤고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시니어들에게 낙상은 가장 조심할 위험요소 중 하나다. 김씨의 경우 팔이어서 오히려 다행이지 고관절을 다쳤다면 큰 일날 뻔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고혈압 환자에게 겨울철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우려되는 계절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을 앓고 있는 시니어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여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출혈로 쓰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왜냐하면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서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혈관저항성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오른다. 때문에 심장이 일을 더하게 되고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특히 변비가 있거나 화장실에서 과도하게 힘을 주면 갑자기 혈압이 올라 가서 뇌출혈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보통 겨울철에 한국인 뇌졸중 환자가 20~30% 더 증가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흉통 방사통으로 인한 턱과 좌측어깨의 통증이 있다. 빨리 병원에 가서 심장 효소검사와 심전도 심장 초음파를 받아야 한다.   고령층에게 뇌졸중은 가장 조심할 질환이다. 혈관이 수축하면서 좁아진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이다.     전조증상은 어지럼증이고 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면 병원에 가야한다.     고혈압 관리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식단 관리다. 또한 외출할때는 좀 촌스러워 보여도 모자 목도리 등을 이용해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아야 하며 특히 머리를 따뜻하게 보호해준다.   ◆독감과 폐렴   폐렴은 특히 시니어에게 더 위험하다. 기침이나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면 폐렴 검사를 받는게 좋다. 시니어들은 목의 미세혈관의 감각이 무뎌져 기침이나 가래를 뱉지 못하고 쌓이면 열이 나고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난다.   기관지 등의 호흡기와 찬 공기가 직접 닿기에 바이러스의 감염에 취약하다. 또한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이 평소보다 약해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해 기침을 동반한 감기에 걸리기 쉽고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예방 접종과 폐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의 우려가 있으니 백신을 맞아서라도 코로나에는 어째든 걸리지 않아야 한다.   차민영 박사는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 적당한 운동과 철저한 위생관리 따뜻하게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수면과 수분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키우고 평소 주기적인 정기진료와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   "만사 귀찮다 방콕 하지 말라"    겨울철 나쁜 생활습관  겨울철에는 누구나 움추려들기 마련이다. 시니어들도 예외는 아니다. 헬스 매거진이 지적한 겨울철의 나쁜 생활습관 몇가지를 알아봤다.     ▶운동 중단=산책이나 조깅을 하던 사람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운동을 미루다 아예 운동을 그만둔다. 젊은 사람들도 귀찮아 하는데 시니어들은 말할 것도 없다. 가벼운 산책조차도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및 불안증에도 도움이 된다.     ▶친구 중단=역시 만사가 귀찮아져 친구나 지인 만나. 는 것도 피한다.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고립되면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다. 친구가 아니라도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도 좋다.     ▶과다 수면=잠잘자는 것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직결된 수면시간은 1년 중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평균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과다 수면 역시 우울증에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일부 학설에는 8시간 이상 자면 중풍 체중증가 타입2 당뇨 발병률을 높다고 한다.     ▶과다 군것질=겨울엔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모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일이 많기도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군것질이 늘 수 있다. 특히 파이나 쿠키 등 탄수화물 위주의 설탕이 많은 먹거리를 주의해야 한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다량 분비된다. 그러면 당분이 많은 먹거리를 다시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히터 과다 사용=히터 온도를 너무 올리거나 혹은 하루 종일 전기장판을 켜고 지내는 시니어가 있다. 더운 실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 지나치게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는 물론 호흡기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너무 건조하다 싶으면 가습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수분섭취 부족=여름보다 물을 덜 마시게 된다. 항상 몸에 수분이 필요하므로 적당한 수분 섭취를 멈추면 안된다. 특히 시니어는 겨울철 탈수 증세를 겪을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은 과일을 챙겨먹는 것도 좋다.     ━   습관될 때까지 동기 필요     겨울 산책 주의할 것 겨울철 산책은 포기해서는 안되는 일상이어야 한다.  추운 날씨 덕분에 신체가 열을 생성하는 기능 덕분에 전반적인 신진대사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저널 오브 휴먼바이올러지(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보다 추운 날씨에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해 체중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완벽한 겨울옷을 마련해야   추위에 단단히 대비한 옷을 입기 위해서 두꺼운 옷보다는 여러겹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을 가두는 공기주머니 덕분에 따뜻함을 유지한다. 모자와 장갑은 체온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며 습기를 발산하는 양말도 중요하다. 추운 날씨에서는 코와 입에 스카프를 착용을 조언한다.     ▶천천히 시작하고 안전 유지해야   추운 날씨는 심장과 폐에 추가 부담을 주므로 겨울철 산책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새로 걷기를 시작하기전에 의사와 상의하고 기존 질병이 있거나 수술 회복중이면 더욱 상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점차적으로 걷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1주일에 5일 한 번에 최대 30분의 활발한 걷기를 해야 한다. 30분 목표로 하루 종일 더 작게 나눠 걸어도 좋다.     ▶수분 섭취를 잊지 말아야   기온이 내려가면 갈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걷기 전에 특히 오래 걸을 경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습관화 해야   밖에 나갈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동기 부여다. 겨울 산책이 습관화될 때까지 강제적인 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 친구 또는 걷기 그룹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걷는 동안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는 것도 또 다른 전략이다. 장병희 기자뇌졸중 겨울 겨울철 건강관리방법 보통 겨울철 한국인 뇌졸중

2021-11-07

[영양의학전문학회] 무료 강연회 운영…중풍에 대한 두려움 '뚝'

 현대인들은 만성병과 성인병인 암 치매 당뇨 중풍 갱년기 전립선 등 많은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중풍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시 사망의 위험까지 있다.   '영양의학전문학회'에 따르면 중풍 혈전 뇌졸중 수전증 등의 질병은 흡연 과음 과식(체지방) 당뇨 스트레스 약물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한 폐와 간 등 주요 장기 기능저하와 혈전 발생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심장 혈액 공급 저하 혈 부족 고혈압 삭맥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중풍 뇌졸중 뇌출혈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영양소 분해 기능과 해독 기능 저하로 신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영양의학전문학회 측은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영양의학은 인체의 기초를 알려주고 원인과 치료법 관리법을 알려주는 의학 치료 예방의학이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해하면 지병지기는 만수무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두려움은 삶에 잠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불안에서 온다. 한 번의 강의와 실습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사전에 관리하면 잠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불안함에서 한결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양의학전문학회의 목적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중풍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양의학전문학회는 무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www.healthylandusa.com)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상담 후 무료 세미나 진행에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영양의학전문진료센터'를 검색하여 다양한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487-1670 

2021-10-12

뇌졸중 전문센터 생겼다…LA카운티 9곳·OC는 1곳 지정 운영

LA카운티가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뇌졸중 전문센터 9곳을 지정 운영중이다. 16일부터 전격 가동된 LA카운티 지정 심장마비 센터는 구급요원이 뇌졸중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을 긴급 수송하면 병원 도착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피검사와 뇌 정밀검사 외에도 재활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응급의료업무국(EMSA)의 빌 코잉 박사는 "전문센터의 혜택을 받으려면 회사 동료나 가족 등 환자 주위 사람들이 뇌졸중 증세를 목격했을 경우 즉시 911에 전화해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SA에 따르면 뇌졸중이 발생한 지 30분이 경과하지 않은 환자는 거주지 인근 센터로 옮겨져 필요한 조치를 받게 된다. 이번 조치와 관련 UCLA 메디컬센터의 제프리 세이버 박사는 "이전에는 뇌졸중 환자를 별도로 취급하지도 않았지만 긴급한 환자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앞으로는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돼 환자는 물론 병원에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A카운티는 지난 2006년에도 심장마비 환자를 우선적으로 수송하는 구급 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다. LA카운티에 따르면 지난 2006~07년도에 발생한 뇌졸중 환자는 전체 환자의 4%에 달한다.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심한 두통이나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현기증을 증세를 보이며 발생한 지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거나 뇌경색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뇌졸중 증세를 인지하지 못하고 증세들을 지나치다 사망까지 이르고 있다고 EMSA는 설명했다. ■LA카운티 지정 센터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 ▷글렌데일 어드벤티스트 메디컬센터 ▷롱비치 메모리얼 메디컬센터 ▷노스리지호스피탈 메디컬센터 ▷프레스바이테리안 인터커뮤니티 호스피탈(위티어) ▷프로비덴스 리틀컴파니오브메리 메디컬센터-샌피드로 ▷프로비덴스 세인트조셉 메디컬센터(버뱅크) ▷로널드 레이건 UCLA메디컬센터 ▷토런스 메모리얼 메디컬센터 ■OC 지정 전문센터 ▷로스알라미토 메디컬센터 장연화 기자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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