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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타운서 무차별 폭행…10대 한인 뇌사 결국 사망

흑인이 폭행…5일 후 뇌출혈
경찰 살인 사건 가능성 수사
가족 “장기 기증하고 떠나”

뇌출혈로 쓰러진 한준희(오른쪽) 씨가 병원에서 산소 호흡기로 연명 중인 장면이 고펀드미에 게시됐다. [고펀드미 캡처]

뇌출혈로 쓰러진 한준희(오른쪽) 씨가 병원에서 산소 호흡기로 연명 중인 장면이 고펀드미에 게시됐다. [고펀드미 캡처]

한밤중에 LA한인타운 길거리에서 10대 한인 남성이 갑자기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유가족 증언 등을 토대로 뇌출혈 증세 전 ‘무차별 폭행’ 피해 등의 가능성을 두고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LA카운티검시소에서 따르면 한준희(19)씨가 지난달 25일 오후 1시 17분쯤 위티어 지역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캘리 베일 검시소 공보관은 “한씨 사망이 LA경찰국(LAPD)에서 살인 사건으로 수사되고 있는 관계로 검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시소 측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정확한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본지 확인 결과, 이 사건은 현재 LAPD 서부지부 살인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LAPD 한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곧 공보실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소방국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1시55분쯤 8가와 마리포사 인근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마거릿 스튜어트 LA소방국 공보관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응급대원들은 쓰러진 한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씨는 이후 긴급 수술을 위해 위티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한씨가 쓰러지기 닷새 전인 지난달 18일 오후 4시30분쯤 한인타운 세라노 애비뉴 인근에서 한 흑인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부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한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모금을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다. 유가족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 중인 에드릭 오씨는 모금 설명란에 “지난달 23일 LA 한인타운 출신으로 19살인 준희가 심각한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씨는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뇌출혈은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고펀드미 게시글에는 한씨가 장기기증을 하고 떠났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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