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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기지개…금리 내리고 매물 늘어

거래가 얼어붙은 채 가격만 고공행진하던 주택시장에 온기가 들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금리와 매물 공급이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어서다.   최근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7일 마감)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88%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6bp(1bp=0.01%포인트) 낮아졌다. 5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15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평균 6.2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4bp 내렸다.   이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 등에 따른 뉴욕채권시장의 강세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약 열흘간 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이상 떨어져 4.1% 밑으로 들어갔다. 향후 모기지 금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금리는 그동안 주택시장의 거래가 지지부진한 주된 이유였다. 수요자들은 새로 고금리 대출을 받거나 재융자할 유인이 없고, 판매자 역시 자산을 완전히 현금화하지 않는다면 주택을 갈아타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매물이 확대하는 추세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4주 동안 신규 주택 매물이 전년보다 13% 급증한 점에 주목했다.   대출 비용 감소와 구매 가능 매물의 증가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신호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더불어 최근 금리 하락 속에서 모기지 신청이 6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해 수요가 확대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는 시장에 진입하려는 잠재적 주택 구입자들에게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갔지만, 대출 기관마다 금리가 달라 비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리얼터닷컴 통계에서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33만9370채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11% 증가했다.주택시장 기지개 주택시장 기지개 고금리 대출 그동안 주택시장

2024-03-10

다시 북적이는 뉴욕…관광산업 기지개

미국이 국경을 개방한 8일, 타임스스퀘어의 명물인 붉은 계단에는 ‘웰컴 백 월드(Welcome Back World!)’라고 쓰인 글귀가 걸렸다. 인근 국제환전소 2곳은 영업을 재개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국경개방 환영의 의미로 미국의 상징인 빨강·파랑·흰색 조명을 켰다. 월스트리트 상징인 ‘황소상’ 앞은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오랜만에 북적였다.     해외 관광객들이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뉴욕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 관광객들은 방문객 수 기준으론 20% 수준이지만, 지출액 기준으로 보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뉴욕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텔·레스토랑·공연 등 관련 업체들은 해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고, 당국도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9일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뉴욕시&컴퍼니(NYC&Company)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230만명으로 급감한 뉴욕 방문객 수는 올해 3460만명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6660만명 수준이던 방문객이 3분의 1로 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방문객은 5790만명으로 늘며 6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산업은 뉴욕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뉴욕 방문객은 팬데믹 이전에 연간 470억 달러를 지출했고 2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객 급증 징후는 유명 관광지 예약률을 봐도 알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 티켓을 판매하는 웹사이트 트래픽은 이번주를 앞두고 64% 증가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 관광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라파엘 아브레우 ‘스태츄 크루즈’ 판매담당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해외 사전주문이 16% 늘었다”고 전했다. 5애비뉴 명품매장 방문객도 지난달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7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주와 뉴욕시 당국도 관광산업 살리기에 올인하기로 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여행 캠페인 등에 4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종사자 지원금(1억 달러) ▶관광업체 근로자 재고용 장려금(1억 달러) ▶호텔·컨벤션센터 지원금(2500만 달러) ▶‘아이러브 뉴욕’ 글로벌 캠페인(2500만 달러) ▶기업지원금(2억 달러) 등이 포함된다. 뉴욕시 역시 영국항공과 협업, 홍보에 600만 달러를 쓰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관광산업 기지개 뉴욕 관광산업 뉴욕 방문객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2021-11-09

한국인 부동산 투자 '미국으로…미국으로'

한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0년 한국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금액은 총 6억1150만 달러로 전년의 2억 2300만달러에 비해 174%나 급증했다. 부동산 취득 건수도 70%나 늘었다. 이중 70% 가량이 미국 등 북미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미국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장기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을 수 없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미국 부동산 취득에 드는 비용이 절감됐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콜드웰뱅커의 전홍철 에이전트는 “지난해 중순부터 한국 투자자들이 LA를 비롯한 미국 부동산 시장 투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올들어서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콘도처럼 관리가 편한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에이전트는 “앞으로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인들의 미국 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부동산 투자 자본이 남가주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 부동산투자의 주체를 살펴보면 개인 투자는 총 851건으로 5억6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해외 투자의 92.3%를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보다 208.3% 급증했다. 법인 투자의 경우 투자 건수는 줄고 투자금은 늘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1-02-16

한국 간 '뭉칫돈' 아직 안돌아온다···환율 추가하락 예상 관망

원.달러 환율이 1년만에 올해 최저수준인 1170원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환차익을 노리고 한국으로 송금된 한인들의 뭉칫돈 움직임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으로 송금한 한인들은 환율 움직임을 좀더 두고보자며 대체적으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이후 1200원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지난 2주 사이 11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등 2차례에 걸쳐 한국으로 송금된 한인들의 자금은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30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80원 하락한 117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9월26일의 1160.50원 이후 최저치이다. 이같은 환율 하락세는 코스피 지수 약세에다 월말과 분기말 추석까지 겹치며 한국의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많이 쏟아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11월과 올 2~3월 1600원대에 근접했던 환율이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차익을 노리고 한국으로 들어간 미주 한인들의 자금은 아직까지 눈에 띌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송금 당시 자금 대부분이 6개월~1년 정도의 은행 CD나 주식 또는 부동산 투자 등에 투입돼 이제 돌아올 때가 됐다는 관측이 많지만 환율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 비해 한국의 경제 회복세가 더 두드러져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처가 다양하고 수익성도 높은데다 투자 분위기도 한국이 불경기의 폐해가 가시지 않은 미국보다 낫기에 현 시점에서 돈을 들여올 이유가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는 11~12월 정도를 적기로 보며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환율이 1150원 이하로 떨어지면 역송금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2009-09-30

환율 하락 타고 부동산 투자 기지개···다시 '한국 돈' 몰려온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중단됐던 미주 지역으로의 한국 투자자본 유입이 다시 시작돼 타운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하고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자본의 미국내 투자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내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주지역에 모기지 체납으로 인한 은행압류(REO) 매물이 급증하고 있어 '한국발 투자자본'의 타운내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오뚜기 미주법인이 가디나에 520만달러짜리 산업용 건물을 구입한 데 이어 한국의 H그룹이 29일 LA한인타운내 60유닛 규모의 콘도를 1500만달러에 인수했다. REI 부동산 아놀드 방 사장은 "9가와 뉴햄프셔 인근 켄싱턴 콘도(917 S. New Hampshire)를 H그룹의 미주지역 현지법인인 H켄싱턴사가 15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켄싱턴 콘도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는 은행압류(REO) 매물로 H그룹의 콘도 매입은 LA한인타운 지역 REO 매물에 대한 최초의 한국 자본 투자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 한국과 미주지역 한인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 뉴욕 맨해튼의 AIG 빌딩을 1억90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최근 한국 자본에 의한 수천만달러 규모의 펀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미주지역 부동산 투자를 타진하기 위해 한국의 주요 투자업체들이 수시로 LA나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은 “H그룹측의 이번 켄싱턴 콘도 인수는 LA지역 부동산 가치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결정된 것”이라며 “한인타운 REO 매물에 대한 한국 대기업의 첫번째 대규모 투자여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 한인타운의 주요 신규 콘도 프로젝트 중 판매가 부진한 콘도의 벌크 매입 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문의가 많다”며 “REO 매물을 중심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H그룹측은 켄싱턴 콘도를 제 3자에게 재판매할 지 렌털 유닛으로 운영할 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로 전환하면 유닛당 월 1800달러 선에서 렌트비가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승우 기자

2009-09-29

한달새 2000만 달러 이상 LA 유입···한국 자본 미국 부동산 구입 잰걸음

H그룹이 LA한인타운내 콘도를 매입하고 오뚜기 미주법인이 가디나 소재 대형창고를 구입하는 등 한국계 자본의 미국 부동산 구입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투자자본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H그룹이 매입한 켄싱턴 콘도는 3만3000스퀘어피트 대지에 지상 4층 지하 2층 구조로 1095~1335스퀘어피트 크기의 방 2개 화장실 2개 59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사인 '어리나 코브'가 2700만달러를 들여 2007년 8월 완공했으나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올 해 초 결국 차압됐다. 이 콘도는 완공 당시 감정가가 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차압한 은행측이 3000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후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해 결국 1500만달러라는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밖에 오뚜기가 최근 520만달러에 가디나 지역 건물을 매입하는 등 불과 한달 새 20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자본이 LA지역으로 유입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한국계 자본이 뉴욕 맨하튼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AIG빌딩을 매입했다. 이밖에도 또다른 한국계 업체가 수천만달러 규모의 REO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IG빌딩은 금호종금을 비롯해 우리금융 금호생명 한마음저축은행 등 한국계 자본과 한인 투자회사인 '영우 앤 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인수했다. 당시 이들 컨소시엄은 총 1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구입대금 중 무려 20%에 달하는 액수를 계약금으로 지불할 만큼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자본의 미국내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한 데다 미국내 부동산 가격이 급락 한국 투자자들이 투자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AIG빌딩의 경우 매각금액인 1억9000만 달러는 2년 전을 기준으로 건물값을 뺀 순수한 땅가격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뉴욕옵서버가 AIG빌딩을 맨하튼에서 가장 헐값에 팔린 건물 3위로 선정했을 정도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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