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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타고 부동산 투자 기지개···다시 '한국 돈' 몰려온다

H그룹, 타운콘도 1500만달러에 인수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중단됐던 미주 지역으로의 한국 투자자본 유입이 다시 시작돼 타운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하고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자본의 미국내 투자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내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주지역에 모기지 체납으로 인한 은행압류(REO) 매물이 급증하고 있어 '한국발 투자자본'의 타운내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오뚜기 미주법인이 가디나에 520만달러짜리 산업용 건물을 구입한 데 이어 한국의 H그룹이 29일 LA한인타운내 60유닛 규모의 콘도를 1500만달러에 인수했다.



REI 부동산 아놀드 방 사장은 "9가와 뉴햄프셔 인근 켄싱턴 콘도(917 S. New Hampshire)를 H그룹의 미주지역 현지법인인 H켄싱턴사가 150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켄싱턴 콘도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는 은행압류(REO) 매물로 H그룹의 콘도 매입은 LA한인타운 지역 REO 매물에 대한 최초의 한국 자본 투자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 한국과 미주지역 한인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 뉴욕 맨해튼의 AIG 빌딩을 1억90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최근 한국 자본에 의한 수천만달러 규모의 펀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미주지역 부동산 투자를 타진하기 위해 한국의 주요 투자업체들이 수시로 LA나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은 “H그룹측의 이번 켄싱턴 콘도 인수는 LA지역 부동산 가치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결정된 것”이라며 “한인타운 REO 매물에 대한 한국 대기업의 첫번째 대규모 투자여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 한인타운의 주요 신규 콘도 프로젝트 중 판매가 부진한 콘도의 벌크 매입 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문의가 많다”며 “REO 매물을 중심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H그룹측은 켄싱턴 콘도를 제 3자에게 재판매할 지 렌털 유닛으로 운영할 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로 전환하면 유닛당 월 1800달러 선에서 렌트비가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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