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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000만 달러 이상 LA 유입···한국 자본 미국 부동산 구입 잰걸음

다른 업체도 수천만달러 투자 준비

H그룹이 LA한인타운내 콘도를 매입하고 오뚜기 미주법인이 가디나 소재 대형창고를 구입하는 등 한국계 자본의 미국 부동산 구입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투자자본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H그룹이 매입한 켄싱턴 콘도는 3만3000스퀘어피트 대지에 지상 4층 지하 2층 구조로 1095~1335스퀘어피트 크기의 방 2개 화장실 2개 59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사인 '어리나 코브'가 2700만달러를 들여 2007년 8월 완공했으나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올 해 초 결국 차압됐다.

이 콘도는 완공 당시 감정가가 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차압한 은행측이 3000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후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해 결국 1500만달러라는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밖에 오뚜기가 최근 520만달러에 가디나 지역 건물을 매입하는 등 불과 한달 새 20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자본이 LA지역으로 유입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한국계 자본이 뉴욕 맨하튼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AIG빌딩을 매입했다. 이밖에도 또다른 한국계 업체가 수천만달러 규모의 REO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IG빌딩은 금호종금을 비롯해 우리금융 금호생명 한마음저축은행 등 한국계 자본과 한인 투자회사인 '영우 앤 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인수했다.

당시 이들 컨소시엄은 총 1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구입대금 중 무려 20%에 달하는 액수를 계약금으로 지불할 만큼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자본의 미국내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한 데다 미국내 부동산 가격이 급락 한국 투자자들이 투자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AIG빌딩의 경우 매각금액인 1억9000만 달러는 2년 전을 기준으로 건물값을 뺀 순수한 땅가격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뉴욕옵서버가 AIG빌딩을 맨하튼에서 가장 헐값에 팔린 건물 3위로 선정했을 정도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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