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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회사 직원 사칭 사기 기승…"공급 중단하겠다"며 돈 요구

유틸리티 직원을 사칭해 전기나 가스 공급을 차단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 남가주에디슨사(SCE)는 유틸리티 회사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 수법이 더 교묘해졌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CE에 따르면 최근 사기꾼들이 사전에 유틸리티 회사 부서, 직원 이름, 대표 전화번호 등을 숙지한 뒤, 불특정 주민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민이 전화를 받으면 유틸리티 회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전기 또는 가스 보수 작업 진행 ▶설치된 계량기 제거 ▶밀린 요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압박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기범은 대표 문의 번호를 남긴 뒤 자동응답 서비스 등으로 의심을 피한다. 결국 사기범은 해당 서비스를 유지하고 싶으면 개인정보 제공 또는 송금을 요구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   실제 SCE는 올해 들어서만 약 1300건의 직원 사칭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SCE 고객의 관련 피해액만 17만 달러로, 1인당 평균 170달러를 사기범들에게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SCE 측은 “누군가 전화로 우리 회사 직원을 사칭해 전기 요금 등 납부를 압박하면 즉시 끊어 달라”며 “SCE는 전화로 개인정보나 요금 납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CE 측은 직원 사칭 사기 관련 피해 사례를 웹사이트(cloud.sce.com/Fraud_Form)로 접수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전기회사 직원 전기회사 직원 직원 사칭 사기 기승

2024-09-19

술 취한 것처럼 비틀… '좀비' 바이러스 감염 너구리 기승

 캐나다 전역에서 너구리를 '좀비'로 만들 수 있는 바이러스가 수년간 창궐하고 있다. 개 홍역 바이러스(CDV)에 감염된 너구리를 만났을 때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야생동물 관리 회사 빌 다우드 와일드라이프 CEO는 "CDV에 걸린 너구리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좀비나 빙의된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뒷다리로 일어서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된 너구리는 낮에도 돌아다니며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릴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너구리에게 치명적이며 궁지에 몰리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   다우드 씨는 "너구리에게 접근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럴 경우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에게 퍼질 수 있으므로 동물보호협회 등 관련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토 야생동물 센터 동물병원의 나탈리 카르보넨 원장은 "CDV는 15~20년 전부터 토론토에서 기승을 부렸으며 초기에 반려동물에 의해 퍼졌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은 보통 예방접종을 받지만 인간에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너구리를 위한 백신 접종 캠페인은 현재 없는 상태다.   토론토 동물 서비스(TAS)에 따르면 올해 병든 너구리나 부상당한 너구리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 3월과 4월 사이 폐사된 너구리 수거 요청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0건 늘어난 2090건에 달했다.   CDV 증상은 최근 퀘벡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광견병과 유사할 수 있다. 퀘벡은 4월 말 미국 버몬트주에서 발생한 광견병 사례에 대응해 4만6,200개의 백신 미끼를 배포하는 등 예방 접종 캠페인을 벌였다.   온타리오주는 2016년 너구리 광견병 사례가 급증했지만 이후 통제되어 90% 감소했으며 매년 너구리에 대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너구리에게 할퀴었을 경우 즉시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하며 광견병 주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너구리를 데려와 훈련시키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만류한다. 너구리가 발톱으로 문을 열 수 있을 만큼 영리하기 때문에 먹이를 바라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밴쿠버 중앙일보바이러스 너구리 좀비 바이러스 너구리 기승 너구리 광견병

2024-05-09

뉴욕주, 조직적 소매절도 근절 나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추진하던 소매절도(shoplifing)범에 대한 처벌 강화안이 의회에서 극적 합의에 도달했다.   18일 호컬 주지사는 맨해튼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연간 44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가 보고된 바 있는 소매절도범에 대한 처벌 강화 방안에  2024~2025회계연도 주 예산 4020만 달러 투입한다고 밝혔다. 〈본지 3월 22일자 A-2면〉 칼 헤이스티 주하원의장이 지난달부터 꾸준한 반대 의사를 표해왔지만, 여론의 압박에 굴복한 모양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소매절도는 지난 6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2017년 대비 지난해 기준 51% 늘어난 범죄 건수를 기록했다. 모든 형태의 절도 행위를 통합하면, 이전 대비 86% 상승해 대폭 늘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실에 따르면, 최근 누적 체포된 소매절도범은 542명으로, 이들은 총 7600번가량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같은 ▶소매절도범 기승 ▶약한 처벌로 인한 재범 양성화 등의 문제로 인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됐다.   이날 주지사 발표에 따르면 향후 뉴욕주에선 ▶소매절도 혐의에 중범죄 형사처벌 기준 적용 ▶도난품 액수 모두 취합한 사건 통합 가능화 ▶도난품 판매 양지화 방지를 위한 제3자 온오프라인 판매 금지 및 처벌 ▶절도범의 재산 압류 가능 ▶카메라 등 도난 방지 용품 구매하는 업주에 총 500만 달러 규모 세액 공제 ▶도난 방지 시스템 도입하는 업주에 최대 3000달러 세액 공제 등의 구체안이 시행될 전망이다.   또한 4020만 달러를 들여 경찰 100명 등의 인원 등을 투입, 검경이 협업해 소매절도 단속 팀을 꾸린다.   마지막까지 합의 여부를 두고 갈등을 벌였던 처벌 강화안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호컬 주지사 ▶아담스 시장 ▶뉴욕시경(NYPD)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재범자 관리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그간 중복 체포돼도 2019년부터 시행된 보석개혁법에 의해 경범죄인 소매절도범들은 꾸준히 훈방됐다는 설명이다.   남은 숙제는 소매절도범의 폭행에 대한 가중처벌이다. 향후 소매절도범이 업주에게 물리적 폭행으로 피해를 입힐 경우 가중처벌하는 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소매절 소매절도범 기승 소매절도 혐의 소매절도 단속

2024-04-19

"결함 있다며 헐값에 구매" 중고차 개인거래 사기 기승

캘리포니아주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북가주 네바다카운티 셰리프국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크레이크리스트 등 온라인을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주민들의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 22일 SNS를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구매자인 척 가장해 판매자에게 연락한 뒤 차량검사 및 시운전 날짜를 잡는다.     그리고 당일 1~2명을 더 데려와 한 명이 판매자의 주의를 돌릴 동안 나머지는 시운전하거나 차량을 확인하는 척하면서 차량을 조작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들은 차량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끔 조작한 뒤 판매자에게 차량에 기계적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보여주면 판매자는 충격을 받고 당황한다”며 “그러면 그들은 실제 가치보다 수천 달러가 낮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판매자가 헐값에 멀쩡한 차를 팔아버리기에 십상이란 것이다.     경찰은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잠재적 구매자와 마켓 주차장 등 사람들의 시선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만나고 ▶혼자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약속 장소에 나가고 ▶잠재적 구매자에게 차량을 홀로 두지 말고 ▶기계적 결함을 주장하며 제시하는 낮은 가격에 압도되지 말고 믿을만한 정비공에게 검사를 받아본 다음 결정하고 ▶차량 거래 시 필요한 모든 DMV 서류를 작성할 것 등을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개인거래 중고차 구매 중고차 사기 기승 잠재적 구매자

2024-01-25

[사설] 기승 부리는 ‘바이러스 3종’ 주의를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고 연말연시 여행객이 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두 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각 병원에는 입원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RSV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RSV바이러스는 특히 영유아의 감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겨울 ‘바이러스 3종’의 확산으로 보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 수준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했다. 감염자와 입원자 증가에 따른 조치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말 샘플 테스트 결과 독감 감염률은 23%로 전주의 18%에 비해 5%포인트나 높아졌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률도 11%에서 12%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사망자도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2명에서 12월에는 5명으로 늘었다.     의료 관계자들은 특히 중복 감염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독감에 걸린 환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코로나 감염자가 독감에도 걸리는 경우다. 이처럼 중복 감염이 되면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젊은층과 중년층도 심한 고통을 겪게 되고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 당국은 발열이나 목이 아픈 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코로나 검사 등을 당부했다.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감염 판정을 받게 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주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다.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이 효과적이지만 즉시 할 수 있는 것이 마스크 착용이다. 의료 관계자들은 특히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사설 바이러스 기승 바이러스 감염률 바이러스 위험 코로나 감염자

2024-01-03

연말 퀸즈 등서 연쇄절도 기승

연말이 다가오면서 퀸즈 등 뉴욕 일원 곳곳에서 연쇄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플러싱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주차장의 고가 차량을 털거나, 소규모 상점을 같은 수법으로 턴 사건이 속속 보고됐다.   6일 뉴욕시경(NYPD)은 플러싱 주상복합빌딩 탱그램에서 보안문을 부수고 주차장에 진입한 뒤, 관리실에 있던 자동차 열쇠박스를 부수고 열쇠를 꺼내 차량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지난달 중순 발생했다고 밝혔다. 훔친 차량에는 포르셰·벤츠·레인지로버·BMW 등 고가 차량 6대가 포함됐다.     용의자들은 플러싱 다운타운의 또다른 건물에도 가짜 총을 들고 들어가 차량 절도를 시도했고, 브루클린 덤보 인근 주차장에서도 총기로 위협한 뒤 차량 4대를 훔쳤다.   최근 뉴욕시 전역에서는 약국만 터는 집단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NYPD는 10월부터 지난주까지 퀸즈와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에서 약국만 턴 사건이 19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큐가든·오존파크 인근에서는 주택 현관문을 강제로 부순 뒤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도 이어졌다.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도 주택에 침입해 자동차 열쇠를 꺼낸 뒤 집 앞에 세워둔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경찰 측은 “차량 잠금장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집에서도 차량 열쇠를 너무 눈에 띄는 곳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연쇄절도 연말 연쇄절도 기승 연말 퀸즈 연쇄절도 사건

2023-12-07

망명신청자 늘면서 불법노점상도 기승

뉴욕시 곳곳에 노점상이 급증했다. 팬데믹 이후 노점상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점상을 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더 늘었다.   ← 4일 델리·그로서리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부터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인근과 잭슨하이츠 루스벨트애비뉴에는 식료품 노점상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브루클린에서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노점상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불법 노점상은 물론이고, 라이선스가 있는 노점상도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노점상과 실랑이를 하던 한인 업주들이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뉴욕시 청소국(DSNY)에 따르면, 노점상은 라이선스를 부착하고 물건을 팔아야 하며 상점 20피트 내에선 운영할 수 없다. 식품을 판매할 경우 별도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규정을 지키며 장사하는 노점상은 거의 없다. 한 한인 업주는 “가게와 딱 붙어서 허가도 없이 만든 과일샐러드 등을 15% 정도 싼 가격에 팔고 있다”며 “극빈층인 노점상을 개인적으로 몰아붙이기도 그렇고, 지역구 정치인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망명신청자들이 너도나도 과일·물·음료·사탕 등을 팔기 시작하면서 불법 노점상도 급증했다. 망명신청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퀸즈 뿐 아니라 맨해튼 관광지나 전철역에서도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을 단속해야 할 시정부도 눈감아주고 있는 실정이다.   라이선스를 갖고 수십년째 유명 관광지에서 영업 중인 푸드트럭 업주들도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앞에서 합법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바버라 모리스는 뉴욕타임스(NYT)에 “한 그룹은 규정을 지켜야 하고, 어떤 집단은 규정을 어겨도 허용되는 것은 정말 짜증나는 일인데, 이들이 어려운 상황인 걸 알아서 마음은 아프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제는 노동허가를 받아도 노점상 라이선스 수가 제한돼 있고 대기자만 1만명이 밀려 합법적으로 노점상을 운영하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들의 미국행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멕시코·에콰도르·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방문에 나섰다. 뉴욕시는 주법원에 모든 사람에게 셸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정 셸터’(Right to Shelter) 조례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불법노점상도 불법노점상도 기승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노점상 라이선스

2023-10-04

뉴욕시 소매절도 갈수록 기승

뉴욕시 소매점 절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소형 업체들의 타격은 물론, 일부 지역에선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며 버티던 대형 업체들까지도 영업을 재고해야 할 수준이 됐다.   27일 대형 소매업체 타겟(Target)은 보도자료를 내고, 맨해튼 이스트할렘점을 포함한 전국 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상습적인 절도와 범죄 위험이 주된 이유다.     타겟은 “매장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앞서 타겟은 지난달 실적발표 당시에도 올해 들어 매장에서 도난 사건이 120% 늘어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월그린스, CVS 등도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지역 매장에선 고가 제품 뿐 아니라 치약·샴푸 등 생활용품도 직원이 열쇠로 진열장을 열어줘야 살 수 있도록 했으며, 사설 경비원도 고용했다. 그러나 지난여름 엘름허스트 월그린스 매장에선 토치로 진열장을 부순 후 448달러 상당의 스킨케어 제품을 훔쳐간 사건도 발생했다. 이렇게 절도를 하다 발각될 경우 직원 폭행으로 이어진 경우도 빈번하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 모씨는 “CVS 매장에 갔다가 한 남성이 배낭에 샴푸 수십 개를 쓸어담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다른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하고 도둑을 보내야 했다”며 “좀도둑에 대한 처벌도 강하지 않다보니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퀸즈 일대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아예 절도는 디폴트로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전날 플러싱 다운타운에선 그로서리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일당이 주인·직원을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들 일당은 플러싱 소매점을 여러 차례 털어 수배사진이 붙었지만, 체포된 후엔 금세 풀려나는 일이 잦았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했다.   실제로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소매절도 사건 청정지역이었던 플러싱 일대(109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소매절도 건수는 2101건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엘름허스트를 관할하는 110경찰서 소매절도 건수도 207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722건)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소매절도 기승 뉴욕시 소매절도 110경찰서 소매절도 소매절도 건수

2023-09-27

송금사기 갈수록 기승

전국적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과 결제를 유도하는 송금사기(wire fraud)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방 기소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인들을 겨냥한 사기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결제와 송금을 유도하는 연방 송금 사기 기소 건수는 2022~2023회계연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에 총 1304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TRAC이 기소 건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최근 3년간 관련 기소건수는 매 회계연도마다 1000건을 넘어섰다.     기소된 사건 중 유죄 판결 건수도 자연스레 늘었다. 기소된 사건 중 88%는 하나 이상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회계연도 총 유죄 판결 건수는 1101건으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송금사기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 전자통신을 활용해 범죄 행위를 할 때 적용되는 연방범죄다. TRAC은 "대부분의 화이트칼라 범죄는 감소 추세인 반면, 송금사기만 급증세"라며 "비트코인 등 투자독려 사기, 코로나19 이후 연방구호자금 사기 등도 포함되면서 집계된 건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문자나 이메일로 넷플릭스·페이팔·UPS 등에서 보낸 것처럼 속여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첨부된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하며, 가짜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한인 여성 이미지(35)씨는 "설문조사를 하면 넷플릭스 기프트카드를 주겠다는 이메일이 와서 설문조사에 응했고, 답변을 마치자 신용카드 정보를 넣으라고 떠 갑자기 스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로고 등 메일형식도 평소 넷플릭스에서 보낸 이메일과 너무 비슷했다"고 전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거나,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무조건 의심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사기수법에 당했을 경우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로 제보할 것을 권고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송금사기 기승 반면 송금사기 관련 기소건수 기소 건수

2023-08-01

토론토 '가짜수표 및 택시사기 기승' 주의 요망

 주캐나다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김득환)이 한인 교민들에게 가짜수표 및 택시사기를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에 발생한 실제 사기사례를 공유하며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전했다.   공유한 사례에는 화가라고 밝힌 사기범이 한인 유학생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사용하겠다고 접근한 뒤 사용료를 수표로 전달하고 차액을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학생은 사기범이 보낸 수표를 의심없이 받고 그 차액을 송금했다.   이후 은행에서 해당 수표를 입금하려 하자 '가짜수표'라며 지불을 거부했다.   이는 은행에서 가짜수표를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이용한 지능 범죄로 알려졌다.   또한 택시사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인 사례도 공유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피해자는 늦은 밤 택시를 이용하고 운임 결제를 위해 데빗카드를 기사에게 건네줬다.   이후 통장에서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이용내역이 있는 것을 알고 데빗카드를 자세히 확인해보니 본인것이 아니였다.   총영사관은 "교민들은 이 같은 피해 사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건 사고와 관련하여 토론토총영사관의 도움이 필요하면 416-994-4490 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원홍 기자가짜수표 택시사기 토론토 가짜수표 주캐나다 토론토총영사관 택시사기 기승

2023-06-16

LA카운티 증오범죄 20년래 최악

LA카운티 전역에서 인종, 성정체성, 종교, 성별, 나이 등을 이유로 발생한 증오범죄가 19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시안·태평양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96% 급증했다. LA카운티 정부는 증오범죄 예방캠페인 강화를, 법집행기관은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7일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HRC)는 ‘2021년 증오범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HRC는 “증오범죄가 2002년 이후 줄어들다가 최근 2년 사이 급증, 19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며 “특히 증오범죄 사례를 보면 LA카운티에 사는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굉장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증오범죄는 2001년 1031건으로 정점을 찍다가 2013년 384건까지 줄었다. 이후 2019년까지 530건 이하를 기록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641건, 지난해 786건까지 치솟았다.   특히 HRC는 코로나19 기간 발생한 증오범죄가 언어폭력 등 단순위협에서 물리력을 가한 폭행 및 살인 등으로 악화했다고 경고했다. LA경찰국(LAPD)과 카운티 셰리프국, LA카운티 검찰도 증오범죄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증오범죄 786건 중 단순 위협은 262건, 밴달리즘 167건, 공격적 위협 및 폭행 154건, 협박 142건, 풍기문란 33건, 강도 16건 순이었다. 공격적 위협 및 폭행은 전년보다 10%, 협박은 전년보다 56% 늘었다.   증오범죄 대상별로는 흑인 피해자가 2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성소수자 피해자는 142건, 멕시칸 91건, 유대인 81건, 아태계 47건, 백인 43건, 성전환자 41건 순이었다.     아태계 피해자는 2020년 24건에서 지난해 47건으로 9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국계 피해자도 15건에서 20건으로 늘었다. HRC는 팬데믹 기간 아태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올해 들어 아태계 대상 증오범죄는 약 20%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증오범죄 동기로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인종·문화·국적을 트집잡은 경우가 4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수자의성정체성 142건, 종교 111건, 성별 51건, 불분명 38건, 장애 4건 순이다.   LA카운티 정부와 검찰은 증오범죄가 단순위협에서 폭력적으로 악화하는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증오범죄 가해자는 수사를 통해 처벌하고 피해자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피해를 볼 경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많은 이들이 알도록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지 개스콘 카운티 검사장은 “LA한인타운 등 지역별로 커뮤니티 단체와 협력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증오범죄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해자 기소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 증오범죄 피해 신고는 웹사이트(www.lavshate.org)나 전화(211)로 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증오범죄 la카운티 la카운티 증오범죄 증오범죄가 기승 증오범죄 예방캠페인

2022-12-07

뉴욕주 카드 스키밍 사기 기승

뉴욕주에서 현금인출기(ATM)에서 불법으로 카드정보를 복사해가는 ‘스키밍’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2200여 명의 푸드스탬프(SNAP) EBT 카드 내 현금 혜택이 갈취된 것으로 파악돼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의 보도에 따르면 법률 지원 비영리단체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 등은 올해 첫 8개월간 이 같은 피해를 입은 주민이 2200명에 달한다며 지난 1일 뉴욕주 빈곤가정·장애지원국(OTDA)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ATM 리더기에 몰래 장치를 설치하고 ATM에 꽂는 카드의 숫자와 PIN넘버를 도용하는 수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보로 새 카드를 파기도 하면서 계좌에 있는 돈을 옮겨간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사기 피해 대부분은 뉴욕시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73만 달러에 달했다.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는 신고 접수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많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피해자들이 정부기관들로부터 적법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푸드스탬프를 관할하는 농무부와 OTDA는 도난당한 혜택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피해 보상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해자들과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 변호사들은 이 같은 유형의 사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현존 EBT 카드를 업그레이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쉽진 않을 전망이라고 더 시티는 전했다.뉴욕주 스키밍 뉴욕주 카드 사기 기승 뉴욕주 빈곤가정

2022-12-05

연금 노리는 사기범죄 기승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10일 사기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남가주와 미전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기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SSA에 따르면 담당 공무원이라고 속여 전화하거나 문자, 이메일을 보내 웰페어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은행계좌와 개인 정보를 묻고 돈을 빼가는 사기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범죄자들이 전화를 걸 때 수신자가 볼 수 있는 발신처 표시(Caller ID)를 정부기관 이름으로 위장해 이를 믿고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사회보장국 마크가 새겨진 편지지에 연금 수령액이 초과했다거나 세금 미납 등을 이유로 수표를 보내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A는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사기범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관련 사건 피해가 약 20%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런데도 지난해 사회보장국 이름으로 발생한 사기범죄는 56만8000여건으로 집계됐으며 사기 피해 금액만 636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는 약 3만1000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SSA의 키롤로키자카지 국장 대행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이러한 정보가 가짜인지 확인하기도 어려운 시니어들이나 영어 구사가 미숙한 이민자가 많다”며 "이들은 사기 범죄자들의 말을 믿고 은행 계좌 정보를 제공했다가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자카지 국장 대행은 이어 "사회보장국은 전화나 이메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정부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걸려오거나 이메일, 문자를 받으면 응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SSA는 일반적으로 ▶연금을 최근 신청한 신규 신청자 ▶이미 연금을 수령 중이나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기존 신청자 ▶전화로 도움을 요청할 경우에만 신청자에게 전화를 걸어 답변하고 있다.     SSA는 소셜번호나 개인정보 기록에 문제가 있는 시민에게는 편지로 통보한다며 무엇보다 소셜 번호를 정지시키거나 취소하지 않으며 이를 내세워 돈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정부 기관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돈을 요구한다면 응답하지 말고 그냥 전화를 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연금 사기범죄 사기범죄 기승 사기범죄 예방 개인정보 기록

2022-03-10

기어다니는 '뱀 절도범' 기승

 업소에 침입해 감시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바닥을 뱀처럼 기어다니는 일명 '뱀 절도범(snake burglar)'이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또다시 등장했다.   리버사이드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타일러 스트리트와 매그놀리아 애비뉴 인근의 '크라운 골드 거래소(Crown Gold Exchange)'에 이 절도범이 침입해 1만4000달러 상당의 은을 훔쳐 달아났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의 라이언 레일스백 공보관은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5곳의 보석상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면 범인의 수법은 11월 말에 발생한 다른 범죄와 비슷하며 수사관들이 몇 가지 단서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식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6일 리버사이드의 '러스틱 룻스 살롱(10246 Indiana Ave)'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절도범이 침입해 8000달러 상당의 금품을 훔쳐 도주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 잡힌 절도범은 도난 경보장치의 움직임 감지 센서를 피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서 금고에 접근했다.   범인은 '러스틱 룻스(Rustic Roots)'와 '크라운 골드 익스첸지(Crown Gold Exchange)' 등 주로 보석상을 노려 새벽 5시쯤 업소에 침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를 당한 크라운 골드 거래소의 메이어 대표는 "범인은 경보 시스템의 맹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다"며 "범인이 업소 내부를 기어다니며 서류 캐비닛의 맨 아래 서랍에서 은을 꺼내고 5분 동안 내부를 뒤진 후 출입구를 향해 뒤로 물러나면서 일어날 때까지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소 내부에는 ADT 보안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다. ADT의 대변인인 밥 턱커는 "현재까지 절도 사건으로 인한 손실을 청구한 업소는 '메이어스(Meyer's)'가 유일하다"면서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도범이 범행 후 업소를 나서면서 경보가 울렸기 때문에 보안 시스템은 작동하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고객의 피해에 대해 일부 보상을 제공했지만 ADT에 법적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황인국 기자절도범 기승 절도범 기승 경보 시스템 도난 경보장치

2022-02-02

'코로나 비상'에 독감까지 기승 조짐

최근 들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 2년 만에 독감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ABC 방송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독감 입원율이 증가, 이미 2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 폐쇄 등 방역 조치로 독감 발병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자칫 코로나19가 엎친 데 독감까지 덮치는 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독감 등 질환을 추적하고 있는 리넷 브래머는 이와 관련해 "독감 유행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어린이 사망은 심각한 독감 유행의 주요 징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은 한 명에 불과했다. 반면 2년 전에는 199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숨졌고, 3년 전엔 1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워싱턴DC에서 독감 발병이 가장 높고, 뉴멕시코와 캔자스, 인디애나, 뉴저지, 테네시, 조지아주 등에서도 발병률이 치솟았다.   특히 올해 유행 중인 독감은 노인과 어린이에게 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며 독감 백신 접종 비율도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예방 효과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CDC는 전망했다. 연합뉴스코로나 비상 코로나 비상 기승 조짐 독감 발병률

2021-12-28

조류독감 기승…물가 또 들썩

세계 곳곳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지속해 식품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41개국에서 AI가 발생했다. OIE는 특히 올해 야생 조류와 농가에 다양한 아류형이 확산하면서 “전례 없는 유전적 변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가금류 주요 생산국인 폴란드는 지난달 초부터 100만 마리 이상의 조류를 살처분했다. 영국에선 조지 유스티스 환경장관이 올해 감염 사례 36건이 확인돼 자국 역대 최대 규모라고 9일 밝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 등이 타격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지속적 확산은 닭고기 등 식량 가격을 추가로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가계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유동성 확대, 물류 차질 때문에 이미 물가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육류가격지수는 16 상승해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FAO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가금류 생산량이 대체로 전 세계 수요량을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물류대란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덜란드 라보은행의 애널리스트 낸-더크 멀더는 유럽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노동력 부족, 사료와 에너지 비용 상승 때문에 가금류 생산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확산세가 둔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목했다.   멀더는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에 충격을 줄 추가 요인”이라며 “유럽과 전 세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큰 압박을 받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조류독감 기승 조류 인플루엔자 식품 물가 물류대란과 조류

2021-12-12

LA 연말범죄 갈수록 기승

범죄가 수그러들 기미가 안 보인다.   연말로 접어드는 가운데 LA지역 등에서 각종 범죄가 횡행하고 있어서다. 최근 유명 쇼핑몰 등에서 발생한 연쇄 떼강도 사건 외에도 주택가 무장강도, 소매 업체 대상 기물 파손, 무차별 폭행 등이 연달아 발생하며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먼저 또다시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3일 오전 3시쯤 노스할리우드 지역 알버스 스트리트 인근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한 부부가 무장 강도에 의해 롤렉스 시계를 비롯한 금품, 현금 등을 강탈당했다.   LAPD 관계자는 “용의자는 남성 2명으로 피해자들 얼굴에 권총을 겨눈 뒤 금품 등을 털어 대기중이던 차를 타고 달아났다”며 “용의자들은 클럽에서 나온 피해자들을 몰래 미행한 뒤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LAPD가 최근 발생한 100여 건 이상의 연쇄 미행강도 수사를 위해 20여 명의 형사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개설했음에도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한인들도 많이 사는 파크라브레아 인근 페어팩스 주택가에서는 경찰 복장을 한 용의자들이 피해자들의 집 현관 앞까지 쫓아와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도 발생했다.   LAPD는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서 논란이 된 경찰 사칭 주택가 폭행 사건 영상을 수사중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집으로 들어가려던 피해자 3명에게 갑자기 용의자들(남성 2명)이 쫓아와, 권총으로 위협한 뒤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특히 영상에서 용의자들은 뒷면에 ‘POLICE(경찰)’라고 적힌 잠바를 입고 있었다.   LAPD 윌셔 지서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페어팩스 지역 한 주택 현관 앞에서 벌어졌다. 현재 수사를 진행중”이라고만 밝혔다.   버뱅크 지역에서는 소매 업체들의 유리문 등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뱅크경찰국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40분쯤 웨스트매그놀리아 불러바드 인근에서 상점 4곳의 유리문이 깨지는 등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버뱅크경찰국 데릭 그린 형사는 “사건은 상점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중”이라며 “용의자들은 밤 사이 문을 닫은 업소를 대상으로 유리창을 부수고 현금 등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LA지역에서 강력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행콕파크 지역에서 유모차를 끌고 집으로 들어가던 엄마를 상대로 발생한 강도 사건, 노인들을 차량으로 유인한 뒤 얼굴에 화학물질을 뿌리고 금품 등을 갈취해 달아나는 사건 등이 발생〈본지 12월2일자 A-1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경찰 당국은 유명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순찰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범죄 피해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베벌리힐스 지역 한 주택에서는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테드 서랜도스의 장모가 흑인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장열 기자연말범죄 기승 주택가 무장강도 연쇄 미행강도 페어팩스 지역

2021-12-03

연휴에만 6건…LA 떼강도·절도 비상

플래시몹(Flash Mob) 절도 기승에 LA수사 당국은 물론 할러데이 쇼핑 대목을 기대한 소매업소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할러데이 쇼핑 시즌에 접어들면서 LA지역에서 플래시몹의 조직적인 강도와 절도 사건이 연쇄 발생하면서 연말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였던 26일에만 LA지역에서 6건의 떼강도와 절도 사건이 벌어지고 대상 업소도 일반 업소로 확산하며 방식도 점차 폭력적으로 변해 우려를 낳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LA경찰국(LAPD) 등 수사 당국에 의하면, 페어팩스, 베벌리그로브, 행콕파크 등지에서 블랙프라이데이인 26일에 6건의 강·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LAPD는 26일 오후 8시30분~27일 오전 2시까지 전술 경보(tactical alert)도 발령했다.     26일 오후 4시경 멜로즈 애비뉴와 가드너가가 만나는 곳에 있는 업소에서 절도 사건이 처음 보고됐다. 이날 경찰은 업소 인근에서 교통 위반으로 세운 차에서 가격표와 도난 방지용 테그가 붙은 상품을 발견하고 절도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라브레아 인근에서 발생한 2건의 사건 중 한 곳에서는 10명의 남성이 한 업소에 들이닥쳐서 주먹으로 시큐리티 가드를 때리고 종업원을 밀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다른 업소에서도 절도 사건 용의자가 눈이 마주친 종업원에게 화학물질을 뿌리고 도망갔다. 이날 오후 6시50분쯤에는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단이 멜로즈 애비뉴에 있는 상점을 습격했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가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약속된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플래시몹 형태의 떼 강·절도단이 소매 업소의 창문이나 유리창을 부수고 훔쳐 달아나(Smash & Grab)는 신종 수법에 수사 당국은 물론 소매 업소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문제는 플래시몹 떼 절도 대상이 점차 명품 브랜드 업소에서 일반 업소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45분쯤 더 그로브몰의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20여 명이 망치 등으로 유리창을 부수고 침입, 물건을 쓸어 담은 뒤 차를 타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45분에는사우스LA지역의CVS에도 6명이 침입, 현금인출기 3개를 훔쳐 달아났다.     또한 26일 7시 46분쯤 레이크우드 센터몰 내 홈디포 매장에 스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20여명의 떼강도단이 습격해서 대형 망치인 슬레지헤머(Sledgehammer)와 쇠지렛대 등 공구를 털어서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절도단 일원이 이를 막으려는 직원에 대형 망치를 휘둘렀고 매장에 있던 고객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소 한 관계자는 “도난당한 물품이 망치와 쇳지렛대등 백화점이나 매장 습격에 쓰인 도구라며 제2, 제3의 범행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크우드 홈디포 절도와 관련된 용의자 4명은 26일 오후 9시경 차량 번호판이 없는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베벌리힐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진성철 기자떼강도 연휴 소매 업소도 절도 용의자 절도 기승

2021-11-28

젤(Zelle) 사기 갈수록 기승…‘은행 전화’ 조심

 #모바일 송금 결제 앱 젤(Zelle)을 사용하는 리사 해밀은 최근 거래은행인 체이스 은행 계좌에서 약 7000달러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 은행 ATM카드에 있는 고객서비스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것이 화근이었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한 뒤 통화를 끊고 계좌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7000달러가 사라진 뒤였다. 체이스 은행에 전화해 무슨 일인지 확인했지만 은행 측은 통화 기록이 없어 해결이 어렵다고 답했다. 젤을 사용한 사기였다. 해밀은 “렌트비뿐만 아니라 개스비, 전기료, 수도세, 애완견 수술 비용까지 모두 없어졌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휴대폰 문자로 젤을 통해 3500달러 구매 거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후 곧바로 발신자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인 전화가 왔다. 전화 건 사람은 필립스 계좌에 해킹 시도가 있었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젤에 송금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필립스는 송금을 마친 후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계좌를 바로 확인했는데 이미 늦었다.     최근 모바일 송금 간편 결제 앱 사용자가 늘면서 이를 이용한 신종 사기 사례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공동 운영하는 모바일 송금 간편 결제 앱이 새로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인은행도 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한인 고객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따라서 한인은행들도 고객을 위한 관련 사기 예방 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기 패턴은 구매 거래를 확인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반응이 있으면 은행을 가장해 다시 전화한 후 돈을 빼가거나, 먼저 은행을 가장해 전화를 한 후 금융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해 가는 방법 등이다.     K2 테크 그룹 보안전문가 다리오 펠레그리노는 “이런 종류의 전화는 어떤 것이든 매우 잘 인식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결제 앱 사기가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보다 거의 4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누가 전화하든지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바로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전화를 끊고 다시 거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송금 간편 결제 앱 관련 사기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많은 무작위 피싱 사기와 달리 피해자의 이름, 휴대폰, 거래 은행 등 개인 정보를 가지고 있어 피해자들이 쉽게 믿게 한다. 이 모든 정보는 개인 자료 유출로 인한 것으로 발신자 ID도 조작해 거래 은행인 것처럼 표시한다.     소비자 옹호 단체들은 모바일 송금 결제앱의 소비자 보호 규정 미흡을 지적하고 나섰다.     연방 규정에 따라 은행 및 신용카드 발급사는 직불 및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사기 방지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연방전자금이체 관련법의 허점으로 인해 결제 앱 사용자에게는 동일한 사기 방지 기능이 제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법에 따르면 소비자가 시작한 결제 앱 거래는 ‘무단 전송’으로 간주할 수 없어 보호되지 않는다.     금융전문가는 “신용카드 및 직불 카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사기 보호 기능이 결제 앱 사용자에게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제앱 관련 사기 피해자가 돈을 잃으면 그에 대한 책임이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 그리고 이런 결제앱 거래로 수십억 달러를 버는 결제 플랫폼에 있다는 것이다.  이은영 기자사기 기승 최근 한인은행 체이스 은행 은행 atm카드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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