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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사기 갈수록 기승

송금·금융 전신환 사기 연방 기소, 역대최고 수준
비트코인 등 투자독려, 코로나 구호자금 사기 추가된 탓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스캠사기, 한인들도 주의 필요

전국적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과 결제를 유도하는 송금사기(wire fraud)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방 기소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인들을 겨냥한 사기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결제와 송금을 유도하는 연방 송금 사기 기소 건수는 2022~2023회계연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에 총 1304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TRAC이 기소 건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최근 3년간 관련 기소건수는 매 회계연도마다 1000건을 넘어섰다.  
 
기소된 사건 중 유죄 판결 건수도 자연스레 늘었다. 기소된 사건 중 88%는 하나 이상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회계연도 총 유죄 판결 건수는 1101건으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송금사기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 전자통신을 활용해 범죄 행위를 할 때 적용되는 연방범죄다. TRAC은 "대부분의 화이트칼라 범죄는 감소 추세인 반면, 송금사기만 급증세"라며 "비트코인 등 투자독려 사기, 코로나19 이후 연방구호자금 사기 등도 포함되면서 집계된 건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문자나 이메일로 넷플릭스·페이팔·UPS 등에서 보낸 것처럼 속여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첨부된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하며, 가짜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한인 여성 이미지(35)씨는 "설문조사를 하면 넷플릭스 기프트카드를 주겠다는 이메일이 와서 설문조사에 응했고, 답변을 마치자 신용카드 정보를 넣으라고 떠 갑자기 스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로고 등 메일형식도 평소 넷플릭스에서 보낸 이메일과 너무 비슷했다"고 전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거나,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무조건 의심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사기수법에 당했을 경우 웹사이트( reportfraud.ftc.gov)로 제보할 것을 권고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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