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퀸즈 등서 연쇄절도 기승
상업공간 주차장서 고가차량 절도
약국 등 특정가게, 빈집털이도 이어져
6일 뉴욕시경(NYPD)은 플러싱 주상복합빌딩 탱그램에서 보안문을 부수고 주차장에 진입한 뒤, 관리실에 있던 자동차 열쇠박스를 부수고 열쇠를 꺼내 차량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지난달 중순 발생했다고 밝혔다. 훔친 차량에는 포르셰·벤츠·레인지로버·BMW 등 고가 차량 6대가 포함됐다.
용의자들은 플러싱 다운타운의 또다른 건물에도 가짜 총을 들고 들어가 차량 절도를 시도했고, 브루클린 덤보 인근 주차장에서도 총기로 위협한 뒤 차량 4대를 훔쳤다.
최근 뉴욕시 전역에서는 약국만 터는 집단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NYPD는 10월부터 지난주까지 퀸즈와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에서 약국만 턴 사건이 19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큐가든·오존파크 인근에서는 주택 현관문을 강제로 부순 뒤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도 이어졌다.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도 주택에 침입해 자동차 열쇠를 꺼낸 뒤 집 앞에 세워둔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경찰 측은 “차량 잠금장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집에서도 차량 열쇠를 너무 눈에 띄는 곳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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