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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부, 저염·저당 급식 가이드라인 발표

이제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소금과 설탕의 양을 줄여야 한다. 학교는 저당 시리얼·요거트를 제공해야 하며 식사에 포함된 나트륨 역시 지금보다 10~15% 줄여야 한다.   농무부는 24일 급식 기준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작년 2월 처음 제안된 것으로 업계와 전문가, 대중 의견을 취합한 뒤 마무리지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시리얼과 요구르트의 설탕량은 지금보다 10% 감축해야 한다. 애초 초코우유 등 맛이 가미된 우유 급식을 전면 제한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침 급식의 나트륨은 10%, 점심 급식의 나트륨은 15% 감소된다. 급식에 사용하는 곡물의 80%를 통곡물로 써야 한다는 현행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2~2023회계연도에 급식을 이용한 학생은 약 2860만 명이다. 연방정부가 투입한 예산은 210억 달러에 달한다.   농무부는 “학생 대부분이 첨가당과 나트륨을 과다 섭취해 식이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 급식을 개선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규칙은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되지만 실제 시행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시리얼·요구르트 설탕 제한과 급식 나트륨 제한은 2027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하은 기자가이드라인 농무부 저당 급식 급식 나트륨 학교 급식

2024-04-25

뉴욕시 아동 팬데믹 급식 혜택 9만명 이상 미사용

9만명이 넘는 뉴욕시 아동이 팬데믹 급식 혜택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교육매체 초크비트는 “최소 3500만 달러에 달하는 혜택이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으며, 내년 초 만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P-EBT(Pandemic Electronic Benefit Transfer)’로 알려진 이 기금은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급식을 받는 학생들의 식료품비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됐다. 뉴욕주는 2020년부터 총 54억 달러의 P-EBT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올 여름에는 아동 1인당 120달러, 2022년 여름과 2021~2022학년도에는 아동 1인당 최소 391달러를 지급했다.     P-EBT 혜택을 받는 가정의 60%가 뉴욕주 푸드스탬프(SNAP) 수혜 주민들이었으며, 이에 “해당 프로그램이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중요한 자원을 제공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주 임시 및 장애 지원국(OTD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9만명 이상 학생들이 2021~2022학년도 및 작년 여름에 지급된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았다. P-EBT 카드를 처음 수령한 가정 중 4만1271가구는 지원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기존에 카드를 소지하고 있던 4만9465가구도 혜택을 사용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일부 가정은 카드 사용 방법을 모를 수도 있고, 지원금의 존재 자체를 모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특히 교육 컨설턴트들은 “영어 능력이 부족한 가정은 지급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우려했다.   OTDA에 따르면, 지원 대상 학군에 등록된 모든 가정은 혜택 제공 시 문자로 알림을 받았으며, 처음으로 혜택을 받는 가정에는 P-EBT 카드 활성화·사용 방법에 대한 추가 지침이 제공됐다.     아직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은 가정은 내년 초까지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P-EBT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전화(888-328-6399)를 통해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교체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사용 혜택 급식 혜택 뉴욕시 아동 미사용 상태

2023-10-23

뉴욕주 전면 무료 급식 실시 탄력

뉴욕주 모든 공립교 학생 전원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이 주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으면서 입법에 탄력을 받고 있다.   30일 NY1 스펙트럼뉴스에 따르면 관련 법안(S1678·A1941)은 최근 주 상·하원의원 70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에는 공화당 의원 7명도 포함돼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법안은 농무부(USDA)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지원해 온 공립학교 무료 급식 프로그램이 지난해 9월 30일로 종료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주 전역 모든 공립교에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아침·점심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의 주요 발의자인 미셸 힌치(민주·46선거구) 주상원의원, 제시카 곤잘레스-로자스(민주·34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연방정부의 지원이 멈춘 상황에서 뉴욕주 전역 80만 명의 학생들이 무료 급식 혜택 중단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무료 급식 제공 의무화 법안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학업·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의원들은 2월 1일 2023~2024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해당 법안을 예산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현재 주전역 공립교의 절반 이상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자체적으로 전원 무료 급식(Free School Lunch For Al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롱아일랜드·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 뉴욕 일원 학교부터 업스테이트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연방 규정(2022~2023학년도 기준)에 따라 4인 가족의 경우 최대 연소득 3만7075달러까지만 무료 급식 혜택이 제공된다. 급식 할인 혜택의 경우 연소득 최대 5만1338달러까지다.   기아 퇴치 비영리단체 ‘피딩 아메리카’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식량 불안에 처한 인구는 188만2580명으로 팬데믹 전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나 학생들의 굶주림은 더 심각했는데 이들의 식량 불안은 팬데믹 전보다 46% 증가해, 4명 중 1명이 먹을 것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법안 통과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주 전면 무료 급식 뉴욕주 전역 공립학교 무료

2023-01-30

모든 학생에 무료 급식 여부 주민투표

 콜로라도 유권자들은 가정환경과 상관없이 주내 모든 학교 재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주의 세법을 바꾸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민투표로 결정하게 됐다. 이 주민투표 발의안은 올해 주상하원의원들이 관련 법안(HB 22-1414)을 통과시킴으로써 성사됐다. ‘기아 해방 콜로라도’(Hunger Free Colorado)의 공공정책 디렉터인 애쉴리 윌랜드는 “콜로라도 주내 모든 학군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모든 식사에 대해 주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학교 급식은 가정 환경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 전면 무료 급식안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미국내 모든 학교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무료 급식 프로그램이 종료돼 올 가을학기부터는 학생들이 급식비를 내야하는 상황이 닥치자 마련된 것이다. 제퍼슨 카운티 학군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전에는 하루에 약 2만끼의 식사가 학생들에게 제공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에는 연방정부의 급식 예산 지원으로 하루 제공 식사가 약 4만끼로 급증했다. 윌랜드는 이 한시적인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무상 급식을 원하는 학생들이 예상보다도 훨씬 많다는 현실을 일깨워줬다고 전했다. 이번 주민투표 발의안은 모든 콜로라도 주내 모든 각급 학교 재학생들에게 필요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무상 급식 프로그램을 영구화하게 될 것이다. 윌랜드는 특히, 무상 또는 할인된 학교 급식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현재 자격이 안되는 가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덴버 대학에 다니는 대니엘 시에라진스키는 무료 급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가 중학생일 때 그의 아버지는 직장을 잃었고 그의 가족은 어머니의 월급만으로 살아남아야 했다. 시어신스키의 어머니는 당시 지역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었으나 가족을 충분히 부양할 만큼의 수입은 안됐다. 시에라진스키는 “당시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소외되고 낙인찍혔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항상 무료이거나 할인받는 학교 급식의 혜택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학교 주방 직원이 무료 급식 대상 학생들을 큰소리로 부를 때마다 창피했다. 이 때문에 점심을 거르기도 했었다. 또한 무료 급식이 양도 적고 영양가도 충분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점심을 거른 날은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면서 “형편이 여의치 않은 가정의 학생들은 학교의 무료 급식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급식이 제공된다면 나같은 경험을 하지 않을 것이므로 전면 무료 급식 주민투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면 무료 급식 프로그램 시행에는 연간 약 1억 1천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추가 비용은 연소득이 30만 달러 이상인 주민들에 대한 세금 공제를 줄임으로써 확보할 예정이다. 세금공제는 개인 세금보고 신고자의 경우 1만2천 달러, 부부 공동 신고자의 경우 1만6천 달러로 제한된다. 이 주민투표 발의안은 무상 급식 제공과 아울러 지역 학교들이 지역 농부들로부터 신선한 식재료를 살 수 있도록 하는 그랜트 프로그램의 역할도 할 것이다. 또한 학교들이 음식을 제대로 조리할 수 있도록 주방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보조금도 제공할 것이다. 스완슨 초등학교의 주방 관리자인 잰더 카슈브는 “현재 저희 학교 급식의 메뉴에는 고도로 가공된 사전 조리된 음식, 통조림 야채나 과일들이 너무 많다. 학생들을 위해 더 질좋은 식사를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완슨 초등학교는 무상 급식과 할인 급식에 의존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주민투표안이 통과되더라도 연방 프로그램이 만료되는 시점과 주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시점 사이에는 공백기간이 생길 것이다. 그때 학생들을 먹이지 못하고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이 몹시 걱정된다. 배고픔을 참고 집으로 가는 학생들을 보게 된다면 가슴이 찢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카슈브는 “주민투표안이 통과된다면 학생들을 위해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로 영양가 있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며 새로운 요리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유연성도 더 갖게 해줄 것이다. 또한 전면 무상 급식이 시행되면 갈수록 감원되고 있는 주방 직원들의 충원과 대우 개선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전면 무료 급식 비판론자들은 모든 학생들이 무료 급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다른 주민들의 자녀를 위해 일부 주민들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지우는 것도 불공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전면 무상 급식 방안은 주민투표로 결정나게 됐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이은혜 기자주민투표 학생 무료 급식 주민투표 발의안 학교 재학생들

2022-08-22

"학교 무료급식 영양 부실"…전문가, 학생 건강 우려 제기

캘리포니아주가 올가을 학기부터 제공하는 무료 급식이 영양상 부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5일 CBS뉴스에 따르면 거주 공립학교들을 위한 무료 급식 프로그램 ‘유니버설 스쿨 밀 프로그램(Universal School Meals Program)’이 적절한 영양분을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고칼로리 식단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의사들은 우려했다.     시더스-사이나이 병원의 어맨다 벨라스케스 비만 전문의는 “프로그램의 식단은 패스트푸드 사이트에서 보는 것들과 비슷하다”며 “탄수화물에 중점을 두고 있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기름기 없는 단백질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제공되는 음료에 너무 많은 설탕이 들어간 점도 지적했다. 벨라스케스 전문의는 “메뉴에 과당 음료나 칼로리가 높은 음료들이 많다”며 “야채 주스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9~12학년에 제공되는 무료 급식은 평균 일일 칼로리 요구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A통합교육구(LAUSD)는 웹사이트에 “연방 농무부와 캘리포니아 교육부의 영양 기준에 따라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프로그램 학교 프로그램 부실 무료 급식 학교 급식

2022-08-16

메트로 애틀랜타 공립학교 무료급식 중단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년간 조지아 모든 학생에게 제공됐던 무료 급식이 중단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팬데믹 이전에는 조지아 공립학교 학생의 약 60%가 무료 또는 할인 급식 대상자에 해당했다.         이번 가을학기부터 무료 급식이 중단된 지금, 메트로 애틀랜타의 해당 학부모들은 다시 무료 급식 승인을 받거나 급식비 할인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지 않는 경우, 학교에서 급식비 전액을 학생의 온라인 계좌로 지불해 사 먹거나, 점심을 직접 챙겨와야 한다.       카운티에 따라 급식비는 다르다, 귀넷 카운티의 올해 중·고등학교 기준 아침은 1.50달러, 점심은 2.50달러이고, 애틀랜타의 아침은 1.50달러, 점심은 3달러이다.         급식비 할인을 받는다면,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공립학교 모두 아침은 30센트, 점심은 40센트가 된다.       다만, 조지아에서 무료 급식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족 소득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4인 가족이 무료 학교 급식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 소득이 3만 6075달러 이하 여야하고, 최대 소득 5만 1338달러까지는 급식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료 급식을 받을 수 있는 소득보다 높지만, 여전히 어려운 가정에는 점심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일웨이드 애틀랜타 푸드뱅크의 CEO는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지역에서 식량이 부족한 가정의 상당수는 소득이 너무 높아 자격이 되지 않아서다”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족의 식료품 비용을 증가시켰기 때문에 지금은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중단하기 나쁜 시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저소득층의 식량 확보에 힘쓰는 ‘푸드 리서치 & 액션 센터’의 크리스탈피츠시몬스 학교 담당자는 “어떤 학생들은 가난해 보일까봐 창피해서 무료 급식을 포기하기 때문에 무료 급식은 아이들이 모두 평등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무료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료 급식 신청 절차도 문제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이 무료 급식 신청을 하기 편리하도록 학교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뉴스레터로 정보를 알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영어가 어려운 일부 학부모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캐롤리나 라모스 라틴 아메리카 협회 홍보 담당자는 “귀넷 카운티 학생의 3분의 1은 히스패닉계이고, 불법 이민자 부모들이 많은데, 이들은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일을 꺼리기 때문에 걱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은 일부 학교는 여전히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풀턴 교육구의 약 30%, 디캡 카운티의 약 60%, 애틀랜타 공립학교 52곳, 클레이튼 카운티 전체 등이 이에 포함된다. 윤지아 기자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무료 급식

2022-08-15

[취재일기] 학교 급식 채식 강요 정당한가

매일 점심시간이면 회사 앞 한 고교의 학생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 먹는 모습을 본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유독 학생들이 많아 보였는데, 아마 뉴욕시가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비건 프라이데이’ 때문이었던 것 같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달 초부터 매주 금요일을 비건 프라이데이로 지정하고 뉴욕시 공립교에서 완전채식 중심의 식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취지는 좋다. 실제로 뉴욕시 학생들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아져 소아비만과 당뇨, 천식 등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비건을 자처하는 아담스 시장은 2016년 비만, 당뇨 등을 겪다가 채식을 시작한 뒤 35파운드를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주장한다.   분명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심어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지도 않고 무조건 비건 식단을 제공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   낮은 질과 맛없는 급식으로 악명 높은 공립교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정책이 되려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학교 정문을 나서게끔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생들이 채식이 입에 맞지 않아 학교 밖에서 패스트푸드 등 불량식품을 더 자주 사 먹는 악순환이 이어지진 않을까.   또 필수 영양분 중 비타민B12, 칼슘, 철분, 아연 등은 채식만으로는 충분히 섭취하기 힘들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할 성장기 학생들이 채식급식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건 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이후 트위터에서는 학부모들의 인증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일부 학교에서 제공된 검은콩 ‘치즈’ 부리토가 논란이다.   채식주의의 종류와 유형이 다양하다지만, 가장 높은 단계인 ‘비건’을 정의할 때는 동물성 고기와 생선, 달걀은 물론 유제품도 포함되지 않는다.   시 교육국은 해당 이슈와 관련 비건 프라이데이에 ‘베지테리언’(포괄적 의미의 채식) 식단이 제공될 수 있다는 말장난 같은 답을 내놨다. 비건과 달리 유제품 계란 등 일부 동물성 음식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교육국의 반응은 최근 아담스에게 불거진 ‘피시게이트’(FishGate)를 떠오르게 한다.   지난 7일 아담스 시장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 비건”임을 인정했다.   단골식당에서 생선요리를 즐겨먹는 것을 목격했다는 보도에 아담스는 즉각 오보라며 반박했지만 결국 증거가 속속 나오자 이를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쯤 되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라는 좋은 취지가 허울뿐이지는 않을까라는 의구심도 들만하다. 심종민 / 편집국 기자취재일기 학교 급식 학교 급식 뉴욕시 학생들 학교 정문

2022-02-17

뉴욕시 공립교 급식 개선한다

뉴욕시 공립교 급식 메뉴에서 초코우유가 사라지게 될까.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1월 31일 기자회견에서 “매일같이 소아비만, 당뇨병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얘기하지만 정작 학교를 방문해 보면 건강을 위협하는 음식들을 보게 된다”며 “뉴욕시 학생들이 더 건강한 옵션의 음식을 급식 메뉴로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제게 전화를 걸어 학교에서 더 좋은 음식을 먹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식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어린이들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먹은 결과 미국에서 의료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공립교 급식을 면밀히 살펴본 뒤 새로운 급식 메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6년 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 비건 식단으로 완전히 바꾼 아담스 시장은 2019년 브루클린보로장 시절에도 공립교 급식메뉴에서 초코우유를 없애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시 교육국은 학생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립교 급식에서 초콜릿 우유를 없애고 일반 우유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뉴욕시 공립교에선 1%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우유, 그리고 무지방 초콜릿 우유를 제공한다. 시 보건국 역시 초콜릿 우유를 하루에 두 번 마시는 학생들이 매주 80g 상당의 설탕, 1년에 6파운드의 설탕을 추가 섭취한다며 공립교 메뉴에서 초콜릿 우유를 없애면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 초등학생 중 약 40%는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초콜릿 우유를 금지하면 결국 우유 섭취량이 줄 것이라는 낙농가의 우려 등이 나오면서 이 안은 흐지부지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급식 뉴욕시 초등학생 뉴욕시 학생들 급식 메뉴

2022-02-01

[이 아침에] 그리운 맛, 그리운 사람

새로 산 오븐에서 옥수수 빵을 구워낸다. 인터넷에서 시키는 대로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빵맛과는 다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점심시간이 되면 학급 당번이 알루미늄 큰 쟁반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강냉이빵을 가득 담아왔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정한 학생들만 먹을 수 있었다. 어쩌다 조금 얻어 먹어보면 맛이 기가 막혔다. 그러나 눈 앞의 맛있는 빵들을 누가 먹는지 묻지 않아도 ‘그려려니’ 했고, 먹는 어린 학생들도 당당하게 먹었다.     그러나 오늘날 교실 안은 다르다. 내가 근무하던 학교에는 점심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3분의 1가량 됐었다. 학생들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을까마는 그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은 쉽지 않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심리적 측면에서 예민한 사안이었다. 그래서 정부에서 단체 무료 급식을 지향했지만 오히려 경제적으로 부유한 학군에서는 급식의 질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부모들이 없지 않다고 한다.     어쨌든 지금과 그 당시의 국가 경제 사정과 교실 안의 상황은 비교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때 눈앞의 강냉이빵을 얻어 먹지 못해 침을 삼켜야만 했다. 우리 교실은 콘크리트 건물의 교사 뒤편의 별채에 있었는데 큰 부엌이 가까이 있었다. 3교시 끝나면 강냉이빵 익어가는 냄새가 코 끝에 다가왔고 우리는 부연 김이 그득한 부엌 안을 흘깃흘깃 쳐다보며 지나다녔다. 아궁이에 장작불이 타고 있는 부엌에는 몸집이 큰 초로의 아주머니가 가마솥에서 나오는 뜨거운 김을 피해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옛날 아주머니의 그 모습은 늙지 않은 채 정답게 떠오른다.     부엌에서 만들어진 강냉이빵 맛은 매우 독특해서 일품이었다. 요즘 멋진 테이블에 놓인 어떤 빵도 그 맛을 따라갈 수 없다. 아마 따끈따끈한 노란 빵을 얻어 먹지 못해서 생긴 심리적인 맛 때문인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강냉이빵 급식은 더 이상 없었다.     내 뒷자리에는 박금자라는 학생이 있었다. 수줍음이 많고 말이 없던 그 아이는 나도 모르게 번번이 내 연필들을 깎아서 필통에 가지런하게 넣어 주고는 했다. 하굣길에는 집이 같은 방향인 친구들과 옛날이야기 잘하던 아이 얘기를 들으며 함께 걸어갔는데 집이 가까운 그 아이와는 일찍 헤어져야 했다.     그의 집은 마당의 둑 밑에 철로가 지나가는 작은 언덕에 있었으며 방 안은 낮에도 어두웠고 동생들이 몇이 있는지 알지도 못했다.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모교로 인사 가는 길에 소도시 길 건너편에 엉거주춤 서있는 알 듯 말 듯한 친구를 보았다. 파마 머리에 월남치마를 입은 새댁이었다. 한참 지나고 나서 박금자임을 알았다.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지만 그녀는 남에게 절대로 피해를 끼치지 않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원망 한 마디 없이 열심히 살아왔음을 나는 눈을 감고도 장담한다.     그러나 차라리 할 말 다하고 일신을 위해 어거지라도 쓸 배짱이라도 생겼거나 아니면 명품을 걸치고 남편하고 오손도손 살아가는 얘기를 늘어놓는 사람이라도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렇지도 않을 것 같다. 지금 친구의 손이 매우 거칠고 혹은 병석에 누워있을지라도 옥양목 같은 심성으로 한 세상을 건너 왔을 그의 손을 잡고 싶다. 같은 재료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강냉이빵을 잊지 못하듯이 찾을 수 없는 그 친구가 그립다.  권정순 / 전직 교사·시인이 아침에 강냉이빵 급식 학생들 마음 점심 급식비

2022-01-21

가정의 달…마음 터놓을 대상없어 늘 외로운 사람들, '홀몸노인들' 우울증 많다

# 5년 전 아내와 사별한 윌리엄 이(83)씨는 하루 10시간 이상 TV를 시청한다. 3시간 동안 온갖 신문을 정독하고 라디오를 크게 튼다. 적막감을 견딜 수 없어서다. 아침밥은 우유 한잔. 1주일에 한번 며느리가 반찬을 만들어 온다. 먼저 간 아내 생각에 잠을 못 이룰 때가 많다.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싫다는 이씨는 "항상 양로병원에 가는 월.수.금요일만 기다리고 있다"며 "시끄러운 소리가 좀 들려야 마음이 편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 LA다운타운 인근 한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강창희(88)씨는 자주 오지 않는 네 자녀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바쁘니까 당연하다는 것. 하루의 반 이상을 바둑 두는 것에 쓴다. 4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낸 강씨는 "늙어서 혼자 살면 외롭고 불편한 것은 감수해야 한다"며 "그나마 헬퍼가 있어 요리는 신경 안 쓴다. 문제는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홀몸노인'에게 친구는 없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는 혼자 사는 노인 스스로 외로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더욱 고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카운슬러는 "홀몸노인들의 상당수가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있지만 당사자들은 그 심각성을 모른다"며 "최근 자녀가 부모에게 대화상대를 만들어 주려 상담을 권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실생활에선 노인들이 편히 마음을 터 놓을 상대가 없어서다"라고 말했다. 대화상대도 없지만 친구를 만날 기회는 더욱 부족하다. 마음을 쉽게 터놓지 않는 홀몸노인에겐 언어.문화.금전.거리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웨스턴양로병원의 이명희 코디네이터는 "누구와 함께 싸우고 욕할 기회도 없다"며 망연자실한 분들이 많지만 홀몸노인들은 타인의 호의나 도움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어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며 "일부 노인들은 외롭다는 말을 꺼내지 않으려 감정표현을 삼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자식이라도 항상 '잘해준다' '착하다' '용돈 많이 준다' 등 끊임없이 자랑을 늘어놓아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2009년도 한국 노인학대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745명 중 41%가 '친구가 없다'고 답했으며 친교활동에 전혀 참가하지 않는 비율도 25.8%에 달했다. 또 홀몸노인이 자녀와 만나는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69.5%로 가장 많았지만 8.6%는 3개월에 1번이라고 답했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외아들 내외와 만난다는 김정례(84)씨는 "자주 와달라고 말하면 부담될까 말 못한다"라며 "이제 손자들도 제 할 일 있다고 찾아오길 꺼리는 것 같다.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인의 현재는 우리의 미래다. 구혜영 기자 hyku@koreadaily.com

2011-05-19

"어린이 음식 마케팅 제한하라", 어린이 3명 중 1명 '과체중'…정부기관들 식품회사에 권고

연방정부기관들이 식품회사의 아이들에 대한 마케팅을 제한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식약청(FDA) 질병통제센터(CDC) 농림부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식품회사의 어린이 대상 마케팅을 제한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트랜스 지방이 포함되어 있거나 지나치게 많은 인공감미료와 소금이 더해진 식품은 어린이 대상 광고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이 권고안대로라면 어린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식품은 어린이 대상 마케팅을 하지 못하게 된다. 특별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어린이대상 마케팅에 한 해에 16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위원회는 "어린이의 세 명중 한 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어린이에 청소년까지 합하면 1250만명이 비만이다. 더 큰 문제는 비만인구가 증가추세라는 것이다. 30년간 청소년과 어린이 비만인구는 3배가 되었다"며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어린이 대상 마케팅에 대한 권고안을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한 톰 하킨 아이오와주 연방 상원의원은 "지금 현재도 어린이들은 건강하지 못한 식품광고에 노출 되어 있다. 이번 조치는 오히려 늦은 편이다"라며 권고안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특별위원회의 권고안이 얼마나 실효를 거두게 될지는 미지수다. 맥도날드와 켈로그를 비롯한 거대 식품 기업들은 이미 소비자보호국(BBB)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보호국의 가이드라인은 특별위원회의 권고안과 비슷하지만 더 느슨하다. 식료품 생산자 연합(GMA)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식품 광고는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식료품 생산자 연합의 스캇 페이버 로비스트는 "사탕이나 과자 소다 등의 광고는 더욱 더 줄어들었다."며 식품업계의 자정노력을 강조했다. 오바마 정부의 '비만과의 전쟁' 정책에 따른 특별위원회의 권고안이 소아비만감소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원희 인턴기자

2011-05-16

미국 교회서 타운 무료 급식…방주교회 주최, 내달부터

지난해 10월부터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내 야외식당에서 매달 한번씩 개최된 무료 급식 행사가 앞으로는 미국 교회에서 열리게 됐다. 행사 주최측인 방주교회는 내달부터 피코와 버몬트 인근의 미국 교회인 필그램 교회(1233 S. Vermont)에서 한인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 행사를 계속해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방주교회 교인들은 LA시에 일일히 허가를 받고 사용료를 내면서 서울국제공원 실내체육관 내 야외식당을 사용해 왔었다. 교회측은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 식당보다는 실내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또 교회측은 당초 올림픽과 노먼디의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 개관에 맞춰 그곳에서 무료 급식 행사를 열려고 했으나 최근 노인센터측과 한인회측의 갈등으로 오픈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며 차선책으로 미국 교회를 택했다. 특히 필그램 교회도 노인들을 위한 자선행사이니 만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흔쾌히 공간을 내줬다. 방주교회 김영규 목사는 "5월 무료 급식 행사는 12일 오후 12시부터 열릴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한인 노인분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셔서 즐거운 점심식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04-15

한인단체 노인 급식 재정난…대상자 늘었는데 정부 보조는 오히려 감소

무료 점심 급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한인 노인들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노인들이 1달러만 내면 점심을 해결할 수 있고, 시니어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외로움을 덜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코로나 경로회관은 지난해에 비해 20~25명가량 늘어난 150명 정도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180명으로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아침도 제공하는 플러싱 경로회관에서는 아침 60명, 점심 250명 정도가 식사를 한다. 날씨가 좋거나 프로그램이 있을 때는 300명이 넘을 때도 있는데 지난해에 비해 최소 30명 이상 늘었다. 또 다른 봉사단체인 플러싱 경로센터는 지난해 120~130명 정도이던 점심 급식 인원이 최근 140~150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점심을 제공받는 노인들이 늘어나자 급식 단체들은 추가 재원 마련에 고심이다. 코로나 경로회관 헬렌 안 관장에 따르면 퀸즈 보로청 지원금이 지난해 21만5000달러에서 올해 11만2000달러로 절반이나 줄었고, 노인국 지원금도 최근 수년간 매년 4~5%씩 줄어 현재 17만달러 남짓에 불과하다. 안 관장은 “예산이 비슷한 타민족 시니어센터는 65~80명분의 식사만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훨씬 인원이 많지만 음식의 질을 떨어뜨릴 수 없기 때문에 재정난이 심하다”고 말했다. 김광석 KCS 회장은 “이민자 봉사단체는 서비스를 훨씬 많이 하고도 지원금 배정에서는 심각한 불이익을 받아 왔다”며 “뉴욕시 아시안 인구가 12%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복지단체 지원금 배분은 1% 정도에 불과해 형평성에 크게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시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플러싱 경로센터의 상황은 더 안 좋다. 정성욱 회장은 "소일거리를 찾아 센터를 방문하는 노인이 부쩍 늘었는데 기부금만으로 운영을 하려니 힘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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