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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식 마케팅 제한하라", 어린이 3명 중 1명 '과체중'…정부기관들 식품회사에 권고

연방정부기관들이 식품회사의 아이들에 대한 마케팅을 제한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식약청(FDA) 질병통제센터(CDC) 농림부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식품회사의 어린이 대상 마케팅을 제한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트랜스 지방이 포함되어 있거나 지나치게 많은 인공감미료와 소금이 더해진 식품은 어린이 대상 광고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이 권고안대로라면 어린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식품은 어린이 대상 마케팅을 하지 못하게 된다.



특별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어린이대상 마케팅에 한 해에 16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위원회는 "어린이의 세 명중 한 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어린이에 청소년까지 합하면 1250만명이 비만이다.

더 큰 문제는 비만인구가 증가추세라는 것이다. 30년간 청소년과 어린이 비만인구는 3배가 되었다"며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어린이 대상 마케팅에 대한 권고안을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한 톰 하킨 아이오와주 연방 상원의원은 "지금 현재도 어린이들은 건강하지 못한 식품광고에 노출 되어 있다. 이번 조치는 오히려 늦은 편이다"라며 권고안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특별위원회의 권고안이 얼마나 실효를 거두게 될지는 미지수다.

맥도날드와 켈로그를 비롯한 거대 식품 기업들은 이미 소비자보호국(BBB)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보호국의 가이드라인은 특별위원회의 권고안과 비슷하지만 더 느슨하다. 식료품 생산자 연합(GMA)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식품 광고는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식료품 생산자 연합의 스캇 페이버 로비스트는 "사탕이나 과자 소다 등의 광고는 더욱 더 줄어들었다."며 식품업계의 자정노력을 강조했다.

오바마 정부의 '비만과의 전쟁' 정책에 따른 특별위원회의 권고안이 소아비만감소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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