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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국악의 밤’ 공연…5월 1일 오후 7시30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오는 5월 1일 오후 7시 30분 ‘국악의 밤(포스터)’ 행사가 펼쳐진다.     LACMA 음악 프로그램 담당자인 미치 글리크맨 디렉터의 주선으로 마련되는 이 날 행사에는 남가주에서 활동 중인 원로 국악인 박종대, 박영안, 김동석, 유희자, 가민 등이 대거 출연해 평상시에 접하기 힘든 한국 전통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해금에 박영안, 피리 가민, 대금 박종대, 거문고와 장고 김동석, 가야금은 유희자가 각각 맡아 정악 합주인 평조 회상 중 염불 도드리, 타령 천년만세 중 계면가락 도드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종대씨의 대금 솔로, 심현정의 판소리, 유희자씨의 가야금 산조 연주도 있다. 또 재미국악원 김미자 원장이 장고 반주를 맡은 ‘아리랑’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가도 선보인다.   공연은 전시회 ‘한국의 보물들’이 열리는 맞은편 건물에서 진행된다. 전시회는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25달러(LACMA 회원 20달러)이며, 프로모션 코드(HIZA)를 입력하면 20달러로 할인받을 수 있다.   ▶주소 및 문의: 5905 Wilshire Blvd., L.A., (818)456-8022, www.lacma.org/event/art-music-korean-concert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국악 원로 국악인 공연 장소 음악 프로그램

2024-04-21

신명나는 우리가락에 모두 '들썩'...국악협회·한국문화원 정기공연

미 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이 주관한 ‘아리 아라리요 II’ 정기공연이 지난 25일 둘루스고등학교 극장에서 열렸다.     공연에서는 한국 무용 무대인 홀로아리랑, 시나위, 부채 산조 등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공연팀의 대금, 해금, 정가, 판소리 등의 특별 무대까지 이어져 지난해 첫 공연보다 더욱 다양해진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 공연팀의 사물놀이 공연은 관객을 압도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지윤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전수자는 “이렇게 성대한 규모의 공연일 줄 몰랐다. 짜임새도 좋고, 특히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열정적으로 화답해주는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부채춤, 북 공연 등에 참여한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소속 최연소 출연자 6학년 전유빈 양은 “매주 월요일마다 연습했다.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다 함께 뜻깊은 공연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한국 무용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수용 인원을 넘는 관객들이 몰려 의자를 추가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어 남녀노소 한인들은 우리 가락에 빠져들며 국악을 즐겼다.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음악과 춤을 알려주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외에도 타인종 관객들도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양현숙 원장은  “한국 공연단, 지윤자 선생님 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공연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관현악단도 초청하여 더 크게 개최할 예정”이라는 밝혔다. 윤지아 기자국악 아리 한국 공연팀 한국 공연단 공연 성료

2024-02-26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명문대 입시세미나 외

명문대 입시 세미나 세계 최대 칼리지 컨설팅 크림슨 에듀케이션과 프레스티지학원이 조지아와 앨라배마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명문대 입시 전략 세미나를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앰버시 스위츠 바이 힐튼 귀넷 슈가로프'에서 개최한다. 주최 측은 "아이비리그 대학의 실제 입학 사정 매뉴얼, 유리한 입학 전공, 전공별 케이스 분석 자료, 합격생 에세이 분석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미나는 크림슨에듀케이션 코리아의 한상범 대표가 맡아 진행한다. 세미나 참석은 위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470-589-5050   아리 아라리요 II 25일 오후 4시 둘루스 고등학교(3737 Brock Rd NW)에서 애틀랜타 최대 규모의 국악 공연 '아리 아라리요 II'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미동남부국악협회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며, 한국에서 국악 공연팀을 초청했다. 문의=718-551-7867   678 런치 스페셜 둘루스 '강호동 678'(3880 Satellite Blvd)이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 스페셜 행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메뉴를 9.99달러에 판매한다. 갈비탕, 우거지 갈비탕, 매운 갈비탕, 육개장, 뼈다귀감자탕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단, 포장(To Go), 주말 및 공휴일은 제외된다. 문의=678-417-6780     H 마트 라면 세일   H 마트가 멀티라면 전품목을 내달 7일까지 2달러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진라면, 불닭볶음면, 신라면, 짜파게티 등 인기 라면이 모두 포함됐다. 라면 할인 행사는 가까운 조지아 H 마트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틴타스틱 1주년 세일 로렌스빌 틴사스틱(812 Buford Dr. Suite C)이 오픈 1주년을 기념해 15~20% 세일을 진행한다. 업체에 따르면 자동차 틴팅은 자외선을 99% 차단하고, 열 차단, 눈부심 방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커스텀 스타일링 또한 가능하다. 또 아이나비 블랙박스도 보유하고 있다. 문의=678-765-9025   강원특산물 대보름 세일 둘루스 소공동순두부 옆 강원농수산물 상설매장(2645 N. Berkeley Lake Rd.)에서 내달 3일까지 설날 및 대보름 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업체에 따르면 한국에서 직접 300여가지 상품을 들여왔으며, 조개젓, 더덕된장, 수제찹쌀유과, 속초산 마른오징어, 다시멸치, 코다리, 곤드레 고기만두, 곤드레 메밀전병 등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푸드스탬프를 받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문의=678-579-5806   추억의 7080 콘서트   김도향, 임창제, 지은숙, 장계현 등이 출연하는 '추억의 7080 콘서트'가 내달 9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둘루스 H 마트에서 살 수 있다. 이번 콘서트를 주최하는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자리가 한정돼 있는 관계로 빠른 예약을 당부했다. 문의=678-770-3959   커머셜 융자·홈모기지 세미나 3월 9일 오후 2시부터 둘루스 콜핑 매장(2730 N Berkeley Lake Rd NW SUITE# 710B) 2층에서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뱅크오브호프와 '일반 커머셜 융자와 홈모기지 관련 세미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뱅크오브호프의 정재우 본부장과 이진명 차장이 강사를 맡으며, 상의 회원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비회원이면 참가비 20달러이고, 1년 가입회비는 100달러다. 문의=562-455-9321   회장배 골프대회 접수 애틀랜타 한인골프협회가 오는 3월 10일 샤토 엘란 골프장에서 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동남부체전 선수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3월 3일까지 선착순 110명을 받으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홀인원 상품으로 기아자동차, 장수 돌침대, 현금 2만 달러가 준비될 예정이다. 문의=404-542-3625   체전 기금 마련 골프대회 2024 미동남부한인체육대회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연합회장배 골프대회가 내달 17일 오후 1시 일요일 샤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신청 접수는 3월 12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받으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홀인원 상품으로 기아자동차, 푸른투어 한국 왕복권 등이 준비돼 있다. 문의=770-653-3311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국악 공연팀 크림슨에듀케이션 코리아

2024-02-23

명인들 국악 무대와 함께 송구영신…문화원 '송년 국악한마당' 개최

연말을 앞두고 남가주 한인 전통 예술단의 품격있는 국악 작품을 한무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는 30일 오후 7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지퍼 홀에서 ‘2023 송년 국악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정악인 영산회상 유초신지곡 중 타령을 선보이며, 부채춤, 진도북춤, 시나위, 설장구춤 등 다양한 전통 음악과 전통 무용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오랜만에 거문고 산조, 한영숙류 태평무, 판소리, 진쇠춤, 경기 민요 등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금년 행사는 미주 전통예술 현장에서 오랜 경험과 경륜을 가진 김동석 선생과 김응화 선생이 예술감독으로 초빙되어 이번 공연 총연출을 맡았다. 사전 신청을 통해 지윤자 국악학교, 노정애 무용단, 어울림, 미주 전통춤연구소, 재미국악원, 우리 소리 등의 예술단체와 한보라와 김정은 등 전통 예술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남가주에서 한국의 전통예술을 활발히 알리고 있는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뜻깊은 무대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악으로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전 예약은 KCCLA 웹사이트(kccla.org)에서 가능하다.     ▶주소:200 S. Grand Av. LA   ▶문의:(323)936-7141 이은영 기자국악한마당 송구영신 송년 국악 문화원 송년 명인들 국악

2023-11-26

"세계인들 한국 문화 이해 계기 될 것"

  "한국 전통 문화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미주한국국악진흥회(TASK·회장 이화선) 관계자들이 8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해 '제21회 세계 한국 국악 경연대회' 개최 소식을 알리며 많은 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올해 세계 한국 국악 경연대회는 7월 1일 뉴저지 버겐카운티 아카데미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며, 미주한국국악진흥회와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다.     경연 종목은 소리, 기악, 풍물, 한국무용으로 구분되며 유치원생부터 시니어까지 한국 무용과 국악을 배우고 있거나 국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갖춘 개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가 신청 접수는 6월 15일 오후 6시(동부시간)까지며, 참가 신청비는 인원수에 따라 200~500달러다.     세계 한국 국악 경연대회는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재외동포들이 한국계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대회로 2001년 이후 2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회장단은 ▶한국 문화 계승 및 발전 ▶국악 저변 확대 ▶뉴욕에 모인 전 세계인들에게 우수한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 제공이 목표라며, 이번 대회가 세계인들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연 심사 결과 개인 부문 종합대상 수상자에게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재외동포 사회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시상하는 대회다.     TASK 이경로 심사위원장은 "우리는 국악 재단으로 승격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며, 추후에는 국악 학교도 설립해 더 많은 동포들이 제대로 된 국악 교육을 받도록 하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올해는 경연대회가 끝난 후 한국에서 온 심사위원 3명의 특별 공연도 있을 예정이며, 경품 추첨을 통해 상품도 받아 갈 수 있다.     이경하 대회장은 "국악을 통해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애국심을 가르칠 수 있다. 1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2세들에게 우리 고유문화를 전하고 국악이 전 세계인의 인식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닦아달라"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이나 참가 문의는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웹사이트(www.taskusa.org/)를 방문하거나 전화(201-724-7077) 혹은 이메일(taskusa2019@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글·사진 =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세계인 한국 세계인들 한국 한국 문화 국악 경연대회

2023-06-08

NJ서 세계 국악 경연대회 개최

미주한국국악진흥회(회장 이화선)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이 공동주최하는 세계 한국 국악 경연대회가 오는 7월 1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아카데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차세대 재외동포의 국악 참여를 통한 정체성 함양과 국악 저변 확대, 재외동포 국악인들의 기능 향상 및 한국문화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대회다.   세계 한국 국악 경연대회는 지난 2001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올해로 21회를 맞았는데, 경연 심사 결과에 따라 개인 부문 종합대상 수상자에게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경연 종목은 ▶한국무용 ▶기악 ▶풍물 ▶소리로 구분되며, 참가 자격은 유치원생부터 시니어까지 한국 무용과 국악을 배우고 있으며 국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갖춘 개인 및 단체면 모두 가능하다.     대회 참가 신청비는 인원수에 따라 200~500달러, 신청 접수 마감은 오는 6월 15일 오후 6시까지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웹사이트(www.taskusa.org/)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미주한국국악진흥회로 이메일(taskusa2019@gmail.com)을 보내 신청할 수 있다.     대회 관련 문의나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전화(201-724-7077)로 연락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경연대회 세계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웹사이트 세계 국악 재외동포 국악인들

2023-05-10

주말 가볼만한 음악회...국악협회 창단공연, 소리얼 필하모닉 콘서트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2개 열린다.     먼저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6일 오후 4시 둘루스레드 클레이 극장(3116 Main St.)에서 창단식 및 축하공연을 개최한다. 축하공연으로 대북, 태평무,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한복 퍼레이드도 펼치고, 피날레는 이날치의 '범이 내려온다'에 맞춰 난타와 탈춤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미동남부국악협회는국악 전공자들이 모여 설립하는 협회로, 지역사회에 우리의 문화와 국악을 알리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악협회의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몽고메리한인회(회장 조창원)가 한국의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총감독 신종호)를 초청해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음악회를 6일 오후 5시 둘루스개스 사우스 극장(6400 Sugarloaf Parkway)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의 제목은 '보이는 음악, 들리는 그림(Visual Music, Musical Art)'로, 한국에서 오는 연주자 30여명 외에 다수의 애틀랜타 한인 음악인도 함께한다. 이들은 먼저 5일 몽고메리에 있는 데이비드 공연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조창원 회장이 사재 10만 달러를 출연해 이번 음악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합동 연주회라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지휘를 맡아 화제가 된 차인홍 교수가 지휘를 맡았으며, 한국 발달 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을 공연장 로비에 전시한다.     입장료는 20달러이며, 현장 또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악 공연 문의=404-488-5033 소리얼 공연 티켓 구매 링크=www.gassouthdistrict.com/events/detail/virtual-music-musical-art 윤지아 기자주말 공연 데이비드 공연예술극장 공연장 로비 국악 공연

2022-11-04

"국악 전공자들 모였다" 미동남부국악협회 창단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지난 27일 오전 11시 둘루스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창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영옥 회장, 양현숙 부회장, 김민선 사무총장, 조서윤 무용분과장이 참석해 협회의 취지와 계획을 설명했다.     홍영옥 회장은 뉴욕에서 10년간 국악협회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조지아에도 국악 전공자들이 모인 협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협회는 '2세들의 뿌리를 찾아주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우리 국악을 청소년들, 특히 입양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일반인 취미반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13명의 전공자가 모였으며, 앞으로 무용분과, 타악기분과, 소리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홍 회장과 임원들은 "전공자들이 구심점이 되어 모인 국악협회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매년 정기공연을 열고 한국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의 활동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한국과 다른 지역 국악협회와 꾸준히 교류해야 발전이 있다"며 "우물 안에 머물지 않고 이곳 젊은 국악 전공자들과 연계해서 협회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국악협회는 내달 6일 오후 4시 둘루스 '레드 클레이 극장'에서 창단식 및 축하공연을 개최하여 공식적으로 협회의 출발을 알린다. 창단식에는 한복퍼레이드, 태평무,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협회 측은 마지막으로 "거문고, 대금, 태평소, 해금, 피리 등 국악기 전공자들은 언제든지 연락해달라"며 "또 국악을 배우고 싶은 준회원들에게도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다"고 전해다.     참석문의=404-488-5033 행사 주소=3116 Main St., Duluth     윤지아 기자전공자 국악 국악기 전공자들 국악 전공자들 지역 국악협회

2022-10-27

[열린 광장] 미국에 울린 ‘국악 한마당’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기의 친한 친구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아리랑 축제의 민요경연대회에 참가한다며 함께 응원하러 가자는 것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팬데믹 스트레스에 가뭄과 폭염으로 심신이 피로했는데 속풀이 좀 해야겠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시작인데 좀 일찍 가서 앞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대회에는 총 12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온 기량을 겨뤘다. 모처럼 판소리와 경기민요 등 국악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이 얼마나 시원스럽게  부르는지 십 년 묵은 채증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판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친구의 친구의 무대 순서가 됐다. 판소리를 배운지 반년 정도밖에 안 된다는 데 너무나 잘 불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젊은 사람도 아니고 나이가 60대 후반이라는데 노래를 사랑하는 열정이 대단해 감탄을 자아냈다. 친구의 친구는 장려상을 받았다. 배운지 반년 만에 장려상을 받다니 정말 장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민요경연대회가 끝난 다음 가요 경연대회도 이어졌다. 귀가하는 차 안에서 친구는 자기 친구를 자랑했다. 자기 집 근처에서 세탁소를 30년 넘게 하고 있는데 팬데믹으로 손님들의 발이 뚝 끊어지면서 무척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세탁소 렌트비도 못 낼 상황이었는데 자녀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 렌트비를 내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친구의 친구는 심한 스트레스로 겪고 있었는데 누가 판소리를 배워 보라고 권했고 원래 노래에 관심과 소질이 있던 터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친구의 친구 남편은 세탁소가 어렵지만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사업체라도 있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도 했다.  온 가족이 단결해 팬데믹의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며 친구는 자기 친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처럼 판소리 경연대회를 감상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역만리 미국에 와 정착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국악 공부까지 한 12명의 참가자와 대회를 무리 없이 이끈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분들의 판소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었다면 미국에서 국악의 명맥을 잇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또한 아리랑 축제를 개회한 주최 측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판소리가 미국에서도 널리 보급돼 K-팝, K-영화, K-드라마처럼 알려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세계에도 널리 보급돼 한국의 기상을 드높이며 ‘한국’의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곳에서도 한국을 응원하며, 조국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미주 한인들이 참 자랑스럽다.  김수영 / 수필가열린 광장 미국 한마당 국악 한마당 판소리 경연대회 친구 남편

2022-10-03

[문화 산책] 국악은 우리 시대의 문화자산

국악 지휘자,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한창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내 친구 김용만이 생전에 펴낸 책의 제목이 ‘이제 국악은 없다’이다. 국립, 시립, 도립 국악관현악단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느낀 생각과 안타까움을 기록한 책이다.   “국악은 없다”는 파격적인 표현은 한국 문화예술의 한 단면을 아프게 말해준다. 서양에서 들어온 음악에 밀려 골방에 처박힌 우리 전통음악의 현실에 대한 비판이요, 국악과 양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호소이기도 하다.   “우리의 국악은 양악의 위세에 눌려 숨 한번 크게 쉬지 못하고 겨우 명맥만 유지해온 게 사실입니다… 우리는 양악에 대해서 늘 피해의식에 젖어왔습니다. 학교의 음악실에서, 또는 방송매체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양악의 비중이 커질수록 국악은 그 설 자리를 점차 잃어왔기 때문입니다.”   김용만을 비롯한 젊은 국악인들의 주장은 ‘국악’이니 ‘우리 음악’이니 하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서 특별 대우하는 척하면서 구석방에 처박지 말고, 그냥 서양음악과 똑같이 ‘음악’으로 대해 달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껄끄러움이 음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원이 다른 두 종류의 문화가 서로 화합하지 않고 공존하고 있는 현상은 문화, 예술, 사상 모든 분야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서양화와 동양화 또는 한국화, 전통춤과 발레 또는 현대무용, 탈춤이나 마당극 같은 전통극과 서양 연극의 불편한 공존이다.     우리나라의 현대화 과정에서 ‘현대화는 곧 서구화’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들이다. 사상이나 철학에서도 서양 우러르며 따라하기 같은 일이 되풀이됐으니 여간 큰 문제가 아니다.   김용만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70~80년대의 현실이니, 한참 전의 일이다. 그런데, 그때보다도 더욱 한심한 일이 바로 얼마 전에 그것도 정부 차원에서 벌어졌다.     논란의 핵심은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 과정에서 국악이 전면 배제됐다는 것이다.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에 따르면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의 ‘성취 기준’ 항목에 국악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국악계가 이런 국악 홀대 논란에 반발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는 “졸속 개정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국악인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를 청계광장에서 열고, 국악 교육 축소 정책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판소리를 전공한 가수 송가인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한 발언이 관심을 모았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자체가 이해도 되지 않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조상님들이 들으면 정말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실 것 같다. 우리 학생들이 보고 자라야 하는 것이 우리 문화이고, 우리 전통인데 (학교에서) 우리 전통을 배우지 않으면 어디서 배우겠나.”   이런 반발에 놀란 교육부는 우물쭈물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로 변명을 한다. “국악이라는 용어를 드러내지 않고 좀 더 포괄성을 높여 일반적인 용어로 표기했을 뿐 여전히 국악은 살아있다. 앞으로 학계 및 현장 교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국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우리 전통음악이 그만큼 뛰어나고, 세계화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음악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K팝에서도 국악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국악’이 주목을 받는 것은 국악이 단순한 옛 전통이 아닌 동시대적 가치가 큰 문화자산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 산책 문화자산 국악 국악인 문화제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국악 지휘자

2022-06-08

‘악단광칠’ 힙한 국악 흥 몰고 온다

 “케이팝과 전통음악을 결합한 아찔한 쇼 밴드다”     악단광칠(ADG7)이 2019년 세계 최대 월드 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 2020년 북미 최고 명성의 글로벌 페스트(globalFEST)를 통해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뉴욕타임스 등 호평이 쏟아졌다.     LA에서는 지난해 ‘스커볼 스테이지(Skirball Stage)’ 온라인 유튜브 공연으로 LA 관객들에게 음악을 선보였다.   한국에 이어 세계에 ‘힙’한 국악의 흥을 몰고 온 공연 꾼 ‘악단광칠’이 전국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LA 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한국문화제 사업의 목적으로 북미 에이전시 ‘소리(SORI)’와 함께 한국의 대표 퓨전 국악 그룹 악단광칠(ADG7)을 초청해 미국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미서부 순회공연은 11월 3일 LA에서 시작해, 5일 시애틀, 7일 포틀랜드에서 열린다. 이후, 동부 7개 도시, 캐나다 1개 도시를 거쳐 11월 22일까지 총 20일간 투어가 진행된다.   특히 LA 문화원과 소리(SORI) 주최로 열리는 LA 공연은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수차례 연기된 미국 투어의 재개를 알리는 첫 대면 공연이자 캘리포니아에서 첫 데뷔로 뜻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이번 LA 공연에서는 악단광칠의 정규 1집 ‘악단광칠’, 2020년 7월 발매한 2집 ‘인생꽃같네’의 대표곡 ‘영정거리’, ‘얼싸’, ‘와대버’, ‘맞이를 가요’ 등 총 10곡을 선보인다.     굿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악단광칠(ADG7) 공연 아티스트는 김약대(대금), 이만월(피리 & 생황), 그레이스 박(아쟁), 원먼동마루(가야금), 전궁달(타악기), 선우 바라바라바라밤(타악기), 홍옥(보컬), 명월(보컬), 유월(보컬)이다.   악단광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됐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황해도 지방의 서도 민요의 발굴과 재창작에 큰 관심을 갖고, 강렬한 서도 음악을 파격적 재해석으로 ‘악단광칠’만의 독특한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 보컬만으로 강렬하고 유쾌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박위진 LA 문화원장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선보이는 악단광칠의 음악이 미국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LA 한국 문화원은 세계화에 발맞추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 음악을 미국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리는 LA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문의: (323)936-3015, www.kccla.org   이은영 기자악단 국악 도시 순회공연 미서부 순회공연 la 한국문화원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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