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우리가락에 모두 '들썩'...국악협회·한국문화원 정기공연
관객 압도 사물놀이에 기립박수
공연에서는 한국 무용 무대인 홀로아리랑, 시나위, 부채 산조 등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공연팀의 대금, 해금, 정가, 판소리 등의 특별 무대까지 이어져 지난해 첫 공연보다 더욱 다양해진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 공연팀의 사물놀이 공연은 관객을 압도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지윤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전수자는 “이렇게 성대한 규모의 공연일 줄 몰랐다. 짜임새도 좋고, 특히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열정적으로 화답해주는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앞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수용 인원을 넘는 관객들이 몰려 의자를 추가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어 남녀노소 한인들은 우리 가락에 빠져들며 국악을 즐겼다.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음악과 춤을 알려주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외에도 타인종 관객들도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양현숙 원장은 “한국 공연단, 지윤자 선생님 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공연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관현악단도 초청하여 더 크게 개최할 예정”이라는 밝혔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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