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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투표가 쉬워집니다] 라카냐다 판매세 0.75% 상향 등 16개 상정

주요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공무원 선출도 하지만 각급 단위 정부 기관들의 재정, 조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도 함께 한다. 주로 시와 교육구에서 쓰일 공채 발행, 추가 과세, 기구 및 규정 변경 등을 결정하는 내용이며 대부분 행정 조직이 스스로 발의하며 주민들에게 계획을 설명한다. 물론 종종 유권자들이 나서서 민생과 관련된 내용을 발의하기도 하며 때로는 특정 공직자의 퇴출을 위한 탄핵안이 투표에 상정되기도 한다. 오는 3월 5일 발의된 LA카운티 내 발의안 16개 중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롱비치 호텔업계 노동자 최저임금 상향 (RW)   지난해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야기했던 호텔업계 노동자들의 최저 시간당 임금을 현재의 17.55달러에서 23달러로 올리고 2028년 7월까지 29.50달러로 올리는 안. 여론의 영향으로 통과가 유력하지만 물가 부담으로 인한 반대 여론도 적지 않은 사안. 롱비치 시의회가 발의안 해당 내용이 통과될 경우 카운티 내 주요 도시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라카냐다 프린트릿지 판매세 상향(LCF)   순찰활동, 자연재해, 도포 포장 등 시 관내 각종 대민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판매세 0.75% 상향 조정.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각종 서비스 재공이 어려워지자 시정부가 고안해 긴급 발의안이다. 시 정부는 발의안이 통과되면 연간 260만 달러의 추가 세수입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글렌데일시 규정 변경(A)   현재 시규정을 변경해 외부 업무 계약에 대한 규제 규정을 신설하거나 일부 변경하도록 시의회에 권한 이임. 시 재정을 투입해 외부 업체들이 진행하거나 앞으로 진행할 내용과 관련해 계약 위반이나 불이행 시 제재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시의회가 탄력적으로 적용, 변경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 컬버통합교육구 공채 발행안(E)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컬버교육구가 관내 학교 시설 개선용 재정 마련을 위해 3억5800만 달러 규모의 공채를 발행하는 내용. 해당 재정은 노후된 관내 학교시설을 고치고 신규로 짓는 비용에 충당된다. 유권자들의 55%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 포모나 과세 중단 발의안 (P)   기존에 집행되고 있던 0.75%의 판매 및 이용세 인상을 2029년 3월까지 연장하는 안. 세수입 확보를 위해 조정했던 내용을 지속하자는 내용인데 이에 반대해 0.5%로 줄이자는 발의안(Measure X)이 동시에 상정돼 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교육구 발의안 발의안 해당 규정 변경 판매세 상향

2024-02-12

논란의 치노밸리 교육구 소송…학부모 통지 가처분 명령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허용한 치노밸리통합교육구 규정에 샌버나디노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지난 19일 학부모 알림 통보 규정 조항 3개 중 2개에 임시 중단 가처분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마이클 삭스 판사는 학생의 성 정체성을 알리는 행위는 성 차별적인 행동으로 간주하며 이는 헌법의 평등 보호 조항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이 학교에서 성 정체성 및 대명사(Pronounce)를 변경하고 성 중립 화장실 사용 등을 요구할 경우 학교는 학부모에 통지할 수 없게 된다.     반면, 판사는 학생 생활기록부 등 학교의 공식적인 기록에 학생의 성 정체성 변경 등을 기록할 경우 학부모에게 통보하는 것은 그대로 허용했다.  판사는 “이번 소송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가처분 명령이 유지된다”고 결정했다. 심리는 내년 2월 26일에 진행된다.     한편, 지난 8월 가주 검찰은 치노밸리통합교육구를 상대로 학부모 알림 정책이 학생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학부모 알림 정책에 대해 임시 금지 명령(temporary restraining order)을 내린 바 있다.   교육구 측 변호를 맡은 에밀리 래 변호사는 “부모는 자녀의 법적인 보호자”라며 “자녀의 사생활을 알 권리가 있다. 부모와 자녀 간 더 나은 유대관계 형성 및 보호를 위해 학교 측은 학생의 건강 등 중요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교육구 학부모 학부모 통지 가처분 명령 교육구 소송

2023-10-20

교육 위해 이민 온 여성들 교육계 리더로 우뚝

  한인 여성 이민자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인 직업군은 교육 분야다.     초기에 이중언어 교사에서 출발한 이들은 수년 뒤 교감과 교장으로 승진해 학교를 리드하고 있으며, 일부는 지역 교육구의 교육감과 교육위원으로 진출해 로컬 교육 정책을 주도한다.   한인 여성 교육자들이 대거 배출되기 시작한 건 70년대 초반이다. 당시 공립학교에 이중언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게 한 역사적인 판결이 내려진 직후다. 바로 유명한 라우 대 니콜스(Lau vs. Nichols) 케이스로, 시작은 샌프란시스코였다.     1974년 중국계 학부모 라우 부부는 중국어를 하는 자녀가 영어로만 교육을 받도록 강요받아 동등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샌프란시스코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간 끝에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한 언어로 가르치는 것은 적절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학교는 언어 장벽을 없애기 위해 이중언어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판결을 끌어냈다. 이후 연방 법무부와 교육부는 공립학교에 이중언어 수업을 운영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전 3가 초등학교 교장이자 현재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 오 박사는 "1974년 판결이 내려진 후 학교마다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고려해 가르칠 수 있는 한인 이중언어 교사를 대거 채용했다"며 "초등학교에는 이중언어 교사로, 중고등학교에는 주로 수학교사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인 교사들은 수전 민, 빌 천 주니어, 엘리자베스 권, 엘리자베스 백, 수지 오 박사가 꼽힌다.     수잔 민씨는 고 민병수 변호사의 여동생으로 몬테벨로 교육구에서 오랫동안 가르치다 은퇴했다. 고 민 변호사 역시 70년대 웨스트코비나에 있는 샌호세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가르친 바 있다.   엘리자베스 권씨는 LA한인타운에 있는 베렌도 중학교에서 이민자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ESL 교사로 근무했으며, 엘리자베스 백씨는 데이턴 하이츠 초등학교에서 가르쳤다.   오 박사는 1975년 올림픽과 림파우에 있는 LA고등학교에서 ESL 교사로 채용됐으나 이후 호바트와 윌튼플레이스 초교로 옮겼다가 1993년 3가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빌 천 주니어씨의 경우 한국계 미국인 3세로, 1979년에 패서디나 통합교육구 최초로 한국계 교장으로 임명돼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 박사는 "한인 교육자들의 파이오니아로 꼽히는 메리 손 여사와 1976년 한인교육자연맹(Korean American Educators Alliance)를 설립했다"며 "당시 목표는 한인 교사들의 친목 도모도 있지만, 교육계 진출을 돕고 행정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90년대부터는 LA한인타운과 인근의 초등학교에 한인 교장들이 조금씩 배출됐다. 3가 초교의 오 박사 외에 코먼웰스 초교에 박영애 교장, 윌턴플레이스 초교에 김정혜 교장이 부임했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대표적인 매그닛 스쿨 LACES를 맡은 마가렛 김 교장의 경우 다른 학교로 자리를 옮겼을 때 학부모들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가디나 교육구에도 에스더 김 교장이 자리를 잡았다.   2000년대부터는 1.5세~2세 교육자들이 본격적으로 행정직으로 진출했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영어와 한국어 구사를 할 수 있는 1.5세와 2세인 데다 실력과 경험을 갖춰 한인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인정받았다.     한인타운을 벗어난 다른 교육구에서도 한인 교장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대표적인 교장으로 하시엔다 교육구 산하 웨지워스 초등학교의 엘렌 박 교장, 하시엔다-라푸엔테 교육구의 글렌 윌슨 고교의 엘레나 폴 교장, LA한인타운토팽가 초등학교의 변지애 교장이다.     변 교장의 경우 2006년과 2013년 LA한인타운에 신설된 초등학교에 한인 독립운동가인 '찰스 H 김'과 한인 2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 박사'의 이름을 명명할 수 있도록 뒤에서 활약했다. 또 2020년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USD 코리아타운/미드시티 지역 교육구 책임자로 부임해 타운 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한인 교장과 교감을 대거 발탁했다.   당시 임명된 한인 교장과 교감들은 호바트초등학교 캐시 윤(한국명 강옥) 교장, 앰배서더글로벌초등학교(ASGE) 카탈리나 황(한국명 윤정) 교장, 베렌도 중학교 앤소니 염(한국명 승환) 교장이다. 또 LA초등학교, 찰스김초등학교, 코헹가초등학교, 앰배서더오브글로벌에듀케이션초등학교(K~5학년), UCLA 커뮤니티스쿨(K-12학년), LA하이스쿨오브더아츠 고등학교(9~12학년) 등에 한인 교감을 배치해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렸다.   미국에서 교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밀켄(Milken) 교육자상'도 한인 교육자들이 다수 수상했다. 밀켄 교육자상은 비영리재단인 '밀켄 패밀리 재단'이 1985년부터 매년 미 전역의 학교와 교육구가 추천한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 교사 100여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도 2만5000달러에 달하는데다 수상 당일까지 비밀을 지켜 수상자를 놀라게 하는 전통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에 처음으로 우들랜드힐스 인근에 있는 웰비웨이 초등학교의 한인 2세 교사였던 제니퍼 유씨가 받았다. 유씨는 이후 재직하던 웰비웨이 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했으며, 현재는 LAUSD의 지역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2019년에는 오렌지카운티 미션비에호에 있는 캐피스트라노 밸리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한인 2세 주미경(미국명 캔디스 해링턴)씨가 받았으며, 올해 2월에는 하와이 다니엘K. 이노우에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에스더 권 교감이 수상했다.   2023년 3월 현재 LA한인타운과 남가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교장만 30여명, 교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 교사와 코디네이터까지 합치면 150여명에 달한다. 이밖에 교육구 본부에서 장학관이나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한인들도 10여명에 달하는 등 한인 교육자들의 네트워크는 계속 뻗어나가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창간특집 교육자 초등학교 교장 샌프란시스코 교육구 이중언어 교육

2023-09-21

“학생의 성 정체성 부모에 통보 못한다”

샌버나디노 수피리어 법원은 학생의 성 정체성을 학부모에 통보하는 치노밸리통합교육구 규정에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가주 검찰청이 지난달 28일 치노밸리통합교육구를 상대로 학부모 알림 정책이 학생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본지 8월 29일자 A-4면〉   톰 가르자 판사는 “해당 규정은 너무 광범위하고 너무 일반적”이라며 “해당 규정을 통한 부모의 지원과 참여에 대한 명확한 목적이나 언급도 없다”고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이번 소송을 계속하기 위한 청문회는 오는 10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소송을 제기한 롭 본타 가주 검찰청장은 “학생이 성 정체성을 바꿔 달라고 요청할 때 학교가 이를 학부모에게 알리는 정책은 차별적이며 인권과 사생활 보호법에 위배된다”며 “우리는 LGBTQ+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면, 교육구를 대변하는 학부모이자 전 교육구 교사인 크리스티 허스트는 성명을 통해 “부모와 학생, 교사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질 때 가장 좋은 교육이 실행된다”며 “이 명령으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 간의 신뢰가 무너진다. 이로 인해 교육의 질 또한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구는 지난 7월 20일 학부모에게 자녀가 트랜스젠더임을 통보하는 규정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규정은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이 생물학적 성별과 맞지 않을 경우 3일 이내에 학부모에게 서면으로 통지하게 한다. 또 다른 성별에 기반을 둔 스포츠 참가, 욕실과 탈의실에 대한 접근을 요청할 경우에도 학부모에게 통보해야 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교육구 정체성 정체성 학부모 금지 명령 학생 교사

2023-09-06

[중앙칼럼] 배울 자유 있는데, 선택할 자유 왜 없나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조셉 콤로스키 교수(마운트 샌안토니오 칼리지)를 향해 날 선 트윗을 날렸다.    ‘우리의 아이들은 배울 자유가 있다. (Our kids have the freedom to learn)’.   그러면서 학자에게 “무식한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지난 5월이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테미큘라교육구가 하비 밀크의 생애가 담긴 교과서를 교과 과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밀크는 최초의 동성애자 선출직 공무원이 된 인물이다.   콤로스키는 테미큘라교육구 위원장이다. 그는 교과서 채택을 거부하면서 밀크를 ‘소아성애자(pedophile)’로 지칭했다. 이 용어가 뉴섬을 자극했다.    뉴섬의 트윗을 필두로 주류언론 등은 성 소수자를 무시하는 차별적 결정이라며 교육구에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콤로스키에게는 살해 협박이 이어졌다.   콤로스키는 위원장으로서 교육구의 입장을 슬쩍 틀어 여론을 오도하는 그들에게 곧바로 맞받아쳤다.    그는 ‘412 교회’ 목사 팀 톰슨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밀크에 대한 발언은 그가 ‘동성애자’ 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성년자와 성적 관계를 가졌던 성인이라는 점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 소수자를 차별하려는 게 아니라 해당 내용이 학생에게 적합한지 등을 검토했고, 우려되는 요소가 있어 채택을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구 측은 역사 자료와 학부모 의견 등을 수렴해 밀크의 일부 행적을 우려했을 뿐이다. 교육구 결정에는 나름의 근거도 있다.    1964년이었다. 30대 성인이었던 밀크는 가출 소년 잭 매킨리(당시 16세)와 뉴욕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이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성 소수자 운동가인 랜디 쉴츠는 밀크의 친구다. 쉴츠는 밀크의 삶을 다룬 전기(하비 밀크의 삶과 시대ㆍ2008년 출판)에서 ‘하비는 항상 약물 문제가 있는 어리고 마른 사람을 선호했다(Harvey always had a penchant for young waifs with substance-abuse problems)’고 적은 바 있다.   물론 밀크를 옹호하는 측은 당시 뉴욕에서 성관계 등이 가능한 ’동의 연령(age of consent)‘이 14세(현재 18세)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이러니하다. 과거의 인종, 문화, 사회적 개념 등이 조금이라도 잘못됐다면 즉각 수정 또는 ‘취소(cancel)’ 해버리면서 밀크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교육구와 뉴섬의 갈등은 곧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정부가 학부모의 권리를 배제하고 특정 교육을 강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정부는 테미큘라교육구를 본보기로 작심하고 타지역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듯했다.   뉴섬은 교육구에 150만 달러 벌금 부과, 민권부 조사 실시 등과 함께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정부가 직접 학생들 손에 책을 전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가주의 FAIR 교육법(2012년 제정)도 내세웠다. 이 법은 성 소수자, 소수 인종 등의 사회적 기여를 공정하고 포용적으로 교과 과정에 담아낼 것을 요구한다. 주 정부가 교육 지침을 발표하면 각 교육구는 이 법에 따라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적합한 교과 과정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뉴섬이 교육구를 강제하면서 이를 법적 근거로 사용했다는 점 역시 논란이 됐다.    스탠퍼드대학 후버 연구소 선임연구원이기도 한 UCLA의 리오하니안 교수는 “주 정부가 특정 교과 내용을 의무화 또는 강요할 수 있다는 내용은 FAIR 법 어디에도 없다”며 “오히려 이 법은 지역 교육구가 합법적으로 FAIR 법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나갈 수 있도록 자율권을 허용하는 게 요지”라고 전했다.   이후 지역 학부모들은 뉴섬을 ‘폭군(tyrant)’으로 지칭하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테미큘라교육구는 학생 수가 2만8000명에 불과하다. 주 정부로부터 운영 기금을 받아야 하는 교육구 입장에서 거액의 벌금과 법적 대응 등은 부담이다.    결국, 교육구가 한발 물러섰다. 해당 커리큘럼을 보충 수업과 교사 자료 등에 포함하기로 했다.   배울 자유는 있어도, 선택할 자유는 없는가. 이런 식의 강제가 다른 영역에 미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번 교과서 논란은 그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장열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자유 선택 교육구 결정 교육구 측은 하비 밀크

2023-08-06

'투명 가방' 효과 있다

교내로 반입되는 무기에 골머리를 앓던 클레이튼 카운티 교육구가 투명 가방과 금속 탐지기를 도입하면서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모시스비슬리클레이튼 카운티 전 교육감은 학교에 반입되는 무기가 점차 많아지자 지난해 4월 일반 책가방과 학교 사물함 사용을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당시 교내에서 발견되는 무기는 비비탄총부터 시작해 칼, 테이저건, 자동 소총 등 100여건에 달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한 바 있다.     투명 가방 사용 규칙은 지난 가을 학기부터 도입됐으며, 이와 함께 금속 탐지기에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학부모들에게 집에 있는 총을 잘 잠궈 보관하라는 캠페인을 지속했다. 교육구의 노력에 힘입어 교내 무기 반입 적발 건수는 현저히 줄었다.     AJC는 클레이튼 카운티에서 받은 통계를 인용, 이번 학년도에 압수한 무기는 45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고 보도했다. 자동 소총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학교 캠퍼스에서 사망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여전히 공기총 2개, 권총 2개, 칼 1개를 압수하면서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클레이튼에서 이번 학년도 무기 반입으로 적발된 학생의 연령대는 다양했으며, 대부분 정학 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교내 '디텐션' 처분을 받았다.       교육구는 집에서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타샤 모슬리 클레이튼 검사는 지난 3월 총기 안전 잠금장치 사용을 장려하는 세미나에서 학부모들에게 "쿠션이나 침대 밑, 서랍에 두지 말고 총을 잠그고 금고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레이튼 교육구는 학기가 끝나는 24일까지 보안관이 골프카트를 타고 순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을 기록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물 보관소(GVA)'에 의하면 올해 전국적으로 200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 학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지아 기자투명 가방 투명 가방 일반 책가방과 클레이튼 교육구

2023-05-15

3선 달성 한인 교육위원 2명 취임

교육위원 3선 고지에 올라선 한인 2명이 지난 13일 나란히 취임 선서를 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구 교육위원, LA카운티의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은 이날 각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선서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8일 선거에서 C지구에 출마, 약 70%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이 위원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중 최초로 교육위원 3선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 위원은 “사이프리스 교육구를 오렌지카운티의 넘버 원 교육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4년 교육위원회에 입성한 이 위원은 2018년 처음 시행된 지역구별 선거에서 C지구에 단독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사이프리스 교육구는 교육위원 연임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있어 향후 이 위원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 위원의 선서식엔 그의 남동생 피터 김 전 라팔마 시장,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세리토스 및 인근 지역을 관할하는 ABC통합교육구 2지구에서 3선에 성공한 유 위원도 13일 가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다.   중간선거 당시 가주하원 67지구에도 출마한 유 위원은  현직 섀런 쿼크-실바 의원에게 패했지만, 접전을 벌여 정가에서 화제의 인물로 부각됐다.   유 위원은 “2년 뒤 가주하원 재도전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 현재로선 교육위원회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은 지난 2013년 교육위원회에 처음 입성했고, 2017년 2지구 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ABC교육구도 연임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임상환 기자교육위원 한인 교육위원회 회의 교육구 교육위원 교육위원 연임

2022-12-15

조지아에서 교육환경 가장 좋은 도시는?

조지아에서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뷰포드, 포사이스, 귀넷 등의 지역 교육구가 조지아에서 교육 환경이 좋은 곳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랭킹, 학교 장학금 등 교육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계를 내리는 '니치'(niche.com)는 학업 성적, 교사 수준(임금 포함), 문화적 다양성, 동아리 활동, 스포츠 활동 등 조지아 교육구를 다방면으로 조사해서 '2023년 조지아 최고의 교육구' 순위를 매겼다.     뷰포드 시 교육구가 종합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코니 카운티(2위), 포사이스 카운티(3위), 디케이터 시(4위), 페이앳 카운티(5위) 교육구가 뒤를 이었다. 메트로 지역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캅 카운티 교육구는 16위, 귀넷 카운티는 20위, 풀턴 카운티는 21위에 랭크됐다.     1위를 한 뷰포드 시 교육구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귀넷 카운티는 종합 등급 A-를 받았는데, 학업 성적, 교사 수준, 급식 등의 분야에서 B 또는 B+를 받으면서 점수가 낮아졌다.     하지만 귀넷 카운티 교육구는 '다양성' 순위에서 180개 교육구 중 1위를 차지했다. 니치는 다양한 인종, 경제 수준, 학교 문화 등을 바탕으로 다양성 점수를 집계했다.     니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1180점, 평균 ACT 점수는 26점이며, 가장 인기 많은 대학으로 조지아대학(UGA)과 조지아 주립대(GSU)가 뽑혔다. 또 학생과 교사 비율은 20:1인데, 전국 평균이 17:1인 것을 고려하면학생에 비해 교사가 적다.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구로 뷰포드 시 교육구(1위), 달튼 시 교육구(2위) 등이 순위권을 차지했으며, 귀넷 카운티는 5위에 랭크됐다.     한편 니치는 연방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와 '니치 파트너 포털'에 학교 혹은 교육청이 직접 입력한 통계를 바탕으로 순위를 집계했다.     윤지아 기자한인밀집 조지아 조지아 교육구 교육구 순위 지역 교육구

2022-10-26

30대 남성 고교시절 성추행 관련 교육구 상대 소송 제기

30대 남성이 고등학생 시절 한 여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법원이 이를 허용했다.   올해 33세인 이 남성은 자신이 코비나 소재 노스뷰 고등학교 재학 당시 영어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교육구 측은 법원에 성추행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이에 포모나 수피리어 법원의 토머스 폴스 판사는 17일, 교육구의 소송 기각 요청에 대해 이유 없다고 판시하고 해당 소송은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교육구 측 변호사는 법원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교육구는 전직 교사인 킴벌리 노스럽의 위법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밝히고 하지만 원고가 주장하는 부주의한 감독과 성적 폭행 등 일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원고는 2004-05학년도에 노스롭 교사의 수업을 들었고 이 당시 그녀가 원고가 집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연민을 보이면서 그를 감정적으로 조정하는 그루밍을 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이 같은 관계는 이후 성적 결합으로까지 이어졌다.   해당 여교사는 원고 외에도 다른 2명의 학생을 성적으로 착취한다는 것이 확실하게 공개되는 등 학교 내에서 다른 학생들과도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2007년 사임했다.   여교사는 학교를 떠난 이후에도 원고의 졸업식에 참석하는 등 원고가 18세가 지난 뒤에도 수년 동안 정서적 육체적으로 그루밍하며 괴롭힌 것으로 소장은 주장하고 있다.성추행 고교시절 교육구 상대 남성 고교시절 교육구 측은

2022-10-18

한인 13명 중 당선 확실 2명, 대다수 ‘안갯속’

오는 11월 8일 열릴 오렌지카운티 로컬 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한인 후보 13명이 재선 또는 당선을 노린다. 예년 평균 출마자 수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유례 없이 많은 한인 후보가 출마했지만, 현재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는 단독 출마한 제이슨 정 부에나파크 교육구 2지구 교육위원과 제프 김 어바인통합교육구 4지구 교육위원 후보, 2명 뿐이다.   재선과 교육위 입성을 눈앞에 둔 정 위원과 김 후보의 당선은 25일까지 라이트-인(write-in) 후보 등록을 하는 이가 없으면 확정된다.   이들 외 11명 한인 후보 중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구 교육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른다.   C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 위원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중국계 공공보건 통계학자인 카일 챙과 맞대결을 벌인다.   나머지 10명 후보의 선거 전망은 아직 ‘안갯속’이다. 모두 도전자의 입장에서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은 OC 4지구 수퍼바이저 본선에서 현직 덕 채피와 맞대결을 벌인다. 박 시장은 6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기세를 본선까지 잇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부에나파크 시의회 선거엔 3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선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박 시장의 후임 시의원이 결정된다.   조이스 안 시 문화예술위 커미셔너, 케빈 이 OC북부한인회장이 존 시버트 시 공원·레크리에이션위원회 커미셔너와 경쟁을 벌인다. ‘한인을 위한 선거구’란 별명이 붙은 1지구지만, 한인들의 표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라티노 주민이 과반을 차지하는 2지구에선 마이클 한(한국명 한명수)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호세 카스타네다, 카를로스 프랑코와 3파전을 벌인다.   어바인 시의회 선거에도 3명의 한인이 출마했다.   어바인 온누리교회 목사인 사이먼 문 후보, 중국계 남편과 결혼한 한인 브랜다 린 후보는 파라 칸 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들 외 후보는 탐 초민, 캐서린 데이글이다.   문, 린 후보 모두 나름의 지지 기반을 갖고 있지만, 부에나파크 1지구처럼 한인 표가 분산될 전망이다.   시의원 선거엔 존 박 어바인 시 재정위원회 위원장이 출마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다.   2석이 걸린 시의원 선거엔 박 후보 외에 현직인 앤서니 쿠오 부시장과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 캐슬린 트레세더, 나비드 사디그, 스캇 한센 등 총 6명이 출마했다.   사이프리스에선 헬렌 레 후보가 한인으로선 시 사상 최초로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원래 김씨인 레 후보는 결혼 후 남편의 성인 레(Le)를 따르고 있다.   레 후보는 3석이 걸린 선거에서 현직 스캇 미니커스 등 6명과 경쟁하고 있다.   수도국 위원 선거에도 한인 2명이 출마했다.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일부, 터스틴 등이 속한 OC수도국 5지구에 출마한 유이종 후보는 현직인 스티븐 셸던 위원, 사업가인 티나 우엔과 3파전을 벌인다.   어바인랜치수도국 3지구에 도전장을 낸 앤드루 한 후보는 현직인 덕 레인하트 위원, 소하 바지르니아와 경쟁한다.   교육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 위원과 김 후보를 제외한 11명 한인 후보는 우편투표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에겐 한인의 지지가 절실하다. 써니 박 후보는 “나를 포함한 모든 후보의 승패가 한인 표 결집에 달려 있다. 특히 접전이 벌어질수록 한인 몰표의 위력이 커진다.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역 선거인 연방과 가주 하원 선거에 출마한 영 김, 미셸 박 스틸, 최석호 의원과 유수연 후보를 합치면 OC의 한인 후보는 17명에 달한다. 임상환 기자안갯속 한인 한인 후보 교육구 교육위원장 어바인통합교육구 4지구

2022-10-16

샌디에이고도 한국어 정규과목 첫 채택

파웨이 통합 교육구(PUSD)가 샌디에이고카운티 최초로 산하 초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이 교육구는 최근 진취적으로 진행 중인 ‘초등학생을 위한 글로벌 랭귀지 프로그램(GLES: Global Languages for Elementary Students)’의 정규 과정에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PUSD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42개 교육구 중 유일하게 산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커리큘럼으로 편성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올해부터는 초등학교로까지 이를 확대한 것. GLES 프로그램은 한국어 이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스페인어 등을 초등학생들이 정규 수업으로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PUSD의 매리앤 김 펠프스 교육감은 “우리 교육구는 ‘월드 클래스 러너’의 배출을 비전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기술발전과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 학생들이 제2, 제3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다양한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도록 미리미리 준비시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로 지난 2017년 교육감으로 취임한 펠프스 교육감은 이어 “보다 효과적인 외국어 교육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단계에서 다양한 외국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펠프스 교육감을 위시한 교육위원들은 이 같은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글로벌 랭귀지 & 혁신 프로그램 부서를 신설한 후 한인 에드워드 박 씨를 디렉터로 영입했다. 박 디렉터는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 산하 중국어 특화 매그닛 스쿨의 교장을 거쳤으며 PUSD로 옮겨온 후에는 이 교육구의 초등학교 외국어 커리큘럼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도입하는 등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   “교육구 차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제2외국어 교육을 시작하는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운을 뗀 박 디렉터는 “GLES 프로그램은 교육구 내 외국어 프로그램을 형식적이거나 단편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K~12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속적 그리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디자인-39 캠퍼스’(K~8학년)의 중학교 레벨에서 선택과목으로 가르쳐 왔는데 이곳에서 한국어를 접한 학생들이 델 노테 고교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자 방과 후 수업으로 한국어반을 개설한 바 있다. 여기에 초등학생을 위한 GLES 한국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명실공히 K-12 전 학년에서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게 된다.   박 디렉터에 의하면 글로벌 랭귀지 프로그램의 예산은 Avery-Tsui 파운데이션의 펀딩을 받아 진행하고, 한국어 프로그램의 일부는 LA 한국교육원에서도 후원한다. 교육원 담당자는 “한국어 보급에 대한 PUSD의 열의와 노고에 부응코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델 노테 고교에 향후 3년간 연 1만 달러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SD 파웨이 통합 교육구 PUSD 한국어 프로그램

2022-09-23

새 학기부터 전기 스쿨버스 운행…모레노밸리 교육구 42대 도입

새 학기부터 모레노밸리 학생들은 전기 스쿨버스로 등하교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레노밸리 통합 교육구는 42대의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캘리포니아 최대 전기 자동차 충전기 설치 회사인 '인차지 에너지(InCharge Energy)'와 인프라 계약을 맺었다.     교육구는 앞으로 3만1000명 이상의 학생과 42개 학교에 전기 스쿨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모레노밸리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 스쿨버스는 현재 운용중인 117대의 디젤 버스 중 일부를 대체하게 된다. 새 학기는 8월 10일에 시작된다.   캘리포니아 교육부의 스콧 로아크 대변인은 주전체에서 운행되는 약 2만 5000대의 스쿨버스 중 약 800대가 전기 버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하이브리드 및 무공해 트럭.버스 바우처 인센티브 프로젝트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카운티에는 52대의 전기 스쿨버스가 있으며 그 중 46대가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카운티 중 4번째로 많은 규모다.   교육구 교통 이사인 짐 벌레손은 "모레노밸리의 첫 번째 전기 스쿨버스는 장애 학생들을 수송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교육구는 새 버스를 구입하기 위해 주 정부 및 연방 정부 보조금으로 11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모레노밸리 스쿨버스 전기 스쿨버스 모레노밸리 교육구 모레노밸리 학생들

2022-06-22

“다양한 언어 구사력이 미래 경쟁력” 줄리엔 이 풀러턴 부교육감

“차세대는 다국어 구사 능력이 곧 경쟁력이다.”   줄리엔 이 풀러턴 교육구 부교육감은 교육구가 새 학년도부터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에서 시행할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도입의 주역이다.     〈본지 5월 19일자 A-14면〉   이 부교육감은 지난 2019년 8월 부임 직후부터 한·영 몰입교육을 추진했다. 롱비치 교육구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스패니시와 영어 몰입교육을 담당했던 그는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과 함께 교육위원들에게 한·영 몰입교육 필요성을 틈 나는 대로 강조했다.   이 부교육감은 전화 인터뷰에서 “교육위원들도 이중언어 몰입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으면 한·영 몰입교육 도입이 더 빨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몰입교육 도입 과정에서 캘스테이트 풀러턴 교육학과 그레이스 조 교수가 학부모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의 장점을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부교육감은 교육구가 2019년 피슬러와 비치우드 스쿨(이상 K~8)에, 2020년 팍스 중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교육구 내 유일한 한국어 교사인 지니 심씨도 이 때 교육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 부교육감은 “그 때 이후 K-팝, 한국 영화, 드라마 인기가 급상승하며 한국어반에 학생이 몰린 것도 몰입교육 도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 교사는 “많은 타인종 학생이 한국, 한국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몰입교육을 통해 한국에 친근감을 갖는 미래의 인재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구 측은 올 가을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킨더가튼의 1개 반에서 몰입교육을 시작한다. 이후 다음 학년도엔 1학년에도 이중언어반을 만드는 방식으로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 궁극적으로 8학년까지 몰입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풀러턴 교육구의 경우, 7~8학년생이 중학생이다.   풀러턴 교육구엔 K~8학년 학생 1만 30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한인이다.   교육구는 오늘(23일) 오후 5시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25호실에서 이중언어 몰입교육 설명회를 연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의는 교육구(714-447-7416)에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줄리 부교육감 구사력 교육구 부교육감 이중언어 몰입교육 몰입교육 도입

2022-05-22

풀러턴교육구 한국어·영어 몰입교육

풀러턴 교육구가 2022~2023학년도부터 한국어, 영어 이중언어 몰입 교육을 시작한다.   교육구 측은 올 가을 시작하는 새 학년부터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의 킨더가튼의 1개 반에서 몰입 교육을 시작하고 다음 학년도엔 1학년에도 이중언어반을 만드는 방식으로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이로써 풀러턴 교육구는 지난 2019년 몰입 교육을 시작한 애너하임 초등학교 교육구에 이어 OC에서 두 번째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영어 몰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구가 됐다.   이중언어 수업의 50%는 한국어, 나머지 50%는 영어로 진행된다. 교육구 측은 이중언어 몰입 교육은 가장 효과적인 유형의 언어 습득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시행하는 목적은 학생들의 이중언어 구사 능력을 개발,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를 달성하고 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경제에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이미 두 학교에서 스패니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구 측은 이번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것은 스패니시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라고 전했다.   교육구는 지난 2019년부터 교사, 교직원, 학부모 등으로 구성한 다국어 교육 태스크포스위원회를 통해 관내 주민 대상으로 이중언어 몰입 교육 관심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중언어 교육 대상 언어 선호도에서 스패니시에 이어 한국어가 2위를 차지했다. 교육구 측은 “스패니시 프로그램은 이미 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또 시설 현황 등에 관한 조사를 통해 라구나로드 초등학교가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구는 오는 23일(월) 오후 5시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25호실에서 이중언어 몰입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중언어 몰입 교육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bit.ly/fsddlainformation)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교육구에 전화(714-447-7416) 또는 이메일(nadia_williams@myfsd.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몰입교육 한국어 한국어 이중언어 한국어 영어 교육구 측은

2022-05-18

[부동산 가이드] 애너하임

“애너하임이 어떤 동네입니까? 오래된 도시라는데… 친구들도 애너하임에 사는 사람이 많은데….”     한 고객에게서 전화가 왔다. 애너하임에 친구들이 많이 사는데 왜 그 동네는 광고 매물이 없냐며 동네, 집값, 학군 등 일반적인 것을 질문했다.     애너하임 도시는 오래된 도시가 맞다. 지역도 크고 좋은 명소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디즈니랜드이고 세계가 알아주는 컨벤션센터도 있다.     그래서인지 오렌지 카운티 도시 중에 가장 재정이 풍부하다는 말도 있다.     위치는 LA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30마일 정도로 주변 도시로는 풀러턴, 사이프레스, 가든 그로브와 오렌지가 있다.     물론 5번 도로가 중앙에 관통하니 교통은 좋고 91번, 57번, 22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으며 39번 비치 블러바드가 있어 한인들이 살기에 편리하다.     애너하임 힐은 91번을 이용해야 해서 LA를 출퇴근하는 한인들에게는 좋은 편은 아니다. 애너하임은 LA 출퇴근 가능하나 애너하임 힐은 안된다고 할 정도로 트래픽이 있다.   동네는 대체로 좋다. 오렌지 카운티는 동네 나쁜 곳이 없다고할 정도로 괜찮다.     물론 골목이나 특정 지역은 나쁠수도 있지만 인종도 다양하다. 너무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는 것도 아니니까 더 더욱 좋다.   가끔 고객들이 애너하임 매물이 신문 광고에 없냐고 문의한다.     그러면 너무 넓게 퍼져 있고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고 학군과 관계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주택 가격은 동네마다 다르다. 한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도 많다. 대개는 초창기 개발회사들이 신규 주택을 판매할 때 함께 주택을 구입해서 살고 있는 동네들이다.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고 인근 풀러턴보다 거의 10% 이상이 싸다고 보면 된다.     물론 좋은 동네는 어바인이나 풀러턴과 비슷한 곳도 많다. LA로 출퇴근 한다면 권하고 싶은 도시다.     주택 가격대가 그래도 괜찮고 마켓도 가깝고 인근 부에나파크나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도 가깝기 때문이다.   학교는 주소에 따라 애너하임 교육구와 애너하임 유니온 고교 교육구, 오렌지 통합교육구 등 8개 교육구로 배정된다.     주택을 구입할 때 어느 학교에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교육구와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주택을 판매해야 하는 시기다. 이자율이 오른다. 그리고 이사철인 5월이다.     특히 50만 달러가 남는 집이면 무조건 팔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동산 재태크로 부자가 되는 길이다.   ▶문의: (714)345-4989 케롤 리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애너하임 교통편리 애너하임 도시 애너하임 교육구 애너하임 매물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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