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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아직 감동이 남은 ‘라 포엠’ LA 공연

이달 중순 우리 가족은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 축하 행사로 열린 팝페라 그룹 ‘라 포엠’의 공연을 보기 위해 LA를 방문했다. 집에서 LA로 향하는 길의 운전대는 아직은 방향 감각이 좋고 길눈이  밝은 내가 잡았다.     처음 찾아가는 LA다운타운의 빌딩 숲을 바라보며 복잡한 110번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브로드웨이 길로 향했다. 그런데 로컬 도로에 들어서니 물통과 밀대를 든 건장한 체격의 흑인 7명이 신호 대기 중인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유리창을 닦으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오래전 문학 행사를 마치고 늦은 밤 귀가 중 LA한인타운 웨스턴 길에서 흑인 2명이 내게 차 유리창을 닦으라고 강요하던 무서운 기억이 떠올랐다.   다행히 신호등은 곧 바뀌었고 나는 ‘사양한다’는 신호를 보내며 아무일 없이 그곳을 지날 수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 LA를 비롯한 미국 대도시에 홈리스가 부쩍 늘었다는 소식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한숨만 나오는 요즘이다.     공연 시간 훨씬 전에 도착한 덕에 공연장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고층 빌딩이 어찌나 많은지 넓은 브로드웨이 길이 마치 골목처럼 보였다.     공연장은 너무나 우아하고 정교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공연장은 1919년 찰리 채플린 등이 만들었다는 유명한 ‘유나이티드(The United) 극장’.  아직 유럽 여행은 못 해 봤지만, 유럽의 유명한 극장 같았다. 공연장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으면서도 행복했다.     ‘라 포엠(La Poem)’은 한국의 ‘일디보’ 같은 성악도 네 사람이 결성한 팝페라 그룹. LA에 오기 전 워싱턴DC와 댈러스에서 공연을 마쳐 얼마나 피곤했을까마는, 그들이 열창하는 팝페라는 고풍스러운 극장을 우렁차게 휘감았다. 극장 직원들도 홀에 서 있던 바텐더들도 모두 놀라는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왠지 나도 어깨가 으쓱해졌다.     스피커 음향도 정말 최고였다. ‘라 포엠’ 멤버들의 의상 또한 요란하거나 천박하지 않고, 세련되고 멋졌다. 한국어와 영어, 또 외국어로 부르는 노래들도 지루하지 않았다. 곡마다 자연스러운 대화로 소개하는 ‘라 포엠’의 공연은 최고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이 멀어 우리 가족은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그 시간 역시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는 의미 있는 것이었다. 이 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한 주최 측과 무대 뒤에서 묵묵히 수고한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최미자 / 수필가열린 광장 감동 공연 공연장 근처 공연 시간 la 공연

2024-10-30

맥키니에 새로운 원형 공연장 들어선다

 맥키니 시는 음악 공연 전문 기업인 노츠 라이브(Notes Live)와 협력하여 U.S. 75와 S.H. 121의 북동쪽 모퉁이에 위치한 46에이커의 부지에 20,000석 규모인 세계적 수준의 야외 원형극장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3월 12일에 발표했다. '선셋 원형극장(Sunset Amphitheater)'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는 2억 2천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며, 지역 사회에 1,3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첫 10년 동안 약 30억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초래될 교통 혼잡과 소음 문제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수입 창출과 경제 상승 효과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봉사라는 기치 하에 맥키니 시 의회는 시의원 6대 1의 투표 결과로 이 새로운 음악 공연장에 대한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고속도로 75와 121가 만나는 북동쪽 교차로의 46에이커 부지에 자리잡게 될 이 선셋 원형극장은 올해 말에 착공을 시작하고 2026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공연장은 5,100개의 주차 공간을 소유하고 20,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평균 50-65개의 쇼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공연장의 쇼는 남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방문객을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부활절 새벽 예배와 졸업식 같은 지역 사회 행사를 위해서도 사용될 것이다. 노츠 라이브의 창립자 겸 CEO인 JW 로스는 "이 공연장은 지붕과 잔디에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포함해 지금까지 건설된 원형극장 중 최고가 될 기술이 내장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맥키니 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비즈니스 조건과 부동산 입지 계획 등 을 이미 승인했으며 예비 교통 연구 초안과 경제적 영향 분석 초안도 완료된 상태다. 조지 풀러(George Fuller) 맥키니 시장은 어느 곳에서든 쉬운 진입이 가능한 기존의 고속도로 인프라 덕분에 교통 관점에서 이 위치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unsetTexas.com나 맥키니 시 홈페이지 mckinneytexas.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장 원형 음악 공연장 선셋 원형극장 야외 원형극장

2024-07-12

[우리말 바루기] ‘메우다’와 ‘메꾸다’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식당, 공연장을 꽉 메운 팬들의 환호…. 어떤 장소를 가득 채우다는 의미로 ‘메우다’ 대신 ‘메꾸다’를 써도 될까? “광장을 가득 메꾼 인파”와 같이 표현하면 안 된다. ‘메운’이라고 해야 바르다. “공연장을 꽉 메운 팬들의 환호”도 ‘메꾼’으로 바꿀 수 없다.   ‘메꾸다’가 표준말이 아니기 때문일까? 과거에는 그랬다. ‘메우다’만 사전에 올라 있었으나 언어 현실을 반영해 2011년 8월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됐다. 표준말이 됐지만 ‘메우다’와 뜻이 똑같지 않고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메꾸다’는 세 가지 의미로 쓰인다. “흙으로 구덩이를 메꿔라” “빈틈없이 공란을 메꾸느라 혼났다”처럼 뚫리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우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를 ‘구덩이를 메워라’ ‘공란을 메우느라’로 바꿔도 된다.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보내다는 의미도 있다. “영화관에서 빈 시간을 메꿨다” “무료한 시간을 메꾸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와 같이 쓰인다. 이 역시 ‘빈 시간을 메웠다’ ‘시간을 메우려고’처럼 표현할 수 있다.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고 할 때도 ‘메꾸다’를 사용한다. “적자를 메꾸기 위해 애썼다” “업체들이 손실을 메꾸려고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못 거뒀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메우기 위해’ ‘메우려고’로 바꿔도 무방하다.   어떤 장소를 가득 채운다고 표현할 때만 ‘메꾸다’가 아닌 ‘메우다’를 쓰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식당 공연장 가지 의미 언어 현실

2024-02-28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플라멩코와 투우의 본고장, 세비야

흔히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로 통하는 스페인. 그러나 뜨거운 심장을 가진 스페인의 도시는 세비야라 말하고 싶다. 1년에 3000시간이나 내리쬐는 세비야의 정열적인 태양 아래서 영혼과 정열의 춤인 플라멩코가 태어났고 투우도 이 지방에서 시작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세비야는 굵직한 역사와 예술 작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이탈리아에 카사노바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돈 후앙이 있는데 세비야는 돈 후앙의 출생지로 유명하다. 콜럼버스도 세비야의 황금시대를 열어젖힌 상징적인 존재다. 콜럼버스 이후 신대륙 대부분이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고 은을 비롯한 여러 자원이 유입되면서 16세기 스페인은 유럽 최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당시 신대륙의 물자가 세비야를 통해 쏟아져 들어왔으니 세비야는 스페인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였다.   '카르멘'은 19세기 세비야를 배경으로 경비병 돈 호세와 집시 여인 카르멘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카르멘이 일하던 담배 공장은 이제 대학교가 되었는데 댄 브라운이 그곳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던 중 '다빈치 코드'를 구상했다고 한다.   세비야의 명물은 스페인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스페인 광장과 세비야 대성당을 꼽을 수 있다. 유럽을 여행할 때 흔히 마주치는 것이 성당이지만 세비야 대성당은 남다르다. 기존의 모스크를 개축한 성당은 세비야의 엄청난 부를 만천하에 과시할 웅장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고딕식 대성당으로 증축되어 1528년에 완공되었다. 대성당은 규모로 보면 당시 세계 최대였고 오늘날에는 세계 세 번째이다. 이곳에 콜럼버스의 관이 안치되어 있다. '죽어서도 절대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네 명의 왕이 공중에 관을 메고 있다.   어느 CF에서 배우 김태희가 붉은 드레스를 입고 플라멩코를 추던 곳은 스페인 광장이다. 이 광장은 스페인의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가 총책임자로 1913년 시작해 1916년에 완공되었다. 반원형 모양으로 길게 늘어선 건물과 회랑은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건물의 1층 벽면은 한 칸 한 칸 구획되어 있는데 각각의 공간은 다양한 색깔의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구획된 공간마다 벽에는 스페인의 도시 이름과 그 도시에 얽힌 역사적 사건이, 바닥에는 각 도시의 지도가 그려져 있다.   세비야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단연 플라멩코다. 세비야에는 크고 작은 플라멩코 공연장이 즐비하다. 무용수 바일레와 노래하는 가수 칸테, 기타리스트 토케가 짝을 이뤄 무대에 오르는데 정말이지 플라멩코만큼 숨 가쁘게 열정적인 춤사위는 평생 본 적이 없다. 노래에도, 기타 선율에도, 춤에도 삶의 애환이 애잔히 녹아 있다.   세비야가, 세비야의 플라멩코가, 가장 스페인다운 진짜 스페인을 보여준다. 여행자들의 마음 한구석을 '툭' 하고 건드리면서.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플라멩코 본고장 세비야 대성당 본고장 세비야 플라멩코 공연장

2024-02-22

문화원 공연장 안전 보강 공사 완료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내 공연장인 ‘아리홀’의 보수 공사가 완료됐다.   그동안 아리홀 무대 계단 등에 조명이 없어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보수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공연 진행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LA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아리홀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 ▶무대 LED 조명 교체 ▶계단에 안전 표시를 위한 형광 테이프 부착 ▶무대 위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을 고무용 매트로 교체 ▶대기실 대형 TV 설치 등을 마쳤다.   LA한국문화원 노승한 실무관은 “아리홀이 너무 어두워서 무대 계단에 올라설 때 발을 헛디딜 위험 등 공연팀들로부터 각종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며 “대기실에서도 무대 상황을 볼 수 있도록 TV를 설치해서 공연자가 무대 뒤에서 편안하게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LA한국문화원측은 아리홀 공연 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행사 진행 시 안전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18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보수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자체 논의를 거쳐 공연 여부를 결정해왔다.     LA한국문화원 캘리 최 공연 담당은 “그동안 청소년이 대거 참여하는 공연이 있을 경우 관계자들과 문화원 측이 공연 성격 등을 협의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했다”며 “지난 2022년 이태원 압사 사고 후 한국 정부에서 공연장 안전도 강화하라는 지침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 보수 공사를 통해 몇몇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전 강화 지침은 지난 2022년 말에 한국 정부로부터 내려왔지만, 예산 등을 확보한 뒤 보수 공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LA한국문화원은 보수 공사 이후 아리홀에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K팝 홀리데이 행사, 한글 시집 발간 50주년 세미나, 스크린 음악 여행 음악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LA한국문화원 3층에 있는 아리홀은 총 2035스퀘어 피트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전통 무용, 음악 공연, 세미나, 강좌 프로그램, 영화 상영 등을 위해 쓰이고 있다. 좌석은 총 100석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la한국문화원 공연장 la한국문화원 공연장 공연장 안전도 보수 공사

2024-02-05

메츠 구단주 카지노 건립 계획 공개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80억 달러를 들여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홈구장 씨티필드 옆에 카지노·호텔·음악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스티브 코헨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메트로폴리탄 파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호텔·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업체 ‘하드록’과 손을 잡았다. 코헨이 그간 카지노 건설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하긴 했지만, 구체적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50에이커 규모다. 20에이커는 엔터테인먼트, 식당 등을 포함한 공원으로 구성했다. 5에이커 규모의 커뮤니티 운동시설도 짓는다.   나머지 부지는 하드록 호텔, 라이브 음악 공연장, 카지노 건설에 쓰인다.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자전거 도로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제는 현재 해당 부지 용도가 공원이라는 점이다. 제시카 라모스(민주·39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 등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용도 변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코헨의 과거 행적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주의 카지노 입찰 자격에는 ‘성실·정직·평판’ 등이 포함된다.   매체는 “2014년 코헨의 헤지펀드가 사기죄로 벌금 18억 달러를 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뉴욕시를 포함해 다운스테이트 3곳에 카지노를 건설할 계획이다. 입찰 시기 등은 미정이다. 발리 등 다른 카지노 업체들도 해당 라이선스를 노리고 있다.  이하은 기자구단주 카지노 카지노 건설 공연장 카지노 카지노 입찰

2023-11-07

라스베이거스 새 명소,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공연장 ‘스피어(Sphere)’가 공식 개장해 호평받고 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은 스피어 내 첫 공연인 록 밴드 U2의 콘서트가 지난 주말 성공적으로 열렸으며, 구형으로 설계된 이 공연장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시각적 효과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건축물로 알려진 이 공연장은 내부 완공 전인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기념으로 건물 외벽 LED 스크린에 처음으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   건물 규모는 높이 366피트, 바닥 지름 561피트이고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 면적은 5만3884㎡에 달해 조명을 밝히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 됐다.   이 건물은 약 7년 전부터 기획돼 코로나19 전에 착공했으나, 팬데믹 기간에 공사가 지연되면서 비용이 늘어 총 23억달러가 투입됐다.   건물 내부 공연장 역시 돔형으로,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1만7500석 규모의 객석 천장 절반을 감싸고 있어 영상이 재생되면 관객이 깊이 몰입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회사 맥쿼리의 애널리스트 폴 골딩은 “스피어 경영진은 라이브 공연 부문에서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었으며, 디지털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건물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MSG(Madison Square Garden) 그룹이 기획해 건립했다.   이 프로젝트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아·팔라조 리조트 타워의 소유주였던 카지노 회사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MSG의 합작 사업으로 시작됐다고 AP는 전했다.   제임스 돌런 MSG 그룹 회장은 “성공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사람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MSG 그룹은 NBA 뉴욕 닉스와 NHL 뉴욕 레인저스 등 스포츠구단을 거느리고 있으며,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라디오 시티 뮤직홀 등 여러 경기장·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 공연장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아 라스베이거스 시내 구형 건축물

2023-10-02

[음악회 가는 길] 공연장의 헛기침, 당신은 괜찮은가요

얼마 전 음악회에서 이른바 ‘관크(관객 크리티컬, 공연 관람에 피해를 주는 행동)’를 당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데 계속되는 헛기침 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신경 쓰다 보니 연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항의하자니 다른 관객에게 방해가 될 것 같고, 공연히 시빗거리로 번질까 가만히 있었다.   가끔 겪는 일이다. 그럴 때면 공연장 안내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자리를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마침 동행이 있어 그대로 2부에 임했다.     참아도 나오는 기침이야 어떡할까. 그와 달리 헛기침은 태도의 문제다. 연주에도 영향을 끼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한 기자회견에서 “공연 도중 기침하셔도 된다. 다만 입을 가리고 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다”며 연주자로서 불편함을 지적한 바 있다.   유난스러울 수 있다. 클래식 음악 장르의 특징이기도 하다. 확성을 하는 대중음악 공연에선 어지간한 관객 소음은 그냥 넘길 수도 있다. 2시간 내내 작은 소리에도 집중해야 하는 클래식 음악 공연은 다르다. 상대적으로 주위의 소음이 민감하게 다가온다.   연주 중 무대 외의 장소에서 소리를 내면 안 된다. 홀 음향이 좋아 귓속말로 해도 다 들린다. 자신이 내는 소리가 타인에게 어떤 불편함을 주는지 교육받지 못한 어린 초등학생들의 관람 태도도 주위 관객을 불편하게 한다.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에게 책임이 크다.   긴 연주시간, 복잡한 전개의 클래식 음악은 어린아이들이 집중하기 힘들다. 자녀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클래식 공연장에 데려오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동·청소년용 공연을 권하고 싶다. 너무 어린아이를 공연장 객석에 데리고 와 조용히 하라는 건 고문이나 다름없다.   클래식 공연장에서 최근 늘어난 ‘관크’가 있다. 그중 하나는 앙코르 촬영이다. 보통 프로그램이 끝나고 인사하는 커튼콜 때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허용된다 문제는 앙코르 연주까지 동영상 촬영을 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촬영시 ‘삐’ 소리가 연주 감상을 방해한다. 또 하나는 이른바 ‘안다박수’다. 마지막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수와 ‘브라보’까지 외치며 다른 이들의 감동을 훼방 놓는 행위도 기승을 부린다.   해결책은 없을까. 역지사지다. 나만 말고 타인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 적어도 공연 관람시엔 그 혜택이 나에게로 돌아온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적어도 공연장에서는 꼭 필요한 문화다. 타인의 감동을 빼앗지 않으면서 나의 감동도 지키는 성숙한 공연장 문화가 절실하다. 불쾌지수 높은 한여름이다. 주위 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는지 나부터 조심해야겠다. 류태형 /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음악회 가는 길 공연장 헛기침 클래식 공연장 공연장 문화 공연장 안내원

2023-08-09

에일리, 6년 만의 페창가 콘서트 성료… “열기 뜨거웠다”

 ‘한국의 비욘세’ ‘OST 여왕’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가수 에일리가 지난 24일 페창가 서밋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에일리는 2017년 페창가씨어터 공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남가주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꽉 찬 공연장만큼이나 6년 만에 돌아온 에일리 콘서트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에일리는 공연 중간중간 화려한 입담으로 관중들과 소통하며 2시간 동안 콘서트를 꽉 차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에일리는 큰 사랑을 받았던 2016년 방영한 국민 히트곡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비롯한 데뷔곡 ‘헤븐’ 그리고 ‘보여 줄게’ ‘U&I’ 등 수많은 그녀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전 남친 버리는 사이다 노래 전문가’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특히나 그녀가 나고 자라온 미국에 돌아와 한인 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집으로 돌아와서 한국에서 해왔던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코로나 이후 서서히 공연을 재개하면서 공연의 소중함, 팬분들과 그리고 항상 그녀를 도와주는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고 말했다.    콘서트 성료 콘서트 성료 동안 콘서트 서밋 공연장

2023-06-28

[만나봤습니다] 가수 백지영

      인기가수 백지영이 오는 23일(일) 투어 콘서트 '고백'(GO BAEK) 공연을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지난해 11월부터 고백 콘서트를 한국 전역을 돌며 개최해 최근 미주지역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백지영 씨를 만났다. 5년만에 워싱턴을 다시 찾은 백 씨는 “언제나 항상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가수로 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콘서트에서 제대로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백 씨와의 1문1답.     -지난 2018년 방문했을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쩌면 가족들 보다 더 많이 본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스태프들과 중간에 짬을 내어 워싱턴 구경한 게 기억난다. 초록초록한 색감을 좋아하는데 워싱턴 모뉴먼트 풍경이 딱 그랬다. 기념탑은 웅장하고 하늘과 주변 풍경은 푸르고....또 음식들도 다 맛있어서 한국 가서 한동안 계속 생각 났다”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미주 투어를 하고 있는데. “고백은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을 보낸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공연이다.  Go Back, 행복했던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과 Go Baek Z Young, 저 백지영과 앞으로 힘차게 달려나가자, 라는 의미도 있고.. 고백, 마음 한편에 고이 접어둔 고백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그런 공연이다”       - 워싱턴한인들은 세계 정치의 중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앞서 시애틀과 뉴욕에서 공연을 마쳤는데 워싱턴과 다른 점이 있었나? “다른 점은 못 느꼈고 동포분들 모두 열정적인 모습으로 공연을 관람해 주셔서 너무 좋았던 기억뿐이다. 등장하자마자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긴장감이 싹 날아갈 정도였다”     -모든 노래가 유명하지만 특별히  ‘떼창’으로 부를 수 있게 선정한 곡이 있다면?   “여전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잊지 말아요’를 동포들과 다 같이 부르면 그 감동이 배가 될 것 같다! 내가 애창하는 곡이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함께 부르고 싶다”     -팬들에게 공연에 임하기 전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공연은 댄스 곡이 많을 거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었는데요!  이 한 몸 바쳐 열심히 춰볼 테니 관객분들도 마음 단단히 먹고 오세요. 귀한 발걸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만나봤습니다 백지영 가수 인기가수 백지영 고백 콘서트 그동안 공연장

2023-04-20

‘18세 공연 제한’ 문화원장이 결정했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하 문화원)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3층 아리홀 무대 공연에 18세 미만 참여를 배제하는 쪽으로 매뉴얼 규정을 변경한 것은〈본지 3월 2일 자 A-1면〉 정상원 문화원장의 결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학부모들과 공연단체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차세대인 청소년 정체성 함양의 중요성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원상회복을 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원은 지난해 12월부터 3층 아리홀 무대 공연은 18세 이상만 가능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문화원 측은 이동식 좌석 98석과 중앙 무대를 갖춘 아리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공연에 치중하기로 한 새 안전수칙 매뉴얼은 정 문화원장의 결정이다. 문화원이 아리홀에서 진행하는 각종 공연 기획부터 청소년 배제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정 문화원장은 “한국 본부가 이태원 사고 후 전 세계 문화원에 ‘공연장 안전강화 매뉴얼’을 작성해서 보고하라고 했다”며 “98석 규모의 아리홀 무대와 객석은 공연 때 어두워 사고 위험이 크다. (LA한국문화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성인만 (아리홀)무대에 서도록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뉴욕한국문화원, 워싱턴DC한국문화원 측은 “이태원 참사 후 안전에 신경 쓰라는 공문이 내려온 것은 맞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자체 공연장이 없어 외부 공연장을 대관한다. 하지만 나이를 이유로 공연 참가자를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왔다.     한인 학부모들은 불만을 털어놨다. 3학년 자녀를 둔 박모(40대)씨는 “(문화원이)애먼 다리를 긁는 것 같다”며 “3층 아리홀에서 아이와 공연도 보고 했지만, 안전사고 위험이 얼마나 큰지 잘 모르겠다. 문화원은 한인 차세대와 미국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야 하지 않나. 이태원 참사가 무서워 청소년 공연은 아예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대 자녀 2명을 둔 김모(40대)씨는 “문화원 공연장 무대에서 아이들이 공연할 수 있다면 굉장히 ‘소중한 기회’”라며 “안전시스템을 갖추려 노력해야지 그런 기회 자체를 없애겠다는 발상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 공무원의 탁상행정과 복지부동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상해보상 등을 다루는 정대용 변호사는 “사고 가능성을 이유로 18세 미만은 무대에 올리지 않겠다는 발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한국 공무원의 복지부동 자세”라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피해보상 보험을 더 크게 들거나, 미비한 시설은 빨리 고치고 행사 때라도 안전관리 인원을 보충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문화원장은 “18세 미만 무대 공연을 원천 금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문화원이 기획하는 공연 주제에 청소년이 꼭 필요하면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정 문화원장은 이어 “시설개선 및 안전관리 인력 확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면 문을 더 열겠다. 문제 발생 시 공연장을 개조해 다른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국문화원 공연 문화원 공연장 공연장 안전강화 무대 공연

2023-03-07

'김씨네 편의점' 공연 첫날 '기립박수' 호평

유명 넷플릭스 드라마의 동명 원작 연극 '김씨네 편의점'이 지난 19일 로렌스빌 오로라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메인 스테이지 공연장 250석이 가득 차고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성공적으로 오프닝 공연을 마쳤다.   한인 관객들의 관심사는 무대 위 한글 자막(supertitles)이었다. 이는 연극보다 오페라 등에서 더 자주 쓰이는 방식이다. 앤-캐롤 펜스 오로라극장 아트 디렉터는 연극 시작 전 "김씨네 편의점 연극이 세계 각지에서 제작됐지만, 한글 자막을 도입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첫 공연을 관람하러 로렌스빌을 찾은 원작가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한국명 최인섭) 작가는 공연 후 "사실 처음에는 연극 형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한글 자막에 반대했었다"며 "그러나 한글 자막에 열정적이었던 조나래 이사와 제작진에 의해 설득됐다"고 설명했다.     '아빠' 역할을 맡은 제임스 이 배우는 이전 시애틀, 온타리오 등지에서 제작된 김씨네 편의점 연극에서 아빠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벤쿠버에 거주하는 그는 조지아에 사는 여동생과 아버지에게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번 연극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김씨네 편의점 연극은 대부분 영어 대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가족 간의 짧은 대화는 한국어로 되어있다. 그러나 제임스 이 배우를 제외하고는 한인 배우가 없어 한국인 관람객이라면 어색한 한국어를 들을 수 있다.     최 작가는 한인 배우 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최대한 한인들을 먼저 뽑으려고 하지만, 그 지역 배우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제임스 이 배우 외에는 모두 로컬 배우들이다.     오로라극장은 비영어권 한인들을 염두에 둬서 연극 팜플렛도 한국어로 번역하여 제공했다.   케이티 펠키 극장 매니저는 "벌써 공연 티켓의 반이 벌써 매진됐다"며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극중 '아빠' 캐릭터는 한국의 역사를 중요시하고 일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인물로, 한일관계의 배경 등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19일 공연은 타 커뮤니티 관객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대사에 공감하고 반응하는 관객이 많았다.     제임스 이 배우는 "한인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가족 이야기이기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달 19일까지 이어진다.     티켓 구매링크=bit.ly/3khve8y (코드 Natalie를 쓰면 5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윤지아 기자김씨네 편의점 김씨네 편의점 스테이지 공연장 오프닝 공연

2023-01-20

[우리말 바루기] ‘메우다’, ‘메꾸다’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식당, 공연장을 꽉 메운 팬들의 환호….     어떤 장소를 가득 채우다는 의미로 ‘메우다’ 대신 ‘메꾸다’를 써도 될까? “광장을 가득 메꾼 인파”와 같이 표현하면 안 된다. ‘메운’이라고 해야 바르다. “공연장을 꽉 메운 팬들의 환호”도 ‘메꾼’으로 바꿀 수 없다.   ‘메꾸다’가 표준말이 아니기 때문일까? 과거에는 그랬다. ‘메우다’만 사전에 올라 있었으나 언어 현실을 반영해 2011년 8월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됐다. 표준말이 됐지만 ‘메우다’와 뜻이 똑같지 않고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메꾸다’는 세 가지 의미로 쓰인다. “흙으로 구덩이를 메꿔라” “빈틈없이 공란을 메꾸느라 혼났다”처럼 뚫리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우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를 ‘구덩이를 메워라’ ‘공란을 메우느라’로 바꿔도 된다.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보내다는 의미도 있다. “영화관에서 빈 시간을 메꿨다” “무료한 시간을 메꾸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와 같이 쓰인다. 이 역시 ‘빈 시간을 메웠다’ ‘시간을 메우려고’처럼 표현할 수 있다.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고 할 때도 ‘메꾸다’를 사용한다. “적자를 메꾸기 위해 애썼다” “업체들이 손실을 메꾸려고 노력했지만 큰 효과를 못 거뒀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식당 공연장 가지 의미 언어 현실

2022-11-10

주말 가볼만한 음악회...국악협회 창단공연, 소리얼 필하모닉 콘서트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2개 열린다.     먼저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6일 오후 4시 둘루스레드 클레이 극장(3116 Main St.)에서 창단식 및 축하공연을 개최한다. 축하공연으로 대북, 태평무,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한복 퍼레이드도 펼치고, 피날레는 이날치의 '범이 내려온다'에 맞춰 난타와 탈춤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미동남부국악협회는국악 전공자들이 모여 설립하는 협회로, 지역사회에 우리의 문화와 국악을 알리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악협회의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몽고메리한인회(회장 조창원)가 한국의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총감독 신종호)를 초청해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음악회를 6일 오후 5시 둘루스개스 사우스 극장(6400 Sugarloaf Parkway)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의 제목은 '보이는 음악, 들리는 그림(Visual Music, Musical Art)'로, 한국에서 오는 연주자 30여명 외에 다수의 애틀랜타 한인 음악인도 함께한다. 이들은 먼저 5일 몽고메리에 있는 데이비드 공연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조창원 회장이 사재 10만 달러를 출연해 이번 음악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합동 연주회라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지휘를 맡아 화제가 된 차인홍 교수가 지휘를 맡았으며, 한국 발달 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을 공연장 로비에 전시한다.     입장료는 20달러이며, 현장 또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악 공연 문의=404-488-5033 소리얼 공연 티켓 구매 링크=www.gassouthdistrict.com/events/detail/virtual-music-musical-art 윤지아 기자주말 공연 데이비드 공연예술극장 공연장 로비 국악 공연

2022-11-04

K-웹툰, 뉴욕에 상륙한다

  세계적으로 한류 콘텐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K-웹툰이 뉴욕에 상륙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공동으로 한국의 대표 웹툰을 소개하는 전시 ‘Bang! K-webtoon’을 오(포스터)는 31일부터 12월 16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최근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들 중 다수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드라마 원천 콘텐트로서 K-웹툰의 매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뉴요커들에게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에선 미국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 베스트 웹코믹 부문 후보에 오른 ‘나빌레라’(글 HUN, 그림 지민)와 ‘여신강림’(야옹이), ‘옷소매 붉은 끝동’(각색·콘티 도파민/페나, 작화 CreativeSUMM) 등이 소개된다.   한편, 뉴욕한국문화원은 11월 5일 오후 8시, 페리댄스센터 KnJ공연장(126 E 13스트리트)에서 전통음악과 비보잉을 합친 공연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 북미 초연도 개최한다.    공연 티켓 가격은 30달러로, KnJ 공연장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erNY),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웹툰 뉴욕 대표 웹툰 공연장 홈페이지 페리댄스센터 knj공연장

2022-10-20

국악한류 선두 '블랙스트링' 공연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음악으로 국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월드뮤직그룹 '블랙스트링'의 뉴욕, 볼티모어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블랙스트링'은 한국 전통음악과 장단을 기반으로 재즈의 즉흥성을 가미한 아름답고 세련된 현대음악을 선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거문고 명인 허윤정 서울대 교수를 주축으로 이아람 대금 연주자, 황민왕 타악 연주자, 오정수 기타리스트 등 4인조로 구성됐다.   다음달 9일 뉴욕 맨해튼 소재 첼시 테이블+스테이지 공연장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블랙스트링'은 '마스크 댄스', '빛의 고도', '바빌론의 공중정원' 등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미국 내 국악 한류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블랙스트링'의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선물과도 같은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2011년 그룹을 결성한 '블랙스트링'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2회 수상했고, 세계적 권위의 영국 월드뮤직 전문 매거진 '송라인즈(Songlines)'가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에서 한국 음악가 최초로 아시아&퍼시픽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아시아 그룹 최초로 유럽 최대 재즈 음반사인 액트 뮤직(ACT Music)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있고, 전 세계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블랙스트링'은 뉴욕 공연에 이어 9월 10일에는 볼티모어 소재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 공연장에서도 오후 7시 30분부터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순회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 월드 뮤직 인스티튜트,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가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프로그램 후원으로 개최된다. 뉴욕 공연은 입장료는 30~65달러로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 한 효(212-759-9550 내선 210)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블랙스트링 국악한류 월드뮤직그룹 블랙스트링 스테이지 공연장 뉴욕한국문화원 관계자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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