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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격 다시 '꿈틀'…강세 오래갈 듯

팬데믹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이 매물 부족으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딜러 관계자 및 업계 분석가들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중고차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은 팬데믹 당시 제조업체들이 리스 차량 판매를 대폭 줄이고 직접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계약이 만료된 리스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풀리는 양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기간 리스와 신차 구매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많은 딜러가 고객의 구매를 유도했다”며 “보통 리스가 2~3년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풀리는 반납 차량이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차량 수리비 등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지만, 새로 구매하는 가격과 신차 보험료를 내는 것보다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기존 차량을 계속 이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존 리스 차량 소유자들이 차량을 반납하는 대신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공급 부족을 가중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3년 리스 만료 차량의 딜러 반납량이 23% 감소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계약 당시 정해진 리스 차량의 매입 가격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저렴해진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리스 종료 후 차량을 인수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3년 된 중고차의 도매 평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약 2만8000달러로 2020년 대비 45%나 올랐다. 같은 기간 신차 평균 가격은 25% 상승해 4만864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신차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다. 자동차 공장 가동이 안정화되면서 지난달 기준 신차 재고는 평균 63일치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고차의 경우 48일치로 감소했다.   한편 중고차를 매각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텍사스 기반 딜러십 그룹1 오토모티브의 피트 드롱샴스 부사장은 “딜러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고객의 트레이드인 차량에 대한 보상 금액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강세 중고차 공급 중고차 시장 박낙희 가격 인상 신차

2025-02-18

뉴욕시 저렴한 주택 수백 개 몇 달 동안 공실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수백 개가 비효율적인 시스템 때문에 몇 달 동안 공실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택회의(New York Housing Conferenc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가 뉴욕시에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후 건물을 개조해 저렴한 가격으로 유지되는 아파트 유닛 수백 개는 몇 달 동안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은 이렇다. 아파트가 뉴욕시 ‘어포더블하우징 프로그램’에 등록된 이후 초기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면 이는 ‘재임대(re-rental)’로 분류된다. 뉴요커들은 일반적으로 ‘하우징 커넥트(www.housingconnect.nyc.gov/PublicWeb/)’ 시스템을 통해 5개 보로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 신청을 한다.     하지만 재임대의 경우, 시 규정에 따라 많은 소유주들은 ‘재임대 기회에 열려 있다’고 밝힌 기존 하우징로터리 신청자 250명에게 연락을 돌린 뒤 응답을 기다려야 한다. 해당 유닛에 입주를 희망하는 세입자들이 직접 신청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과정에는 몇 달이 소요되기도 한다.   물론 신축 아파트의 경우 큰 문제 없이 빨리 재입주가 이뤄진다. 문제는 오래된 아파트다.   비영리 개발 기업인 ‘유니버시티 네이버후드 하우징 프로그램(UNHP·University Neighborhood Housing Program)’은 “뉴욕시로부터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오래된 아파트 여러 개를 개조했으나, 재임대 규정으로 인해 많은 유닛이 몇 달 동안 비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UNHP의 부동산 담당 이사 브랜단 미첼은 “공실이 생겼을 때 직원들이 연락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 유닛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부동산 소유주는 재임대를 위해 약 1000명의 신청자에게 연락을 돌렸으나 20건의 응답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고서는 “소유주들이 입주할 의사가 전혀 없는 신청자 중에 세입자를 찾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주택회의는 ▶세입자가 입주를 원하는 곳에 공실이 생겼을 때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하우징커넥트 웹사이트에 공실 유닛을 즉시 게시할 수 있게끔 규정을 변경할 것 ▶재임대에도 추첨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할 것 등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공실 주택 공실 유닛 주택 소유주 주택 공급

2025-02-10

마켓별 계란 가격 비교..고급 식료품점 계란이 가장 싼 이유

최근 계란 가격이 급등하며 마트별로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독감, 인플레이션 등이 공급 부족 원인으로 꼽히지만, 소비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격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마트에 따라 같은 제품의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A 지역 주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자체 생산 Grade A 케이지 프리(cage-free) 계란 가격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랄프스  $8.99  - 본스(Lucerne 브랜드)  $7.99 - 홀푸드  $3.79 - 스프라우츠(Grade AA)  $3.99 - 트레이더 조스  $3.99   특히 홀푸드와 스프라우츠 같은 비교적 고급 식료품점으로 분류되는 마트에서 오히려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스프라우츠에서는 Grade AA 등급의 계란을 이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더욱 의아한 상황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랄프스에서 계란 한 판(12개입)이 $9에 판매되는 모습을 찍어 올리며 가격 폭리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랄프스의 모회사인 크로거(Kroger)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마트별 공급업체와 계약 조건, 조류 독감으로 인한 공급난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부에서는 트레이더 조스의 경우 공급업체와의 계약상 가격이 일정 기간 고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이 갱신될 경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레이더 조스 역시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앞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계란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바 있다. AI 생성 기사홀푸드 랄프 마트별 공급업체 계란 공급 계란 가격

2025-01-29

트럼프 ‘주택 문제 해결’ 칼 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치솟은 주거 비용 및 주요 생활비 안정화를 위한 직접 행정 조처에 나서면서 임기 동안 강력한 부동산 정책 전환이 예고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이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긴급 가격 완화’ 조치를 지시했다.   주요 내용에 의하면, 모든 행정부 부서와 기관의 수장들은 주택 비용을 낮추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기타 가계 지출을 줄이고 고용을 증가시키는 조처를 해야 한다. 또 이에 대한 진척 상황을 30일마다 백악관에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이번 명령에 공개되진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 중인 전국적 주택 시장 위기와 소비 지출 증가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많은 가정이 식료품, 주택, 자동차, 의료비, 공과금, 보험 등의 비용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명령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또 지난 2021년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분석 결과를 인용, 새 주택 건설 비용의 25%가 규제 요건에 기인해 많은 이들이 역대 최고급으로 상승한 주택 가격 때문에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가 주택 건설 비용을 낮추기 위해 향후 규제 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해석된다.   NAHB의 칼 해리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구매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택 비용을 높이고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주택 건설 허가와 규제는 주 및 지방 정부에서 발효되기 때문에 연방 정부가 이를 직접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 조엘 버너는 “연방 입법자들이 주 및 지방 정부의 정책과 제한을 철회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를 크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이에 대해 “연방 정부의 정책이 한인타운 등 가주가 직면한 주택 공급 및 수요의 불균형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순 없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시 정부 측에서도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난 트럼프의 정책상 저소득층보다 중산층을 위한 공급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높은 주택 비용 문제를 강조하며,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 또한 약속해왔다. 특히 연방 소유 토지의 일부를 대규모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주택 시장의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매자 수요를 직접 지원금 등으로 보조하는 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시장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경제학자들은 연방 토지를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이 일부 지역에서 신규 주택 건설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방 토지가 사람들이 살거나 일하고 싶어하는 지역 근처에 위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은 문제로 지목됐다. 한편 연방 정부는 전체 토지 면적의 약 27%를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문제 주택 비용 주택 건설 주택 공급

2025-01-22

메트로지역 잦아지는 수도관 파열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도심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돼 이틀째 도로가 폐쇄되고 8800여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디캡 카운티는 14일 오전 7시 30분쯤 클레어몬트 로드에 매설된 30인치 상수도관이 파열돼 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도관 파열로 8800여가구, 주민 2만여명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특히 에모리대 병원과 클리닉 3곳, 학교 9곳, 상가들이 단수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상수도관은 1941년에 매설한 것으로 영하를 밑도는 추위에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관 보수작업은 끝났다"며 "도로포장 등 마무리작업과 물탱크 수위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노후 상수도 사고는 점점 잦아지고 있다. 작년 6월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지역은 노후화된 수도관 연결부위 다섯 곳이 파열되는 사태를 겪었다. 나흘 동안 주민 50만 명이 수돗물을 공급 받지 못하거나 식수가 오염되는 피해를 입었다.   파이프 교체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만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카운티 자체조사에 따르면, 5년 뒤인 2030년 디캡 수도관의 40%가 연식 7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다. 노후 관로를 모두 교체하려면 약 44억 달러가 소요되는데, 주민들의 상수도 사용료로는 충당이 어렵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상수도관 도심 노후 상수도관 노후 관로 수돗물 공급

2025-01-15

풀러턴 주택 1만3000채 공급…시의원 전원 찬성 건립안 가결

풀러턴 시가 향후 4년에 걸쳐 1만3000여 채의 신규 주택 공급에 나선다.   시의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가주 정부 기준에 따른 주택 공급안을 토론 없이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시의회의 주택 공급안 가결은 가주 정부가 각 도시에 제시한 주택 개발 계획 제출 시한인 28일을 약 3주 앞둔 가운데 내려졌다.   온라인 언론 매체 보이스오브OC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풀러턴을 포함한 가주 도시들은 28일까지 주택 개발 계획을 가주 주택커뮤니티개발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수백만 달러의 주택 건립 그랜트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물론 수만에서 수십만 달러의 벌금도 납부해야 한다.   풀러턴 시 당국이 마련한 주택 공급안은 가주 주택커뮤니티개발국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의엔 약 60일이 걸릴 전망이다.   풀러턴의 공급안에 따르면 2029년까지 건립될 전체 신규 주택 중 약 40%에 해당하는 5200채는 저소득층과 최저소득층 가족 몫이다.   시 당국은 지난 2018~2023년 사이 460여 채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이 가운데 21%를 최저소득층, 약 16%를 저소득층에 각각 할애했다.   주택커뮤니티개발국 기준으로 OC의 4인 가구 중위 소득은 약 12만8000달러다. 이보다 1만3000달러쯤 덜 버는 4인 가구는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연수입 7만2000달러 미만이면 최저소득층에 해당한다.   풀러턴 시는 지난 2021년, 기한 내에 주택 공급안을 제출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가주 정부와 소송을 벌이다 지난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풀러턴 시는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신규 주택을 건립할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주정부에 어필했지만, 결국 주택 공급안을 마련했다.주택 공급 주택 공급안 주택커뮤니티개발국 심의 주택커뮤니티개발국 기준

2025-01-12

조지아 의사 부족사태... "외국 의사 데려와야"

일정기간 훈련 거친 뒤 미국 면허 발급 이민사회 "소수계 모국어로 진료" 환영   조지아주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의사를 유치하는 법안이 내년 초 주의회 정기회기에 상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지아 농촌 지역을 비롯한 상당수 카운티는 심각한 의사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외의사를 유치해 일정기간 훈련을 거친 뒤 미국 의사 면허를 발급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 정부는 적은 비용으로 의사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이미 테네시와 앨라배마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공중보건 전문 비영리 뉴스 플랫폼 ‘헬스비트’는 이민 커뮤니티 의사들의 견해를 인용해 외국 의사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클락스턴 커뮤니티 헬스센터’를 공동 설립한 후 이민자 환자들을 돌봐온 걸샨 하지 박사는 소수계 의사들이 가진 이중언어 구사 등의 장점을 들어 “이민자 커뮤니티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또는 보건소에 특별한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환자의 모국어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국 의사 면허증 소지자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라틴계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설 파밀리아(Ser Familia)’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페인어로 건강 문제를 얘기하는 것을 가장 편해 한다”고 전했다. 통역사를 대동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외국 의사 유치의 필요성에도 불구, 아직 조지아에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올해 정기회기에 미국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외국 의사가 지정된 의료센터에서 교육받고 의사가 절대 부족한 시골 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조지아는 앞으로 수년 내 닥칠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022년 구성한 의료위원회에 따르면 의료업계가 매년 약 4%의 인력을 잃고 있으며, 2032년까지 23만90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를 졸업하고 조지아로 이주하는 의사까지 포함해도 당장 내년부터 1차 진료를 담당할 1800명이 부족하다. 시골 지역 대부분 의사가 태부족이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의사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가령 클락스턴 클리닉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주민들의 의료 수요에 비해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100명 이상 부족하다.   하지 박사와 같은 외국 의사 유치 찬성론자들은 내년 정기회기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지만, 수년간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 것 처럼 “내년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며 비관적이다. 반면 올해 법안을 발의한 케이 커크패트릭(공화) 주 상원의원은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이다. 윤지아 기자의사 조지아 외국 의사 해외 의사들 의사 공급

2024-12-19

뉴욕시, 15년간 8만2000채 주택 추가 공급

뉴욕시가 향후 15년간 8만2000채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신규 주택을 지을 때 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개발자에게는 세금 감면을 제공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당초 시정부는 주택 10만채 공급을 목표로 삼았지만, 지나친 개발을 반대하는 시의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8만2000채 공급으로 규제 완화 수준을 조정했다.     뉴욕시의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패키지 조례안 '시티 오브 예스'(City of Yes)를 찬성 31, 반대 20으로 통과시켰다. 퀸즈와 브루클린 등 뉴욕시 외곽 지역구 시의원들은 지나친 개발이 주민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맨해튼과 퀸즈 북서부·브루클린 북서부 지역구 시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뉴욕시에서 주거용 건물을 새롭게 지을 때는 도로 옆 주차공간 확보가 의무는 아니다. 1층에 상업 공간이 있는 건물의 경우에도 상업공간 위층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지하실과 차고를 개조한 부속 주택도 합법화된다. 다만 뉴욕시 외곽의 저밀도 지역에선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외곽 지역에선 굳이 지하실이나 차고 개조를 허용하면서까지 부속 주택을 지을 필요성이 적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홍수 위험지역이나 랜드마크 지역에서도 주택 개조가 제한될 전망이다.     대중교통 시설과 가까운 곳에는 주거용 건물을 더 높게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노스역 인근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도 강했던 만큼 허용 반경은 줄이기로 했다. 당초 대중교통 시설로부터 0.5마일 이내에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허용 범위는 0.25마일 반경으로 좁아졌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어포더블하우징을 포함할 경우 허용된 것보다 20%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콘도 및 코압 소유주들에게 주어지는 재산세 감면혜택(J-51)도 갱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뉴욕시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은퇴 커뮤니티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조례안도 통과시켰다. 또 전기자전거 사고가 빈번한 만큼, 전기 자전거에 번호판 등록을 의무화하는 조례안도 발의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 공급 주택 공급 추가 공급하기 부속 주택

2024-12-05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 밀키트 공급 호평

쿡카운티 거주 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선한 음식을 찾는 주민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 도입된 서비스로 소외 계층의 먹거리 문제가 일부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지난 2월부터 쿡카운티 지역을 대상으로 밀 키트(meal kit)를 배달하고 있다.     밀 키트는 1회 먹을 분량으로 포장된 음식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된다. 이 음식들은 영양분을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특히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해 100개의 조리법으로 매일 다른 메뉴로 채워지고 있다.     현재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매일 3000인분의 밀 키트를 만든 뒤 각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쿡카운티 남부 지역에 밀 키트 전용 키친을 확보한 바 있다.     밀 키트 제작과 배달이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이를 수령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이전까지는 캔에 든 음식이나 신선 식품을 시카고 지역 식품 보급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해 금방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자 신선한 음식을 제 때 구입하기 힘든 노약자나 저소득층, 시간 부족으로 가족들에게 음식을 조리할 수 없는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는 밀 키트 제작과 공급을 하루 1만명으로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쿡카운티에는 2030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절실한 상태다.     밀 키트 공급을 위해서 일부 식자재는 수경재배를 통해 시카고 푸드 디파짓토리가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자체 인력 확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밀키트 밀키트 공급 시카고 푸드 시카고 지역

2024-11-26

[부동산 이야기] ADU 건설

캘리포니아에서 별채, 즉 ADU(Accessory Dwelling Unit) 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ADU는 기존 주택의 부지에 추가로 건설되는 독립적인 거주 공간으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DU는 대체로 작은 규모로 지어지며, 기존 주택과는 별도의 출입구를 갖춘 독립적인 공간이다.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ADU 건설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는 주택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간의 큰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ADU는 몇 가지 주요 이점이 있다. 첫째, 주택 소유자는 ADU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DU를 임대 주택으로 제공하여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주택 소유자에게 장기적으로 재정적인 안정을 제공한다. 또한 ADU는 여러 세대가 한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를 가까이에 모시고 싶지만 각자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경우, ADU는 이상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주 정부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DU 규제를 완화했다. 과거에는 ADU 건설이 어렵고 복잡한 절차를 요구했지만, 최근에는 법적 규제가 대폭 완화되어 주택 소유자들이 보다 쉽게 ADU를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ADU를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택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의 법률은 ADU가 기존 주택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어져야 하지만, 규제 완화를 통해 더 유연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ADU 건설에 필요한 허가 절차도 간소화되어,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ADU 건설에 나서고 있다.   ADU는 캘리포니아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6만 8000개의 ADU가 캘리포니아에서 건설됐다. 또한 ADU는 주택 소유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ADU는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인구 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 많은 사람이 특정 지역에 거주하게 되면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가 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ADU 건설에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건설 규제가 엄격하게 적용되며, 이로 인해 ADU 건설이 지연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ADU 건설에 필요한 초기 비용도 많다. 주택 소유자는 ADU를 건설하기 위해 건축 비용뿐 만 아니라 허가 비용, 설계 비용 등을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초기 비용은 많은 사람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ADU 건설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재정 계획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의 많은 도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한 ADU 건설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며, 일부 도시는 ADU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책들은 ADU 건설을 촉진하고, 더 많은 사람이 주택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뱅커 베스트부동산부동산 이야기 건설 인센티브 주택 소유자들 건설 규제 주택 공급

2024-11-13

신차와 중고차 가격 차이 역대 최대…평균 거래가 2만365달러 차이

중고차와 신차 간 가격 차이가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신차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격차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평균 거래 가격이 신차는 4만7542달러인데 반해 중고차는 전년 동기보다 6.2% 하락한 2만7177달러로 무려 2만365달러 차이를 보이며 사상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2019년 1만6300달러에서 24.5%나 더 확대된 것으로 이 같은 격차는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망설이고 중고차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팬데믹 초기 공급 부족과 신차 생산 차질로 인해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화되고 있으나 2019년 2만683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31.4% 높은 수준이다.   에드먼즈의 인사이트 디렉터 이반 드루리는 “신차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트레이드인 중고차가 줄고, 렌터카 업체도 중고차를 내놓지 않고 있다. 리스차 구매도 늘며 중고차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평균 판매 대기 시간도 중고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36일이나 신차는 57일로 3년 만에 가장 길게 나타나 신차 구매를 못 하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신차 인벤토리가 회복되며 3분기 평균 인센티브가 1744달러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신차 가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중고차 구매 시 소비자들의 예상 가격과 실제 시장 가격 차이도 여전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56%가 월 300달러 이하의 할부금을 희망하지만 실제로는 평균 548달러로 팬데믹 이전의 413달러보다 33%나 높아졌다.   월 200~300달러대의 중고차도 있지만 2019년보다 평균 연식이 3년 더 오래되고 주행 마일리지도 1만6000마일 더 늘어났다.   가장 인기가 많은 중고차 가격대는 1만 달러 이하로 자동차 첫 구매자가 많으며 평균 연식은 11.5년에 달한다.     연식 4년, 마일리지 5만400마일인 1만5000~3만 달러대도 신차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까지 흡수하며 인기를 얻으며 중고차 거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차나 중고차 모두 예전과 다른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가격 격차가 커진 만큼 구매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49.8%는 신차 구매에 더 관심이 많다고 답했으며 중고차는 26.4%, 가격에 따라 결정은 23.8%로 나타나 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희망자의 14%와 가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38%는 2만 달러 또는 미만의 신차가 없기 때문에 결국 중고차를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신차 중고차 구매 중고차 시장 중고차 공급 거래가격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07

땅꺼짐 PV 지역 전기 차단

땅꺼짐 현상이 나타난 랜초 팔로스 버디스 소재 14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영구적으로 중단됐다.   해당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이하 에디슨)사는 1일 현재 안전을 이유로 포르티기스 벤드(Portuguese Bend)와 시뷰(Seaview) 지역 내 가구들에 전기 공급을 영구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땅꺼짐 현상으로 지역 내 주택이 불안정한 상태인데다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라 전기 공급 차단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에디슨 측의 설명이다.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에디슨 대변인은 “전기 공급 중단은 절대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리는 어려운 결정이며 전기 공급보다는 주민들의 안전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하고 있다”고 1일 전했다.   해당 지역에는 지난 28일 땅꺼짐으로 인해 일부 하수 파이프가 끊기면서 길거리에 하수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대피 명령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는 이미 1달 전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돼 일부 주민들은 프로판가스를 구입해 음식 조리와 난방에 사용해왔다.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청도 1일 해당 지역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들, 동물 등이 집에 있다면 반드시 대피해야 한다. 오수 처리 시스템도 전력 공급으로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집에 남아 있을 경우 보건 위생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주민들은 전기 공급 차단도 당황스럽지만 최소한 4~5일 전에는 내용을 미리 고지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기 공급 중단과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시정부가 제공하는 웹사이트(https://www.pvpready.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청 측은 일요일부터 라데라 린다 커뮤니티 센터에 셸터를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을 돕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가구 전기 영구 전기 공급 해당 지역

2024-09-02

“싸고 안전한 물 공급에 힘쓸 터”…‘3선’ 메건 유 슈나이더

오는 11월 5일 열릴 OC수도국(MWDOC) 7지구 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 일찌감치 3선을 달성한 〈본지 8월 13일자 A-12면〉 메건 유 슈나이더(사진) 위원은 2028년 말까지 수행할 새로운 4년 임기 동안 수도국과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슈나이더 위원은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수도국의 당면 과제에 관해 “최근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가주도 안전 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 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에서 수자원을 보호하는 것, 노후한 시설 개선도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위원이 제시한 수도국의 주요 과제, 특히 노후 시설 개선은 수도 요금 인상 없이는 불가능한 과제다. 슈나이더 위원은 머지않아 수도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집을 제 때 고치지 않으면 한꺼번에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 수도국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수도 요금을 낮게 유지하려고 하지만 낡은 인프라는 전략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도 요금을 덜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위원은 지난 2016년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MWDOC에 입성했다. 당시 그는 42.3%를 득표하며 2위 후보를 약 두 배 표 차이로 눌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20년 선거에선 57.4% 득표로 상대 후보를 압도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수도국 안팎에선 UC어바인에서 케미컬 엔지니어링 학사, 환경 분야 관련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취득한 슈나이더 위원이 유권자들에게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 이번 선거에선 아무도 슈나이더 위원에게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MWDOC 위원들의 당선 횟수엔 제한이 없다.   MWDOC엔 총 7명의 위원이 있다. 슈나이더 위원의 7지구는 샌타마가리타, 샌후안캐피스트라노, 샌클레멘티를 비롯한 OC남부 지역을 관할한다. 관련기사 메건 유 슈나이더 위원 OC수도국 7지구 단독 출마 ‘3선 달성’ 임상환 기자안전 공급 슈나이더 위원 안전 지대 7지구 위원

2024-08-14

뉴요커 10명 중 1명, 유틸리티 요금 못 내 공급 끊겨

폭염에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요금도 급등하는 가운데, 많은 뉴요커들이 전기요금 등 유틸리티 요금을 제 때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로빈후드재단과 컬럼비아대학이 뉴욕시 5개 보로 거주자들의 에너지 불안정성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70만명의 뉴욕시민이 요금을 못 내 1년 중 최소한 한 번 이상 전기 공급이 끊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뉴욕시민 10명 중 1명(약 9%)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1년 중 유틸리티 요금을 제 때 못 낸 경험이 있는 뉴욕시민은 20%(약 166만명) 수준이었다.   조사 기간을 더 길게 잡으면 상황은 더 심각했다. 최근 5년간 유틸리티 비용을 못 낸 경험이 있는 뉴욕시민은 10명 중 4명(42%)에 달했으며, 23%는 요금이 밀리면서 전기 등 공급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방빈곤선(FPL) 이하 소득을 벌어들이는 뉴요커의 경우 62%가 유틸리티 요금을 내지 못했으며, 43%는 서비스 중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흑인 뉴요커 중 유틸리티 공급이 중단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7%로, 백인(5%)보다 그 비율이 7배 이상으로 높았다. 아시안의 경우 11%가 유틸리티 요금을 못 내 공급이 끊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갈수록 유틸리티 요금이 오르고,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유틸리티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뉴욕시민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아울러 뉴욕주정부 등에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어컨 구매와 설치 비용을 지원할 뿐 아니라, 전기요금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임대주택 소유주들이 에어컨 혹은 냉방 시스템을 무조건 설치해주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Int 0994)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냉방시설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었지만, 폭염이 일상화한 만큼 냉방도 난방처럼 의무화하겠다는 취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틸리티 뉴요커 유틸리티 요금 유틸리티 공급 전기요금 지원

2024-07-18

[부동산] 고금리와 주택 시세 상승

연준은 FOMC에서 4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하였고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가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수준의 고금리에도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기이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가격은 작년 6월 정점을 찍고 올해 1월까지 꾸준히 하락했지만, 1월부터 시작된 주택가격의 재상승은 작년 하반기 하락분을 모두 상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리도 고금리를 고수하고 있다. 10년 금리가 지난주 5% 선을 돌파했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6주를 보면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7.7%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은 억제된다. 대출 금리가 높으면 주택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문턱이 높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고금리는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해 주택 가격도 상승하기 어려운 게 정설이다.     그런데도 최근처럼 주택가격이 금리와 동반 상승하는 것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유를 보면 우선, 새로 짓는 신규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지난 8월에 약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들어 7% 정도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규주택 공급이 중요하다. 기존 주택 보유자는 예전에 저금리로 대출받았었는데, 비싼 고금리로 갈아타면서까지 집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 실제 현재 집주인들은 통상 3% 안팎의 금리로 대출받았는데, 그때보다 두 배가 넘는 수준의 금리에서 새로 집을 살 생각을 못 하는 셈이다.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모두 공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집값이 자연스레 올라갔다. 기존 주택 매물이 부족해 신규 주택으로 구입 수요가 몰리고, 신규 주택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신규 주택 수요가 몰린다는 것은 또 다른 이상 현상이다. 신규 주택을 사더라도 현재의 높은 이자 수준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실제 가계의 주택구입여력지수는 지난 1986년 이후 가장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내려가기에는 공급이 부족하고, 집값이 계속 오르기에는 수요도 부진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집값이 하락하지는 않고 느린 속도로 조금씩 계속 오를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주택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비싸지만, 제한된 공급과 낮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에 돈을 묶어두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 때문에 주택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올해에만 주택가격이 8%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라는 새로운 변수 속에 전망을 바꿨고, 금리 상승 여파에 수요 축소보다는 공급 축소가 두드러지며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에 따르면 기존 주택의 매물 수치가 8월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새로 건설되는 주택 숫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건설사들도 신규 주택 물량이 소화될 수 있는지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주택 수요도 적지만 공급은 수요보다 더 적을 것으로 평가됐다.     지금처럼 공급이 제한된 상태가 계속되면 높은 주택가격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고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금리 신규주택 공급 신규주택 착공

2024-04-30

[독자 마당] 한국 의료계 의식

한국에서 의대생 정원 확대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볼모가 되는 듯한 상황이다. 정부는 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의대생 입학생 수를 지금보다 2000명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의사들은 오히려 ‘의사 과잉’이 예상된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자유와 안전, 복리 증진을 위한 정책들은 만들고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국민 또한 정부 정책에 따르고 협력해야 한다. 그런데 의료계가 정부 정책에 극렬히 반대하며 환자마저 저버리는 것은 심각한 일탈 행위다.     어떤 직업이든 본인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지만 아울러 사회 구성원의 역할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공공의식을 갖고 일하는 것이 결국 자신은 물론 사회 전체를 위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한국 의료계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의료인의 기본자세인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제쳐놓고, 본인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어느 분야든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공급을 늘려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의료 분야 또한 마찬가지다. 의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공급 또한 그에 대비해 확대해야 한다.   한국도 시니어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시니어 인구의 증가는 의료 수요의 증가를 의미한다. 그런데도 앞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유지되는 의대 입학생 숫자를 그대로 둔다면, 의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 재앙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수요, 공급의 관계에서 어떤 경우에나 주체는 수요다. 따라서 객체인 공급을 수요에 맞추는 게 순리다.  마땅히 의료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 의사 숫자도 확대해야 한다. 의료계가 이를 외면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고, 합리화할 수 없는 일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의료계 한국 한국 의료계 의료 수요 수요 공급

2024-04-09

바이든 공약에도 집값 안정 긴 시간 필요

바이든 정부의 주택 가격 하락을 위한 조치에도 실제 가격이 하락하고 주택 부족 문제가 해결되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 선거 공약 중 하나로 집값 안정화를 내세우며 주택 공급 확대 구상과 모기지 금리 하락을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도 주택 구매 여력(housing affordability) 위기가 완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리스팅 사이트 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비용을 낮추기 위한 공약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세금 공제 등 일부 아이디어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결국 더 많은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도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주택 문제는 주택 공급 부족이 핵심이다. 금융위기 이후 신축 주택이 부족했고,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모기지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주택을 보유하는 ‘락인’ 효과로 인해 큰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의 주택 대책 중 일부는 공급이 여전히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에서 수요를 더욱 촉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대통령의 계획은 저소득층이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악화시켜 전반적인 주택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공약 집값 주택 구매자 주택 공급 주택 위기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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