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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득 위해 한인 열망 무시”…34지구 데이비드 김 후보 회견

데이비드 김 연방 하원 34지구 후보가 회견을 열고 기회주의적 한인 정치인을 강력히 비판했다.   올해로 세 번째 도전인 김 후보는 28일 오후 한인타운 예 찻집에서 회견을 갖고 “데이비드 류가 추후 어떤 공직에 나서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인 연방 의원 선출에 모인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개인적인 욕심이 있더라도 이렇게 비겁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류 전 LA 시의원은 지난주 34지구 관내 한인들에게 한글로 쓴 편지로 김 후보의 경쟁 상대인 지미 고메즈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본지 10월 25일자 A-1면〉   관련기사 류<데이비드 류 전 LA시의원>, 출마때는 "한인 뽑자"…낙선 뒤 한인 라이벌 지지 김 후보는 “고메즈 의원은 지난 2017년 이후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타운홀 미팅을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며 “이렇게 불통인 의원에게 표를 주라는 말을 어떻게 뻔뻔하게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고메즈 측이 우리 캠프가 경찰을 없애고 세금을 더 올리려고 한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다녀 유권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기업들로부터 100만 달러가 넘게 선거 홍보를 지원받고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주민의 뜻이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선거 상황을 묻는 질문에 “고메즈 진영은 내부적으로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이런저런 비도덕적인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40개 주에서 모금이 이뤄지고 있으며 가주 내 민주당 클럽의 50% 이상이 이미 지지를 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진영은 지난 9월 말 재정보고에서 총 46만 달러 모금을 보고했으며 현재는 5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등 이익 집단의 지원을 받는 고메즈 후보와 달리 우리는 서민들이 보내준 100~200달러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모습은 당선 이후에도 나 자신을 규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데이비드 기자회견 고메즈 후보 연방하원 34지구 기회주의적 한인

2024-10-28

류<데이비드 류 전 LA시의원>, 출마때는 "한인 뽑자"…낙선 뒤 한인 라이벌 지지

선거를 10일 남짓 앞두고 데이비드 류 전 LA 시의원이 연방하원 34지구 선거에서 현역인 지미 고메즈 후보 공식 지지를 밝혀 논란이다.   정치인이 다른 정치인을 지지하고 이를 발표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고메즈의 상대 후보가 벌써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한인 데이비드 김 후보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주목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류 전 의원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LA시 4지구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 선거에서 니디야 라만과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그는 한 병원 재단에서 일해왔으며 최근에 결성된 아태계 정치인들을 조직화한 ‘아태계 리더십 재단(Asian Pacific American Leadership Foundation)’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34지구 내 유권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류 전 의원은 지난주 지역구 내 한인 수천 명에게 보낸 한글 편지를 통해 고메즈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편지에서 “고메즈 의원은 한미박물관 건립에 700만 달러 기금 마련과 한국 퇴역 군인 혜택 보장법 입법으로 한인사회에 기여했다”며 “이민자의 아들로 어려운 청년기를 보낸 그가 우리를 대변해 의정활동을 해나갈 수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류 전 의원은 단순히 지지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류 전 의원이 한인의 경쟁자를 깜짝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 LA 시의회 보궐선거에서 당시 출마한 존 이(현 12지구 시의원) 후보 대신 경쟁자인 로레인 런퀴스트를 지지해 한인사회 안팎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최초의 현역 한인 시의원의 갑작스러운 행보로 이 후보 캠프는 혼선을 겪었으나 51.5%를 얻어 신승했다.     민주당 또는 공화당 자당 후보를 위해 타 지역구 후보들을 지원하는 당차원의 협력은 있었지만 같은 민주당 내에서 한인 후보의 경쟁자를 선거 막판에 공개지지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당연히 한인 유권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4지구 유권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메리 김(55·LA한인타운)씨는 “고메즈를 지지할 때는 뭔가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한인사회의 도움을 발판 삼아 시의원을 지낸 인물이 4년 만에 나타나 결정적인 시기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편해 보인다”며 “혹시 고메즈 측에서 요청이 왔더라도 조금 신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내보였다.   한편 류 전 시의원의 편지 홍보물로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김 후보는 28일(월) 오후 한인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다.   김 후보는 “한인사회 노른자위만 취하고 사라졌다가 선거 때만 되면 갑자기 자신의 이익에 따라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정치인들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 데이비드 한인사회 안팎 나선 한인 고메즈 지지

2024-10-24

“영어 미숙 주민에 의료 통번역 서비스”…스틸 의원 발의 결의안 통과

영어가 미숙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소통 창구를 제공하고 관련 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미셸 스틸 연방하원의원(가주 45지구)은 지난해 가을 발의한 ‘환자 정보 지원 결의안(HR 6033·일명 SPEAK)’이 17일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영 김(40지구), 지미 고메즈(34지구) 하원의원 등 2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HR 6033은 연방 보건부가 국내 영어 미숙 주민(LEP)을 위해 다양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결의안은 전화와 온라인 소통에서도 관련 서비스가 저렴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재원 마련 방안을 찾도록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이 상원을 통과해 보건 관련 부서에서 구체적인 집행안을 마련하게 되면, 전국의 한인 사회에서도 많은 시니어들이 저렴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틸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원거리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실제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러한 기술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운 시니어들에게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영어미숙 고메즈 보건 서비스 스틸 고메즈 통번역 서비스

2024-09-18

희비 엇갈리는 한인 후보들…3위로 내려앉은 후보도

지난 5일 실시된 예비선거의 개표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한인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연방하원 47지구에 선거에 나선 데이브 민(민주) 후보는 10일 현재 72% 이상 개표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득표율 25.7%(3만9080표)로 2위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파란을 일으키며 1위를 차지한 스콧 보(공화·득표율 32.8%) 후보와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   민 후보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과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하원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상대 후보가 내세우는 트럼프의 MAGA 정치를 거부하며 우리의 목소리가 워싱턴DC에서 더 크게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는 득표율 26.02%로 2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현직인 지미고메즈 의원과 맞붙는다. 대신 전략 수립을 위해 개표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만약 고메즈 의원이 50% 미만으로 득표하게 되면 본선에서 우리가 이길 확률은 더 높아진다”며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분위기라서 본선 때까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고 통화하며 표심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하원 54지구에 출마한 존 이(민주) 후보도 본선 진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 후보는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2위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며 “선거 자금은 상대 후보보다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우리는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반면,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후보도 있다.   LA카운티법원 39호 판사 선거에 나선 제이콥 이 검사는 개표 초반 2위를 달리다가 현재 3위(득표율 27.8%)로 내려앉았다. 단, 2위 후보와 1% 내외의 차이를 보여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패배를 인정한 후보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가주하원 44지구에 출마했던 에드 한(민주) 후보는 개표율이 65%에 이른 가운데 3위(득표율 16%)로 선전했지만,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 후보는 “그래도 예상보다 많은 표를 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일단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상원 25지구에 출마한 최태호(민주) 후보 역시 패배를 인정했다.   최 후보는 “80세를 넘어섰지만 내 인생에 ‘스톱(stop)’이란 없다”며 “주류에 진출한 후배 정치인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셸 스틸 박(연방하원 45지구), 영 김(연방하원 40지구) 의원 등은 일찌감치 1위를 기록했고, 그레이스 유(LA 10지구) 후보도 2위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LA 12지구 선거에 나선 존 이 시의원은 득표율 63%로 본선 없이 이미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한편, 가주총무처는 내달 12일까지 개표를 완료하고 결과를 인증해야 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개표 연방하원 47지구 한인 후보 예비선거 미주중앙일보 장열 LA 로스앤젤레스 존 이 데이비드 김 그레이스 유 지미 고메즈

2024-03-10

올림픽경찰서에 한국어 통역관 배치 추진

LA한인회가 영어 구사가 어려워 증오범죄 신고를 제대로 못 하는 한인들을 위해 올림픽 경찰서에 전담 통역관을 배치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31일 오전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이 주관하는 아태 증오범죄 예방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증오범죄를 당한 한인 피해자들이 영어를 못해서 경찰서에 제대로 신고를 못 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신고 접수를 돕기 위해 올림픽 경찰서에 자원봉사자나 유급직원을 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담 통역관은 성인 또는 학생 자원봉사자를 채용할 것으로 보이며 기금모금을 통해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증오범죄뿐만 아니라 최근에 주택 강도를 당했다는 한인들이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며 한인회를 찾고 있어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과 한인타운 담당 시니어 경관과 논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한인 통역관을 배치할 수 있도록 LA시 검찰청에도 관련 법률 규정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태스크포스 회의에는 안 회장을 비롯해 카니 정 남가주 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 대표, 임혜빈 FACE 대표 외에 중국계, 필리핀계, 태국계, 일본계 커뮤니티에서 10여명이 참석해 각 커뮤니티에서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고메스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   임혜빈 FACE 대표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저소득층의 주택구매 지원 프로그램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지원책은 제외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카니 정 AJSOCAL 대표는 “아시안들이 모국어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 구축이 늦어지고 있으며 관련 기금 지원도 미미하게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존에 주 정부 건강보험 혜택을 받던 한인의 11%가 더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연방 정부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태국 커뮤니티의 경우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인신매매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전달했으며, 중국계 커뮤니티는 미국과 중국 간의 냉각관계로 인해 커뮤니티에 발생하는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고메즈 의원은 이날 미팅 내내 커뮤니티에서 전달하는 의견을 듣고 중요 내용을 메모하는 한편 보좌관들에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고메즈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커뮤니티가 당면한 문제점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라며 “연방 정부와 의회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하고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한인회 강당 고메즈 태스크포스 김상진 기자

2023-07-31

저소득층 학생에 150만불 지원한다…고메즈 의원 연방기금 확보

“학업 지원 서비스 확대를 위해 YMCA에 150만 달러의 연방 자금을 확보해 기쁩니다.”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민주·가주 34지구)은 31일 LA한인타운 북쪽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말했다.   이 자금은 YMCA의 ‘임파워먼트 러닝 포즈(Empowerment Learning Pods)’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제공하게 된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교육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 접근이 제한된 수천 명의 학생에게 온라인 학습의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고메즈 의원은 “팬데믹 동안 YMCA에서는 체육, 문화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학업 지원도 제공해왔다”며 “이번 연방 자금 확보를 통해 앞으로도 YMCA가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학업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언어와 생각을 공유하고 더 큰 공동체로 키워나갈 수 있는 학습 자원으로 쓰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메즈 의원 이외에 LA YMCA의 빅터 도밍게즈 회장과 YMCA 커뮤니티 멤버와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저소득층 연방기금 저소득층 학생 학업 지원 지미 고메즈

2023-03-31

"아시안 차별 제보 전화에 고메즈는 전면 부정"

현역 연방하원의원의 ‘아시안 차별성 캠페인’ 파문이 거듭된 거짓과 불통으로 더 큰 상처와 오해를 낳고 있다.     지미 고메즈 의원(34지구.사진)의 선거 운동원들이 지역구 내 주민들에게 “아시안이니 찍지 마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어 한인사회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지 11월 2일자 A-3면〉     이런 가운데 책임자로 지목되는 지미 고메즈 의원과 웬디 카리요(가주 하원 51지구) 의원은 상황을 인지하고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사태 전개 내용을 일부 언론에 전혀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어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주한국일보는 3일자 지면에 고메즈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그가 아시안 차별적인 선거 운동을 직접 제보한 유니세스 헤르난데스(LA시 1지구 당선자)와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상황이 발생한 같은 날인 30일 오후 4시쯤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헤르난데스는 “당시 통화가 이뤄져 내가 고메즈 캠프 선거 운동원들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으나 고메즈 의원은 모든 내용을 부인했으며, 조사 후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답했다”며 “카리요 의원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메즈 측은 문제의 발언 이후 5일이 지나고 있지만, 자체 조사를 했는지, 잘못이 밝혀졌는지, 사실이라면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본지는 고메즈 캠프 대변인을 통해 해당 내용을 담은 질문지를 보내고 응답을 요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헤르난데스 당선자는 “지역구 내 한인사회에도 지지자들이 있고, 이에 많은 유권자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 것인데 이에 묵묵부답이라면 정말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그렇게 해서 선거에 이긴다면 뿌듯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경쟁 상대인 데이비드 김 후보는 “선거를 떠나서 한인사회가 지역구 하원의원에게 이렇게 대접받으면서도 일부 인사들이 시시때때로 선거 기금을 갖다 바치는 모습을 한인 이웃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메즈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커뮤니티에 정중히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고메즈 아시안 아시안 차별성 지미 고메즈 고메즈 캠프

2022-11-03

“매우 위험하고 부적절한 선거운동”

“피부색, 언어, 문화가 다르다고 ‘남’으로 배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죠.”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 된다’는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 진영의 캠페인 행태를 두고 한인사회 리더들과 유권자들이 분노를 표시하고 나섰다.   사태의 발단은 고메즈 측 선거 운동원들이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된다”고 설명한 것이 LA 시의원 당선자의 제보로 알려지면서다. 〈본지 11월 2일자 A-3면〉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LA 시의회 당선자(1지구)는 “나 자신도 라티노지만 이런 식의 선거 운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고메즈 측은 일단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지만 2일 오후까지 본지의 입장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인 단체장들은 일제히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라틴계 후보가 라틴계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 후보가 특정 인종이니 찍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구시대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어떤 지역, 어떤 후보라도 이런 잘못을 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유권자라고 밝힌 샘 정(52)씨는 “2년 전 고메즈 후보에게 투표했는데 이번에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만약 똑같은 방식으로 한인 후보가 선거운동을 했다면 고메즈 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정치연합 강석희 회장은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격렬해질 수 있지만 같은 소수계에서 그와 같은 캠페인 활동이 펼쳐진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강 한미연합회장도 “시의회 파동으로 예민한 시기에 현역 의원의 캠페인 활동이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메즈 진영에 기금을 전달한 한인정치력신장위 김봉현 위원장은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라틴계와 한인 사회는 친구처럼 지내온 사이인 만큼 불필요한 반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데이빗 김 후보 진영은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후보는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와 캠페인 마무리에 집중하면서 고메즈 의원의 ‘양심의 소리’를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하지만 이 사안은 후보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라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메즈 측은 김 후보가 큐어난과 트럼프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흑색선전을 펼쳐 언론들과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인성 기자선거운동 부적절 고메즈 후보 선거 운동원들 고메즈 반응

2022-11-02

고메즈 선거캠프 '아시안 찍지마라' 파문

한인 집중 주거지역에서 득표 활동을 하는 한 후보 캠페인 진영이 아시안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34지구)의 캠페인 활동가들이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득표 활동을 하면서 ‘상대 후보(데이비드 김)가 아시안이기 때문에 찍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메즈 측은 현재 주하원 의원인 웬디 카리요(51지구) 진영과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카리요 의원은 고메즈 의원이 연방 의회로 가면서 가주 51지구에 당선돼 2017년부터 일해오고 있다. 지역구가 재조정되며 그가 출마한 52지구 상대 후보는 필리핀계 미아 리바스 포터다.   두 명의 라틴계 현역 의원이 당선을 위해 상대 아시안 후보들을 상대로 인종 차별적인 캠페인 활동을 편 셈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다름 아닌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LA시의원 당선자(1지구)의 제보로 공개됐다.     헤르난데스는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양쪽 진영의 선거 운동원들이 집에 다녀갔는데 ‘김 후보와 포터 후보가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 된다(You know they(David & Porter) are Asians. Please don't vote for them)’는 말을 하고 갔다”며 “시의회 파문으로 온갖 상처받은 시민들이 많은데 아직도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냐”고 적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메즈 의원은 헤르난데스 의원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헤르난데스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지역 주민 로버트 콴은 “그냥 우연히 나온 표현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준비된 홍보 문구로 들렸다”고 전했다.   헤르난데스 트위터 글에는 ‘반드시 진위를 밝히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 ‘드레온, 세디요 같은 사람들이 또 있는 거냐’, ‘상대 후보에게 정중히 사과부터 해라’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욕심이 아무리 끝이 없다지만 이런 식으로 선거 운동을 하는 현역 의원이 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만약 조직적인 교육과 방침에 따른 것인지 분명히 고메즈 측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터 후보도 “이와 같은 내용은 캠프 내에서 조직적으로 훈련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다”며 “떳떳하다면 반드시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장이 커지자 고메즈 측은 1일 짧은 성명을 통해 “반아시아적 언어는 용납할 수 없다.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인종 차별적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메즈 운동원으로 일할 수 없다. 고메즈 의원은 반아시아 증오와 폭력을 중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메즈 측은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계기와 근거로 ‘아시안이니 찍으면 안 된다’는 발언을 선거 운동원들에게 하도록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동시에 카리요 의원 캠페인 진영에도 관련 내용 확인을 위해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인성 기자선거캠프 아시안 상대 아시안 지미 고메즈 아시안이기 때문

2022-11-01

고메즈에 비방광고 중단 촉구

“말도 안 되는 억측을 동원해 비방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가 19일 한인타운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직 지미 고메즈 후보에게 사실과 다른 흑색 비방 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고메즈 후보가 김 후보 진영이 우익 극단주의를 표방하는 ‘큐어넌’과 트럼프 진영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선전물을 지역구 내 유권자들에게 대량으로 보낸 것. 더 나아가 김 후보가 공화당원이라고 주장하는 등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김 후보는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 반대’ ‘저소득층에 세금 부과’ ‘미군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는 출처 없는 텍스트 메시지가 각종 소셜미디어 포스팅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20여 년 전 18살에 목회자 부모를 따라 공화당에 등록된 것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정말 추악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지적하고 “구글에서 내 이름이나 최근 시의회 파문이 된 시의원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나를 비방하는 웹사이트가 광고로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당선이 급하다지만 이렇게 저질스러운 방식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선전물에 따르면 2020년 선거에서 출마했다 예선에 탈락한 공화당 후보가 김 후보를 지지한 바 있고 해당 후보가 큐어넌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인데 김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김 후보는 “그렇다면 고메즈 후보가 후원금을 받은 여러 정치후원회가 동시에 트럼프 진영에도 후원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유권자들은 대기업과 정치 후원 단체의 돈을 받지 않고 민초들의 지원과 자원봉사로 캠페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데이비드 억측 고메즈 후보 후보 진영 공화당 후보

2022-10-19

"기업 후원금 최다인 의원" "트럼프 외교 정책과 흡사"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가 비방전 양상이다.     지미 고메즈(민주) 캘리포니아 34지구 현역 연방하원의원이 먼저 공격에 들어갔다. 고메즈 팀은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홍보물에서 경쟁상대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트럼프 정책이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34지구에서 김 후보를 공화당 전 대통령과 오버랩시켜 김 후보 지지세력을 약화하려는 속셈이다.   고메즈 의원은 김 후보의 대러외교철학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홍보물에서 그는 “데이비드 김은 민주당원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그의 공약을 보면 우리 커뮤니티와 맞지 않는다”며 “2월 24일 데이비드 김은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틀 전 트럼프와 터커 칼슨(폭스뉴스 진행자)도 제재를 반대했었다”고 했다. 김 후보의 대러 외교 철학이 트럼프, 칼슨과 같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김 후보는 고메즈가 복잡한 외교문제를 단순하게 바라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는 서방 국가들 책임도 있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NATO) 가입을 계속 촉구한 것도 전쟁 촉발 이유가 됐다”며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핵보유국과의 관계라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제재는 전세계 유가 급등과 식량부족 사태를 야기했다. 미국이 러시아 비료에 의존에 대폭 의존한다. 이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은 중산층과 빈곤층이라는 점을 고메즈 의원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도 고메즈 네거티브 홍보물을 발송했다.       최근 그의 팀이 발송한 캠페인 홍보물은 고메즈 사진과 함께 구글, 페이스북, 페덱스, 버라이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파머스 인슈어런스, PG&E, 보잉, 화이자, 델, 아마존, 시그나, 콤캐스트, 록히드 마틴, 레이티언 테크놀로지, AT&T 등 대기업 로고를 넣었다. 고메즈가 이들 기업 후원에 크게 의존해 정책 결정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사진 한장에 부각한 것이다.     김 후보는 고메즈가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는 연방하원의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는 “(고메즈는) 은행, 제조업, 제약사로부터 받는다. 록히드 마틴 등 군수업을 비롯해 블루크로스, 화이자 등 후원기업들이 다 이해가 상충해 있어 법안도 제대로 발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34지구는 35만6311명 유권자 중 한인이 1만9515명(5.5%)이다. 선거구는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지나 동쪽으로 보일하이츠까지. 북으로는 이글락, 남으로는 피코, 서쪽으로는 윌튼까지다. 원용석 기자후원금 트럼프 트럼프 정책 도널드 트럼프 고메즈 네거티브

2022-05-27

"아시안 증오범죄 공동대응"…고메즈 연방하원의원

지미 고메즈(민주)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의원이 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해 ‘안티-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고메즈 의원은 3일 리틀도쿄에 위치한 일미박물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전역 곳곳에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일미박물관에서 이번 출범식을 가진 이유는 우리가 과거 일본계 미국인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범죄가 늘어났다. 2020년 3월 19일~2021년 12월 31일까지 미 전역에서 1만905건의 아시안 증오범죄가 일어났다. 아태평양계 주민들이 연방하원 34지구에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출범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진주만 기습 이후 미국은 11만 일본계 미국인들을 강제수용했다. 지금 아시안들을 향한 증오범죄가 당시 비극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고메즈 의원은 “아시안 증오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미국 역사를 보면 아시안 증오범죄는 아주 옛날부터 있었다”며 “‘중국인 배척법(Chinese Exclusion Act: 1882년 중국인 노동자 이주 금지법)’을 우리는 기억한다. 중요한 건 우리 모두 이러한 증오 범죄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백악관 아태평양계 이니셔티브 공동 의장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만계인 타이 대표는 “바이든 정부에서는 아시안 증오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인종뿐 아니라 서로를 향한 증오심이 커지고 있다. 모든 증오를 척결하고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태스크포스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태스크포스 멤버는 고메즈 의원을 비롯해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 국장, 카니 정 조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AAAJ) LA지부 CEO, 태미 조 ‘증오는 바이러스다(Hate Is A Virus)’ CEO, 캐서린 염 한인가정상담소장, 샘 신 한미기독연합회 사무총장, 알렉산드라 서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소장, 앤 버로우스 일미박물관 CEO,  피터 잉 차이나타운 서비스 센터 국장, 게이 연 중미박물관 의장, 만주 컬카니아 태평양계(AAPI) 형평성연맹 국장, 알렉스 드 오캄포 필리피노 유권자 지위향상 프로젝트 공동창업자 등 17명이다. 태스크포스는 3개월에 한 번씩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 국장은 “연방 34지구는 한인타운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포함하고 있다”며 “고메즈 의원 사무실이 구축한 테스크포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34지구에는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리틀방글라데시 등 아시안 밀집지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연방하원의원 증오범죄 아시안 증오범죄 이후 아시안 지미 고메즈

2022-05-03

"아시안 증오범죄 TF 설치"…고메즈 의원 기자회견

LA한인타운 등에서 발생하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예방책을 연구하는 커뮤니티 차원의 태스크포스가 설치된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지미고메즈 연방하원의원(민주·34지구)은 22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커뮤니티 내 비영리재단, 비즈니스 종사자, 관련 학자들과 정부 및 사법기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스크포스 규모는 25명 정도로 알려졌으며 매달 1~2차례씩 모여 지역구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고메즈 의원은 “초창기 태스크포스의 역할은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에게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처하는 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가해자가 제대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홍보하며 아시안 증오범죄들을 연구해 이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메즈 의원은 이어 “코로나19팬데믹 이후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고를 하지않는 피해자들이 많다. 또 신고해도 기소 과정에서 증오범죄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나가도록 돕고 또 연방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메즈 의원은 이르면 다음 달에 LA한인타운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어 한인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갖겠다고 알렸다. 장연화 기자증오범죄 기자회견 아시안 증오범죄들 고메즈 의원 초창기 태스크포스

2022-02-22

한인업소 SBA지원 신청 대행…KYCC·LA한인회 등

KYCC 등 한인 단체들이 한인 업체들을 위해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코로나19 팬데믹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돕는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KYCC가 SBA의 ‘커뮤니티 내비게이터 파일럿 프로그램(Community Navigator Pilot Program)’을 진행하는 전국 51개 단체 중 유일한 한인 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비영리단체들에게 그랜트를 제공해 정보 부족 및 언어 장벽이 있는 비즈니스 업주들의 SBA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유일한 지원 단체로 선정된 KYCC는 최근 연방 정부로부터 100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앞으로 2년간 SBA의 팬데믹 관련 융자 프로그램 신청 대행을 맡는다.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LA한인회 등 5개의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연방의원 사무실들과 손잡고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비즈니스들을 도울 계획”이라며 “KYCC 대표전화(213-365-7400)로 연락하면 거주 지역 등에 따라 알맞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영리단체로 연결해 준다”고 밝혔다.     현재 SBA의 팬데믹 관련 융자인 EIDL 및 PPP는 신청이 종료된 상태다.     강 디렉터는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문제가 생겨 아직까지 융자를 못받은 업주들도 연락을 주면 도움을 준다”며 “오미크론 여파로 SBA에서 현재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데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 그때 신청을 원하는 업주들은 우리에게 연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디렉터는 이날 참석한 캐런 배스(가주 37지구) 지미 고메즈(가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이 특별히 복잡한 신청 케이스들을 맡아 SBA의 정확한 창구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런 배스 하원의원은 “언어적 장벽 등으로 리소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한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한인 업주들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줘 팬데믹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며 우리 사무실에서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대행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지미 고메즈 캐런 배스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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