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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차별 제보 전화에 고메즈는 전면 부정"

헤르난데스, 고메즈 통화 공개
"전화 못했다 주장 사실 아냐"
고메츠 측 '조사' 약속 안 지켜

현역 연방하원의원의 ‘아시안 차별성 캠페인’ 파문이 거듭된 거짓과 불통으로 더 큰 상처와 오해를 낳고 있다.  
 
지미 고메즈 의원(34지구.사진)의 선거 운동원들이 지역구 내 주민들에게 “아시안이니 찍지 마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어 한인사회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지 11월 2일자 A-3면〉  
 
이런 가운데 책임자로 지목되는 지미 고메즈 의원과 웬디 카리요(가주 하원 51지구) 의원은 상황을 인지하고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사태 전개 내용을 일부 언론에 전혀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어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주한국일보는 3일자 지면에 고메즈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그가 아시안 차별적인 선거 운동을 직접 제보한 유니세스 헤르난데스(LA시 1지구 당선자)와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상황이 발생한 같은 날인 30일 오후 4시쯤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헤르난데스는 “당시 통화가 이뤄져 내가 고메즈 캠프 선거 운동원들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으나 고메즈 의원은 모든 내용을 부인했으며, 조사 후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답했다”며 “카리요 의원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메즈 측은 문제의 발언 이후 5일이 지나고 있지만, 자체 조사를 했는지, 잘못이 밝혀졌는지, 사실이라면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본지는 고메즈 캠프 대변인을 통해 해당 내용을 담은 질문지를 보내고 응답을 요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헤르난데스 당선자는 “지역구 내 한인사회에도 지지자들이 있고, 이에 많은 유권자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 것인데 이에 묵묵부답이라면 정말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그렇게 해서 선거에 이긴다면 뿌듯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경쟁 상대인 데이비드 김 후보는 “선거를 떠나서 한인사회가 지역구 하원의원에게 이렇게 대접받으면서도 일부 인사들이 시시때때로 선거 기금을 갖다 바치는 모습을 한인 이웃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메즈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커뮤니티에 정중히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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