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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경찰서에 한국어 통역관 배치 추진

아태계·고메즈 범죄예방 회의
증오범죄 신고 등에 편의 제공
일반 민원 핫라인 설치도 제안

31일 LA한인회 강당에서 열린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고메즈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의견을 말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31일 LA한인회 강당에서 열린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고메즈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의견을 말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회가 영어 구사가 어려워 증오범죄 신고를 제대로 못 하는 한인들을 위해 올림픽 경찰서에 전담 통역관을 배치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31일 오전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이 주관하는 아태 증오범죄 예방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증오범죄를 당한 한인 피해자들이 영어를 못해서 경찰서에 제대로 신고를 못 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신고 접수를 돕기 위해 올림픽 경찰서에 자원봉사자나 유급직원을 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담 통역관은 성인 또는 학생 자원봉사자를 채용할 것으로 보이며 기금모금을 통해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증오범죄뿐만 아니라 최근에 주택 강도를 당했다는 한인들이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며 한인회를 찾고 있어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과 한인타운 담당 시니어 경관과 논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한인 통역관을 배치할 수 있도록 LA시 검찰청에도 관련 법률 규정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태스크포스 회의에는 안 회장을 비롯해 카니 정 남가주 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 대표, 임혜빈 FACE 대표 외에 중국계, 필리핀계, 태국계, 일본계 커뮤니티에서 10여명이 참석해 각 커뮤니티에서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고메스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
 
임혜빈 FACE 대표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저소득층의 주택구매 지원 프로그램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지원책은 제외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카니 정 AJSOCAL 대표는 “아시안들이 모국어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 구축이 늦어지고 있으며 관련 기금 지원도 미미하게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존에 주 정부 건강보험 혜택을 받던 한인의 11%가 더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연방 정부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태국 커뮤니티의 경우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인신매매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전달했으며, 중국계 커뮤니티는 미국과 중국 간의 냉각관계로 인해 커뮤니티에 발생하는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고메즈 의원은 이날 미팅 내내 커뮤니티에서 전달하는 의견을 듣고 중요 내용을 메모하는 한편 보좌관들에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고메즈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커뮤니티가 당면한 문제점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라며 “연방 정부와 의회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하고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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