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고령화 가속, 인구는 감소
전국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뉴욕 일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총인구는 감소세, 평균 연령층은 높아지는 가운데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의 아시안 인구는 전국 카운티 중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2일 발표한 ‘빈티지 2022 인구통계’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미국의 중위 연령은 38.9세로, 1년 만에 0.2세 높아졌다. 전국 50개주 가운데 3분의 1인 17개주에서 중위 연령이 40.0세를 넘어선 가운데, 메인주 중위 연령이 44.8세로 가장 높았다. 뉴욕주 중위연령은 39.9세로 2020년(39.2세), 2021년(39.6세)에 이어 빠르게 높아졌다. 2020년 40.0세였던 뉴저지주 중위연령은 2021년 40.2세, 2022년 40.3세로 올랐다. 50개주 가운데 중위연령이 낮아진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카운티별로도 전국 3144개 카운티 중 절반 이상(1590개) 중위연령이 1년간 높아졌다. 퀸즈 중위연령은 40.9세로, 직전해(40.4세) 대비 0.5세나 올랐다. 브롱스(35.9세), 브루클린(36.7세), 맨해튼(39.0세), 스태튼아일랜드(40.6세) 중에서는 맨해튼 중위연령만 유일하게 소폭 낮아졌다. 전국 인구는 2020년 4월(3억3144만9520명) 대비 0.6% 늘어났지만, 뉴욕 일원 인구는 일제히 줄었다. 뉴욕주 총인구는 1967만7151명(-2.6%), 뉴저지주 총인구는 926만1699명(-0.3%)을 기록했다. 뉴욕시 인구는 833만5897명으로, 2020년 4월(880만4194명) 대비 5.3% 줄었다. 퀸즈 인구는 227만8029명으로 5.3% 급감했고,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인구(95만2997명)는 0.3% 감소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아시안 인구는 늘었다. 전국 아시안 인구는 2468만3008명으로, 1년 전 대비 57만7420명(2.4%)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 아시안이 724만27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주(208만5285명)와 텍사스주(195만8128명)가 뒤를 이었다. 카운티별로는 로스앤젤레스(171만1002명) 아시안 규모가 1위였으며, 산타클라라(83만790명), 오렌지카운티(81만6274명)가 뒤를 이었다. 뉴욕 퀸즈는 아시안 인구가 67만1358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안 인구는 퀸즈 인구의 27.3%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인구 고령화 뉴욕주 총인구 뉴욕주 중위연령 뉴저지주 총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