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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치매 급증…의료인력 태부족

남가주 2060년 150만명 육박
너싱홈 인력 80% 해외 출생
의료 인력 이민법 재검토해야

고령화 영향으로 치매 환자가 늘면서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는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초 약 450만명이 너싱홈 등 노인 간호시설에서 근무했으나 최근 2년간 24만명이 퇴직해 팬데믹 관련 실업 중 노인간호가 가장 큰 타격은 분야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서 너싱홈, 생활보조시설이 남가주 4개 카운티의 4000여개를 포함해 2만6500곳에 달해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노인간호시설에 입주한 시니어수는 200만명으로 증가했다.
 
재택 노인 돌봄 서비스 ‘홈 인스테드’ 위티어점의 리치 사우다드 대표는 “침대 공간이 필요한 모든 시니어들에게 충분한 침대는 결코 충족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라고 밝혔다.  
 


센서스국은 2032년까지 18세 이하보다 65세 이상 인구가 더 많아지고 2060년까지는 65세 이상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현재 700만명인 85세 이상 인구는 2050년까지 1860만명으로 급증하고 9만명인 100세 이상 인구는 4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남가주 지역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지난 10년간 65세 이상 인구가 LA 34%, OC 41.6%, 리버사이드 40%, 샌버나디노 45.4% 증가했으며 2030년 중반까지 7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55~6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상으로 60~74세 인구의 1.1%가 너싱홈에 입주하고 있는데 반해 85세 이상은 최대 15%로 증가한다. 고령화와 함께 이슈가 되는 것은 치매 환자 증가로 전국알츠하이머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600만명인 알츠하이머 환자는 오는 2060년까지 약 13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가주의 경우 같은 기간 알츠하이머 등 치매 환자가 현재 71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두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2021년 3210억 달러였던 치매 관련 의료 비용도 2050년까지 연간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력 부족은 노인간호 사업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미국건강관리협회/생활지원센터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요양원 5곳 중 3곳은 인력 부족으로 신규 입주가 제한됐으며 요양원 운영자 4명 중 3명은 인력 부족으로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업계에서는 인력 부족 해결책으로 케어 로봇과 같은 관련 기술 개발과 이민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너싱홈 인력 부족은 이민정책 강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돌봄인력연합은 너싱홈과 생활보조시설서 근무하는 인력의 80%가 해외 출생자라고 지적하며 의료 인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이민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주의 깊게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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