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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고객’…최상의 치안 ‘서비스’ 제공할 것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7번째 서장을 맞이했다. 신임 서장은 35년 경력의 베테랑, 브라이언 오코너(Brian O’Connor·사진) 캡틴이다.   오코너 서장은 치안 철학으로 ‘숫자’와 ‘관계’를 강조한다. 올림픽 경찰서로 부임하기 전,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스텟(COMPSTAT) 부서를 이끌었던 그는 통계 기반의 정확한 범죄 분석과 자원 배치를 중시한다. 또한 커뮤니티를 ‘고객’으로 지칭하며, 주민들과의 협력이 경찰의 존속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오코너 신임 서장을 만나 그의 철학과 치안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임 소감은.   “부임 첫 주에 시니어센터의 추석잔치에 참석해 많은 한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흥미로운 행사였고,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3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1989년 매사추세츠 노스애틀버러 경찰서에서 경찰 통신원으로 시작해 1999년 LAPD에 합류했다. 소규모 경찰서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경찰국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독특한 시각을 제공했다. 특히 컴스텟 부서에서 데이터 기반의 범죄 동향을 분석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 이는 올림픽 경찰서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치안 유지를 위한 노력은.   “범죄는 매일매일 다뤄야 할 문제다. 나는 매일 아침 두 명의 컴스텟 분석가가 제공하는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범죄 목록을 검토하며 일과를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회의를 열어 순찰팀과 형사팀의 배치 전략을 결정하고, 이후 LAPD 서부지부와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블록와이즈(Blockwise)’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집해 지역사회의 정서를 파악한다.”   -블록와이즈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주민들이 범죄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도구다. 캡틴으로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할 수도 있지만, 블록와이즈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자원을 배치하기도 한다.”   -타운 내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가장 큰 문제는 노숙자 문제다. 이는 인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주로 시장실에서 다루고 있고, 우리는 강력 범죄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한인타운에서 9건의 살인이 발생했지만, 타 지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또한 최근 30일간 강도 사건이 49건에서 33건으로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다.”   -경찰서가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인력 채용이 가장 큰 도전 과제다. 장기적으로 청소년 프로그램인 LAPD 카뎃(Cadet)에 주목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경찰 업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심어주고 그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청소년 서비스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관 수는 몇 명인가.   “올림픽 경찰서에는 약 200명의 경관이 소속돼 있다. 한인 경찰관은 따로 분류되지 않지만, LAPD 내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찰관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타운에서 나고 자란 경관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오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고향의 영웅들이다.”   -커뮤니티와의 협력 방안은.   “2012년 서부지부에서 커맨더였던 매트 블레이크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림픽 경찰서의 초대 서장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와 일하며 커뮤니티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고, 이는 나의 철학이 되었다. 주민들은 우리의 고객이나 마찬가지다. 고객이 없으면 매장이 살 수 없듯 우리도 마찬가지다. 감사하게도 올림픽 경찰서는 이미 한인 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나에게 큰 축복이다. 앞으로도 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다.”   -양용 사건에 대해 궁금하다.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안타깝게도, 이 사건에 대해 내가 직접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경찰서장 올림픽 올림픽 경찰서 소규모 경찰서 인터뷰 la경찰국

2024-09-22

오로라 시, 신임 경찰서장에 토드 챔벌레인 임명

 오로라 시의 시 매니저인 제이슨 배철러는 오로라 경찰국(APD)의 새로운 서장으로 토드 챔벌레인(Todd Chamberlain, 사진)을 임명했다. 챔벌레인은 이번주 오로라 시의회 승인이 이루어지면 9월 9일 월요일에 신임 경찰서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배철러는 "토드는 공정하고 윤리적이며 일관성 있고 헌법에 부합하는 경찰 업무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노련한 전문가이다. 그는 APD와 같은 대규모 복합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는 범죄를 줄이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강화하며, 지역 사회 구성원과 개방적이고 투명한 대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사회 리더들과 협력해 왔다. 그는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관행에 따라 중요한 성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능숙하다."며 챔벌레인을 지지했다. 챔벌레인은 1984년 11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서 경찰 경력을 시작하여, 2018년 지휘관으로 은퇴했다. 지휘관으로서 그는 6개 부서에 걸쳐 약 1,800명의 인력을 관리했으며, 그 후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LASPD)의 경찰서장으로 재직했으며, 최근에는 공공 안전 컨설턴트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강사로 근무했다. 또, 챔벌레인은 LASPD의 경찰서장과 LAPD 지휘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범죄 감소, 지역사회 경찰 업무 및 협력, 위험 완화 등을 포함한 21세기 경찰 업무의 모든 측면을 이끌고 실행했으며, 무력 사용, 지역사회 참여, 시 전체의 노숙자 문제 해결 및 예방 프로그램과 관련된 혁신적인 정책과 절차를 제안하고 관리했다. 챔벌레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uroraGov.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진 기자경찰서장 오로 신임 경찰서장 지역사회 경찰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2024-08-30

블레이크 차우 포함, LAPD 국장 후보 3명 확정

LAPD 국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 한인 사회에 잘 알려진 블레이크 차우 수석 부국장도 2차 면접 대상에 포함됐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 경찰위원회는 국장 후보 3명을 캐런 배스 시장에게 추천했다. 마이클 무어 전 국장이 2월에 퇴임한 이후 국장직은 도미니크 최 전 부국장이 임시로 맡고 있다.   이번 선발 과정은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정확한 지원자 수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25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밝혔지만, LA타임스는 지원자가 30명 이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2차 면접 대상 가운데 외부 후보로는 짐 맥도널 전 LA카운티셰리프국(LASD) 국장, 아트 아세베도 전 휴스턴·마이애미 경찰국장, 로버트 아르코스 LA카운티검찰청 수사총괄이 포함됐다. LAPD 내부 후보로는 블레이크 차우 수석 부국장, 에마다 틴지리데스 남부 지부장, 도널드 그레이엄 교통 서비스 지부장, 알란 해밀턴 수사국장, 릴리안 카란자 중앙 지부장이 있다.   배스 시장이 외부 인사를 통해 조직 개혁을 추진할지, 내부 인사를 선택할지가 주요 쟁점이다. 배스 시장이 후보자들에 만족하지 않으면 추가로 후보를 요청하거나 선발 과정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최종 후보는 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 국장의 주요 과제로는 다가올 올림픽과 월드컵을 앞두고 홈리스 문제와 펜타닐 위기, 비판을 받아온 징계 시스템을 어떻게 다룰지가 꼽힌다. 정윤재 기자블레이크 서장 서장 후보 배스 시장 마이애미 경찰서장

2024-08-26

케네스 백 후보, 109경찰서 방문 범죄대책 논의

뉴욕주하원 제25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케네스 백 후보가 자신의 최대 장점인 지역 범죄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백 후보는 7일 뉴욕시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109경찰서를 방문해 케빈 콜만 경찰서장과 지역 범죄 타개문제 등에 관해 1시간 동안 회의를 갖고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아시안계로는 뉴욕시 경찰국의 최고위직을 역임한 토마스 첸 전 뉴욕교통국장과 곽호수 한인담당 선대본부장 및 권오봉 조선족담당 선대본부장이 참석했다.   백 후보는 회의에서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등 아시안계 밀집지역에서 범죄가 계속 늘어나는 문제와 관련해, 민간 차원의 방범 연락망 확대와 민간 경찰방범대(Auxilliary Police) 강화 등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백 후보는 또 경찰 및 민간 합동 범죄예방 세미나 개최를 확대하고, 109경찰서 내에 데스크를 마련해 각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민간인 1명이 순차적으로 전화 및 사무업무를 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콜만 경찰서장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서장으로서는 가장 높은 인스펙터(Inspector) 계급인 콜만 서장은 백 후보와의 대화 중 “아시안계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또 뉴욕시 경찰서 중 규모 및 담당지역이 가장 큰 109경찰서장으로 근무하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케네스 백 케네스 백 후보 109경찰서 케빈 콜만 경찰서장 토마스 첸 곽호수 한인담당 선대본부장 권오봉 조선족담당 선대본부장

2024-06-09

시니어센터 추석 큰잔치 성황…총영사·시의원·경찰서장 등

LA한인타운 시니어들의 대표적인 사랑방인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의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추석 큰잔치 행사와 함께 26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시니어센터 2층 강당에는 김영완 LA총영사, LA시장실 관계자,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주요 단체장과 시니어 봉사자 및 회원 등 약 300명이 모였다.     시니어센터 장구반의 ‘희망의 북소리’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신영신 신임 이사장의 취임사와 시니어센터 전임 이사장, 그리고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 이사장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 동안 프로그램과 음식·교통 등 서비스, 기금 마련, 다울정 운영까지 이 네 가지에 초점을 맞춰 시니어들의 건강과 행복, 기쁨이 넘치는 시니어센터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히 이날 허트 시의원은 주방을 운영할 예정인 시니어센터 측에 튀김기와 조리도구 등 여러 가지 주방기구를 선물해 시니어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허트 시의원은 “시니어센터가 앞으로도 시니어들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시니어 회원들과 강사들의 한국무용, 피아노 연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또한 오후에는 LA한인상공회의소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은 다울정 오픈 테이프 커팅 및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신 이사장은 “앞으로 다울정에서는 장구반, 시낭송반, 하모니카반 등의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또 어르신들의 원예 수업으로 ‘다울정 가꾸기반’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니어센터의 제2의 캠퍼스처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시니어센터 경찰서장 시니어센터 장구반의 시니어센터 전임 추석 큰잔치

2023-09-26

[글로벌 아이] 한 재일동포 작가가 책을 쓴 이유

지난 19일 도쿄(東京)도 마치다(町田)시, 커피숍에 자리를 잡았다. 시원한 주스 한 잔을 쭉 들이키더니 일본어로 빠르게 말을 하기 시작한다. 재일동포 작가 박경남씨다. 그를 만나게 된 건 100년 전 일어났던 간토(關東)대지진 때문이었다. 1992년 그가 내놓은 ‘두둥실 달이 떠오르면’엔 당시 조선인 300여 명을 구한 쓰루미(鶴見) 경찰서장 오카와 쓰네키치(大川常吉·1877~1940)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괴담에 6000명이 넘는 조선인이 무참히 살해당한 비극. 그 속에 존재했던 오카와 서장의 이야기를 그는 어떤 연유로 책에 담았을까.   “저는 돗토리(鳥取)현에서 태어났어요. 학창 시절, 할아버지가 대지진 당시 도쿄에 갔다가 살해당할뻔한 이야기를 들은 뒤론 마음속에 공포가 움텄어요. ‘만약 이런 대재난이 또 일어나면 내 친구들, 이웃들은 나를 구해줄까’ 그런 생각이요. 일본 속 자이니치의 이야기, 조선반도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40대가 되고서야 글 쓰는 일을 시작했어요. 우연히 오카와 서장 이야기를 들었고, 희망을 품게 됐어요.” 어렵사리 만난 오카와 서장의 아들은 당시 자료들을 그에게 보여줬고, 서장의 이야기는 그렇게 책에 담겼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책을 본 한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오카와 서장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연락을 해왔다. 서장의 아들은 고령이라 동행하지 못했고 대신 손자 오카와 유타카(大川 豊)가 그와 1995년의 어느 날 한국을 찾았다.   “강연 뒤 손자분 인사 차례가 됐어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조부가 그렇게 칭찬받을만한 일을 한 걸까 생각했습니다. 조부가 한 일은 사람의 목숨을 지키는, 평범하고 당연한 일입니다. 왜 조부의 이야기가 미담이 되고, 책에 실리게 된 걸까요. 당시 일본인이 조선인에게 너무 심한 짓을 했기 때문에 당연한 일조차도 칭찬받게 된 겁니다.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 한마디밖에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말을 듣고 생각했어요. 오카와 서장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오히려 조선인 학살 사실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고요.” 그는 이 이야기를 또다시 책에 담아 알렸다.   도쿄에서 간토대지진 100주년 행사가 끝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지난 100년이 그러했듯, 불과 한 달 만에 무참히 스러져간 조선인들의 이야기가 잊히는 건 아닌가 조바심마저 난다. 한·일 관계가 훈풍을 탔다는데 일본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우리 정부도 뒷짐을 지고 있다. 박 작가의 말이다. “적어도 무엇이 중요한지, 사실을 전하는 것부터가 중요하지 않나요?” 김현예 / 한국 중앙일보 도쿄 특파원글로벌 아이 재일동포 경찰서장 오카와 오카와 서장 이야기 조선반도

2023-09-26

"화장실 쓴다더니 가방 훔쳐가"…한인 업소 영업 중 절도 피해

LA한인타운에서 업소를 겨냥한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절도 피해를 본 한인타운의 한 주점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22분쯤 3가와 호바트 불러바드 인근에 있는 해당 업소에서 직원이 가방을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주 강모씨는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한 흑인 남성이 화장실을 써도 되냐고 직원한테 물어봤다”며 “화장실을 사용한 남성은 나가는 길에 커튼이 쳐져 있던 직원 소지품 보관함을 확인한 것 같다. 이후 다시 돌아와 직원 가방 1개를 훔쳐가는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말했다.   강씨에 따르면 피해 여직원은 가방에 들어있던 현금 200달러와 크레딧카드, 운전면허증 등을 도난당했다. 그는 “운전면허증에 집 주소가 쓰여 있어 집으로 찾아올까 봐 여직원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신고를 했지만 온라인으로 리포트하라는 허망한 얘기를 들었다”고 호소했다.   경찰의 소극적 대응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는 범죄 피해 업주는 강씨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윌셔 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이하 WCKNC)에 ‘식당 내 절도’와 관련 총 5건의 민원이 접수됐는데,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경찰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다.     〈본지 7월 24일자 A1면〉     LA경찰국(LAPD) 토니 임 공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범인이 현장에 있거나 심각한 중죄가 아닌 경범죄 사건이라면 경찰이 출동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수많은 라디오 콜 중에서 우선순위에 있는 사건에 대응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신고하더라도 반드시 수사관이 확인하고 수사를 하게 되어있다”며 신고를 독려하면서도 “수사가 진전되지 않는 경우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WCKNC는 지난 26일 절도 피해 등 한인타운의 치안과 관련 올림픽 경찰서와 긴급회의를 가졌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애런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순찰반장(SLO) 등을 만나 온라인 신고 확대 등을 논의했다”며 “한정적인 경찰 인력으로 강력범죄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온라인 신고의 확대는 중요한 대책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인타운에서 절도 피해는 해마다 증가해 한인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집계된 ‘개인 및 기타 절도’는 총 827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751건) 9.2% 증가했으며, 지난 2021년(641건)과 비교하면 17%나 늘었다.   실제 지난 6월 5일에는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히스패닉계 2명이 식사 중이던 한인 여성의 가방을 몰래 훔쳐 달아났다.     또 지난 5월에는 웨스턴 애비뉴와 12가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옆자리에 둔 가방을 도난당해 명품가방과 그 안에 든 현금 등 약 1만6000달러가량의 피해를 봤다. 장수아·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화장실 가방 절도 피해 직원 가방 올림픽 경찰서장

2023-08-01

법원 “팰팍 경찰서장 승진은 무효” 판결

뉴저지 주법원이 지난해 말 이뤄진 팰리세이즈파크(팰팍) 경찰서장 등 주요 간부의 승진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같은 법원 판결의 핵심은 "시의회 표결이 적법한 절차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2일 팰팍 타운은 시의회 월례회의 표결을 통해 앤서니 에스피노 서장과, 존 개스패로비치 경감을 승진시켰다.   그러나 지난 25일 크리스틴 패링턴 주법원 판사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팰팍 타운정부가 "에스피노 서장과 개스패로비치 경감의 승진이 적법했는지 가려달라"고 제기한 소송 결심 공판에서 "법적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팰팍 타운은 지난해 시의회 월례회의에서 에스피노 서장·개스패로비치 경감의 승진안을 통과시켰으나, 당시 시의원 6명 중 3명만 참석했고, 3명 중 한 명은 이해충돌에 의거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결국 2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대해 패링턴 주법원 판사는 경찰서장 승진과 같은 시의회 주요 결정에 있어 과반인 시의원 3명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는 뉴저지주법을 근거로 해당 승진안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에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한편 팰팍 경찰서는 그동안 ▶체포된 용의자의 탈출 소동 ▶일부 경관들의 일탈행위▶지속적인 소송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서장 승진이 무효가 됨으로써 지도력 부재 상태가 지속되게 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경찰서장 승진 경찰서장 승진 무효 판결 법원 판결

2023-07-30

첫 한인여성 경찰국장…텍사스 오스틴캠퍼스 경찰국

텍사스 한인 여성이 최초로 경찰국장에 올라 화제다.   올해로 경찰직 24년 차인 이브 스티븐스(사진)가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경찰국장으로 6일 취임했다. 그는 텍사스 내에서 최초의 아시안이자 여성 국장으로 기록됐다.   스티븐스 국장은 캠퍼스 경찰 총 책임자로 100여 명의 경관들과 함께 캠퍼스 내 7만50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 방문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스티븐스 국장은 샘휴스턴 주립대에서 범죄학과 스패니시를 전공했으며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는 이후 버지니아 대학에서 공공안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오스틴 경찰국에서 형사와 순찰부서, 수사부서 등을 두루 거치면서 시니어 커맨더로 활동했다.   오스틴 캠퍼스측은 “전국적으로 후보들을 검토한 결과 스티븐스 서장이 단연 돋보이는 적임자였다”고 밝혔다.     제이 하트젤 오스틴 캠퍼스 총장은 “시민의 안전과 보안에 전문성을 가진 스티븐스 서장이 캠퍼스를 지켜줄 최선의 인물이라고 믿는다”고 환영했다.   스티븐스 국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학교에서 직업을 소개하는 시간에 경찰 제복을 처음 보고 반해 경찰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모든 지식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안전한 캠퍼스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스티븐스 이브 스티븐스 서장 이브 스티븐스 캠퍼스 경찰서장

2023-07-09

경찰이 사격 훈련 과녁에 흑인 남성 사진 걸고 '탕탕'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찰서들이 사격훈련용 과녁 포스터에 흑인 남성 이미지를 사용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은 과녁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조지아주 경찰국은 사태가 확산되자 해당 경찰서 경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빌라 리카 경찰서에서 총기안전 강의 중 사격훈련을 하는 과정을 찍은 비디오를 보면 흑인 남성 이미지를 표적으로 삼아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21일 해당 경찰서는 페이스북에 “사용된 표적은 사실적인 인간을 묘사하는 것으로 다양한 인종 그룹 가운데 하나였다”며 “그 누구에게도 선동적이거나 공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마이클 만수르 빌라 리카 경찰서장은 그러나“흑인에게 총을 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처음엔 백인 남성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소진 돼 흑인 남성으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길 맥도걸 빌라 리카 시장은 게시물에 대해 “개인적으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게시물 뿐 아니라 사건 전모를 조사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경찰 사격 사격훈련용 과녁 리카 경찰서장 흑인 남성

2023-06-23

토론토 대중교통 ‘순찰강화 효과 있어’

  토론토대중교통에서 폭력사건이 빈발하자 토론토 시가 지하철 등에 경찰 80여명이 배치한지 한달 이 넘었으나 승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경찰과 토론토교통위원회(TTC)는 지난 1월26일부터 경찰과 경비원 등 80여명을 지하철과 버스, 스트릿카에 파견해 순찰을 강화했다.   메이론 딤위키 토론토 경찰서장은 “지하철 등 대중 교통에 경찰을 배치한 후 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주민이 늘었으며 또한 범죄 용의자 검거 및 범죄 발생 예방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가지 예로 지난 2월6일 블루어-영 지하철역에서 성폭행 욕의자를 검거했으며 같은 달 28일엔 강도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반응도 크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와 같은 조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프로그램 예산을 보다 효과적인 대책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을 외면한 채 보여주기 식의 대응에 불과하다”라며 “이로 인해 흑인과 원주민 등 소수 유색인종 승객들은 경찰의 잦은 검문등을 당하는 차별을 받고 있어 안전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들을 배치하기 보다는 우선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TTC직원을 활용해 승객들의 안전을 높이는 방안이 바람직한 대응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토론토시의원은 “직원을 활용해 승객들을 안내하고 안전 문제에 바로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지하철역과 버스 마다 경찰관을 배치하는 것은 예산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원홍 기자대중교통 순찰강화 토론토 대중교통 토론토 경찰서장 순찰강화 효과

2023-03-10

"선글라스 하나 훔쳤다가 경찰에 총맞아 숨져"

      지난 22일, 워싱턴 지역 최대 쇼핑 중심지인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쇼핑몰 인근에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청 소속 경관이 도주중이던 흑인 절도 용의자를 총격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용의자 티모스 맥크리 존슨(37)의 가족은 존슨이 "쇼핑몰에서 선글라스 하나 훔쳤으며, 비무장인 상태였는데 경찰이 총을 쏴 죽였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은 또하나의  '경찰 과잉진압 사례'로 전국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타이슨스 코너 지역은 지난 2014년 메트로 실버라인이 개통된 이후 워싱턴DC 및 외곽 지역 주민들이 몰리며 각종 범죄 발생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이슨스 쇼핑몰 내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하며, '대형 총기난사사건'으로 오인해 놀란 쇼핑객들 수 만명이 대피하며 큰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당국은 쇼핑몰에서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용의자가 쇼핑몰에서 선글라스를 훔치는 현장을 목격하고 현행범으로 추격을 시작했다가 사살에 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죄 현장에서 쇼핑몰 인근 숲까지 약 0.25마일을 뛰어서 달아났다. 추격하던 경찰은 존슨에게 "멈추고 엎드려"라고 소리쳤으나 불응했고, 경찰은 그의 가슴에 발포했다. 숨진 용의자가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존슨을 사살한 두 경찰관은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용의자의 어머니 멜리사 존슨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서 "아들이 평생동안 약물 남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바른 길을 가고 인생을 제대로 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들이 "가석방 위반으로 구금된 후 막 집으로 돌아왔고 이발사가 되기위해 학교에 출석하려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총도 지니지 않았던 단순한 좀도둑을 총 쏴 죽인 경찰은 정당한가. 그는 아들과 두 딸을 둔 아버지였다"라며 경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논란을 의식한 듯 사건 당시 바디캠 녹화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힐 뿐 확실한 설명을 미루고 있다.  케빈 데이비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서장 역시 지난 22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슨이 무장했는지는 불분명하며 수사관들은 목요일 아침 현장을 조사하고 무기와 같은 추가 증거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당국은 조사결과 현장에서 아무런 무기나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런 상황 전개에 적잖이 당황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멜리사 존슨은 “아들은 결코 총이나 칼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핸드폰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은 도망치고 있었다. 경찰이 20~30야드 떨어진 숲 속에서 아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했는데, 어두운 숲 속에서 어떻게 그리 아들의 가슴을 명중시켰을 수 있겠나"라고 경찰 발표에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런가운데 흑인민권단체 ACLU 페어팩스 지부 다이엔 알레한드로 지부장은 "경찰은 사망한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위협적 행동을 해 대응했다는 기본적 정황 설명도 하지 않았다. 경찰이 용의자가 지녔었다는 무기를 찾겠다고 했지만 찾지도 못했다. 이것은 당시 경찰이 과잉대응으로 무고한 용의자를 사살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의 과잉대응은 수년째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한인 여성 이 모 씨가 경찰과 대치중인 상황에서 복부에 총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씨가 칼로 경찰을 위협했다고 발표했으나 바디캠 영상 확인 결과 왜소한 여성인 이 씨는 경찰이 총을 쏘기 전 이미 바닥에 칼을 떨어뜨렸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선글라스 경찰 카운티 경찰서장 경찰 과잉진압 페어팩스 카운티

2023-02-24

애틀랜타 3년째 살인사건 계속 증가

작년 170건…어린이·청소년 19명 사망    애틀랜타 시 살인사건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애틀랜타 시의 살인사건은 모두 170건. 2021년 161건에 비해 5.6%가 늘었다. 최근 3년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 처럼 살인사건이 늘어난 것은 올란도, 내쉬빌, 잭슨빌, 버밍햄 등 인근 남부 대도시들도 마찬가지. 특히 청소년 관련 사건이 많은 것이 전국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2년 카이저 패밀리재단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총기사고나 사건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4357명이나 돼, 총기가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로 떠올랐다. 어린이 인구 10만명 당 5~6명 꼴이다.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총격사건 등으로 인해 숨진 어린이와 청소년은 모두 19명이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총을 사용하는 어른들의 짐과 고통을 어린 아이들이 짊어지고 있다”며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어떻게 12, 13살 어린아이들이 총기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지 어른들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가 항상 어디에 있는 지 누구와 어울리고 무엇을 하고 있는 지를 부모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살인사건 사망 애틀랜타 애틀랜타 경찰서장 지난해 애틀랜타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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