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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중교통 ‘순찰강화 효과 있어’

경찰 자화자찬속에 승객 안전운 여전히 불안

TTC 지하철을 이용 중인 토론토 시민들. 사진-김원홍 기자

TTC 지하철을 이용 중인 토론토 시민들. 사진-김원홍 기자

 
토론토대중교통에서 폭력사건이 빈발하자 토론토 시가 지하철 등에 경찰 80여명이 배치한지 한달 이 넘었으나 승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경찰과 토론토교통위원회(TTC)는 지난 1월26일부터 경찰과 경비원 등 80여명을 지하철과 버스, 스트릿카에 파견해 순찰을 강화했다.
 
메이론 딤위키 토론토 경찰서장은 “지하철 등 대중 교통에 경찰을 배치한 후 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주민이 늘었으며 또한 범죄 용의자 검거 및 범죄 발생 예방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가지 예로 지난 2월6일 블루어-영 지하철역에서 성폭행 욕의자를 검거했으며 같은 달 28일엔 강도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반응도 크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와 같은 조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프로그램 예산을 보다 효과적인 대책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을 외면한 채 보여주기 식의 대응에 불과하다”라며 “이로 인해 흑인과 원주민 등 소수 유색인종 승객들은 경찰의 잦은 검문등을 당하는 차별을 받고 있어 안전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들을 배치하기 보다는 우선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TTC직원을 활용해 승객들의 안전을 높이는 방안이 바람직한 대응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토론토시의원은 “직원을 활용해 승객들을 안내하고 안전 문제에 바로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지하철역과 버스 마다 경찰관을 배치하는 것은 예산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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