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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3위’ 현대차…과제는 ‘품질 개선’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내며 판매량 4위를 차지했지만, 리콜 명령 횟수도 상위권에 올랐다. 2022년 북미 자동차 그룹 중 리콜 횟수 전체 2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규모가 더 큰 도요타·제너럴모터스(GM)보다 리콜 횟수가 1.6~3배 많았다. 지난달에도 교통당국이 제네시스의 엔진에 화재 위험이 있다며 9만대의 리콜 명령을 내려, 현대차그룹의 ‘품질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3일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리콜 명령 횟수는 총 41회로, 573만8757대(동일차종 중복 리콜 누적)가 리콜 대상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전기시스템 결함이 6회로 가장 많았으며, 차체구조·유압식 브레이크·파워트레인·가솔린 연료시스템·에어백 결함이 각 4회 등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리콜 명령을 가장 많이 받은 자동차 회사는 포드(58회, 대상 차량 615만2738대)였고, 스텔란티스(45회, 273만2398대)가 뒤를 이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파워트레인(9회)과 전기시스템(13회) 문제가 많았다.     차량 판매 상위 그룹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에서 165만2821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판매량 1위 GM(259만4698대)의 지난해 리콜 횟수는 25회, 2위 도요타(224만8477대)는 14회에 그쳐 현대차(41회)보다 적었다. 도요타 차주가 차를 한번 고칠 때 현대차·기아의 차주는 세 번 고쳐야 하는 셈이다.     최근 5년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의 리콜 횟수는 평균 33회로, 도요타(12.8회)·GM(31.8회)보다 많았다. 이 기간동안 현대차·기아의 결함 원인은 전기시스템→유압식브레이크 순으로 많았고, GM과 도요타는 에어백→전기시스템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시스템은 엔진·변속기 등 다양한 차량장치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핵심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 차량 리콜이 2022년 국내에서 급증한 이유도 그 일종인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에 화재위험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HECU는 잠김방지제동장치(ABS)·차체자세제어장치(ESC)·구동력제어장치(TCS) 등을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생길 경우 차량 제동이 안 돼 위험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전자제어장치(ECU) 등에 대한 리콜이 많은데, 과거보다 차량의 전자 계통이 복잡해졌고 제조사가 새로운 기술·부품,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신차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량 시스템 지능화로  전기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품질 경쟁력을 높이려면 이 분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CNBC는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의 성장스토리에 주목하면서도 “미국에서 2020년 현대차·기아를 타깃으로 한 차량 절도가 유행하며 도난문제가 급증했고, 화재위험이 있는 차량 330만대를 리콜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짚기도 했다.   북미에서 상승세를 탄 현대차그룹도 ‘품질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품질은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 콕 찝어 개선을 주문했다.현대차 리콜 리콜 횟수 리콜 명령 전기시스템 결함

2024-03-04

LG 냉장고 부품 결함 또 피소…컴프레서 잦은 고장 집단소송

LG전자가 만든 냉장고 핵심 부품 리니어 컴프레서(compressor)가 잦은 고장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컴프레서는 기체를 압축하는 장치로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한다.   연방법원 가주중부지법에 따르면 폴 고씨를 비롯한 미란다 사차린, 주디스 맥도널 등 소비자 8명은 LG전자 미국 법인, LG전자의 컴프레서를 탑재한 켄모어 냉장고 제조사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LG가 제작한 리니어 컴프레서의 잦은 결함으로 인해 냉장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각종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소장에서는 “LG전자가 판매하는 냉장고는 짧게는 24개월 길게는 36개월 정도 쓰면 고장난다”며 “보증수리를 신청해도 설치 비용을 청구하거나 결함이 있는 컴프레서로 다시 교체해 고장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소송을 맡은 아자르 모우자리 변호사(베벌리힐스 트라이얼 어터니)는 “우리는 이 문제를 ‘사기(fraud)’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LG 측은 무슨 문제인지 모른다고 하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10년 넘게 알고 있었고 문제를 해결할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NBC뉴스도 19일 이 문제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비자들은 고가의 냉장고 컴프레서가 몇 달 또는 몇 년 안에 망가진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LG 컴프레서가 장착된 켄모어 냉장고를 구입한 자넷 모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니어 컴프레서는)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며 “새 냉장고 가격이 2000달러인데 냉장고 수리비가 1500달러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LG전자는 리니어 컴프레서가 세계 최초로 20년 수명을 인증받았다고 홍보한 바 있다. 하지만 LG측 광고와 달리 컴프레서 문제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마일모아, 미씨USA등 미주 지역 한인 포털 사이트 등에도 LG 컴프레서 고장으로 인한 불만을 적은 게시물은 수십 개에 이른다.   LA지역 냉장고 수리 기술자인 존 정 사장은 “4~5년 전부터 LG가 만든 컴프레서 문제에 대한 수리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수리비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200달러 정도로 비싸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 미국법인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에도 냉장고 결함 문제로 피소됐었다. 〈본지 7월20일자 A-3면〉     당시 가주 지역 한 소비자가 제빙기 등의 기능을 갖춘 LG 냉장고(모델명 LRSOS2706S)를 샀지만, 2개월 뒤 고장이 났다는 주장이었다. LG측 기술자가 수리해도 결함 문제가 반복되면서 결국 소송이 제기됐었다.   한편, LG전자측은 지난 2020년에도 컴프레서 문제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이미 한차례 소비자들과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한인 에이미 박 변호사는 “160만대의 LG냉장고에 컴프레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LG미국법인 존 테일러 수석부사장은 “냉장고의 결함은 없으며 어떠한 결함 내용도 부인하지만, 추가 소송 비용을 방지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상 범위에 해당하는 모델은 2014~2017년 사이에 제조된 것으로 LG컴프레서가 탑재된 냉장고였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LG 컴프레서 냉장고 컴프레서 컴프레서 고장 냉장고 결함

2023-12-19

테슬라 200만대 리콜 진행…‘오토파일럿’ 안정성 결함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차량 20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12년 10월 5일부터 올해 12월 7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치는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1년 본격 조사에 착수, 운전자 부주의에 대해 제대로 경고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NHTSA 측은 조사 결과 차량에 운전자들을 주의시키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책임 있게 작동될 때만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된 테슬라의 리콜은 이번이 올해로 두 번째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36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리콜키로 한 바 있다.오토파일럿 테슬라 테슬라 차량 오토파일럿 기능 안정성 결함

2023-12-13

복스왜건 센서 결함으로 아틀라스 14만대 리콜

복스왜건이 조수석 센서 결함으로 에어백 미작동 가능성이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14만 대를 리콜한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4일 센서 결함으로 인해서 사고 시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아틀라스 차량 14만3000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당국에 따르면, 조수석의 사람 탑승 여부를 감지하는 시스템의 배선에 결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행자가 조수석에 탑승해도 시스템은 사람이 없다고 인식하고 에어백 작동을 비활성화해 사고 시 치명률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해당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리콜 수리를 마칠 때까지 조수석 탑승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인 차량은 2018~2021년식 아틀라스와 2020년식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 차량이다. 업체는 해당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조수석 자리에 성인 탑승 여부를 감지해 에어백을 비활성화하는 무게 센서를 항상 탑재해야 한다. 어린아이나 키가 작은 성인이 조수석에 탑승했을 경우 사고 시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면서 강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아틀라스 센서 센서 결함 아틀라스 차량 아틀라스 크로스

2023-04-05

차량 결함 늘면서 현대차 소송 전담 로펌까지…

가주 지역에서 현대자동차의 결함 등과 관련한 소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로펌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차 도난 건 급증과 관련, 차량 결함 등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이 잇따라 제기되고 불법고용 등의 혐의로 논란이 된 가운데 현대차에 대한 신뢰도 및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우려된다.   ‘LK법률그룹’ 제이미 김 변호사는 “가주에서는 최근 레몬법과 관련해 현대차와 같이 특정 차량 브랜드의 결함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다수의 로펌들이 활동 중”이라며 “북미 지역에서 현대차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사례 역시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본지가 가주 지역 레몬법 관련 로펌들을 조사한 결과 MLG(코스타메사), 존슨어터니스그룹(뉴포트비치), 워츠로우(샌디에이고), 소레타 앤더슨(LA), 나이트로우그룹(LA), 퀼&애로우(LA), CAA(LA), 게일로우그룹(채츠워스), 알파로펌(베벌리힐스) 등이 현대차 결함 등과 관련해 소송에 필요한 무료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 역시 현대차와 관련한 레몬법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 로펌의 정대용 변호사는 “우리가 맡은 레몬법 관련 케이스 중 약 30%가 현대차와 관련될 정도로 결함 사례가 많다”며 “케이스 중에는 제네시스, 소나타, 산타페 등에서 주로 엔진오일이 새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등 엔진 관련 이슈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도 있다. 2020년형 제네시스 G70 차량을 소유한 김모(사이프리스)씨의 경우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여러 결함이 발생해 지난 4월 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을 통해 레몬법 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로펌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현대차의 차종, 결함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까지 하고 있다.   나이트로우그룹의 경우 ‘현대차의 8대 이슈’라며 현대차 소유주는 ▶오일 누출 ▶브레이크 고장 ▶치명적인 엔진 고장 ▶가속 결함 ▶엔진 라이트 켜짐 ▶전기 문제 ▶주행 중 엔진 정지 ▶엔진 화재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워츠로우 법률 그룹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최고의 워런티’를 제공한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마케팅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소비자들이 결함 있는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측도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하지만, 때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고객 지원센터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불만족스러운 서비스 경험, 보증 관련 우려 사항, 차량 관련 컴플레인, 레몬법 변호사로부터 요청하지 않은 서신을 받은 적이 있다면 알려달라”며 “거래개선국(BBB), 레몬법 전문 변호사, 법무부에 문의하는 방법도 있지만, 고객 센터를 먼저 찾아준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해주겠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시 정부는 최근 현대자동차 측에 공문을 발송, “오는 9월 19일까지 도난방지 기술 없이 만들어진 차량을 고치거나 시정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문에서 타이쇼우라 존스 시장은 “현대차의 결함 차량은 도시의 공공 안전 위기를 초래하고 시민들의 안전 등을 위협한다”며 “소송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모든 차량을 회수하고 관련 결함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집단소송 외에도 최근 앨라배마 공장 등에서 미성년자를 불법 고용한 혐의 등이 잇따라 드러나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현대차 상당수 소송 로펌 레몬법 소송 차량 결함

2022-08-31

현대·기아 '세타엔진' 무료 교체

현대·기아차 ‘세타엔진 결함 집단소송’ 합의로 해당 차량 엔진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를 모르고 있는 한인 소유주들이 있다면 즉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전문매체 ‘더드라이브’에 따르면, 작년 6월 연방법원이 현대·기아차 ‘세타엔진 결함 집단소송’ 합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해당 차량 소유주는 평생 무상 보증 서비스(Lifetime Warranty)를 받는다. 따라서 해당 차량을 소유하는 한 엔진 무상 교체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1년 6월 연방 법원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을 상대로 한 세타2엔진 결함 집단소송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후 법원은 엔진결함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에게 합의안 안내 서한을 작년 7월 12일까지 발송했다. 집단소송에 명시된 차량 소유자는 2021년 8월 10일부터 엔진 교환 또는 무상 수리 서비스를 받는 중이다.     집단소송 과정에서 HMA와KMA도 자발적 리콜을 하는 등 엔진결함 조처를 했지만, 여전히 일부 소비자는 합의안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집단 소송 핵심은 ‘개솔린 세타2 엔진(2.4-liter and 2.0-liter turbo Theta II engines)’ 결함 문제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집단소송 원고 측은 소장에서 해당 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엔진 소음 및 진동이 크거나 ▶도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 화재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고 측은 소비자가 차량보증서에 따라 수리를 요구해도 제조사로부터 거부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세타2엔진 설계 결함이 있다는 내부 제보도 나왔었다. 결국 현대·기아차는 엔진 교환 등에 합의했다.   집단소송 합의안 세부 내용에는 ▶결함 관련 엔진 교환 등 무상 수리 ▶차량 화재 시 관련 비용 보상 ▶이미 지불한 수리비 및 렌터카, 견인 등 관련 비용 보상 ▶파워트레인 보증기간 연장 ▶무료 차량점검 ▶딜러의 수리 지연에 따른 금전적 보상 등이 포함됐다.   집단소송 합의안에 따라 보상 차종은 현대차의 경우 ‘쏘나타(2011~2019년형), 싼타페 스포츠(2013~2019년형), 투싼(2014~2015, 2018~2019년형)’이다. 기아차는 옵티마(2011~2019년형), 쏘렌토(2012~219년형), 스포티지(2011~2019년형)이 해당한다.     집단소송 합의안 세부 내용은 웹사이트(hyundaithetaenginesettlement.com, www.kiaenginesettlement.com)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세타엔진 현대 세타엔진 결함 기아차 판매법인 세타2엔진 결함

2022-08-24

도난 폭증 현대·기아차 보험료 올리고 규정 강화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난 사건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부 보험사들이 차량 소유주들의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일 현대·기아차는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며 도난과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집단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본지 8월 10일 자 A-1면〉   12일 일부 지역에서는 현대·기아차 도난 사건 통계가 공개됐다. 시카고 지역 언론 CBS 2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642대의 기아 차량이 도난 신고돼 전년도 같은 기간(74대) 보다 무려 767%나 급증했다.   쿡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1일 현대·기아차를 겨냥한 절도 범죄 트렌드에 대한 주의 경보를 발령하면서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현대·기아차 절도 방법을 공유하는 여러 동영상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경찰국은 올해 기아차 도난이 전년대비 1300%, 현대차는 584% 급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기아차 254%, 현대차 222% 도난이 증가했으며, 미시간주 그랜래피즈에서 지난달 현대·기아 모델이 전체 차량 절도 사건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멤피스, 신시내티, 콜럼버스 등에서도 도난이 급증했다는 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이같은 도난 사건은 지난해부터 심각해진 상황으로 현대차는 2015년형, 기아차는 2011년형 모델이 주표적이 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보험사 ‘프로그레시브’는 최근 덴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도난 사건을 이유로 들며 일부 모델에 대해 보험 적용 범위를 제한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덴버 지역 언론 덴버 7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7일까지 덴버에서 차량 절도는 160% 증가했으며, 현대·기아의 다양한 모델들은 올해 1분기 최다 도난을 기록한 차량 톱10 안에 다수 포함됐다.   덴버의 로키마운틴 보험협회는 “일부 현대·기아차 소유주들의 차량 보험료가 인상되고 있다”며 “보험사들도 손해율 관리를 통해 다른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위험 요소’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기아의 2020~2022년식 일부 모델에 장착된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의 결함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는 자동차에 충격이 감지되면 안전벨트를 탑승객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NHTSA 결함조사국은 프리텐셔너가 파열되거나 파손되면 파편이 튀어 나가면서 탑승자에게 찰과상이나 다른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현대기아차 결함 기아차 도난 도난과 안전상 기아 모델들

2022-08-12

"현대·기아차 훔치기 너무쉽다"…소비자 '결함' 주장 집단 소송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차량을 훔치기 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아이오와 남동부 연방 지법에 4일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폴크 카운티에 거주하는 앤 브래디와 디케이터 카운티의 레아 프라이스는 기아 아메리카, 현대자동차 아메리카, 현대 기아 아메리카 테크니컬 센터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도난당하기 쉽고 안전하지 않으며 결함 있는 차량을 만들었다”며 차량 구매에 따른 도난방지 장치 비용과 결함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 등의 비용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원고들은 기아차와 현대차가 일단 점화키를 떼면 엔진 작동을 막고 스티어링이나 움직임을 차단하는 시동 시스템을 갖추도록 한 연방 자동차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쉽게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함 차량(Defective Vehicles)’은 조향이나 전방 자가 이동이 방지되지 않는다”며 “도둑이 할 일은 열쇠나 코드가 없어도 운전대 옆 점화 기둥(Ignition Column)을 벗겨내고 튀어나온 부품이 노출되면 USB 드라이브, 나이프 또는 기타 유사한 공구를 꽂아 시동을 걸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뿐 아니라 알람 시스템이 유리창에 연결돼 있지 않아 도둑들이 차량 유리창을 깨도 알람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현대와 기아가 차량에 도난과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소비자에게 수리나 보상 또는 다른 조처를 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현대와 기아차의 2011~2021년도 모든 모델이 같은 결함을 갖고 있으며 해당 차량 소유주들을 대신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혀 법원 판결에 따라 미국 내 수백만~수천만 명에 달하는 현대와 기아 차량 소유자들이 이번 소송에 해당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오와 지역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이번 소송을 보도하며 기아차나 현대차를 쉽게 훔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까지 유튜브 등에는 10대 청소년들이 USB 코드를 사용해 현대차나 기아차를 훔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버젓이 보였다. 또 틱톡에서도 USB 코드로 기아차 훔치기에 도전하는 ‘기아 챌린지’가 유행했는데 현재는 대부분 삭제된 상태이고 주의를 촉구하는 영상들로 대체됐으며 일부 남은 영상에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     현대자동차 아메리카 측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 “소송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와 기아 차량은 연방 자동차안전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기아차 소비자 집단 소송 결함 차량 현대 기아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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