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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사별과 재혼

B 씨가 재혼했다고 한다. 그는 3년 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고향 절친 M의 남편이다. 유방암 수술을 받고 회복하여 잘 지내던 그녀는 3년 전 췌장암이 발견된 후 병세가 급속히 나빠져 몇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결혼하지 않은 두 딸과 지내던 그가 작년 연말에 재혼했다는 소식은 M의 언니가 전해 주었다. B 씨의 재혼을 처가에서는 서운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배우자와 사별한 후 재혼을 하는 것은 여성보다 남성이 월등히 많은 것 같다.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며 사회성과 독립심이 강해지는 반면, 나이가 들수록 의식주를 아내에게 크게 의존하며 살던 남자는 결국 새로운 안식처를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별 후 언제 재혼을 하는 것이 적당한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다. “배우자와 사별한 남성은 평균 3.1년 만에 새 출발을 결심한 반면, 이혼한 남성은 평균 4년이 걸려 이혼보다는 사별 후 더 빨리 재혼을 하고, 여성은 사별보다는 이혼 후에 재혼을 서두르는 경향을 보였다. 이혼한 여성은 평균 4.2년, 사별한 여성은 평균 7.4년 걸려, 이혼한 여성이 사별한 여성보다 재혼 결심 기간이 3.2년이나 짧았다.”(한국경제)   B 씨의 재혼을 두고 처가에서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혼했다는 사실이나 시기보다는 결혼 소식을 알리는 방법 때문이었다. 아내 없는 처가와 얼마나 가깝게 지냈는지는 모르지만, 재혼 소식을 카톡으로 알려 왔다고 한다.     전후 사정은 모르면서 누구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B 씨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딸을 잃은 부모·형제에게 나는 이제 좋은 사람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는 말을 꺼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언젠가 들은 말인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던 사람일수록 사별 후에는 빨리 재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 행복했던 만큼 슬픔과 상실감이 크며 이를 빠져나오기 위해 새로운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먼저 세상을 떠난 M도 B 씨의 재혼을 축하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직 중년이었던 B 씨의 재혼은 다들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100세 시대, 젊은 노인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주변에는 사별로 혼자된 노인들도 많다. 과연 이들의 재혼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2022년 기준, 한국 여자의 기대수명은 85.6세로 남자의 79.9세에 비해 5.7년이나 길다. 게다가 아내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니, 10 수년은 더 살 것이다. 나 없는 세상 혼자 외롭게 살기보다는 괜찮은 남자 하나 사귀어도 나는 괜찮다.     가을이면 나무에 가지치기를 해주고, 거름도 주고, 뒷동산 죽은 해바라기를 뽑아 정리하고, 봄이 되면 아내와 텃밭을 갈아 채소를 심고,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해외여행도 가고, 아내가 끓인 육개장을 게걸스럽게 먹어주고, 기일이면 막걸리 한 병 들고 아내와 함께 내 산소를 찾아주는 그런 남자 친구라면 좋겠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사별과 재혼 사별과 재혼 재혼 소식 재혼 결심

2024-03-13

[은퇴자의 2024년 새해 결심] 3번째 장소 찾고 새 경험 시도해 볼만

새해가 돼도 대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아예 새해 결심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폄하하기 일쑤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을 121번 하더라도 새해에 결심한다. 사람들은 모두 더 많은 물을 마시고 더 많은 운동을 하고 더 좋은 것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해에  121번이라도 결심해도 되는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일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전국은퇴자협회가 내놨다.     1.3번째 장소 찾으라   첫 번째 장소는 집이고 두 번째 장소가 직장이라면, 3번째 장소"는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제3의 장소는 용어는 어떤 사회학자가 만든 개념으로, 인간이 공동체를 찾을 수 있는 별도의 장소라는 의미다.  커피하우스, 레스토랑, 예배당, 공원, 야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의 집이 될 수도 있다. 이곳에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2.악기 배워라   노년기에 악기를 배우는 것이 주의력 향상, 명확한 사고 능력 및 정신 건강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피아노 연주를 배우는 것은 60~80세의 언어 유창성과 작업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새로운 과일 맛보라   미국에서는 과일 소비의 대부분이 바나나, 사과, 포도, 오렌지로 구성돼 있다. 새해에는 영양 섭취를 늘려볼 만하다. 포포(paw paw), 아로니아(aronia), 엘더베리(elderberry), 건포도(currants), 준베리(junberries), 구스베리(gooseberries) 등 현지에서 생산된 새로운 과일을 맛보라. 식료품점이 아니라면 대부분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하기 전에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자신 몸에도 호의를 베풀어 보라.   4.호기심 더 가져라   호기심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얘기가 있다. 시작하는 작은 방법은 감정적 어려움이 있을 때 호기심 산책을 하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서 감각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사람들이 세상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무 위의 새소리를 듣고, 이웃집 마당에서 피어나는 꽃의 냄새를 맡으면 된다.     5.당혹감 받아들여라   2024년에는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황스러움과 비참하게 실패할 가능성을 받아들이라. 전 세계에서 최악의 화가가 되어보거나 단 한권도 팔지 못하는 책을 써보라. 누구도 입지 않을 스카프를 엮어보라. 가족을 독자로 삼아 블로그를 시작해보라. 누구도 먹고 싶어하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어보라.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가 그것을 추구하는데 비참하게 실패해보는 것이다.     6.방해 금지 모드 켜라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눈의 피로, 불면증, 신체적 고통 및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건강을 희생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어려운 결심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고, 소셜 미디어를 살피고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뉴스를 확인하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유튜브로 비디오도 본다. 가족과 친구가 함께 있는 동안 스마트폰을 치우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7.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지난 연휴에 찍은 멋진 사진을 커피 테이블, 사진첩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웹사이트(ArtifactUising.com, Mixbook.com, OnceUpon.photo, Snapfish.com, Shutterfly.com)에서 사진을 쉽게 업로드하고 맞춤형 설명을 작성할 수 있다. 삶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추억을 보존할 수 있다.     8.목적을 찾으라   많은 사람이 100세까지 살 가능성에 높아지고 있다. 2050년까지 100세 이상 인구가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지 않고 잘 살기 위해서 깨끗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통하고, 유해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하지만 2024년에는 나이를 따지지 말고 매일 목적 의식을 갖고 사는 것도 좋다.     9.'허클더클' 연습하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갖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허클더클(Hurkle-durkle)은 일어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하는 200년 된 스코틀랜드 단어다. 게으르거나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가끔씩 허클더클 시간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스트레칭하고, 명상하고, 기도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바쁜 일상의 소음에 뛰어들기 전에 마음을 잠시 방황하게 하라.     10.올해의 계획을 세우라   일과 약속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는 바쁜 일상에 빠지기 쉽지만, 계획을 세우면 우선 순위를 순서대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 계획에 휴가, 친구와의 시간, 마라톤 등을 추가하여 1년 전체를 계획한다. 계획하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계획은 중요하다. 시간을 내어 앞으로의 한 해를 검토하고 중요한 행사 일정을 계획하라.     11.소리내어 읽기   소리내어 읽기는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소리내어 읽는 것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우리 두뇌에 언어와 이미지를 넘치게 하며, 분열된 주의 집중 시간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한다. 2017년 메모리 저널의 연구에는 '자신이 소리내어 읽는 것은 다른 사람이 소리내어 읽는 것을 듣는 것이 더 우수한 기억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자신이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이 모두 생산적인 효과가 있어 장기 기억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12.'돈 쓰지 않는' 주말에 도전해 보라   한 달에 한 번 주말, 불필요한 물건에 돈을 쓰지 않도록 도전해 보라.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외출할 때는 무료 활동에 참여해 보라. 약간의 지출 휴식 시간이라도 큰 절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절약된 돈을 특별한 여행을 가거나 자선 기부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3.멋진 순례 계획하라   꽤 긴 길을 걸어서 순례하는 것이 올해도 유효하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해도 종착지에 가까울수록 매우 만족스러워진다. 그래서 육체적으로 지치고 감정적으로 기뻐지는 이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국 내 코스를 찾는다면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은 3174마일에 걸쳐 14개 주를 통과한다. 캘리포니아에는 해안을 따라 2650마일에 달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이 있으며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를 통과한다.     14.독자 죄책감 버리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계속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거기서 멈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듣도록 하라. 인생은 너무 짧다.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애정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라. 세상에 환상적인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즐거움을 위해 읽는 것이 결코 숙제처럼 느껴져서는 안된다.     15.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해 알아보세요   고전 문학은 지속적인 주제, 역사적 교훈, 강력한 문화적 반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지냈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은 현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서구 문명의 야망과 취약성,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의 필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폭넓게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3 가지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1)호머의 일리아드 (2)이솝우화 (3) 플루타르크스(Plutarch) 영웅전(Parallel Lives) 등은 2000년대 들어서 한국어로 새로 번역돼 있다. 이전 번역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16.뜨거운 목욕으로 스트레스 풀어보라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목욕(bath)을 하면 우울증 증상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Heart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뜨거운 목욕을 더 자주 하는 40~59세의 사람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욕조에 몸을 담그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확인해보라.   17. 한국 고전 영화를 즐겨라   유튜브에 한국 고전영화가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그 시절 영화를 못 본 것이 많다. 차분하게 앉아서 계획을 세워 완주해보는 것도 좋다. 영화 속 과거의 한국도 매우 볼만하다.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koreanfilm)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 영화 390편이니 산술적으로 하루에 하나를 봐도 다 못 볼것이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을 빼면 가능할 듯하다. 최근에는 화질이 좋은 4k리마스터작도 많다. 한글과 영어 자막이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은퇴자의 2024년 새해 결심 경험 시도 사용 시간 새해 결심 정신 건강

2024-01-01

[고교생 자녀의 새해 결심] 도움이 필요한 사람 위해 무언가 하라

새해가 왔다. 또한 1월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다. 9학년이든 그 이상이든 대학 진학을 향한 꿈을 꾸는데는 그렇게 늦지 않았다. 2024년을 희망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우도록 하자. 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고교생, 학부모를 위한 새해 결심 목록을 소개한다.     고교생의 새해 결심   대학 진학 당사자인 고교생들에게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미국 대학은 성적만 좋다고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큰 그림을 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1)깨끗한 학습 공간을 마련하라   자녀는 대부분 공부를 집에서 하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시험 준비 수업에 참여하든,  복잡하고 생각할게 많은 수학시험을 준비하든, 학습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정된 학습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라. 이미 공부할 장소가 있다면 깨끗하고 조명이 밝으며 방해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라. 동기부여가 되는 인용문이나 예술 작품 등 긍정적인 메시지나 알림을 붙여 놓고 분위기를 더욱 잘 갖추는 것도 좋다.     (2)성적에 집중하라   올해는 최고의 성적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게 하라.  주어진 공부에 충실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도록 이끌어라. 뒤쳐지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잊지 마라. 더 나은 성적은 GPA 및 학년 석차를 높여서 원하는 대학 합격에 더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가장 경쟁력이 높은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명문 대학일수록 수강한 수업을 검토하고 고교 성적표를 평가할 때 이를 반영한다. 쉬운 과목에서 A를 모두 받은 경우보다 비록 B와 C를 받았지만 AP 또는 아너수업을 여러 개 수강한 학생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3)관심 분야를 탐색하라   고교생들은 어떤 진로를 나가야 할지 어떤 대학과 전공을 선택 할지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충분한 편이지만, 고교시절은 자기 성찰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알맞은 시기이다.  이때를 이용해 새로운 취미를 탐색하고 인생 경험을 쌓으면 행복하고 만족할 만한 길로 들어설 수 있다.   (4)과외활동에 참여하라   대학이 지원자의 과외 활동 참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고교생은 가능한 빨리 여러 단체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팀은 물론, 학생회, 밴드 또는 기타 과외 활동에 참여하면 대학 지원서에 좋은 기록으로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왕이면 좋아하는 과외 활동에 전념하라고 조언한다. 장기적인 참여와 헌신은 대학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헌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직에 오래 참여할수록 리더십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리더십 경력은 지원서에 아주 훌륭하게 나타나며 주목을 끌 수 있다.     (5)아르바이트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라   방과 후나 주말에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나 자원봉사 활동에 지원하도록 도우라. 1주일에 몇 시간씩 일함으로써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직업 세계나 관심 분야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자원봉사는 경험을 쌓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일부 고교에서는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일정 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자원봉사는 많은 대학에서 중요하게 평가한다.  첫 번째 직업은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같은 귀중한 인생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다.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올해 저축 목표를 세워보게 하라.   (6)교사와의 관계 구축해라   올해는 선생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 좋겠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꼭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보라. 선생님이 자녀의 성과를 칭찬한다면 메모해 두라. 어떤 시점에서는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써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선생님이 자녀를 기억하고 자녀가 수업에서 어떻게 눈에 띄었는지 기억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과의 의미 있는 연결이 더욱 의미 있는 추천서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고교 카운슬러와 꼭 친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궤도에 오르도록 돕는 것이 카운슬러의 역할이다. 고교 카운슬러는 대개 추천서를 쓰게 된다.     (7)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해 보라   대학에 따라 대학 에세이를 작성해야 할 수도 있다. 에세이를 쓰는 것은 길고 힘든 과정이 될 수 있으며 무엇에 대해 쓸지 생각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사실 그러면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자녀의 인생 경험이 자녀의 현재 모습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생각해보게 하라. 잠재적인 에세이 주제나 자신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12학년에 들어가기 전에 9학년부터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좋다.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 마라.     (8)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라   고교 시절 초기라면 무엇에 관해 글을 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면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게 도우라.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경험을 찾는 데 집중하도록 지도하라.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나올 에세이에서 무엇에 관해 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9)표준 시험 목표를 설정하라   대학 입학을 위한 SAT나 ACT같은 표준 시험은 고교생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며, 학생이 목표 시험 점수에 도달하려면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10학년부터 ACT 또는 SAT 연습 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목표를 설정하려면 먼저 대학의 ACT 또는 SAT 시험 점수 범위를 살펴보자. 목표 점수가 어느 정도 인지 알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10)시험 준비 일정을 만들고 지켜라   새해에는 ACT, SAT, PSAT 시험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한다. 표준 시험은 대학 입학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뛰어난 점수는 대학 입학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장학금을 받거나 경쟁력 있는 학위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다.     (11)대학 목록 준비하라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예비 목록을 작성하고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가장 좋아하는 대학을 정한 후에는 해당 대학의 입학 요건, 제공되는 프로그램,  학생 생활 및 캠퍼스 환경을 조사해 보도록 이끌어라. 현재 많은 대학에서는 대학이 어떤 모습인지 직접 알아볼 수 있도록 가상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입학 사정관이 진행하는 온라인 설명회에 등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이 가능한 서둘러 대학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면 옵션을 검토하고 어떤 학교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12학년이 되기 전 여름까지, 학생은 자신이 어느 학교에 지원할 것인지 꽤 잘 알게 될 것이다.   (12)감사를 표현하라   2024년을 시작하면서 삶과 주어진 모든 축복을 되돌아 보는 것을 기억해보게 하라. 그동안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새로운 축복이 올 수도 있고, 장애물이 올 수도 있다.  힘든 시기에도 감사하는 마음은 작은 것에 감사하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3)체계적으로 정리하라   고교는 많은 학생들에게 매우 바쁜 시간이 될 수 있다. 모든 일을 감당하다 보면 너무 바빠서 목표를 잃어버리기 쉽다. 시간을 내어 플래너를 정리하고, 바인더나 책가방의 어수선한 부분을 제거하고, 다음 몇 달 동안의 우선 순위 목록을 만들게 하라.   (14)친구를 위한 시간을 찾아라   친구와의 우정은 특히 사회적 기술과 다른 사람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취미를 공유할 사람을 찾고 있든, 특정 직업이나 산업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는 멘토를 찾고 있든, 새로운 친구를 찾는 것이 올해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끈끈한 친구 그룹을 형성했다면 올해는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을 잊지 말게 하라.  친구들의 성취를 축하하고 필요할 때 함께 해주도록 한다.  사람들은 특히 고교 시절에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친구들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15)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라   작은 친절의 행동이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졸업 후에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 많은 대학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 올해에는 지역 사회 봉사 단체에 가입하거나, 비영리 단체를 시작하거나,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해 보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리소스도 많다.   (16)자기 관리 일상을 연습하라   고교는 많은 학생에게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다. 할 일이 많고, 예정된 행사가 있고 부모/동료의 압력,  전반적인 휴식 부족으로 인해 탈진하거나 무관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상황이 나빠진다고 가장 중요한 일을 포기하게 해서는 안된다.  올해는 자신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보게 하라. 저녁이나 주말에 휴식을 취하고 재설정하면 평일 내내 직면한 문제를 감당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자기 관리는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지만 좋은 책 읽기, 명상, 수면은 모두 좋은 출발점이다.     학부모들의 새해 결심   (1) 자녀에게 기본적인 생활 기술을 가르쳐라   10대 자녀는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야 한다.  2024년에는 학생에게 자신을 돌보는 방법에 대한 기본 사항을 가르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라. 시간을 내어 요리하는 방법, 세탁하는 방법, 식료품 쇼핑하는 방법 등을 보여주라.  특히 고학년일 경우, 크레디 카드나 은행 관련 업무를 가르치는 것도 좋다.  자녀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라.     (2) 독립성을 갖도록 도와라   고교 과정을 통해 자녀는 성인이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녀가 더 많은 책임을 맡도록 격려하여 자녀가 자립하도록 도울 수 있다.  10대 자녀가 좀 더 자립적이 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자녀가 아침에 일어날 때 알람을 스스로 설정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신뢰는 학생이 운전하여 등교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발전할 수 있다.   10대 자녀가 독립하도록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한 발 물러서서 자녀가 대학 입학 절차 전반에 걸쳐 주도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할 곳을 결정하고, 신청서를 작성하고, 에세이 주제를 스스로 선택하는 등 자녀의 선택에 맡기라. 물론 자녀가 요청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은 괜찮지만 항상 자녀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자녀여야 한다.     (3) 관심을 보여라   10대 자녀를 키우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때로는 10대 자녀의 나쁜 태도를 고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아직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라. 올해에는 10대 자녀의 생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관심을 나타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그 과정에서 각각의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자녀의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면 비판하기보다는 경청하려고 노력하라. 이러한 작은 행동은 10대 자녀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여러분이 항상 자녀 편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데 도움이 된다.     (4)대학 학자금 저축 목표 설정하라   대학은 재정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재정적으로 더 잘 준비할수록 자녀가 장기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줄어든다. 올해에는 대학 등록금을 저축할 수 있는 예산을 설정해보라. .책을 살 만큼 저축할 수 있는지, 아니면 10대의 학기 전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라.  장병희 기자고교생 자녀의 새해 결심 도움 과외활동 대학 지원서 대학 진학 고교생 학부모

2024-01-01

[삶의 뜨락에서] 새 결심이 떠오른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그 순간의 체험은 한 번뿐이다. 세상의 모든 비밀은 0과 1 사이에 있다. 0은 텅 빈 상태여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1은 꽉 채워져서 만족한 상태이다. 나도 새해부터는 0.6만 일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평생을 full time도 모자라 over time까지 해야만 마음이 편안했고 아이들도 학교 다닐 때 만점 플러스 보너스까지 받아오라고 다그치곤 했었다. 오늘 한 지인이 “정명숙 씨. 이제 쉬엄쉬엄 살아요” 해서 “네. 저 이제 0.6만 일할 거예요” 했더니 정말 잘 생각했다고 반가워했다. 내심 이렇게 결정을 해놓고도 새해가 가까워져 오니 ‘내가 정말 잘한 결정일까? 이렇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데.’ 하며 반신반의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생각해 보니 나는 다르게 사는 방법을 모른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삶 말고는 그리고 멈출 수가 없었다. ‘사피엔스’의 저자이며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신작 ‘멈출 수 없는 우리’를 출간했다. ‘지구 위의 어떤 동물도 인간을 멈출 수 없을 만큼 우리 힘은 강력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멈출 수 없습니다. - 챗 GPT 같은 새로운 AI 등장에 우려를 드러내고 AI 같은 강력한 도구가 나왔을 때 그 안전을 점검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AI가 교육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며 과거에 우리는 정보를 얻고 모아왔습니다. 지금은 그 정보가 믿을만한 것인지, 믿을만한 소스에서 나온 것인지, 음모론이나 가짜 뉴스에서 나온 것인지 가려내는 능력이 그리고 조각 정보를 모아서 세상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어떻게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공부하는 것입니다.’라고 서술했다.     다른 어떤 경험도 독서를 대신할 수 없다. 얄팍한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보면 바로 바닥이 보인다. 지식과 경험은 천천히 근육처럼 키워진다. 지식은 독서에서 얻고 경험은 몸을 통해 체화된다. 육체적 노화는 피할 수 없어도 정신적 노화만큼은 피하고 싶다. 정신에 꾸준히 지적 자극과 간접 체험을 제공함으로 정신적 노화만큼은 속도를 줄이고 싶다. 내가 병원 일을 멈출 수 없었던 진정한 이유도 이런 지적 자극과 critical thinking 능력을 잃지 않을까 하는 겁이 나서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환자를 보며 의학적으로 그들이 어떻게 병을 얻었으며 그 병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치료에 임하는지 태도들도 다 다르다. 또 인간적으로 환자들이 가족과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해서도 내가 접하는 경험은 너무나 귀하고 값지다. 환자마다, 가족마다 또 의사마다 병을 다루는 자세가 다르고 그로 인한 결과 또한 너무나 다르다. 항상 진중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중환자실은 내 적성에 맞았다.     이제 슬로 다운할 타이밍이다. 나의 졸저 ‘잘 죽는 법’은 결국 잘 죽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이다. 노년에 접어드니 여기저기서 슬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중에는 돌연사와 같은 사고사도 있고 투병 중인 지인들도 많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숫자 1을 향해, 생의 마침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고 다짐해 본다. 우리는 울면서 태어났지만 웃으면서 죽을 수 있을까. ‘나는 왜 이렇지?’ 보다 ‘나는 행운아야’ 하는 태도가 훨씬 죽을 때 웃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은 되돌아가지 않는다. 시간은 앞으로만 직진하는 일방통행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는 0으로 태어나서 1을 향해 끝없이 전진해야만 하는 특권(?)이 주어졌다. 우리는 울면서 태어나 주위 사람들을 웃게 했고 웃으면서 죽을 때 주위 사람들은 울 것이다.     희망찬 새해가 밝아온다. 2024년은 갑진년, 용의 해다. 용의 기운이 피어오른다. 새해에는 용의 기운을 받아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한 해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모든 독자에게 바랍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결심 정신적 노화 조각 정보 thinking 능력

2023-12-29

[재정칼럼] 새해에 해야 할 노후대책 결심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기나긴 은퇴 생활이 생활비 부족으로 재앙이 될 수도 있고 제2의 황금기가 될 수도 있다.     은퇴용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자영업자 등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매년 50세 미만은 6500달러, 50세 이상은 7500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연 수익률 7%만 계산해도 6500달러씩 25년간 투자하면 약 40만 달러, 30년은 60만 달러, 그리고 35년은 90만 달러 이상이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두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노후 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2년 전엔 투자하면 테슬라와 같은 주식투자가 인기였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 주식은 2021년 연말의 최고점에서  65%나 폭락했다. 이처럼 어느 시점에서 뜨거웠던 주식도 시간이 지나면 어떤 상황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약 2만9000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의 기업이 사라졌다. 한 마디로 내가 은퇴할 때 투자한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고, 이는 몇 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몇 개의 기업 대신 미국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희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 예로 ‘뱅가드 토탈 스탁 마켓 인덱스 펀드(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는 4026개 기업에 투자한 종목이다. 이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19.53%이었지만, 3년 연평균은 6.97%, 5년은 8.71%, 그리고 10년은 12.08%나 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사람만이 높은 수익률을 받은 것이다. (다만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도 보장하지는 않는다)   주식시장 폭락을 우려해 주식투자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투자를 했거나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29년 이후 미국 500대 기업(S&P 500) 투자를 참고해 보면 500대 기업에 단 하루 투자해서 이익이 날 확률은 54%가 된다. 하지만 1년 후는 74%, 3년 후는 84%, 5년 후는 89%, 그리고 10년 후는 94%가 된다. 요약하면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약 5년이 지난 후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약 10%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면 지난 10년 주식시장 연 수익률인 12%씩 받은 것이다.     임금이나 자영업 수입만으로 부를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열심히 움직인다. 이런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야 만이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젊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돈이 부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모일 것이다.   2023년에는 대박을 기대하지 말고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달 500달러씩 투자하는 것을 결심하면 어떨까. 인생에 최고로 도움이 되는 새해 결심이 될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노후대책 새해 노후대책 결심 은퇴용 투자제도 주식시장 폭락

2023-01-08

피트니스스토어, 2023 새해 맞이 ‘결심 프로젝트’ 기획전 진행

건강기능식품 기업 ‘헬스밸런스㈜’의 헬스·뉴트리션 플랫폼 ‘피트니스스토어’가 2023년 새해를 맞이해 ‘결심 프로젝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피트니스스토어의 다양한 제품들을 최대 74% 할인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인기 입점 브랜드인 ‘웨이핏’과 ‘EXLAB’의 프로틴 제품들과 헬스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북미 프로틴 브랜드 ‘머슬텍’의 제품들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또한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프로틴 쉐이크 샘플들과 베스처 프로폴리스앤아연 제품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한편 머슬텍은 지난 2022년 6월 헬스밸런스㈜가 캐나다의 IOVATE社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에 정식 론칭한 프리미엄 프로틴 브랜드로, 대표 상품으로는 8아워 프로틴, 나이트로텍웨이 골드, 클리어웨이 프로틴이 있다.   관계자는 “머슬텍 8아워 프로틴은 5종 단백질을 적절히 배합하여 흡수율을 높였다”라며 “머슬텍 나이트로텍웨이 골드, 클리어웨이 프로틴의 경우 휴대가 간편한 스틱 형태의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피트니스스토어 프로젝트 결심 프로젝트 기획전 진행 새해 맞이

2023-01-05

[부동산 가이드] 새해 결심-내집 마련

어김없이 새해가 돌아왔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팬데믹을 거쳐 일상으로 돌아와 맞이하는 만큼 마음의 각오가 예년과 다르다.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이 새해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한다. 가장 많이 결심하는 것은 운동을 시작하는 것과 살을 빼는 것이다.     하지만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내 집 마련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작년 이맘때에 내 집 마련을 위해 작심을 했지만, 아직도 이 계획을 이루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다. 조사에 의하면 2021년 기준, 가주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집이 173만채라고 한다. 미국에서 100만 달러 넘는 전체 주택 중 가주가 41%를 차지한다고 하니 가주의 주택 가격은 타주에 비해 넘사벽이다. 그 뒤로 하와이, 워싱턴 DC, 뉴욕주라고 한다. 집 가격 폭등과 급격한 이자율 상승이 2022년 내 집 마련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새해를 맞아 다시 계획한 내 집 마련 정말 이룰 수 있을까?   첫째, 내 집 마련의 가장 큰 관건은 이자율 향방이다. 2022년 초 3%의 모기지 이자율이 급격히 올라 1년 사이에 두배인 6%를 넘어섰다. 바이어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하거나 미룬 가장 큰 이유이다. 많은 전문가는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당장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다만 하반기나 2024년에는 4%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모기지 이자율이 올해 5% 이하로 머문다면 가격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예상 가능한 시장이 된다.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에서 쇼핑을 보류했던 바이어 입장에서는 주택 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점보론의 경우는 컨퍼밍론보다 이자율이 낮은 5% 중반이므로 융자 전문가와 미리 상담해 둔다.   둘째, 매물 수는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커 바이어에게는 최선보다 차선의 집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10개월 내내 부동산 거래 수가 줄어들었다.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주된 이유이지만 시장에 나온 매물 수 또한 점점 줄어든 것도 바이어에게는 쉽지 않은 시장이다. 그만큼 최선을 찾을 선택지가 줄어든 셈이다. 그래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여도 매물 부족으로 바이어가 유리한 바이어스 마켓으로 바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다.     전국 부동산 협회 수석분석가 로렌스 윤에 따르면 2022년에 비해 약 6.8%가 떨어진 478만채의 기존 주택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가격은 지역에 따라 소폭 내리거나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므로 가격, 학군, 위치 등 모두 내가 100% 원하는 최선의 집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내 집 마련 요령은 우선순위를 두어 100% 만족하지 않더라도 내가 필요한 시점에 사는 것이다. 가령 자녀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좋은 학군으로 이사해야 한다면 최우선순위를 집의 상태나 가격보다 학군의 위치를 보고 집을 사는 요령이 필요하다.   ▶문의 : (818) 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새해 결심 새해 결심 새해 계획 모기지 이자율

2023-01-04

[중앙 칼럼] 결심하기 딱 좋은 새해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을 원작으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2007년 영화 ‘더 미스트’는 충격적인 반전 결말로 기억된다. 안개에 휩싸인 소도시에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나타나고 마켓에 갇힌 주민들이 겪는 공포 스릴러다. 마켓 밖은 괴물들로 위협하고, 안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주인공 일행은 차를 타고 탈출을 결심한다. 그렇게 달리던 차는 개스가 떨어져 멈추고 절망한 일행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러나 총알이 부족해 홀로 남은 주인공은 곧 안개가 걷히고 괴물들이 사라진 뒤 나타난 구조대 앞에서 오열한다.   보통 영화에서 주인공이 어떤 결심을 하고 행동에 옮기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 과정이 험난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지만 결국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클리셰를 뒤집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펩시, 내 전투기 내놔’도 흥미롭다. 미스트와 전혀 결이 다르지만, 주인공의 결심이 해피엔딩이 아닌 점은 비슷하다.   1995년 코카콜라와 경쟁하던 펩시는 700만 펩시 포인트를 모으면 해병대가 운영하는 수직이착륙 전투기 AV-8B 해리어Ⅱ를 경품으로 준다고 광고한다. 모두가 흘려 봤지만, 대학생 존 레너드는 등반하며 알게 된 사업가 토드 호프먼과 의기투합해 전투기를 받아내기로 한다.   펩시 12캔에 5포인트, 700만 포인트에는 840만 달러가 필요하다. 전투기 가격은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최소 2160만 달러의 차익을 낼 수 있다. 여기에 1포인트를 10센트에 살 수 있는 규정의 허점을 발견하고 이들은 ‘단돈’ 70만 달러 체크를 보내며 전투기를 달라고 요구했다.   ‘레너드 대 펩시코’ 사건으로 비화한 양측의 법정공방은 결국 펩시의 승리로 끝난다. 단순한 광고를 위한 과장된 선전인데 실제 전투기를 경품으로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었다.   새해 결심을 하는 이들이 많다. 결심은 과거의 거울이기도 하다. 후회, 회한, 결핍, 걱정을 새해라는 새로운 타임라인에 맞춰 결심으로 리셋한다. ‘자기계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일 카네기는 저서 ‘걱정하기 그만두고 살기 시작하는 법(1948)’을 통해 결심하는 순간 걱정의 50%는 사라지고, 그 결심을 실행하면 나머지 걱정의 40%가 더 없어진다고 했다.     물론 잘못된 결심은 미스트의 결말처럼 새드엔딩을 낳기도 한다. 실천한다고 모든 게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다만 오늘에 충실하자는 뜻 아닐까. 카네기의 말처럼 확실한 건 오늘이고, 현명한 사람은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대기업 펩시와 제대로 싸워 패배한 호프먼은 결심과 실천에 관한 울림 있는 한마디를 전한다. 뇌종양을 극복하고 등반에 성공한 뒤 정상에서 그는 말한다. “오해의 소지가 분명한 광고를 해줘서 고마워, 펩시. 소송에서 안 졌다면 나는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거야.”   하나 더 좋은 소식을 전하자면 올해는 특히 새롭게 결심하고 실천하기에 더없이 좋은 한 해라는 점이다. 한국의 행정 기본법이 오는 6월 28일 자로 일부 개정돼 나이 기준이 ‘만 나이’로 바뀌어 통일되기 때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1살이 되는 괴상한 방식을 끝내는 것으로 누구나 1~2살은 더 젊어지게 된다. 물론 나이는 숫자일 뿐이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새로 결심하고 실천하기 더없이 좋은 2023년 계묘년이 되리라 기대한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 칼럼 결심 새해 새해 결심 수직이착륙 전투기 대기업 펩시

2023-01-02

[2023년 새해 결심] 건강, 운동, 감사함에 집중하라

매년 새해가 다가오고 항상 결심도 새롭게 하는 것이 인생이다. 시니어들에게도 새해 결심은 중요하다. 설문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최소 1개 이상의 새해 결심을 갖는다고 한다. 물론 많은 사람이 작심삼일이라는 4자 성어 때문에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365일 매일 결심한다고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본문   미국인들의 새해 결심 1위는 건강 결심이다. 저축에 대한 결심도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로 인해 올해는 특히 그러할 수 있다. 2023년에 돈을 많이 벌어 보겠다는 결심과 더 건강해지려는 열망을 결합하는 것도 좋겠다. 가장 일반적인 몇가지 새해 결심을 소개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자신만의 특별하고도 독특한 결심이다.   ▶새해 결심 1: 더 많이 걷고 덜 운전하자   자주 찾는 스토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걸어서 가자. 가까운 거리는 더 자주 걸어가기로 결심하는 게 좋다. 개스비도 절약할 수 있고 많이 걸을수록 건강에 도움이 된다.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의 위험 감소, 근육 및 뼈 강화, 체중 유지 용이 및 기분 개선이 가능해진다. 특히 시니어라고 특별하게 배려되는 서비스는 몸이 불편한 시니어나 연로한 시니어에게 양보하자.   ▶새해 결심 2: 더 나은 수면을 위해 온도 조절 장치를 낮추자   야간 온도를 낮게 설정하면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고 더 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면재단(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60도~67도 범위를 권고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온도는 65도다. 그러나 수면 전문가들은 알몸으로 자거나 최소한의 침구로 자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에게 범위가 너무 낮다고 말한다. 또한 시니어의 경우 추위를 더 타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긴 속옷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더 낮은 온도로 시도해보는 것이다. 65세 미만이라면 65도 이하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은 70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새해 결심3: 더 적은 물병으로 더 많은 물 마시자   물은 완벽한 건강 음료다. 그러나 생수는 수돗물보다 훨씬 비싸며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와 같이 수돗물이 안전한 곳에서는 건강상의 이점이 없다. 수돗물의 맛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품질에 대해 걱정이 되거나 탄산 또는 첨가된 맛이 마음에 들면 간단하고 저렴한 해결책이 있다. 먼저 수도꼭지나 싱크대 아래에 필터를 설치하거나 여과된 피처를 사용하여 맛이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염소, 납 및 기타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40달러 미만의 피처가 가장 저렴한 옵션이다. 탄산수의 경우 60달러 미만부터 시작하는 소다 제조 키트를 구입하면 된다. 소다 제조용 플레이버 팩을 구입할 수 있지만 집에 있는 과일 주스, 허브 또는 기타 믹서를 더 저렴하게 추가할 수 있다.   ▶새해 결심 4: 도서관의 재발견   책읽기는 두뇌에 좋다.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기억력 감퇴를 늦출 수 있으며 소설을 읽으면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책과 잡지를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한인 시니어는 도서관을 많이 이용할 수 있다. 남가주의 경우만 해도 LA시에만 73개, LA카운티에도 87개의 도서관이 있다. 이중 한글책이 가장 많이 비치된 도서관은 한인타운 7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피오피코코리아타운도서관이다. 그 다음은 다운타운에 있는 센트럴 도서관이다. 이외 한인 다수 거주지역 인근 도서관에는 한글 책이 많다. 대여는 모두 무료다. 또한 요즘은 온라인으로 다른 곳의 책을 요청해서 볼 수 있다. 대략 3~4일이면 지정한 도서관으로 보내온다. 책은 기본 3주간 빌릴 수 있고 이후 3번의 갱신이 가능해 총 12주간 대여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수백권도 빌릴 수 있다. 물론 제때 리턴하지 못하면 벌금을 낸다. 미국와서 도서관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시도해 보라. 도서관은 인쇄된 책(대형 활자 버전 포함)의 훌륭한 제공처이며 전자책 및 오디오북도 빌릴 수 있다. 외부에서는 유료인 온라인 강의 서비스가 도서관 웹사이트를 통해서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새해 결심 5: 고기는 줄이고 콩은 더 많이 사용해 요리   너무 섭취하면 건강에 부작용이 가능한 고기를 검은 콩, 강낭콩, 핀토콩 같은 통조림 콩으로 대신할 수 있다. 콩은 육류보다 단백질이 저렴하고 섬유질과 기타 영양소가 풍부하다. 통조림 콩에서 나트륨을 줄이려면 사용하기 전에 헹구는 것이 좋다.   ▶새해 결심 6: 무료 또는 저렴한 운동 강습 찾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을 통한 수요와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부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한 건강 프로그램이 있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블렌더닷컴(FitnessBlender.com)에서는 수백 가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요가 및 기타 운동을 무료로 찾을 수 있다. 무료 평가판을 제공하는 사이트도 많다. 곳곳의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대면 수업도 저렴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시니어중 일부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통해 무료 온라인 및 대면 수업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일부 헬스케어 회사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에 할인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온라인 수업은 미국은퇴자협회(AARP) 웹사이트에 다양한 주문형 피트니스 비디오가 있다.   ▶새해 결심 7: 신선한 식료품 선택하기   영양 전문가는 신선한 농산물, 육류 및 생선이 있는 식료품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이나 영양면에서 신선한 것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생선의 경우, 판매대에 있는 생선은 종종 해동된 냉동 생선이다. 냉동섹션에 있는 것보다 더 비싸다. 통조림 참치와 연어는 다른 저렴한 옵션이다.     ▶새해 결심 8: 극장이나 콘서트홀에서 자원봉사하기   매표원이나 안내원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봉사를 고려해 보라. 문화 체험과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해 공연과 정신 건강 증진을 즐길 수 있다. 자원봉사할 시간이 없다면 타인에게 베푸는 단순한 친절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새해 결심 9: 스포츠 시도   테니스나 골프와 같은 스포츠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새해 결심 10:자연에서 엔터테인먼트 찾기   영화관이나 쇼핑몰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고 공원을 찾는 것을 고민해 보라. 자연을 즐기면서 혈압과 심박수를 낮추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야외에 있는 동안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들어보라. 연구에 따르면 새를 보고 듣는 것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의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결심 11: 정원 계획 및 가꾸기   꽃이나 야채를 심어 자신만의 천연 오아시스를 만들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우울증, 불안 및 체질량 지수가 감소하고 삶의 만족도, 삶의 질 및 공동체 의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야채를 재배하는 사람도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파티오 텃밭은 씨앗, 토양, 물 공급 및 기타 비용에 지출된 238달러를 뺀 후 과일과 채소에서 677달러를 생산한다.     ▶새해 결심 12:  더 많은 감사를 실천하라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감사함은 수면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 불안 및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행복하지 않은 일에 돈을 쓰고 싶은 충동을 줄임으로써 감사가 재정 건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람은 감사할수록 가진 것에 더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잠에서 깨어나면 거뜬하게 일어난 것에 대해서 감사하라. 긍정적인 마인드는 항상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병희 기자2023년 새해 결심 건강 운동 새해 결심 몇가지 새해 한인 시니어

2023-01-01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헤어질 결심’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가주에서 떨어져 나와 새로운 51번째 주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가주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카운티 소속 공무원들에게 연구하도록 하는 주민투표안을 최근 승인했다.   가주와 일단 ‘헤어질 결심’을 했고, 앞으로 연구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공공 및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새로운 위원회를 만들고 가주 재정이 공평하게 분배되는지 등을 조사해 분리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가주에서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220만 명으로 캘리포니아 카운티 중 다섯 번째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분리 움직임은 경제적 문제 등 민생고와 가주 정부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물가 지역인 LA에 인접해 있어 생활비가 많이 들고 세금 부담도 크다.   가주는 진보의 아성으로 불리지만, 이 카운티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유권자가 많다는 것도 분리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론매체들은 일부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지배해온 주의회에 대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치솟는 집값과 노숙자 및 범죄율 증가 등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매체들은 가주 입법부가 분리안 승인 권한을 갖고 있어 샌버나디노 카운티 분리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가주의 170여 년 역사에서  지역별 정치적 성향과 경제적 불균형 해소 등의 명분을 내세워 길게 뻗은 형태의 가주를 남북으로 나누거나 해안 도시 지역과 내륙 지방을 분리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220여 차례에 걸친 가주 해체 시도는 주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카운티 결심 카운티 분리 캘리포니아 카운티 카운티 소속

2022-12-18

송년회 대신 '칸 화제작' 상영 <헤어질 결심>

한미부동산협회(이하 협회, 회장 케빈 김)가 송년회 대신 화제의 영화 ‘헤어질 결심’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협회 측은 회원 에이전트와 VIP 고객, 한인 주민을 대상으로 마련한 상영회를 내달 15일(목) 오전 10시30분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내 CGV 극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끼리 모이는 송년회보다 더 의미 있는 이벤트를 열자는 데 회원들이 의기투합해 상영회를 열기로 했다. 많은 한인이 상영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북미 개봉 이후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한국 등급 15세 관람가)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내년 열릴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화제작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6관왕에 올랐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앨리슨 김 수석부회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 갖는 대면 연말 행사로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상영회를 열게 됐다. 회원들도 상영회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CGV 내 상영관은 추후 확정된다. 좌석은 총 96개다. 크리스틴 성 홍보 부회장은 “선착순으로 좌석을 배정하니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의 및 예약은 김 수석부회장(213-700-5066) 또는 성 홍보 부회장(714-420-4182)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송년회 화제작 화제작 상영 송년회 대신 결심 무료

2022-11-28

[중국읽기] 중국이 먼저 한 ‘헤어질 결심’

미·중 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먼저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달 초 미국 허드슨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존 리 고급 연구원은 ‘중국 특색의 디커플링’이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기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끼치는 위해를 인식하고 일부 첨단 산업에서부터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시작했다.   중국은 자신이 피해자인 양 불만을 터뜨리지만, 사실 미국 경제와의 단절을 먼저 추진한 건 중국이며 그 역사 또한 더 오래됐다는 게 존 리의 분석이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1979년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할 때부터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거나 글로벌 경제와의 통합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저 서방을 추월할 자신의 국력을 키우고자 중국이 필요로 하는 걸 미국이나 글로벌 경제로부터 얻으려 했을 뿐이란 것이다.   존 리에 따르면 시진핑 시기 중국의 목표는 중국 중심의 경제 질서를 유라시아와 서태평양에 구축한 뒤 중요 분야에서 미국을 축출하거나 미국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게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전략이나 중국제조 2025, 쌍순환(雙循環) 정책 등이다. 이들 역내에서 중국이 제조과정과 공급사슬을 장악해야 하며 미국은 배제돼야 한다. 이게 ‘중국 특색의 디커플링’이란 것이다.   중국 특색의 디커플링은 미국이 유라시아와 서태평양에서 고립되고 궁극적으론 세계적인 파워를 잃는 걸 뜻한다. 그러고 보면 시진핑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왜 카자흐스탄을 선택했고,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유라시아 대륙 12개 국가 정상과 회담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시 주석이 2013년 9월 ‘일로(一路, 육상 실크로드)’ 구상을 발표한 곳이다. 시 주석은 11월엔 인도네시아의 G20 정상회의와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는 시 주석이 2013년 10월 ‘일대(一帶,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밝힌 곳이다. 내년 2023년은 일대일로 전략 선포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미국은 일부 산업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하고 있고, 중국은 유라시아와 서태평양에서 미국 축출이라는 디커플링을 시도하고 있다. 사이에 낀 우리로선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상황이다. 두 손의 떡을 다 먹긴커녕 둘 다 놓칠 위험도 있다. 쉽게 나올 해법이었다면 벌써 나왔을 것이다. 어려운 만큼 순간순간 상황을 보며 대처해 나가는 지혜가 절실하다. 유상철 / 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중국읽기 중국 결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글로벌 경제

2022-09-26

[독자 마당] 경청의 힘

얼마 전 오피니언 글에서 남의 말을 경청하면 주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지식도 늘어난다는 글을 읽었다. 100퍼센트 공감하는 말이다. 타인의 말을 경청하다 보면 몰랐던 지식을 얻게 된다. 또한 경청하는 자세,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가 있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과 말로 인해 크고 작은 다툼을 해왔다. 그런 다툼을 조용히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말로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싸웠던 때를 돌이켜보면 항상 상대와 내가 각자의 말을 많이 하고, 상대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았을 경우다. 반대로 내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 주거나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나의 말을 주로 들었을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두 사람 모두 말을 아끼거나 둘 중 한 명이 말을 양보해 많이 하지 않으면 싸움은 생기지 않는다.     매번 대화를 할 때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렇지만 잘 실행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상대가 말 할 때 잘 듣고 있지만 어느새 내가 주로 말을 하는 상황이 되고 만다. 이 경우에 말을 한다고 표현하지만 일방적으로 내가 ‘떠들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이 알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은 내용을 길게 늘어 놓거나 상대방이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끝없이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듣고 있는 상대방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자기 말을 하고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자제를 하려고 해도 천성적으로 과묵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쉽지 않다.     매일 아침 결심을 한다. 오늘은 말 하는 날이 아니라 듣는 날이라고. 하지만 퇴근해 집으로 돌아 올 때면 오늘 한 말로 후회를 한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참지 못하고 했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에도 결심을 하겠지만  지킬 자신은 없다. 정성일·LA독자 마당 경청 아침 결심 자기 주장 주위 사람들

2022-04-21

[J네트워크] 톰 브래디의 복귀

“은퇴하겠다”던 노장 선수가 40일 만에 자신의 말을 확 뒤집고 복귀를 선언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환영과 응원의 인사를 건넨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말을 바꿨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을 법도 했다. 어쩌면 이 사나이니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프로풋볼의 살아있는 전설, 톰 브래디(45)의 이야기다.   프로풋볼(NFL) 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브래디는 지난달 2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쓰기 어려운 말이지만 이제는 해야 한다”면서 은퇴 결심을 밝혔다. 하지만 40일 만인 지난 14일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필드”라며 은퇴를 번복했다. 23번째 시즌 경력을 이어갈 것을 분명히 밝혔다. 그의 변심에 소속팀과 팬들은 물론 매체들까지 나서 전설의 귀환을 기뻐했다.   브래디는 지금까지 22년간 수퍼볼 우승 7회, 최우수선수(MVP) 3회, 수퍼볼 MVP 5회 등을 차지한 역대 최고의 쿼터백이다. 은퇴한 페이튼·일라이 매닝 형제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그의 라이벌로 거론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점점 흐릿해졌다. 반면 브래디는 점점 또렷해졌다. 누구보다 오래 현역 생활을 이어오며 차곡차곡 대기록을 쌓았고, 이제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게 됐다. 은퇴 번복으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롱런의 비결은 타고난 재능 덕분이었을까. 브래디는 아버지와 세 아들이 모두 NFL 선수로 활약한 매닝 가(家)처럼 명문 미식축구 집안의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다. 그는 철저히 무명으로 출발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99순위로 뉴잉글랜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훈련 중독자’라고 불릴 만큼 피나는 노력으로 실력을 끌어올렸다. 커피와 술은 물론 설탕과 조미료도 먹지 않는 철저한 식단관리도 병행한다. 불혹을 훌쩍 넘긴 그가 피 끓는 20대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브래디의 포지션인 쿼터백은 팀의 사령관이자 리더다. 그의 손끝에서 전술이 시작되고, 완성된다. 그만큼 책임이 무거운 자리다.     브래디처럼 철저한 자기관리와 피나는 노력으로 조직을 살리는 리더들이 우리 사회에도 많아지길 기대한다. “이제 그만하겠다”고 무대를 내려가려 할 때 은퇴를 번복시키고 싶을 만큼 훌륭한, 그런 리더가 보고 싶다. 장주영 / 한국 중앙일보 사회에디터J네트워크 브래디 복귀 반면 브래디 은퇴 번복 은퇴 결심

2022-03-20

[중앙 칼럼] 새해 결심 1순위는 ‘정리하기’

유년 시절부터 유난히 손으로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할머니가 아끼던 자명종 시계, 라디오를 다 뜯어 놓질 않나 백색 유선 전화기를 전기 콘센트에 꽂아 날려버렸던 기억이 난다. 뜯어낸 부품들로는 로봇이나 자동차 모양의 장난감을 만들었다.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애착이 가서 모아두기 시작했다. 구슬치기도 유리구슬 안에 있는 형형색색의 무늬가 좋아 놀이보다는 모으기에 열중했다.     실물을 그대로 축소한 장난감 프라모델도 조립해 만드는 즐거움에 색칠까지 할 수 있어 푹 빠졌다. 공부는 안 하고 프라모델만 만들어대니 부모님이 반길 리 없었다. 결국 동네 프라모델 전문점 아저씨에게 부탁해 하굣길에 가게에 들러 하나씩 만들고 보관했다. 가짓수가 늘면서 집으로 가져오는 프라모델이 많아져 디오라마를 만들었고 작품을 본 부모님이 대형 장식장을 주문해 거실에 멋지게 전시해 놓을 수 있었다.  고학년이 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차츰 애장품들로부터 멀어지게 됐다. 어느새 손때 묻은 장난감들은 모두 창고 신세로 전락했다.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볼 때마다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동과 향수에 젖는다.     습성이 어딜 가겠는가. 지금도 가전용품이나 전기제품 등이 고장 나면 일단 뜯어 본다. 전문기술은 없지만 앰프, 커피 그라인더, 세라믹 히터, 선풍기부터 시작해 차 브레이크 패드, 음식분쇄기, 거라지 도어까지 수리해 봤다. 식구들이 핸디맨으로 전직하라고 할 정도다. 수리가 어려울 경우 재활용 부품들을 별도로 모아두는 데 종종 요긴하게 사용된다.     운동을 좋아해 각종 용품도 거라지에 쌓여있다. 문제는 중요한 물건은 백업용으로 중복 구매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면 바로 대체 가능해 유용하지만 평소엔 그저 자리만 차지할 뿐이다. 이러니 집안이 물건들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중앙일보 조인스 파워 블로거로 활동할 때도 포스팅 유형을 분석한 결과 별명이 ‘수집 대마왕’이었다. 여기저기서 유용한 정보들을 찾아내 분야별로 모아둔 덕분에 매일 평균 2000명이 찾아오곤 했다.   얼마 전 한국에 있는 동생이 창고 정리하는데 내 물건이 한 트럭이라며 연락이 왔다. 순간 하나둘씩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흔들렸다. 고민 끝에 처분하라고 했더니 동생이 정말 그래도 되냐며 해가 서쪽에서 뜨겠단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는 곤도 마리에가 적잖은 영향을 줬다. 일본의 정리 수납 전문가로 넷플릭스에서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정리방법은 간단하다. 의류부터 시작해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물건을 만져서 설레지 않으면 미련 없이 정리하라는 것. 매몰찬 결단을 내려야 가능한 이야기로 시도해본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수년째 새해 목표 중 하나가 ‘정리하기’가 됐다. 정리하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버리는 것보다 다시 박스로 들어가는 것이 더 많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한 정리 역시 버릴까 말까 고민하느라 진척이 안 되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버리는데 수년간 먼지만 쌓여 이걸 왜 안 버렸나 싶을 물건들이 태반이다. 조금씩 빈 곳이 보이기 시작하니 섭섭하기 보다는 시원하긴 하다.   한 박스에서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받았던 톰보 색연필 세트가 나왔다. 알루미늄 케이스에 향기와 색상이 너무 고와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40년 넘게 보관해 왔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쓰라고 줬더니 아빠가 썼던 색연필이라며 엄청 기뻐한다.     수필가 이노우에 가즈코가 저서 ‘50세부터의 인생을 심플하게 하는 100가지 방법’을 통해 물건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버려야 삶이 풍요로워진다 했는데 올해도 ‘정리하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듯하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새해 결심 장난감 프라모델 수년째 새해 동네 프라모델

2022-01-09

[독자 마당] '메멘토 모리'

팬데믹으로 참담했던 신축년 2021년이 막을 내렸다.     용기와 강인함을 자랑한다는 검은 호랑이 해인 임인년 2022년을 맞았다.     새해를 맞이할 때는 빠트리지 않고 새 결심을 한 것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늘 작심삼일로 끝났다. 이제 9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또 한번 새해 결심을 적어 본다. 결심을 적으면서 올해의 결심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지켜지지도 않을 거창한 결심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남 보기엔 대수롭게 여겨지지 않을 나만의 약속을 해봤다. 긴 여행 끝에 다가온 삶의 종착지를 생각하며 죽음의 준비를 빠트릴 수가 없다. 라틴어의 ‘Memento Mori(메멘토 모리)’라는 말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죽음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기억할 때 삶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지금을 더 열심히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나만을 위한 삶,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던 삶에서 벗어나 주변 정리부터 시작해 품 안에  움켜쥔  많은 것들을 내려 놓으려 한다. 소유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겠다. 내려 놓아야 행복해지고 버리지 않고서는 떠날 수 없다는 지혜를 늦게나마 터득했으니 후회없이 살고 싶다.     교만의 착각을 버리고 스스로 절제하고 미움, 원망, 불신, 탐욕, 분노 등은 멀리할 것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나누고 손을 내밀어 주려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가는 그날까지 열정과 의욕은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새해엔 중국어와 마작을 배우기로 했다. 매사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라 하지 않았던가.     세상 모든 근심과 걱정은 뒤로 하고 오로지 내 인생의 행복한 그림을 그리며 2022년 임인년을 보람있고 알차게 보내겠다. 임순·토런스독자 마당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새해 결심 memento mori

2022-01-09

[독자 마당] 새해 산행 결심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결심을 한다. 목표를 세우고 올해에는 반드시 이루리라 다짐을 한다.     대표적인 새해 결심 중 하나가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산행이나 등산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 중 하나다.     산행을 하지 않던 사람들 중에는 연초가 되면 산행을 결심하고 실제로 이때 산행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모든 병의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평소에 건강에 유의해 강력한 면역체계를 유지하면 어떤 질병에도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산행을 비롯한 운동은  우리를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단련시킨다. 하지만 운동을 잘 하다가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하지 않게 된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4~5회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날씨 등의 이유로 쉽게 포기하고 있다.     또한 약에 너무 의존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신체의 모든 질병을 약으로만 치료하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약을 한 움큼 매일 복용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병의 치료와 예방에 필요한 약을 끊으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약에 의존해 너무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산행은 운동과 동시에 마음도 수련할 수가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자연을 벗 삼다 보면 마음의 티끌도 사라진다. 또한 산을 사랑하고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생활의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산행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 주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산행을 시작하지만 작심삼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작심삼일이라도 일단은 시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모든 사람들이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김중식·수요산악회장독자 마당 새해 산행 새해 산행 새해 결심 이때 산행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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