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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새해에 해야 할 노후대책 결심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기나긴 은퇴 생활이 생활비 부족으로 재앙이 될 수도 있고 제2의 황금기가 될 수도 있다.  
 
은퇴용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자영업자 등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매년 50세 미만은 6500달러, 50세 이상은 7500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연 수익률 7%만 계산해도 6500달러씩 25년간 투자하면 약 40만 달러, 30년은 60만 달러, 그리고 35년은 90만 달러 이상이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두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노후 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2년 전엔 투자하면 테슬라와 같은 주식투자가 인기였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 주식은 2021년 연말의 최고점에서  65%나 폭락했다. 이처럼 어느 시점에서 뜨거웠던 주식도 시간이 지나면 어떤 상황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약 2만9000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의 기업이 사라졌다. 한 마디로 내가 은퇴할 때 투자한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고, 이는 몇 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몇 개의 기업 대신 미국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희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 예로 ‘뱅가드 토탈 스탁 마켓 인덱스 펀드(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는 4026개 기업에 투자한 종목이다. 이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19.53%이었지만, 3년 연평균은 6.97%, 5년은 8.71%, 그리고 10년은 12.08%나 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사람만이 높은 수익률을 받은 것이다. (다만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도 보장하지는 않는다)
 
주식시장 폭락을 우려해 주식투자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투자를 했거나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29년 이후 미국 500대 기업(S&P 500) 투자를 참고해 보면 500대 기업에 단 하루 투자해서 이익이 날 확률은 54%가 된다. 하지만 1년 후는 74%, 3년 후는 84%, 5년 후는 89%, 그리고 10년 후는 94%가 된다. 요약하면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약 5년이 지난 후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약 10%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면 지난 10년 주식시장 연 수익률인 12%씩 받은 것이다.  
 
임금이나 자영업 수입만으로 부를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열심히 움직인다. 이런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야 만이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젊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돈이 부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모일 것이다.
 
2023년에는 대박을 기대하지 말고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달 500달러씩 투자하는 것을 결심하면 어떨까. 인생에 최고로 도움이 되는 새해 결심이 될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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