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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목 한인회 첫 여성 이사장 “교회와 한인회는 내 인생의 전부”

오늘날 LA 한인회관이 세워진 역사에 크게 공헌한 여성 지도자가 있다. 바로 이화목 여사(1898-1997)다.     이화목 여사는 LA한인회의 전신인 남가주 한인회의 최초 여성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1965년 남가주 한인회 창립 초대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이 여사는 대한인국민회 총회장과 대한 여자애국단 총부단장도 역임했다. 독립운동과 새 이민사회의 가교 역할을 맡으면서 남성 이상의 일을 많이 한 여성 지도자이자 한인사회의 원로다. 그는 1997년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애국심 불러일으켰던 여성 목사   이 여사는 평양여자신학교를 졸업한 뒤 1930년대 서문밖교회에서 여성 목사로서 활동했다. 당시 여자가 목사를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이 교회에서 이 여사는 11년 동안 목회자로 일했다.     이 여사의 설교가 힘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많은 교인이 교회에 몰려들었다. 그는 당시 부흥회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설교를 했다고 한다.     ▶독립운동하다 감옥살이   이 여사가 21살 때인 1919년 3.1만세사건 때에는 전단을 배포하며 아리따운 나이에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일본 경찰에게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3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최초의 여성 장로   숭실대 학생이던 이선두씨와 1918년에 결혼한 뒤 남편은 1920년 10월 신도 학생으로 먼저 미국에 유학을 갔다.  이후 1939년 7월, 당시 41세였던 이 여사는 교회에서 휴가를 받고 19년을 떨어져 지낸 남편을 만나러 미국에 왔다가 한국에 돌아가려고 할 때쯤 세계 2차대전이 발발하면서 귀국을 포기했다.     이 여사는 미주에 세워진 세 번째 한인 교회이자 미국 내 최초의 한인 장로 교회인 제퍼슨 장로교회(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최초의 여성 장로를 지냈다.   ▶한인회 첫 여성 이사장   이 여사는 1940년부터 흥사단과 국민회에 가입했고 1941년에는 애국단에 참여했다. 이 여사는 한국전쟁 때에는 도산 안창호의 부인과 함께 구호물자를 거둬서 한국에 보내는 일에 전념했다. 그 후에는 유학생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한국 전쟁 후에 온 이들을 위해 크게 관심을 가졌는데 그것이 남가주 한인회에 참여한 동기 중 하나였다.     1950년부터 1960년까지 애국단 총부단장을 3번 역임했고 1969년에는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으로 임명됐다. 1965년에는 남가주 한인회 이사로 시작해 1966~67년 한인회 첫 여성 이사장으로 이민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1973년 한인회관 건립위원회가 조성됐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생전에 “나는 교회와 한인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교포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가장 보람이 컸다”는 말을 남겼다.  장수아 기자한인회 이화목 이화목 한인회 한인회관 건립위원회 남가주 한인회

2023-09-21

애틀랜타 제2의 소녀상 건립 공청회 연다

한인사회 내 입장차이 때문에 애틀랜타의 두 번째 소녀상 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오는 26일 애틀랜타 한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소녀상 건립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된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공청회는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가 주관하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이번 공청회의 취지는 반대든 찬성이든 한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화합을 가져오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견을 발표하고 싶은 공청회 참석자 중 찬성과 반대 각각 3~4명씩 접수를 받아 발언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발언자에게는 약 3분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회장에 따르면 이사회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의논하여 추후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   한편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한인회관에 제2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왔다. 올해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기로 했으나 한인사회 내 의견이 갈리며 연기됐다.     지난 9월 코리안 페스티벌 당일 오후에 한인회관 외부에 보관되어 있던 소녀상이 '임시' 공개되었다.   주소=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소녀상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 애틀랜타 한인회관 애틀랜타 한인사회

2022-11-17

도산 기념관 건립 속도 낸다

리버사이드 시에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이 추진 중인 가운데 시 정부가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측에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23일 리버사이드 시청 회의실에서 시 관계자들과 5차 미팅을 갖고 기념관 건립 부지와 관련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고 홍명기 회장의 차녀 크리스틴 홍씨와 기념사업회 곽도원 회장, 도산 기념관 건립위원회 폴 송 위원장, 인랜드한인회 김민아 회장과 함께 패트리샤 도슨 리버사이드 시장, 개비 플라센시아 5지구 시의원, 로널드 러브리지 전 시장 및 시 당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건립위원회는 이날 도산 기념관 건립 계기와 역할, 건립에 따른 시의 유익 등 총체적인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폴 송 위원장은 “브리핑 후 도슨 시장이 기념관 건립에 대해 대단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단계적인 지원을 위해 먼저 MOU 체결을 제안했고 1~2개월 내로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건립위원회와 시 관계자들은 현재 유력한 부지 후보인 밴 뷰런(Van Buren) 불러바드 선상 부지의 개발 가능성을 논의했다.   8에이커 규모의 이 부지는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스테이트 히스토리 파크에서 남쪽으로 0.5마일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접근성이 좋고 옆에 붙어있는 15에이커 규모의 가주 소유 땅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김민아 회장은 “시 당국이 부지의 하수도 시설 및 가스, 수도 등의 유틸리티 서비스와 관련해 건물 건립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해 오는 10월 중으로 보고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내년 6월까지 건축 설계도면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착공식은 2024년쯤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도산기념사업회 리버사이드 리버사이드 시장 리버사이드 시청 이날 건립위원회

2022-08-24

애틀랜타한인회관에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한다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소녀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은 지난 16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올해 2분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로써 조지아주에는 지난 2017년에 설치된 브룩헤이븐시 블랙번 제2공원에 이어 두번째 소녀상이 설치되게 된다.     애틀랜타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최근 소녀상 모금 기금으로 한국에서 조각가 김운성·김서경씨로부터 평화의 소녀상을 구매했다. 곧 사바나 항을 통해 한인회관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그간 김백규 위원장을 비롯해 이국자, 이경철, 권오석, 박건권, 김수경, 윤모세 등 소녀상 건립위원회 위원들은 한인회관에 소녀상을 설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조직적인 방해와 훼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왔다. 결국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소녀상 설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017년 브룩헤이븐시 소녀상 설치 당시에도 일본 총영사관의 반대와 로비로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김백규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드디어 한인회 이사회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됐다"라며 "물류난으로 소녀상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8월 15일까지는 안전하게 소녀상을 한인회관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인회 이사회에서는 코리안 페스티벌 관련, 홍육기 수석부이사장 사임, 이미셸 부회장을 한인회 수석부회장으로 인준, 한인회관 관리 운영위원회 인준 등의 내용도 다뤘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한인회관 소녀상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 애틀랜타 평화의소녀상 소녀상 설치

2022-07-18

어거스타 한인회 한인회관 건물 샀다

    어거스타 한인회(회장 정영진)가 지난 14일 어거스타 딘스 브릿지(3109 Deans Bridge Rd. Augusta, GA)에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했다.     한인회는 2004년 어거스타 한인회관 건립위원회를 결성하고 건립 기금을 모금해왔다. 2012년 그 기금으로 회관부지를 매입했고, 지난해 3월 매입했던 회관부지를 좋은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었다. 그 매각 금액으로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정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과정에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아 도네이션 하셨던 시니어 분들도 계시고, 자영업 하는 분들도 기부해 주었다"라며 "이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어거스타 한인회는 김기환 회관 추진위원회 회장과 추진위원회 위원들의 협의 하에 공사를 마무리 한 뒤 올 가을 입주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인회관 오픈식도 열 예정이다. 정영진 회장은 "최대한 빨리 재정비해서 회관 입주식날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어거스타에 약 2000여명의 한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거스타 한인회는 약 4000~5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거스타는 매년 PGA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 장소로 골프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도시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주로 주유소, 리커 스토어, 세탁소 등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우 기자한인회관 한인회 한인회관 건물 한인회관 건립위원회 한인회관 오픈식도

2022-06-17

도산기념관 청신호, 전·현 한인회장 100명 참여

도산안창호기념관(이하 도산 기념관)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산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이하 기념사업회)는 전국의 전·현직 한인회장 약 100명을 건립위원회 후원회원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이들을 중심으로 기금모금 활동은 물론 대내외 홍보업무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념사업회는 리버사이드시 부지에 약 1만 스퀘어피트의 2층짜리 도산 기념관 건물 건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건축 비용은 약 600만 달러로 추산하고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괄 수석 부회장을맡고 있는 폴 송(사진) 기념사업회 건립위원장은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주 총연 총회에서 전·현직 회장 약 100명이 기념사업회 산하 건립위원회 후원회원으로 등록하거나 구두로 가입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당시 미주 총연은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를 초청, ‘도산 안창호 선생과 도산 공화국 파차파캠프’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송 위원장은 “도산 정신 교육의 전당이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진다는 것을 내세워 한인회와 평통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10만명 회원 달성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 송 위원장은  “11월부터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접촉해 도산 기념관 건립 지원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 시점부터 대내외적으로 본격적인 펀드레이징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기념사업회는 기념관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리버사이드시와 논의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별히 오는 24일 부지 선정을 위한 리버사이드시와의 5차 미팅에는 리버사이드 시장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한인회장인 김민아 특별보좌관은 “지난해 도산 기념관 건립 계획을 발표한 뒤 미팅에 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기념관에 대한 시 정부에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유력 후보지인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스테이트 파크 인근 10에이커 규모의 땅은 관개수로가 위치해 건물 건립을 방해하는 상황이다. 관개수로를 옮기기 위해선 시 수도국과 조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게 기념사업회 측 설명이다.     송 위원장은 “시장이 직접 미팅에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보여주는 만큼 조만간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도산기념관 한인회장 기념사업회 건립위원장 현직 한인회장 건립위원회 후원회원

2022-06-07

한국전 참전 선친 기리려 기념비에 벤치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의 유족이 5000달러를 기부,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의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주위에 벤치 3개를 마련했다.   기부를 주도한 이는 토니 아눈시아토(풀러턴)다. 토니의 선친 프랭크 아눈시아토(1929. 6. 27~2015. 1. 19)는 6·25 당시 미 육군 소속으로 한국을 위해 싸웠다. 그는 귀국 후 아내 길다와 뉴욕에서 지내다 1998년 여섯 자녀가 사는 랜초쿠카몽가로 이사를 왔고 2015년 세상을 떠났다.   한인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LA총영사관은 지난 2020년 해병대전우회 미 서부연합회 주관으로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열린 9·28 서울 수복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프랭크를 위한 평화의 사도 메달을 길다에게 수여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토니는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에 가족이 모은 5000달러를 기부하며 특별한 부탁을 했다. 기념비 주위에 벤치를 만들고 그 벤치에 아버지의 이름을 넣어 달라는 것이었다.   건립위 측은 지난해 11월 11일 프랭크를 포함, 6·25 전쟁에서 희생한 미군 전사자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후 토니가 부탁한 벤치 제작을 시작했고, 지난 21일 모든 작업을 끝냈다.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기념비 근처 오리 연못 주위에 시 당국이 설치한 벤치와 같은 재질, 디자인으로 3개의 벤치를 만들어 콘크리트 바닥에 볼트로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건립위는 기념비에 가장 가까운 벤치에 프랭크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도 부착했다.   박동우 사무총장은 이날 타주 출장으로 공원에 나와보지 못한 토니에게 “드디어 벤치가 완성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토니는 답신에서 “어머니, 가족과 함께 건립위와 LA총영사관에 감사드린다. 기념비 부지 공사 현장을 봤을 때부터 아버지가 기념비를 보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생각했다. 벤치를 통해 아버지를 오래도록 기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께서 생전에 새를 좋아했는데 벤치가 오리 연못을 향하고 있어 완벽하다. 주말마다 산책하며 이 벤치에 앉아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다. 아직 벤치를 못 본 어머니를 모시고 가 놀라게 해드릴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한국전 기념비 기념비 건립위원회 기념비 주위 한국전 참전

2022-04-26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6총격 1주기 추모행사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1주기 추모식이 지난 12일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블랙번 공원에서 열렸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는 이날 다양한 단체들은 물론 유족들과 현지주민, 한인 단체들도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 행사를 주최했다.   총격 희생자 유영애 씨의 아들 로버트 피터슨은 "아픔은 언젠가 잊힌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니"라며 "어머니는 인종, 직업, 돌아가신 방법만으로 기억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피 응우옌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지부장은 "애틀랜타에서 인종차별로 빚어진 아시안 여성의 슬픔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거대한 폭력에 희생된 위안부 소녀들의 아픔과 다르지 않다"며 "폭력에 희생된 여성을 기리 위해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묵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평화의 소녀상에 꽃을 바치고 묵념했다. 행사에 모인 현지 주민들도 소녀상 옆에 게시된 제2차 세계대전 위안부 역사 안내문을 유심히 읽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애틀랜타 한인회, 에리카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담당관, 한국계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중국계 미셸 오 주 상원의원,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의 보좌관도 참석했다.   한편 애틀랜타에서는 총격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6일 당일 오전에는 주의회 청사 앞에서 랠리가 예정돼 있고 오후에는 한인회에서 1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김태은 인턴기자추모행사 소녀상 소녀상 건립위원회 애틀랜타 평화 총격 희생자

2022-03-14

한인 3명 ‘OC 인플루언서’ 뽑혀…데이브 민·박동우·용 최씨

 지역 최대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선정한 ‘2021년 오렌지카운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125인’에 한인 3명이 포함됐다.   인플루언서로 뽑힌 이들은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박동우 섀론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 보좌관, 한인사회의 아시아계 증오 범죄 대응에 큰 영향을 미친 실비치 레저월드 주민 용 최씨 등이다.   지난 2020년 당선된 민 의원은 가주 의회에서 증오 범죄 퇴치 예산 책정, 가주 해안 원유 시추 반대 등에 앞장섰다. 또 OC페어&이벤트 센터에서 총기 쇼 개최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 통과시키는 등 초선임에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박 보좌관은 OC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 사무총장으로서 건립위가 12년에 걸쳐 모금 캠페인을 벌인 끝에 지난해 11월 11일 기념비 제막식을 치를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용 최씨는 사별한 가족에 대한 인종차별 언사가 담긴 편지를 받은 뒤 이를 경찰에 신고하고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에게도 알렸다. 이후 레저월드는 물론 오렌지카운티 곳곳에선 아시아계 증오 범죄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데이브 박동우 상원의원 박동우 기념비 건립위원회 한인 3명

2022-01-03

미군 전사자 외 기부·기여자도 영원히 기린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준공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 오후 1시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1200 N. Harbor Blvd)에서 열릴 준공식에서 공개될 기념비와 기념비 표지석엔 한국전 당시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 3만6591명 외에 기념비 건립을 위해 기부한 이와 완공에 도움을 준 이 392명의 이름이 새겨져 영구 보존된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노명수 회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된다는 건 크나큰 영예”라며 “단일 프로젝트에 400명에 육박하는 이가 기여한 것도 한인 사회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전사자 명단은 오각별 기둥 형태로 제작돼 각각 10개의 면을 지닌 기념비에 새겨졌다. 각 주 명칭과 전사자 이름 알파벳 순서대로 새겨졌다. 콘크리트 받침대의 각 면마다 각 주 이름이 표시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해 설치된 콘크리트 기념비 표지석은 가로 16피트, 세로 4피트 크기로 제작됐다. 표지판 앞쪽엔 ‘코리안 워 메모리얼(KOREAN WAR MEMORIAL)’이란 영문과 함께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졌다.   표지판 뒤쪽엔 500달러 이상 기부자 337명, 풀러턴 시의회 관계자 7명, 건립위 위원, 자문위원 등 4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기부자 명단은 기부 금액에 따라 별 1개~5개로 구분돼 작성됐다. 500달러 이상은 별 1개, 1000달러 이상 2개, 5000달러 이상 3개, 1만 달러 이상 4개, 2만 달러 이상 5개다. 500달러 미만 기부자 명단은 건립위 웹사이트(ockoreanwar.com)에 등재된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2만 달러 이상 기부자는 18명이다. 1만 달러 이상은 37명, 5000달러 이상은 29명이다, 1000달러 이상 기부자가 165명으로 가장 많다. 500달러 이상 기부자는 88명이다. 건립위 측은 부부가 함께 기부한 경우, 둘의 이름을 모두 기록하되 1명으로 간주했다.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는 11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2만 달러 이상 기부자 중엔 별세한 이도 둘 있다. 건립위 초대 회장을 지낸 김진오 회장, 홍명기 M&L재단 이사장이다.   건립위 측은 힐크레스트 공원 부지를 제공한 풀러턴 시의원들의 이름도 새겼다. 브루스 위태커 시장, 마이크 던랩 부시장, 프레드 정, 헤수스 실바, 아마드 자라 시의원 외에 제니퍼 피츠제럴드 전 시장과 잰 플로리 전 시의원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역사에 남게 된 건립위원은 타계한 김진오 초대 회장과 오구 회장 외에 노명수 회장, 배기호 부회장, 강석희 고문, 박동우 사무총장, 안영대 재무, 토니 박 총무, 테드 김, 김창달, 정성남, 조이스 김 위원이다.   이 밖에 미셸 박 스틸, 루 코레아 연방하원의원,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지종식 아리랑마켓 대표, 이건수 한미동맹재단 명예이사장, 원로 배우 김지미씨 등이 자문위원 자격으로 등재됐다.   준공식 관련 문의는 건립위 노명수 회장(714-514-6363) 또는 박동우 사무총장(714-858-0474)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전사자 기여자 기념비 건립위원회 미군 전사자 이상 기부자

2021-11-07

한국전 참전용사비 설치 완료…건립위원회 11일 준공식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가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 설치됐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지난 2일 오각별 기둥 모양으로 제작된 기념비 5개를 콘크리트 받침대에 얹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념비 5개엔 미군 전사자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이 부착됐다.   건립위는 태극기, 성조기, 가주기를 게양할 깃대 3개와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한 콘크리트 기념비 표지판도 설치했다.   표지판 앞쪽엔 ‘코리안 워 메모리얼(KOREAN WAR MEMORIAL)’이란 영문과 함께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졌다.     뒤쪽엔 풀러턴 시의원과 건립위 위원, 기부자 등의 이름이 들어갔다. 건립위는 오는 11일 오후 1시에 열릴 준공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기념비로 향하는 길에 콘크리트를 깔고 나무와 잔디를 심는 작업만 남았다”고 밝혔다.   한편, 문항업 전 FMH사 대표는 최근 기념비 건립 기금 2만 달러를 건립위에 기부했다. 문 전 대표는 “낯선 한국에 와 목숨을 바친 미군 장병을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부품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문 전 대표는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 기념비 건립위원회 한국전 참전용사비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2021-11-03

[중앙 칼럼] 기금 모금의 ‘플러스 알파’

 남의 지갑을 여는 건 무척 어렵다. 그래서 기업들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에 골몰한다. 비영리단체가 기금을 모을 때도 마찬가지다. 돈과 교환해 줄 상품 없이 기부에 의존하는 비영리단체일수록 마케팅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모금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이다. 비즈니스의 경우엔 상품의 질과 가격이 첫 번째 요소겠지만, 비영리단체에겐 명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금 모금의 취지에 누구나 공감할 때, 모금 실적도 올라갈 수 있다.   둘째, 홍보다. 아무리 좋은 명분을 지녀도 많은 이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소용없다. 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셋째, 투명성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낸 돈이 기부 취지에 맞게 제대로 사용됐는지 알고 싶어한다. 이는 비영리단체와 기업의 큰 차이점이다. 돈을 지불하고 상품을 구입한 뒤, 제품을 판매한 기업이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 관심 갖는 이는 거의 없다. 반면 비영리단체의 모금 활동에서 투명성은 때론 명분 이상으로 중요하다.   위의 세 가지를 비영리단체 마케팅 전략의 3요소라고 하자.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으면 금상첨화다. 기부 동기를 부여하거나 강화할 ‘플러스 알파’다.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플러스 알파는 때와 장소, 모금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표적 모금 활동 사례는 내달 11일 준공식을 갖는 OC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2010년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기금 모금 캠페인이 시작된 시기는 불과 16개월 전인 지난해 6월이다.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한국전 발발 60주년인 지난해 기금 모금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시 건립위 보유 기금은 약 31만7000달러였다.   현재 건립위 기금 총액은 약 120만 달러다. 불과 16개월 동안 88만3000달러를 모은 것. 이 중 한국 보훈처가 지원한 23만6000달러를 뺀 64만7000달러가 개인, 단체의 기부금이다. 건립위가 짧은 기간, 그것도 많은 이가 경제적 타격을 입은 팬데믹 시기에 64만여 달러를 모은 비결은 뭘까.   첫째, 명분이 좋았다. 한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을 기념비에 새겨 영원히 기리자는 뜻에 공감한 이들은 선뜻 기부에 나섰다. 타주, 멀리 한국에서도 기부가 답지했다.   둘째, 홍보가 잘 됐다. 한국전을 실제 경험한 이, 자신 또는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참전용사인 이 등 다양한 기부자의 사연을 언론 보도로 접한 많은 이가 기부에 동참했다. 노명수 건립위원회장은 “다른 이의 사연을 접하고 마음이 움직여 기부를 결심했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셋째, 건립위원들은 모금과 지출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했다. 건립위원들은 모든 기부자 명단을 만들었으며, 회의를 할 때 음료, 식사 비용도 자비로 계산했다.   넷째,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잘 활용했다. 고액 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비 표지판에 500달러 이상 기부자 명단을 새겨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기부자들의 이름은 기부액에 따라 별 1개(500~999달러)에서 5개(2만 달러 이상)로 구분돼 새겨진다. 건립위는 LA총영사관과 함께 지금까지 1000달러 이상 고액 기부자 250여 명에게 총 10차례에 걸쳐 감사패를 전달했다. 내달 열릴 마지막 전달식에서도 20여 명이 감사패를 받는다.   노명수 회장은 “솔직히 총영사관에서 감사패를 준 것과 기부자 명단을 새겨 보존한다는 것이 모금에 많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부자들이 단순히 명예 때문에 돈을 낸 건 절대 아니다. 기왕 기부하는 김에 기부액을 늘린 고액 기부자가 좀 있었던 정도”라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모금에 필요한 ‘플러스 알파’ 요소를 건립위원회가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임상환 / OC취재담당·부장중앙 칼럼 플러스 기금 기금 모금 기념비 건립위원회 플러스 알파

2021-10-24

[J네트워크] 한국 사위와 코리아타운

미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0번 국도는 메릴랜드주 엘리콧 시티를 관통한다. 그 길 양쪽으로 한인 업소 170곳이 터 잡은 지역이 얼마 전 한글날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됐다. 몇 안 되는 주 정부 공인 사례다. 전통 한옥 양식을 재현한 조형물도 설치됐다. 한인 사회 도약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 호건이다. 한인 첫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 여사가 코리아타운 건립위원회 명예 위원장을 맡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개장 행사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 덕분에 흥미진진한 날을 맞게 됐다”며 호건 여사에게 공을 돌렸다.   민주당 아성에서 역경을 딛고 재선한 호건 주지사는 2024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주자로 꼽힌다. 그는 거침없는 트럼프 비판론자다.     올해 초 의회 폭동 사태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 촉구했다. 이후 공화당이 반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축출하려 하자 “당이 트럼프 시절 최악의 4년을 보내더니 내부 총질 부대가 됐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대선보다는 내년 중간선거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심이 서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오든 안 나오든 포기는 없을 것”(폴리티코 인터뷰)이라며, 도전 의지는 감추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비영리단체 ‘미국 연합’을 결성해 극단과 분열을 끝낼 초당적·상식적 지도자를 뽑을 때라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현실의 벽은 높고 견고하다. 주지사 직무수행 지지도는 임기 후반임에도 60~70%로 고공행진 중이지만, 공화당 차기 주자 선호도에선 1% 언저리다(에셜론 인사이츠 조사). 반트럼프 행보로 인지도를 높인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이나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보수 가치의 회복을 내세운 경쟁 후보군을 압도해야 이변의 여지는 생긴다.   3년이나 남은 미 대선은 이례적으로 조기에 달궈지고 있다. 아프간 철수 대혼란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휘청거린 틈을 트럼프 진영이 파고들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이어 대중 집회를 열어 지지층을 재결집하고 있다. 공화당원의 82%가 호감을 표하고, 67%는 대선 재도전을 지지했다(모닝컨설트 조사).     판세는 상원의원의 3분 1, 하원 전체가 바뀌는 중간선거에서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누구의 영향력이 더 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코리아타운 축사를 이어가던 호건 주지사는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국 사위라는 게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환호와 박수가 잇따랐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침체했던 한인 상가엔 모처럼 기대와 활기가 감돌았다.   임종주 / 워싱턴 총국장

2021-10-19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 순항…11월 11일 준공식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준공식이 베테런스 데이에 열린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내달 11일 오후 1시부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립위는 12일 초청장 발송을 시작했다.    초청 대상은 풀러턴 시의원 등 정치인을 포함한 각계 인사와 기부자 등 약 500명이다.    지난 8일 기념비 건립 현장에서 만난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항구 하역 작업 지연으로 인해 건축 자재 확보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젠 공사가 제 궤도에 올랐다. 잘 준비해 성대하고 뜻 깊은 준공식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날 피터 김 프로젝트 매니저와 함께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에 관해 설명했다. 시공 업체인 칼시티 컨스트럭션(대표 임우성) 측은 다진 지반 위에 기념비 5개를 각각 올릴 콘크리트 받침대 5개, 그 중심에 들어설 원형 벤치 하부 작업을 마쳤다.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한 표지판 프레임도 설치했다.    이번 주엔 나무와 잔디, 꽃을 심는 조경 작업과 가로 16피트, 세로 4피트 크기 표지판 양면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진행된다. 피터 김 매니저는 "조경까지 끝내면 전체 공정의 70%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작업은 ▶기념비 5개를 높이 16인치인 받침대에 고정하고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화강암 명판을 기념비에 부착하는 것 ▶콘크리트 원형 벤치 받침 위에 나무 재질로 앉는 부분 설치 ▶표지판에 '코리안 워 메모리얼' 문구와 기부자 명단 등을 새긴 화강암 명판 부착 ▶성조기, 태극기, 가주기 게양대와 기념비 주위 가로등 설치 등이다.    5피트 높이 별 기둥 형태 기념비는 개당 10개 면을 갖고 있다. 각 면마다 미군 전사자 750명의 명판이 부착된다. 이런 식으로 총 3만6591명의 전사자 전원의 이름이 모두 들어간다.    게양대에 설치될 깃대의 높이는 30피트이며, 깃발 크기는 가로 8피트, 세로 6피트다.      기념비 프로젝트 전반을 점검하고 있는 강석희 상임고문은 "18일부터 기념비 작업이 시작된다. 오는 30일까지 기념비와 표지판 작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게양대 공사도 내달 초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강 고문은 12일 표지판에 들어갈 기부자 명단 작성도 마쳤다. 명단은 기부 금액에 따라 별 1개~5개로 구분돼 작성됐다. 500달러 이상은 별 1개, 1000달러 이상 2개, 5000달러 이상 3개, 1만 달러 이상 4개, 2만 달러 이상 5개다. 500달러 미만 기부자 명단은 최근 제작한 건립위 웹사이트(ockoreanwar.com)에 등재된다.    기념비와 준공식 관련 문의는 노명수 회장(714-514-6363) 또는 박동우 사무총장(714-858-0474)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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