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타 한인회 한인회관 건물 샀다
올 가을 입주 예정…"한인들의 기부금 덕분"
어거스타 한인회(회장 정영진)가 지난 14일 어거스타 딘스 브릿지(3109 Deans Bridge Rd. Augusta, GA)에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했다.
한인회는 2004년 어거스타 한인회관 건립위원회를 결성하고 건립 기금을 모금해왔다. 2012년 그 기금으로 회관부지를 매입했고, 지난해 3월 매입했던 회관부지를 좋은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었다. 그 매각 금액으로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정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과정에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아 도네이션 하셨던 시니어 분들도 계시고, 자영업 하는 분들도 기부해 주었다"라며 "이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어거스타 한인회는 김기환 회관 추진위원회 회장과 추진위원회 위원들의 협의 하에 공사를 마무리 한 뒤 올 가을 입주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인회관 오픈식도 열 예정이다. 정영진 회장은 "최대한 빨리 재정비해서 회관 입주식날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어거스타에 약 2000여명의 한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거스타 한인회는 약 4000~5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거스타는 매년 PGA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 장소로 골프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도시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주로 주유소, 리커 스토어, 세탁소 등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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