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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회관서 순회영사 재개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오는 2월부터 한인회관 순회영사를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영사관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어 한인타운이 형성된 동북쪽 지역의 한인들로부터 “접근성이 나쁘다”는 민원을 받아왔다. 영사관은 이날 “다수의 동포가 거주하는 애틀랜타 지역의 민원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2019년 코로나 이후 중단되었던 애틀랜타 한인회관의 순회영사 운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한인회관 순회영사는 오는 2월 6일 목요일에 열린다. 이후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후 12~4시 사이에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인회관 순회영사에서 업무를 접수하려면 ‘재외동포365민원포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순회영사 날짜에 원하는 시간을 예약한 후 방문할 수 있다. 예약자가 우선 접수하는 방식으로, 미예약 방문 시 업무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   영사관은 이어 “순회영사는 모든 민원 업무를 접수하지만 당일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여권 신청, 위임장 공증, 비자, 가족관계등록(출생신고) 등 필요한 민원 업무를 접수하고, 결과를 통보받기 위해서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총영사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우편 통지를 받으려면 순회영사 방문 시 반송봉투와 우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민원 업무에 필요한 서류는 홈페이지에서 필수 서류 목록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송현애 민원 담당 영사는 모든 민원 업무에는 여권과 체류 신분 원본(영주권, 비자 등)을 소지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수국적자의 경우, 미국 여권 또는 출생증명서 원본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   여권을 신청할 경우, 여권 사진 2장을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 사진 촬영은 할 수 없다. 도한 구여권도 지참해야 하고, 미성년자 여권의 경우 부모와 자녀 모두의 여권과 체류 신분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진 규정, 우표 등은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민원 접수비는 현금으로만 받으며, 현장에 잔돈이 부족할 수 있으니 가급적 금액을 정확히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홈페이지 https://overseas.mofa.go.kr/us-atlanta-ko/index.do ▶업무 문의=404-522-1611, [email protected]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회관 한인회관 순회영사 애틀랜타 한인회관 애틀랜타 총영사관

2025-01-17

"한인회관 마련 활동 본격 시작" 임기 2년차 앤디 박 회장

"한 해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모든 임원들이 최선을 다했던 일년이었습니다. 회장의 강권으로 이벤트 당일 외에도 매주 두, 세 번씩 나와서 회의를 하느라고 임원들이 고생도 많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지난 7일 시니어센터를 찾은 앤디 박 한인회장은 지난해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최선을 다해 동참해 준 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 회장은 임기 2년째를 맞는 올해의 활동 계획과 포부도 밝혔다.     "임기 첫 해에는 모든 것을 새로 배워가면서 지역 한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자 문화,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시도해 호평을 받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박 회장은 "그렇게 초석을 다졌으니 올해는 내실 있는 사업들로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매월 순회영사업무를 지원하고 각종 기념일과 계절에 맞는 행사는 기본으로 하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민족과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일, 장학금과 표창으로 차세대를 격려하는 일,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관심을 쏟는 일, 다양한 단체와 교류하며 화합을 도모하는 일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명실공히 대표 단체로서 한인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한인회로 그 존재의 의의를 다하겠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올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바로 한인회관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인 업무 파악과 진행이 시급했던 임기 원년부터 이를 강력히 추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박 회장은 "올해는 한인회관 건축에 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수면 위로 올리고, 가시적인 진전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원 기자한인회관 활동 한인회관 건축 한인회관 마련 활동 계획

2025-01-09

[2024년 OC 5대 뉴스] 로컬선거 4명 당선…한인회관 부채 청산

OC한인사회는 올해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즐겁고 기쁜 소식도 있었고 아쉬움과 우려를 자아내는 일도 많았다.   2024년 한인들의 관심을 끈 ‘5대 뉴스’를 간추려 소개한다.   (1) 한인 정치 1번지 재확인   올해 11월 5일 열린 OC 로컬 선거엔 한인 7명이 출마했고, 이 가운데 4명이 당선됐다.   프레드 정 풀러턴 1지구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로 시장에 선출됐다. 풀러턴 교육구 1지구 교육위원 선거에선 제임스 조 후보가 현직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압도하며 승전보를 전했다. 라구나우즈 시의원 선거에선 이은주씨가 당선, 한인으로선 시 사상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메건 유 슈나이더 OC수도국 7지구 위원은 단독 출마로 부전승을 거두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어바인 시장에 도전한 태미 김 시의원과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 최용덕 후보는 낙선, 아쉬움을 남겼다.     (2) 한인회관 부채 청산   지종식 아리랑마켓 회장은 지난 9월 3일 OC한인회(회장 조봉남)에 43만3647달러를 기부했다. 평소 많은 한인단체를 도우면서도 드러내길 꺼려해 ‘숨은 독지가’로 통해온 지 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회가 한인회관을 매각하려 들자 한인회의 은행 부채 전액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왔다.   가든그로브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지 회장은 기부 조건으로 한인회관의 가든그로브 존속을 제시했고 한인회 측은 이를 수용했다.     (3)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가주 상원은 지난 8월 15일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한인 시니어의 날 결의안(SR 107)’을 가결했다.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의 주역은 OC 한인들이다. 김가등 OC한미시니어센터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을 추진했고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태미 김 당시 어바인 시의원, OC한미시니어센터 고문인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 등은 이를 도왔다.   (4) 아리랑 축제 개최 무산   올해 아리랑 축제 개최는 장소 확보 실패로 인해 무산됐다. OC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 이하 재단) 측은 지난해 축제를 열었던 가든그로브, 과거 축제를 개최했던 부에나파크를 포함한 여러 도시와 접촉했지만 아리랑 축제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열 만한 장소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해명했다. 매년 축제 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재단 측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5) 부에나파크, 한인과 유대 강화   수전 소네에 이어 조이스 안 시의원(1지구)이 시장을 맡은 부에나파크 시가 한인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 3월 16일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와 함께 한인을 위한 대규모 사회복지 박람회를 열었다. 이 행사엔 600명이 운집했다. 7월 17일엔 보이세랑 공원에서 K-팝 댄스 나이트를 열었다. 이 행사엔 타인종을 포함, 700여 명이 참가했다.   조 시장은 우정의 공원(옛 스미스 머피 공원)에 한국식 건축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공원을 자매 도시인 성북구, 우정의 도시 결연을 한 안산시와 함께 꾸밀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로컬선거 한인회관 한인회관 부채 한인회 측은 당선 한인

2024-12-29

‘탄핵 촉구’이어 ‘탄핵 반대’ 집회도… 보수 단체들, 시국선언대회 개최

“2020년 대선 트럼프가 부정선거로 낙선한 것처럼 윤 대통령도 사기 선거 카르텔로 피해를 입었다” “미국 민주당이 싫은 만큼 한국 민주당이 싫다. 다 같은 세력이다”   21일 오후 노크로스 시 소재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반대하는 긴급 시국 선언 대회가 열렸다. 화요기도회, 원로목사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나눔장로교회, 크리스챤타임스, 은목교회, 아가페선교교회 등 일부 교계와 월남참전용사회, 교민청자유마을, 미동남부 국가안보협의회, 이승만기념사업회, 한미연합회(AKUS) 애틀랜타 지부, 북미주자유민주주의수호연합, 자유총연맹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윤석열 탄핵반대 부정선거 수사하라’, ‘민주당을 해산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총 400장 제작했다.   집회 진행을 맡은 임석현 나눔장로교회 목사는 “야당의 반민주적, 반국가적 농단이 비상계엄을 가져왔다”며 “국민을 통해 하나님이 세워주신 윤석열 대통령만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통치자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계엄을 내란죄로 다루는 수사와 재판을 즉각 중단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먼저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이 안보적으로 국익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불법 대북송금과 기밀 유출 등 이적 혐의 행위를 방관했다”는 비판이다. “중국인의 투표권을 박탈해 정치참여를 금지하고, 촛불집회와 선거 관련 업무를 도운 중국인을 색출해 처벌하라”는 요구사항도 제시됐다.   찬조연설은 대부분 한인회 임원이 맡았다. 주중광 한인회명예회장을 비롯해 신현식 한인회 상임고문단회장, 신영교 한인회 고문단장, 권명오 한인회상임고문, 최창건 전 플로리다 한인회장 등이다. 임 목사는 “오늘 제작한 피켓을 텍사스주 휴스턴, 플로리다주 한인사회에 전달해 타주에서 릴레이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둘루스 쇼티하웰 공원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당시 한인 50여명이 집회에 참석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한인회관 윤석열 탄핵반대 애틀랜타 지부 소재 애틀랜타

2024-12-23

"내년 한인타운 순회영사 재개할 것" 서상표 총영사 밝혀

장소는 한인회관 외 다른 곳 검토 "영사관 가기 어려워" 불만 쇄도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내년부터  조지아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한인타운 인근에서 순회영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상표 총영사는 19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꽤 오랫동안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매달 순회영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다면 재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내년 관내 순회영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순회영사 재개는 조지아 한인 인구가 많아지고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영사관의 접근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지아주에서 애틀랜타 동북쪽에 있는 귀넷 카운티에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다운타운까지 내려가기 힘들고, 민원 업무 예약을 잡기도 힘들며, 주차 상황 또한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한인 김씨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계약 때문에 급하게 위임장을 보내야 해서 영사관 예약을 잡으려했더니 가장 빠른건 다음달이더라”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사관은 급한 민원인들을 위해 오전에 예약 없이 오는 ‘워크인’ 민원인들도 받고는 있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는 미지수다. 송현애 민원 담당 영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예약 없이 찾아오는 민원인은 10명 남짓으로, 학교가 쉬는 날이면 30명 가까이 올 때도 있다.     영사관이 다운타운에 있어 한인들의 거주지역에서 멀고 주차가 불편하다는 민원에 대해 영사관은 관할 지역 내 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 중 비행기를 타거나 장거리 운전을 해서 오는 사람도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영사관 민원 업무는 예약제로 바뀌었다. 영사관 홈페이지는 2019년 “재외국민 및 동포분들에 대한 민원업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2013년 5월 전후로 관내 순회영사가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며,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잠정 취소한다”는 공고 이후에 재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인타운 순회영사를 재개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먼저 장소 문제가 있다. 서 총영사는 이날 애틀랜타 한인회의 논란을 언급하며 “관내 순회영사를 하려면 한인회관에 상주 직원도 있고, 한인회에서 예약을 받는 등 협력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인회관이 아니라면 다른 장소는 어디가 좋을지, 한 곳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등 아직 자세한 사항은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하다.   또한 애틀랜타 북쪽에 살지 않는 한인들, 동남부 타지역의 한인들 등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담당 영사는 전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관 순회영사 애틀랜타 한인회관 관내 순회영사 순회영사 업무

2024-11-21

동포단체 연말 사업·행사 지원...총영사관, 25일까지 접수

미 동남부의 재외동포단체 중 오는 11~12월 개최하는 사업 및 행사에 재외동포청의 지원이 필요하면 오는 25일까지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신청할 수 있다.     재외동포청이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은 재외동포 교류증진 및 권익 신장 활동, 차세대 단체 활동,조사연구단체 활동, 한인회관 등 건립,차세대 아카데미 지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거주국 내 지위 향상, 주류사회 진출 지원, 재외동포사회 전체에 파급효과가 높은 사업 등을 권장한다. 지원금액 산정 기준은 사업 총 소요액의 50% 이내다.   먼저 동포 단체가 총영사관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서 및 각종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재외공관에서 우선 검토 후 재외동포청에 회신한다. 단체 보조금 교부신청서, 사업계획서, 수지예산서, 단체현황조사서 등을 첨부해야 한다. 한인회관 건립지원 사업 등은 공사비 산정내역서, 건물 도면 및 사진 등의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   이외 사업별 문의, 사업별 지원 불가 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tinyurl.com/375dhen3 윤지아 기자재외동포단체 연말 사업별 지원 건립지원 차세대 한인회관 건립지원

2024-10-17

"비대위는 한인회관 출입 말라"... '퇴거 통지문'에 '출입금지' 맞불

애틀랜타 한인회가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 위원들에게 지난 달 30일 한인회관 ‘출입 금지’ 서한을 보냈다.   이홍기 회장은 변호사를 통해 '불법침입 경고(criminal trespass warning)”라는 제목의 경고장을 몇몇 비대위 위원들에게 발송했으며, 김백규 비대위 위원장을 비롯, 총 4명이 이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은 “비대위는 이 날짜 이후로 회관 부지 안 또는 주변에 무슨 이유로든 출입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만약 부지 안 또는 주변에서 해당하는 비대위원들을 보게 된다면 ‘무단출입자’로 간주해 귀넷 카운티 경찰이 체포하러 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최대 징역 12개월형 및 1000달러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범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퇴진을 목표로 구성된 비대위 측은 한인회의 이같은 한인회관 출입 금지 서한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홍기 회장은 한인 회관 수리를 위해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은폐한 점, 작년 36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공금 5만 달러를 유용한 점 등이 알려지며 한인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졌으나 “당장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지난 7월 전직 한인회장과 지역 한인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비대위를 결성하게 됐다.   비대위는 그동안 드러난 이홍기 회장의 재정 의혹을 들어 “이 회장의 한인회장 당선은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며, 지난 8월 28일 이홍기 회장과 한인회 임원들에게 “9월 5일까지 한인회관에서 나가라”는 퇴거 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장과 한인회 측은 ‘비대위원회’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관 접근금지 전직 한인회장 비대위 위원장 애틀랜타한인회 재건

2024-09-05

“한인회관에서 나가달라” 비대위, 이홍기 회장에 퇴거 통지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퇴진을 목표로 구성된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가 이 회장과 임원들에게 9월 5일까지 한인회관에서 나가라는 퇴거 통지문을 발송했다.   비대위가 8월 28일 이홍기 회장에게 우편으로 보낸 통지문은 “보험금 수령 은폐 및 거짓 회계보고, 한인회 공금 횡령의 범죄를 저지른 이홍기 씨는 더 이상 한인회장이 아닙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지난 8월 17일 150여명의 한인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임시총회에서 김백규씨가 비대위 위원장으로 인준됐고, 총회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지난해 한인회장 선거가 원천무효라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이번 총회는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8월 2일 두 일간지에 공고함으로써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비대위가 한인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한인회 역할을 수행할 권한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이홍기 및 그가 임명한 모든 임원 및 이사진은 9월 5일 자정까지 한인회관에서 퇴거하고 한인회의 모든 은행 계좌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에 불응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홍기 회장을 중심으로 한 애틀랜타 한인회는 오는 9월 28일(토요일) 한인회관에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회관 퇴거와 은행 계좌 사용을 중단을 요구한 비대위 통지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홍기 회장은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 그들이 무슨 근거로, 무슨 권한으로 나가라 마라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대위의 요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인회 문제는 이홍기 회장이 회관 수리용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재정 보고에서 누락시킨 점, 재선을 위한 공탁금 5만 달러를 한인회 공금에서 전용한 점 등이 확인되면서 사태가 커졌고, 이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증폭됐다.   그러나 이 회장은 “당장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지난 7월 전직 한인회장과 지역 한인 단체장 20여명이 모여 비대위가 결성됐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비대위 회장 이홍기 한인회장 토요일 한인회관 이상 한인회장

2024-08-30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선거 공고...후보등록 8월23일까지, 경선시 선거일은 9월6일

 동포사회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펴온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현)가 제31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도수)는 샌안토니오 한인회 회칙 제7장 제27조에서 32조 및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입후보 등록을 공고했다. 입후보 등록기간은 2024년 7월 25일(목)부터 8월 23일(금) 오후 5시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마감일이 8월 30일(금)로 일주일 연장 된다. 등록은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주소 4405 Park Wood, San Antonio, TX 78218)에서 할 수 있다.   입후보 자격은 △ 샌안토니오 한인회 정회원으로, 선거일(2024년 9월 6일) 현재 만 35세 이상인자 △ 선거일 기준으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정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5년 이상 샌안토니오에 거주한 자 △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 △ 2년 이상 샌안토니오 한인회 임원 및 이사회에서 봉사한 자 등이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았거나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 자필 이력서와 사진 1매, 운전면허증 복사본, 영주권 또는 미국 여권 복사본 △ 등록 신청서, 정회원 50명 이상의 추천서 △ 공탁금 5천 달러 등이다. 공탁금은 머니오더나 캐시어 체크로 준비해야 하며 수취인은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San Antonio다. 선거권은 만 18세 이상으로, 2024년 7월 25일 오후 5시까지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으로써 선거일 당일 운전면허 또는 다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후보가 두 명 이상 등록해 경선이 치러질 경우 선거일은 2024년 9월 6일(금)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투표는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에서 하게 된다. 단독 입후보일 경우 이날 오후 5시에 무투표 당선이 공고된다.   선거관리 위원회는 김도수 선거관리위원장, 김주현 간사, 박용진 위원과 이미경 위원으로 구성됐다. 김도수 위원장은 “선거에 관한 유권 해석의 권한은 선거관리위원회 및 본회 이사회에서 결정한다”며 “입후보자가 제출한 공탁금 및 후보자 등록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31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210.748.5527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샌안토니오 후보등록 샌안토니오 한인회관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한인회장 선거

2024-07-29

"의심 정황·위험신호 많지만, 불법전용 혐의 체포 근거 부족" 이회장 수사 보고서

수사관 "재정보고서 보험금 수표 왜 누락" 질문에 이 회장 "기억나지 않는다" 답해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지난해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납부한 5만 달러 공탁금이 한인회 공금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 5월 경찰 수사가 종결됐던 ‘한인회관 보험금 횡령 의혹’과 한인회의 불투명한 재정운용 실태에 다시 주목이 쏠리고 있다.   본지가 18일 노크로스 경찰로부터 입수한 9장 분량의 최종 수사 보고서에는 수사관이 보기에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여럿 묘사됐다. 일례로 지난해 4월 4일 보험금 15만8000달러가 한인회 계좌에 입금된 뒤 20만 달러에 가까웠던 계좌 잔액이 같은 해 계속 줄어 거의 바닥난 뒤(nickel and dimed to death), 9월 21일 잔액이 다시 6만9100달러로 늘어났으며, 이어 9월 26일 이홍기 회장 이름으로 한인회 계좌에서 5만 달러 체크가 발행됐다. 이후 해당 계좌는 2023년 12월 1일 잔고 1186달러까지 줄었다가 12월 6일 3만 달러가 입금됐으나, “돈의 출처를 알 수 없다”고 경찰 보고서는 밝혔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5만 달러를 바로 선거관리위원회 계좌로 이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회 공금을 자신의 공탁금 명목으로 유용해 선관위에 이체한 것이지만, 경찰이 한인회 공금 전용 경위를 제대로 파악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수사관은 이 회장에 보험금 수표가 왜 한인회 재정보고에서 누락됐는지 물었으나 이 회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사관은 보고서에서 한인회 회칙을 언급하며 "이 회장이 한인회 은행계좌 7개에 대한 전결권(carte blanche)을 갖고 있지만, 회칙에는 그가 한인회 은행계좌 지출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의무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사관은 이어 “의심되는 정황과 위험신호(smoke and red flags)가 많지만, 불법전용(theft by conversion)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할만한 근거(probable cause)가 없으며, 고발인과 이해 당사자 등이 기록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민사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같은 수사 보고서 내용에 대해 기업법 및 민사전문 안찬모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재정보고 누락, 공금 유용 등의 혐의는 형사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경찰이 사건의 경중을 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 속도보다 과속했다고 모든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조지아주의 경우 비영리단체를 규제하는 법령이 있지만, 회칙을 우선시하는 등 단체에 재량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안 변호사의 설명이다.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면 한인회 회칙이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인회관 보험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2022년 12월 회관 수도관이 동파되고 보험사로부터 2023년 4월에 받은 15만8000달러 보험금을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재정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거진 의혹이다.   ▶사건의 배경   지난 2월 35대 한인회 집행부 임원과 사퇴한 건물관리운영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의 보험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보험 클레임 신청 여부도 몰랐을뿐더러 “한인회 운영비로 일부를 쓰고 나머지는 건물관리운영위원회 계좌에 이체했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의혹을 처음 제기한 관계자들은 노크로스 경찰에 이 회장을 관련 의혹으로 고발했다.   노크로스 경찰은 지난 5월 형사법이 적용될 만한 근거(probable cause)가 없다며 수사를 종결한 바 있다. 6월 14일 이홍기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은 ‘무혐의’라는 표현을 쓰며 “한인회를 부정부패 단체로 음해한 이들”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렇게 사건이 종결되는 듯했으나, 지난 16일 노크로스 경찰의 수사 리포트의 일부가 공개되며 이 회장의 5만 달러 공탁금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이 회장은 이날 한인회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납부한 5만 달러 공탁금을 한인회 계좌에서 인출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그는 “5만 달러는 2번에 걸쳐 갚았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입금 내역이 확인된 바는 없다.   윤지아 기자    이홍기 보고서 이홍기 회장 한인회관 보험금 노크로스 경찰

2024-07-18

애틀랜타 제2소녀상, 한인회관 2층으로 옮긴다

회관 2층 전시관 재단장 정문 소녀상 이전 소송 발생 시 한인회 자산으로 비용 충당   찬·반 논란 끝에 작년 애틀랜타 한인회관 정문에 건립된 애틀랜타 제2 평화의 소녀상이 2층 역사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한인회 관련 소송 비용은 한인회 자산을 사용해 충당된다.   36대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회는 11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관관리운영위원회가 상정한 제2 소녀상 이전과 한인회 관련 소송비용의 한인회 자산 사용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이사 총 19명 중 9명이 참석하고 6명이 의결권을 위임했다고 한인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김일홍 회관관리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부위원장 등 운영위원들이 인준을 받았으며, 건물관리운영위원회의 은행계좌 공동 서명권자(co-signer)를 이홍기 한인회장과 김일홍 위원장으로 변경했다.   김일홍 위원장은 또 회관 2층 전시 공간을 재단장해 차세대 역사·교육·홍보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안건은 현재의 독도전시관과 6·25전쟁 전시관 등을 재정비하고, 회관 정문에 있는 소녀상을 2층으로 이전하는 내용으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한인회관의 2번째 소녀상은 한인사회의 논란 끝에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삼일절을 맞아 정문 앞에 건립됐다. 김 위원장은 "소녀상 이전은 더 효과적인 관리와 홍보를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번에 설치된 소녀상이 훼손된 전적이 있는 것처럼, 밖에 있으면 훼손의 위험이 있고, 2층 역사 전시관에 모아두면 '원스톱' 역사 교육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소녀상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이홍기 회장은 “소녀상을 외부로 반출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구석에 방치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건물 관리상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관리위원회의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녀상이 한인회관 정문에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으냐는 의견을 작년부터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 한인사회 관계자는 “한인회관 2층은 페스티벌이 열릴 때가 아니면 찾는 사람도 없고, 사용하지 않는 창고와 같다”고 지적하며 ‘전시관 보강’이라는 취지에 의문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11월에 열린 소녀상 설치 공청회, 한인회 정기총회 등에서 소녀상 건립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아울러 한인회는 올 초부터 ‘이홍기 회장 보험금 횡령 의혹’ 등이 불거지며 몸살을 앓았다. 한인회 전 임원들이 이 회장을 관련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으나, ‘형사 기소할만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5월 수사가 종결됐다. 이에 한인회는 지난 몇 주간 지역 매체에 게재한 광고에 실명을 언급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사회는 이와 관련, 한인회와 임원들이 법적 소송 시 소송 비용 전액을 한인회 자산으로 사용한다는 안건을 승인했다. 사실상 이 안건은 법적 대응을 경고하는 광고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한인회 직원 및 관계자 3명에게 ‘내용증명’이 왔다. 협박 등으로 겁이 나서 일을 못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하며 소송 비용 지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광고에 실명이 언급된 김백규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장은 "제2 소녀상을 세우기 전 공청회를 진행해 동포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렇다면 소녀상을 옮기는 것도 공청회를 열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소녀상은 공공시설이라며 "마음대로 옮길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관 소녀상 소녀상이 한인회관 애틀랜타 한인회관 한인회관 2층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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