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비 설치 완료…건립위원회 11일 준공식
전 FMH 대표 문항업씨 2만 달러 기부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회장 노명수)는 지난 2일 오각별 기둥 모양으로 제작된 기념비 5개를 콘크리트 받침대에 얹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념비 5개엔 미군 전사자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이 부착됐다.
건립위는 태극기, 성조기, 가주기를 게양할 깃대 3개와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한 콘크리트 기념비 표지판도 설치했다.
표지판 앞쪽엔 ‘코리안 워 메모리얼(KOREAN WAR MEMORIAL)’이란 영문과 함께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졌다.
뒤쪽엔 풀러턴 시의원과 건립위 위원, 기부자 등의 이름이 들어갔다. 건립위는 오는 11일 오후 1시에 열릴 준공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명수 건립위 회장은 “기념비로 향하는 길에 콘크리트를 깔고 나무와 잔디를 심는 작업만 남았다”고 밝혔다.
한편, 문항업 전 FMH사 대표는 최근 기념비 건립 기금 2만 달러를 건립위에 기부했다. 문 전 대표는 “낯선 한국에 와 목숨을 바친 미군 장병을 머리 숙여 추모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부품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문 전 대표는 스탠턴의 한미가정상담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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