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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조직원 모집시 가석방 없이 최대 20년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오랜 골칫거리로 꼽혀온 갱단 등 조직 범죄집단에 대한 엄벌주의 원칙이 강화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를 필두로 공화당이 관련 법안을 대폭 상정하며 공공치안 단속에 나섰다.   애틀랜타저널(AJC)는 작년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갱단 조직 처벌 강화 법안에 이어 현금 보석금 석방 조건을 강화하는 법안이 올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진 범죄율에 대해 엄벌주의 기조를 내세워왔다. 그가 작년 서명한 상원 법안(SB 44)은 갱단 조직원 모집도 중범죄로 규정, 최대 20년의 가석방 없는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상원 의결을 거칠 법안(SB 63)은 보석금 납부가 필요한 조건부 석방 범죄에 무단 침입, 위조 등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법안 대표 발의자 랜디 로버트슨 상원의원(공화·카타울라)은 "폭력을 최대한 엄벌하는 입법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주 상원 산하 공공안전위원회의 존 앨버스(공화·라즈웰) 위원장 역시 "미국 내 폭력 범죄의 70-90%가 갱단 에 의한 것"이라며 "조직 범죄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는 네이선 딜 주지사 재임 시기인 2012년 교도소 내 잦은 갱단 분쟁과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 내 교정프로그램(Accountability Court Program)을 만들어 갱 관련 범죄 형량을 낮춘 바 있다. AJC는 "네이선 주지사 퇴임 후 주 전역에서 살인 사건이 증가하며 조지아수사국(GBI)이 갱단 폭력의 급격한 증가를 경고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범죄 대책 강화가 인권 경시 풍조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 시민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조지아 지부는 "작년 풀턴카운티에서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치소에 머무르는 기간이 평균 295일에 달한다"며 "보석금 조건 강화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 침해를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범죄 처벌 강화는 필수적으로 법 집행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폭력범죄 조직원 조지아주 주지사 갱단 조직원 조직 처벌

2024-01-05

문신 때문에 영주권 기각…대법원서 심리…엘살바도르 갱단 출신 소송

영주권 신청자가 인터뷰 과정에서 온몸을 수색당하고 문신이 드러나자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며 연방 국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연방 대법원에서 판결 날 전망이다.     4일자 LA타임스는 연방 대법원이 영주권 발급을 거부당한 엘살바도르 출신의 루이스 아센시오 코르데로(47)의 케이스를 들여다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아센시오는 2008년 한 결혼식장에서 만난 민권 변호사 산드라 무뇨즈(54)와 2년 뒤 결혼한 후 시민권자 배우자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했다.     하지만  2015년 영주권 비자를 받기 위해 엘살바도르 주재 미국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친구와의 싸움으로 체포된 기록과 가슴에 새겨진 LA지역의 악명높은 갱 조직 MS-13의 문신이 드러났다. 당시 영사는 아센시오에게 옷을 벗으라고 한 후 가슴 문신을 사진 촬영하고 갱단에 합류한 이유와 전과기록 등을 질문했다.     아센시오는 이후 비자 발급이 거부돼 LA로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인터뷰를 위해 엘살바도를 동행했던 무뇨즈 변호사는 LA에 돌아와 “연방 정부가 문신만 보고 범죄자라고 판단하고 이유 없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딸(17)도 수년째 보지 못하는 등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2017년 소송을 제기했다.   제9 순회 항소법원은 2022년 10월 “연방 정부가 3년간 자세한 설명도 없이 비자를 거부함으로써 미국 시민권자의 결혼에 대한 기본권리와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만일 연방 대법원에서 항소법원의 판결을 유지할 경우 아센시오는 정식으로 영주권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현재 아센시오는 엘살바도르에서 바이크 투어 사업을 운영하면서 일 년에 서너 차례 엘살바도를 방문하거나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부인과 만나며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엘살바도르 영주권 엘살바도르 출신 엘살바도르 갱단 영주권 기각

2024-01-04

LA 셰리프 안에 문신한 갱단 활동 정보, 조사중

    LA 카운티 셰리프국 조직 안에 셰리프 대원 수십 명이 연루된 갱단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셰리프국이 자체 수사에 착수했다.   맥스 헌츠맨 카운티 감찰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12일) 모두 35명의 대원에게 편지가 발송됐다. 이 안에는 셰리프국 내에서 가장 악명 높은 2개의 갱단과 연관된 문신을 새겼으면 이를 보여주고 같은 문신을 새긴 다른 대원의 이름도 밝히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 대원들에게 발송된 편지는 현재 카운티 감찰관실 공식 웹사이트에 전문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   헌츠맨 감찰관은 셰리프국 안에 "밴디토스와 엑스큐셔너스 조직원을 받아들이기 위한 인터뷰를 목격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다"면서 편지를 보낸 35명의 대원은 두 갱단의 조직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징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편지는 또 해당되는 각 대원은 문신을 찍은 사진을 관계자에게 가져오고 실제 문신에 대해서도 보여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같은 요구에 협조하지 않는 대원이 있다면 고용과 관련해 영향이 미칠 수도 있음을 이 편지는 분명히 했다.  김병일 기자셰리프 문신 셰리프 대원들 갱단 활동 la 셰리프

2023-05-18

퀸즈 갱단 조직원 33명 검거

퀸즈 검찰이 사우스자메이카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갱단 3개 조직의 조직원 33명을 대거 검거했다.   지난 21일 검찰은 ‘머니 월드’, ‘로컬 트랩 스타즈’, ‘네버 포겟 로열티’로 불리는 3개 갱단 조직원 33명에 살인 등 151건의 혐의를 물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5명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무고한 시민을 라이벌 갱단원이라고 오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무고한 피해자 중 1명은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 중인 벤자민 카도조 고등학교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0월 26일 당시 벤자민 카도조 고교 신입생이던 피해자 아미르 그리핀(14)은 뉴욕시영아파트(NYCHA) 베이즐리 파크 하우스 인근 농구코트에서 농구를 하던 중 머니월드의 갱단원인 션 브라운이 가한 총격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이 갱단들이 해당 사건 이외에도 총 22건의 총격사건에 연루됐으며 이중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검거한 33명의 갱단원 모두 살인 공모 등 151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날까지 8명이 이미 다른 혐의로 교도소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밝힌 피의자 명단에 따르면 갱단원들은 대부분 18~22세의 젊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중에는 40세, 29세도 있었다.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은 “무법행위를 일삼는 갱단원들의 총격에 의해 법을 준수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뉴요커들이 살해당했다”라며 “퀸즈 검찰과 NYPD 등 뉴욕시의 집행기관은 거리에서 불법 총기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조직원 퀸즈 갱단 조직원 퀸즈 갱단 라이벌 갱단원이라고

2023-03-23

[사설] 타운서 갱단 횡포 막아야 한다

LA한인타운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수년간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해 온 한인 갱단원이 체포됐다. 그동안 금전적 피해 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범행 방식도 악랄했다. 보호비 요구에 응하지 않는 업주에게는 협박과 무자비한 폭행을 했다. 심지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총격까지 가했다는 것이다. 타운 상권이 성장하면서 범죄자들도 독버섯처럼 기생하고 있었던 셈이다.     타운에서 이런 막가파식 범죄자가 최근까지도 활개를 치고 다녔다는 게 놀랍다. 더구나 장기간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에도 별다는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도대체 타운 방범을 전담하고 있다는 올림픽경찰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해서 피해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처리는 미온적이었다고 한다. 설령 체포되더라고 곧장 풀려나더라는 것이다. 답답한 피해자들은 주지사 사무실에까지 진정서까지 보냈다고 한다. 그만큼 금전적 피해와 함께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겪었던 것이다. 이번 체포와 기소도 연방검찰,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가세하고서야 이뤄졌다.   한인들은 ‘올핌픽경찰서 후원회’를 만들었을 정도로 경찰에 협조적이다. 올림픽경찰서 측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타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공권력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독버섯이 자라던 곳에는 다른 독버섯이 자랄 가능성이 높다. 제2, 제3의 갈취범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는 타운에 이런 파렴치범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업주들은 약점잡힐만한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하고, 한인단체 등에서는 경찰에 적극적인 단속과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 이것이 타운 상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사설 타운 갱단 la한인타운 노래방 타운 상권 타운 안전

2023-03-22

1년 추적 귀넷 갱단 색출, 25명 체포

귀넷 카운티 경찰이 일년간의 대대적인 조사 후 갱 범죄에 가담한 26명을 용의자로 기소되고 25명을 체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당국은 현재 나머지 1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히데시 발 귀넷 경찰 대변인은 "디케이터의카리 켈리(22)에 대한 수배 영장이 떨어졌다"며 켈리의 행방을 알 수 없어 그를 찾는 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56 갱'과 '드러그 리치 갱'의 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두 갱단이 '협력 관계'에 있다는 것은 지난 2021년 8월, 56 갱의 조직원인 둘루스에서제레미프레토(18)라는 청년을 총으로 쏜 사건이 발생 후 경찰의 조사 끝에 밝혀졌다.     이 사건 외에도 두 갱단이 무장 강도, 가중 폭행, 차량 탈취 등의 강력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 대변인은 전했다. 발 대변인은 이어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지도자급 조직원이 둘 포함되어 있으며, 25명의 피고인이 이름을 올린 기소장에는 총 210개 개별 항목이 포함되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이들의 범죄 행각은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 외에 캐롤 카운티에서도 발견되었으며, 귀넷 카운티 경찰과 지방 검사실, 귀넷 셰리프국, 연방 보안관청, 연방수사국(FBI) 등의 기관이 협력해 체포가 이뤄졌다.     아직 당국은 카리 켈리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제보도 받고 있다.     제보=770-513-5300 윤지아 기자갱단 색출 갱단 색출 수배 영장 카운티 경찰

2023-03-14

조지아 '블러즈' 갱단 일망타진

주 법무부, 살인·폭력 혐의 17명 기소   고등학생 등 청소년도 범죄 끌어들여     조지아주 법무장관실 조직범죄 전담팀은 청소년들을 조직에 끌어들인 것을 비롯 살인, 폭력행위 등을 저지른 혐의로 블러즈(Bloods) 갱단 용의자 17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일명 ‘1-8 트레이 블러즈’로 알려진 '183 갱스터 블러즈'라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귀넷 카운티 등 조지아 10개 카운티에서 마약밀매를 포함해 살인, 폭행 등 136건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크리스 카 법무장관은 기자화견에서 “이들은 갱단을 위해 불법적으로 돈과 무기 등을 취득하고, 공갈협박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주 법무부는 지난 2019년 1월 ‘돈 폴’(Don Fall)이라는 작전명으로 수사에 착수, 지난 달에 일당을 일제히 검거했다. 17명의 피의자들은 살인, 폭행, 무장강도, 마약밀매, 재산손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직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만들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직 총두목 랄프 앨리시아는 현재 뉴욕 감옥에 수감중이며 조지아주 두목인 자마르 램지는 종신형을 받고 차투가에 있는 해이스 주립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램지는 수감 상태에서 조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청소년 조직원을 대거 포섭하라는 지령을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카 장관은 특히 갱단원들이 블록 파티를 준비하고 아이스크림 차를 동원해 청소년들을 유혹, 조직에 끌어들였다며 “학교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갱단이 모집하는 조직원 연령이 낮아져 고등학생들을 포함, 10살 어린이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청소년들을 갱단으로 끌어 들이는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는 최근에는 고등학생들이 포함된 갱단이 검거된 바 있다며 최근 청소년 갱단 모집 활동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올 들어 주내 100개 카운티에서 446건의 조직범죄단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170명의 갱단원을 기소했다.     김지민 기자일망타진 조지아 조지아주 법무장관실 갱단 일망타진 청소년 조직원

2022-11-04

한인 영 유 포함 조직원 3명 종신형 선고

    한국계, 베트남계 등으로 구성된 워싱턴 지역 최대 아시안 범죄 조직 '레크리스 타이거스(Reccless Tigers)'. 지난 2016년 조지메이슨 한인 대학생 이호성 군 살인사건과도 연관있는 해당 조직의 조직원 세 명이 납치, 살인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버지니아동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레크리스 타이거스 조직원 22명을 살인, 납치, 범죄단체 구성, 마약 및 무기 밀매,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 중  한인 영 유(26, VA 센터빌)를 포함해 조셉 덕현 램본(28, 캘리포니아), 피터 레(28, VA 던 로링) 등은 지난 2019년 브랜든 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배심원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최저 형량 제도에 의해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연방수사국(FBI)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발표에 의하면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1만 달러 상당의 마약 대금을 갚지 않은 화이트를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경찰은 그를 폭행한 조직원 데이빗 응구엔을 체포했다. 이에 대해 조직은 화이트에게 법정에서 증언하지 말고 함구하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피해자 화이트는 이를 거부하고 법원에서 범인을 지목했다. 조직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화이트를 2019년 1월 납치 후 살해했다. 이날 종신형을 선고받은 세 명은 이같은 살인사건의 실행범이다.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1972년 결성된 아시안 갱단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아시안 보이즈’에 기원을 두고 있다. 2011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에서 결성됐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한인을 포함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로 구성돼 있는데, 기소된 22명 조직원 중에는 유씨 외에도 홍모씨와 복수의 박모씨 등 한국계들이 다수 포함됐다.   FBI는 최근 수년래 워싱턴지역 갱단 사건 중 이번 '레크리스 타이거스'에 대한 구속 수사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조직원들의 SNS 계정에는 범죄 수익으로 구매한 고급차량을 운전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초호화판 파티, 희귀 파충류 애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돼 있다. 그들은 때론 자신의 갱단을 상징하는 호랑이 줄무늬 의상을 즐겨 있었으며, 특히 갱단 두목급들은 베르사체 브랜드를 선호했다고 한다. 경찰당국은 히스패닉 갱단 MS-13이나 흑인 교도소 갱단 에잇틴스 스트릿이 길거리 마약 소매판매를 주수입원으로 삼지만,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훨씬 정교한 사업모델을 통해 다른 경쟁 갱단과 비교가 되지 않는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조직원은 최근 2년 사이 단독으로 150만달러 상당의 마리화나를 판매했는데, 심지어 소셜미디어나 웹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조직원은 명함을 만들었으며 점조직을 강화하고 노출과 감시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10대 청소년 조직원을 포섭했다. 갱단 두목 중의 한명인 토니 레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20만달러를 투자해 마리화나 농장을 만들고 수확한 마리화나를 북버지니아로 옮겨와 판매하는 등 전혀다른 지능형 범죄를 통해 고수익을 거뒀다. 길거리 소매 판매책은 감시를 피할 목적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내 고교생을 포섭했으며, 이들을 자신의 마이너 갱단인 ‘클럽 타이거’ 조직원으로 인정했다. 돈세탁을 위해 공유숙박서비스 에어비앤비와 환전앱 등을 사용했다. 이들은 갱단 규모가 라이벌에 비해 적지만 소수정예로 짜여져 잘 조직돼 있었으며 영리추구 쪽으로 훨씬 더 진화된 갱단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조직원 종신형 타이거스 조직원 조직원 데이빗 워싱턴지역 갱단

2022-09-13

OC 멕시칸 마피아 관련 31명 기소…연방 법무부·FBI 수사

연방 법무부가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 중인 멕시칸 마피아 관련자 31명을 기소했다.   법무부는 지난 27일 마피아 조직 ‘라 에메’의 리더급 3명, OC의 스트리트 갱단 조직원 등 28명을 2건의 살인, 6건의 살인 미수, 마약 거래 및 유통, 불법 무기 관련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017년 OC의 대다수 라티노 갱들이 라 에메와 관련됐거나 이 조직의 통제를 받는다는 점을 파악한 이후 남가주 법집행기관들과 공조 수사를 벌여왔다.   당국에 따르면 라티노 스트리트 갱단 고위 조직원들로 구성된 라 에메는 ‘세금’ 명목의 상납금을 받고 마약 거래를 허용하는 등 OC의 라티노 갱 조직들을 통제해 왔다.   당국이 이번에 무더기 기소한 이들 중 2명은 지난 2017년 플라센티아의 한 주택에서 마약 거래 허용 대가로 갱단에 상납금을 내길 거부한 35세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라 에메 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조직원들이 암호로 소통하는 등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라 에메가 암호로 소통하지 않거나 규정을 어기는 직원을 폭력으로 응징하며, 때론 살해까지 한다고 밝혔다.멕시칸 마피아 멕시칸 마피아 마피아 조직 스트리트 갱단

2022-04-28

워싱턴 지역 아시안 갱단 ‘레크리스 타이거스’ 잔당 활동

 연방당국이 지난 2020년 아시안 갱단을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을 복원하거나 아류 갱단이 출몰하는 등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워싱턴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를 상대로 갱단 조직이 다시 움직이고 있으며 각종 잇권을 찾아 이합집산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연방검찰이 2020년 가을 주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활동했던 아시안 갱단 ‘레크리스 타이거스(Reccless Tigers)’ 단원 29명을 납치, 살인, 범죄단체 구성, 마약 및 무기 밀매, 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기소했었다. 레크리스(Reccless)는 ‘무자비하다는 뜻을 지닌 단어 레크리스(Reckless)의 변형으로 추정된다. 이 갱단은 1972년 결성된 아시안 갱단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아시안 보이즈’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0년전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 결성돼 북버지니아로 이주하거나 하부조직으로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로 구성돼 있으나, 기소된 갱단원 중에는 홍모씨와 유모씨, 복수의 박모씨 등의 한인과 미들네임이 한글인 한인 혈통도 포함돼 있었다. 연방수사국(FBI)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발표에 의하면 이들은 마약 대금을 갚지않은 브랜던 화이트를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위증을 교사했으나 법원에서 갱단의 범행을 증언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19년 1월 납치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최근 수년래 워싱턴지역 갱단 사건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당국에서는 이 갱단이 한인 조지 메이슨 대학생 살해사건에도 깊숙히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6년4월 한인 스티븐 리(한국명 이호성, 사건당시 21세)가 페어팩스 카운티 헌던의 한 주택에서 진행된 파티에서 공격을 받은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파티에는 다수의 레크리스 타이거스와 또다른 갱단 웨스트 코스트 조직원들이 참석했다. 경찰당국은 이씨가 갱단원 10-15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했으며 누군가의 칼에 찔린 채 파티장을 빠져나와 센터빌의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씨 장례식은 그가 출석했던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경찰당국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기소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의 SNS 계정에 범죄 수익으로 구매한 고급차량을 운전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초호화판 파티, 희귀 파충류 애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들은 때론 자신의 갱단을 상징하는 호랑이 줄무늬 의상을 즐겨 있었으며, 특히 갱단 두목급들은 베르사체 브랜드를 선호했다.  경찰당국은 히스패닉 갱단 MS-13이나 흑인 교도소 갱단 에잇틴스 스트릿이 길거리 마약 소매판매를 주수입원으로 삼지만,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훨씬 정교한 사업모델을 통해 다른 경쟁 갱단과 비교가 되지 않는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조직원은 최근 2년 사이 단독으로 150만달러 상당의 마리화나를 판매했는데, 심지어 소셜미디어나 웹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조직원은 명함을 만들었으며 점조직을 강화하고 노출과 감시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10대 청소년 조직원을 포섭했다. 갱단 두목 중의 한명인 토니 레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20만달러를 투자해 마리화나 농장을 만들고, 수확한 마리화나를 북버지니아로 옮겨와 판매하는 등 전혀다른 지능형 범죄를 통해 고수익을 거뒀다.  길거리 소매 판매책은 감시를 피할 목적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내 고교생을 포섭했으며, 이들을 자신의 마이너 갱단인 ‘클럽 타이거’ 조직원으로 인정했다. 돈세탁을 위해 공유숙박서비스 에어비앤비와 환전앱 등을 사용했다. 이들은 갱단 규모가 라이벌에 비해 적지만 소수정예로 짜여져 잘 조직돼 있었으며 영리추구 쪽으로 훨씬 더 진화된 갱단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타이거스 워싱턴 워싱턴지역 갱단 아시안 갱단 워싱턴 지역

2022-01-10

한인 갱단원도 포함, 살인교사-마약밀매 등 혐의

연방당국이 지난 2020년 아시안 갱단을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을 복원하거나 아류 갱단이 출몰하는 등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워싱턴 지역 아시안 커뮤니티를 상대로 갱단 조직이 다시 움직이고 있으며 각종 잇권을 찾아 이합집산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연방검찰이 2020년 가을 주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활동했던 아시안 갱단 ‘레크리스 타이거스(Reccless Tigers)’ 단원 29명을 납치, 살인, 범죄단체 구성, 마약 및 무기 밀매, 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기소했었다. 레크리스(Reccless)는 ‘무자비하다는 뜻을 지닌 단어 레크리스(Reckless)의 변형으로 추정된다.  이 갱단은 1972년 결성된 아시안 갱단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아시안 보이즈’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0년전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 결성돼 북버지니아로 이주하거나 하부조직으로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출신 이민자로 구성돼 있으나, 기소된 갱단원 중에는 홍모씨와 유모씨, 복수의 박모씨 등의 한인과 미들네임이 한글인 한인 혈통도 포함돼 있었다.  연방수사국(FBI)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발표에 의하면 이들은 마약 대금을 갚지않은 브랜던 화이트를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위증을 교사했으나 법원에서 갱단의 범행을 증언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19년 1월 납치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최근 수년래 워싱턴지역 갱단 사건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당국에서는 이 갱단이 한인 조지 메이슨 대학생 살해사건에도 깊숙히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6년4월 한인 스티븐 리(한국명 이호성, 사건당시 21세)가 페어팩스 카운티 헌던의 한 주택에서 진행된 파티에서 공격을 받은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파티에는 다수의 레크리스 타이거스와 또다른 갱단 웨스트 코스트 조직원들이 참석했다. 경찰당국은 이씨가 갱단원 10-15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했으며 누군가의 칼에 찔린 채 파티장을 빠져나와 센터빌의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씨 장례식은 그가 출석했던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경찰당국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기소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의 SNS 계정에 범죄 수익으로 구매한 고급차량을 운전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초호화판 파티, 희귀 파충류 애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들은 때론 자신의 갱단을 상징하는 호랑이 줄무늬 의상을 즐겨 있었으며, 특히 갱단 두목급들은 베르사체 브랜드를 선호했다. 경찰당국은 히스패닉 갱단 MS-13이나 흑인 교도소 갱단 에잇틴스 스트릿이 길거리 마약 소매판매를 주수입원으로 삼지만, 레크리스 타이거스는 훨씬 정교한 사업모델을 통해 다른 경쟁 갱단과 비교가 되지 않는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조직원은 최근 2년 사이 단독으로 150만달러 상당의 마리화나를 판매했는데, 심지어 소셜미디어나 웹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조직원은 명함을 만들었으며 점조직을 강화하고 노출과 감시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10대 청소년 조직원을 포섭했다.  갱단 두목 중의 한명인 토니 레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20만달러를 투자해 마리화나 농장을 만들고, 수확한 마리화나를 북버지니아로 옮겨와 판매하는 등 전혀다른 지능형 범죄를 통해 고수익을 거뒀다. 길거리 소매 판매책은 감시를 피할 목적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내 고교생을 포섭했으며, 이들을 자신의 마이너 갱단인 ‘클럽 타이거’ 조직원으로 인정했다.  돈세탁을 위해 공유숙박서비스 에어비앤비와 환전앱 등을 사용했다. 이들은 갱단 규모가 라이벌에 비해 적지만 소수정예로 짜여져 잘 조직돼 있었으며 영리추구 쪽으로 훨씬 더 진화된 갱단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살인교사 마약밀매 워싱턴지역 갱단 아시안 갱단 한인 혈통도

2022-01-10

샌버나디노 갱단 180여명 무더기 체포

샌버나디노 지역에서 수십년간 총기.마약 판매, 불법도박장 운영, 살인 등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질러 온 멕시칸 갱단원 180여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샌버나디노경찰국은 타지역 사법당국들과 공조 수사를 통해 '웨스트사이드 버두고(WestSide Verdugo.WSV)' 갱단원 180여 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경찰은 100개 이상의 공격용 무기와 권총도 압수했다.   경찰이 웨스트사이드 버두고 갱단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애초 불법 총기 판매를 추적하던 경찰은 훨씬 더 심각한 범죄들이 속속 드러나자 수사를 확대했다. 데이비드 그린 샌버나디노경찰국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갱단을 깊게 파헤칠수록 더 조직적이고 심각한 범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수사와 후속 체포가 LA와 오렌지 카운티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타지역과의 공조는 주 법무장관의 특수작전 부서에 지난 6월 샌버나디노경찰국이 합류하면서 본격화됐다.     샌타애나경찰국, LA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도 수사를 도왔다. 이렇게 조직된 합동수사팀은 샌버나디노카운티 전역 34곳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동시다발적으로 급습, 31명을 체포하고 총기 111정을 압수했다.   '웨스트사이드 젠가 작전(Operation Westside Jenga)'으로 명명된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권총 92정, 공격용 소총 19정, 현금 29만 5000달러, 수백 파운드의 메스암페타민, 마리화나, 헤로인, 펜타닐 등의 마약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작전으로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잠재적인 총격 사건과 무장 강도 사건 등도 예방했다"면서 "수사 중 수사관들이 수집한 증거가 2건의 미제 살인 사건을 종결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관들은 30개의 불법 도박장도 급습해 폐쇄하고 100개 이상의 도박 기계들을 압수했다. 사수당국은 해당 불법 도박장들이 2021년 5건의 살인, 4건의 살인 미수 및 기타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린 국장은 "대부분의 도박 기계들은 중국에서 수입됐으며 갱단원들이 암시장에서 구입했다"면서 "기계들을 개인 주택, 창고 등에  들여놓고 한 기계당 매주 수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도박장은 웨스트사이드 버두고와 다른 라틴계 갱단이 공동으로 운영해왔고 그 수익의 일부는 도박 사업에 재투자됐다"고 덧붙였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은 "갱단 일망타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더 안전해질 수 있게됐다"면서 "검찰총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도 이번 수사 결과가 자랑스러우며 캘리포니아의 모든 어린이는 안전한 동네, 즉 폭력이 없는 동네, 총기 폭력이 없는 동네에서 자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황인국 기자갱단 체포 멕시칸 갱단원 갱단원 180여 후속 체포가

2021-12-15

아이티 갱단 '미 선교단 납치'…몸값 1700만달러 요구

미국과 캐나다 선교단 17명을 납치한 아이티 갱단이 몸값으로 총 17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CNN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납치된 선교단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북동쪽 교외지역인 '쿼와 드 부케'에 있는 한 보육원을 방문했다가 '400 마우조'라는 갱단에 납치됐다고 CNN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보도했다.   갱단은 선교단 1명당 100만 달러씩 총 17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CNN은 전했다.   납치된 선교단원의 국적은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으로, 8개월 된 아기를 포함한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스트 키텔 아이티 법무장관은 "갱단이 선교단의 석방을 원하면 1700만 달러를 달라고 했다"면서 이들은 갱단의 은신처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키텔 장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티 경찰이 납치범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하고, 협상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납치된 선교단은 오하이오주에 본부를 둔 기독교 자선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복지와 안전은 국무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아이티 고위 당국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 소식통에 따르면 400 마우조는 전체 조직원 150명 규모의 갱단으로 사실상 쿼와 드 부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29명을 포함해 최소 628명을 납치했다.

2021-10-19

18세 여고생, MS-13 갱단으로 몰려 한 달간 구금

히스패닉 갱단 MS-13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단속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보고돼 안보를 명분으로 이뤄지는 과잉 진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CBS 보도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브렌트우드에 사는 18세 여고생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체포돼 약 한 달간 구금됐다. 이 10대 학생이 한 달씩이나 구금됐던 이유는 MS-13 갱단에 연루돼 있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여고생을 대리하는 브라이언 존슨 변호사는 "ICE 측은 이 학생이 브렌트우드 고등학교에서 MS-13 소속 조직원과 대화를 나눈 것이 목격됐다는 이유 만으로 갱단 연루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증거 없이 구금을 한 것으로 결국 법원 판결에 의해 이 여고생은 최근 석방됐다. ICE의 메모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갱단 조직원들과 4회 이상 만나는 등 갱단의 연루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 여고생은 자신이 만난 사람들이 갱단 소속인 것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다. 존슨 변호사도 "단순히 학교 안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이유로 체포할 수는 없다.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여고생은 지난 2015년 엘살바도르에서 미국으로 밀입국 했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현재 보호 신분(protected status)을 신청한 상태다. 문제는 과잉 진압 피해자가 더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슨 변호사는 브렌트우드와 헌팅턴 지역의 10대 4명이 이 여고생처럼 갱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군 측도 서폭카운티 경찰 및 ICE에 학생들의 정보를 불법 제공하고 있다"며 "ICE는 무고한 청소년들을 추방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브렌트우드 학군 측은 어떠한 학생 정보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단 서폭카운티 경찰이 학교 내에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군 측은 "만약 어떤 이가 갱단 조직원이라고 확인되면 교내에 있는 경찰은 국토안보부에 이를 보고한다"고 언급했다. MS-13은 1980년대 내전을 피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온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이 당시 멕시코와 흑인 갱단의 괴롭힘으로부터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났다. 전국 40여 개 주에 조직망이 형성돼 있는데 현재 가장 포악한 범죄 집단으로 지목된다. 특히 지난 1년여 동안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17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서폭카운티를 찾아 강력한 소탕 작전을 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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