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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진드기 시즌 초여름 최고조

 콜로라도에 다시 한번 진드기(tick) 시즌이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자신과 반려동물에 진드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3월 말이나 4월 초에 나타나기 시작해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에 최고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진드기 개체수가 평년에 비해 더 많았지만, 올해는 어떨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진드기가 어디에 살고 있나? VCA 알라메다 이스트 동물병원(VCA Alameda East Veterinary Hospital)의 수의사인 케빈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진드기는 콜로라도 주내 모든 카운티에 서식하고 있으며 최대 1만피트 산에서도 발견된다. 간단히 말해 진드기로부터 벗어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나무가 우거진 지역, 관목이 있는 잔디 지역 또는 낮은 수풀이 있는 지역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진드기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생각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피츠제럴드는 “1온스의 예방은 1파운드의 치료만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드기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방법?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경우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개라도 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평소 약을 먹거나(월 1회) 산책 시 몸에 뿌리면 진드기가 몸에 붙거나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진드기는 반려동물에서 다른 반려동물로 옮겨질 수도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하거나 하이킹한 후 집에 도착하면 진드기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콜로라도 스테이트 대학(Colorado State University)의 곤충학자인 리사 메이슨은 하이킹을 나갈 때 긴 바지와 소매를 입을 것을 제안한다. 아무 느낌이 없더라도 항상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슨은 “진드기가 무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므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진드기를 찾아 제거한다면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드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자신이나 반려동물에게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핀셋을 사용해 진드기를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세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베이스(base)에서 바로 뒤로 당기는게 좋다. 진드기를 부수거나 손상시키면 안된다. 진드기 내용물 중 일부가 상처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진드기는 언제 활동적이 되나? 메이슨에 따르면, 진드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일 수 있는지를 알려면 날씨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몇 주 동안 비가 내리고 시원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진드기가 더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진드기 콜로라도 진드기 진드기 내용물 진드기 개체수

2024-05-14

한인타운 등 과실파리 확산…불임파리 수백만 마리 살포

감귤류, 토마토 등에 알을 낳아 작황을 망치는 외래종 ‘과실파리(fruit fly)’가 남가주 지역을 뒤덮고 있다. 지난 7월 말 LA카운티 북부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 과실파리가 발견된 뒤 〈본지 8월 1일자 A-3면〉 현재 LA 한인타운을 포함해 도심까지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KTLA는 한인타운 등 LA 도심 69스퀘어마일에 달하는 지역(지도)이 과실파리 격리구역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중해 과실파리(Mediterranean fruit fly)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KTLA는 식품농무국을 인용해 과실파리 개체수 증가를 막기 위해 수정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식품농무국은 향후 6개월 동안 LA도심 상공에서 소형 비행기를 이용해 스퀘어마일당 불임 수컷 과실파리 25만 마리를 퍼트릴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격리구역내 밀집서식지로 의심되는 9스퀘어마일이다. 살포되는 개체수는 225만 마리에 달한다.   식품농무국은 불임 과실파리가 암컷과 짝짓기하면 개체 수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품농무국이 퍼트린 불임 수컷 과실파리가 일반 수컷 파리와 짝짓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지난 24일 가주식품농무국(CDFA)은 보도자료를 통해 벤투라카운티와 LA카운티에서 퀸스랜드 과실파리(QFF)가 발견됐다며 두 지역내 76스퀘어마일에 달하는 지역을 격리(quarantine) 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남가주에서 발견된 과실파리들은 대부분 외래종이다. 파리 암컷은 포도, 딸기, 감귤류 등 과실 열매, 채소 껍질이나 속에 알을 깐다. 암컷 한 마리당 최대 400개에 달하는 알을 낳고, 1~2일만 지나면 부화한다. 열매에서 부화한 유충은 과실과 채소 내부를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유발한다.   지난 7월 말 식품농무국은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 아시아 외래종 과실파리가 발견되자 서부지역 첫 대규모 격리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격리 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은 농작물 반출이 금지된다.   식품농부국은 “격리지역 주민은 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절대 외부로 가지고 나와서는 안 된다”며 “집에서 농작물을 버릴 때도 자체 처리하거나 비닐봉지에 두 번 싸서 소각용 쓰레기통(garbage)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타운 과실파리 과실파리 격리구역 불임 과실파리가 과실파리 개체수

2023-10-26

농작물 피해·생태계 교란...조지아 멧돼지 피해 확산

조지아 전역에 멧돼지 개체수가 늘면서 전염병을 옮기고 있다고 지역매체채널2액션뉴스가 보도했다.   제임스 비즐리 조지아대학(UGA) 교수는 조지아에 약 수십만 마리의 멧돼지가 있다고 추정했으며, 농경지에 약 1억5000만 달러의 피해를 주고, 생태계를 교란시킨다고 매체에 전했다.     비즐리 교수는 "다른 야생 동물과 가축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을 옮기기도 하지만, 인간에게도 옮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멧돼지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이빨로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성체 멧돼지는 평균 150~250파운드로, 시속 20~30마일로 달릴 수 있다. 잡식성으로 새, 알, 양서류, 박쥐 등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즐리 교수의 연구팀은 멧돼지 개체수를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게리 블랙 조지아주 농업 커미셔너는 지난 3년간 조지아주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약 1500만 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보조받았다. 그는 덫, 사냥, 안락사 등의 방법을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아는 1994년 동남부 목화농장을 괴롭혔던 목화해충을 근절한 경험이 있다. 블랙 커미셔너는 이를 언급하며 "멧돼지들도 목화해충이 그랬던 것처럼 '장례'를 치르고 싶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멧돼지 조지아주 멧돼지 조지아 멧돼지 멧돼지 개체수

2023-09-19

뉴욕 일원 랜턴플라이 문제 심각

뉴욕 일원 랜턴플라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추세다.     주민들은 “랜턴플라이가 전철에 타고 거리를 어지럽히는 동시에 아파트 내부까지 들어온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SNS에는 뉴욕시 거리에 수십 마리의 랜턴플라이가 몰려 있는 장면, 전철 내부에 랜턴플라이들이 붙어 있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지속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시로 몰려드는 랜턴플라이 개체 수가 작년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과학자들이 개체수를 억제할 방안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랜턴플라이를 밟아 죽여야 한다”고 전했다.     아시아계 곤충으로 추정되는 랜턴플라이는 2014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2020년 여름부터 매년 뉴욕시로 몰려들었다. 랜턴플라이는 인간에게 유해한 곤충은 아니지만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암컷 랜턴플라이 한 마리는 한번에 30~60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턴플라이는 10월까지 알을 낳고 활동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성충은 모두 죽고 이듬해 여름 새로운 랜턴플라이가 부화한다.     대니얼 길레인 코넬대 곤충학자는 “내년 여름에는 더 많은 랜턴플라이 개체수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랜턴플라이는 공격받으면 앞으로 튀어 오르기 때문에 뒤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정면에서 공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랜턴플라이 뉴욕 랜턴플라이 개체수 암컷 랜턴플라이 뉴욕 일원

2023-09-05

뉴욕시 유기견 수 급증, 한계 직면

올해 뉴욕시 유기견 수가 급증함에 따라 동물 보호소가 수용 한계에 직면했다.   뉴욕시 동물보호센터(ACC)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시 동물보호소가 수용한 유기견 수는 약 1200마리였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민들이 더 이상 애완동물을 감당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유기견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트 할렘에 위치한 동물보호센터의 대변인은 “유기견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이제 자리도 없고, 위생 관리도 제대로 안 된다. 보호소 내의 유기견들도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유기 동물들이 보호소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에 비해 입양해 가는 사람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맨해튼 ACC 보호소는 “이번 주에만 유기묘 130마리와 유기견 143마리를 새로 들여왔지만, 고양이 104마리와 개 32마리만이 입양됐다”고 설명했다. 맨해튼 보호소 입구에는 “더 이상 고양이를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을 정도다.     팬데믹 이전에는 동물들이 입양되기 전까지 보호소에 머무는 기간이 일주일 미만이었지만, 팬데믹 이후 입양이 둔화되면서 보호소 체류 기간이 12~14일로 늘어났다. ACC는 문제 해결을 위해 릿지우드와 브롱스에 새로운 보호소를 짓고 있으며, 이스트 뉴욕 보호소를 개조하고 있다. ACC 측은 “새로운 보호소가 뉴욕시 유기 동물들에게 더 넓은 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유기견 뉴욕 뉴욕시 유기견 유기견 개체수 뉴욕시 동물보호센터

2023-08-04

콜로라도, 개·고양이에게 최고의 주에 속해

 콜로라도 주내 보호소에 수용된 반려견, 반려묘 중에 입양되지 못해 결국 안락사되는 개체수가 50개주 가운데 8번째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 동물보호단체로 2025년까지 미국내 모든 동물보호소에서의 안락사를 없애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베스트 프렌즈 애니멀 소사이어티’(Best Friends Animal Society/BFAS)가 2020~2022년까지 미국내 각 주별 동물 보호소에서의 반려견, 반려묘 안락사 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전역 보호소에 수용된 반려동물의 약 86%가 결국 입양되지 못해 안락사를 당하고 있으며 안락사를 금지하는 동물보호소는 미전체 보호소 중 56.6%에 그치고 있다. BFAS는 안락사를 금지해 수용된 동물의 90% 이상이 생존해 있는 보호소를 ‘노-킬’(no-kill) 보호소로 규정하고 미전역 모든 보호소들을 2025년까지 ‘노-킬’(no-kill) 보호소로 만들기 위한 후원 및 지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콜로라도는 보호소로 데려온 개와 고양이 가운데 입양되지 못해 결국 죽임을 당하는 개체수가 전체의 0.79%로 50개주 가운데 8번째로 낮았다. 또한 콜로라도 주내 동물보호소 70개 중 87%인 61개가 노-킬 보호소로 이는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콜로라도에서는 지난 3년간 9만1,342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주내 70개 동물보호소에 들어왔으며 이중 안락사 당한 개체수는 755마리에 그쳤다.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은 주는 버몬트, 뉴 햄프셔, 델라웨어 등 3개주로 이들 주내 동물 보호소의 100%가 노-킬 보호소다. 반면, 가장 높은 주는 앨라바마로 2022년 기준 보호소 수용 동물의 15.37%가 안락사당했으며 주내 노-킬 보호소 비율은 34.15%에 불과했다. 이어 노스 캐롤라이나주가 안락사 비율 14.8%로 두 번째로 높았고 하와이, 텍사스, 아칸사주의 순으로 높았다. BFAS가 발표한 미국내 반려견, 반려묘 관련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미국내 보호소에 수용된 개·고양이 개체수 440만마리 ▲보호소에서 생존한 개·고양이 개체수 380만마리 ▲미국내 동물보호소수 3,943개 ▲노-킬 보호소 비율 전체의 56.6%   ▲미전체 가구의 2/3 이상이 개 또는 고양이 기름 ▲8,600만 가구에서 기르는 개 또는 고양이 개체수 1억8,600만마리 ▲반려동물 가구의 22%가 2마리 이상 기름   ▲반려견 개체수 1억800만마리(가구당 1.56마리) ▲2018년 이후 반려견 키우는 가구 11% 증가 ▲반려동물 가구의 54%인 6,900만가구가 개를 기름 ▲지난 10년간 반려견 키우는 가구수 49% 급증 ▲반려묘 개체수 7,600만마리(가구당 1.74마리) ▲2018년 이후 반려묘 키우는 가구 4% 증가 ▲반려동물 가구의 35%인 4,530만가구가 고양이 기름 ▲지난 10년간 반려묘 키우는 가구수 17% 증가 ▲반려동물 양육 포기 이유: 너무 많아서 16.1%, 주거문제 13.7%, 주인의 건강 악화/사망/돌봐줄 사람 부재 10.1%, 공격적이진 않으나 동물의 행동·성격 문제 7.8%, 재정문제 7.2%   한편, BFAS는 지난 2016년 한해동안 미국내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한 반려동물수가 무려 100만마리에 달했다면서 이는 보호소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계기로 BFAS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내 모든 동물보호소를 100% 노-킬 보호소로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100% 목표에는 현저히 못미치는 56.6%에 그치고 있다. 이에 BFAS는 미전역 각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후원과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물질적인 후원이든 자원봉사든 무엇이든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https://bestfriends.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고양이 고양이 개체수 보호소 비율 동물 보호소

2023-06-23

“야외활동 할 때 틱 조심하세요”

뉴욕과 뉴저지주를 포함, 미국 북동부 지역에 틱 관련 질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틱 개체수가 급증한 결과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바베시아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틱 매개 질병 사례는 2011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무증상에서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바베시아증 사례는 뉴욕·뉴저지주를 포함해 커네티컷·메인·매사추세츠·뉴햄프셔·로드아일랜드·버몬트주 등에서 특히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질병은 틱에 물려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틱에 물린 후 1~4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흔한 증상으로는 발열과 오한, 발한, 피로, 근육통 등이 있다. 간이 비대해지는 증상, 적혈구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더 빨리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등도 종종 나타나곤 한다.   틱 관련 질병이 늘어나는 이유는 기후환경 변화로 인해 틱의 개체수와 활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CDC는 “평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겨울이 짧고 온화해지고, 봄은 더 빨라지고, 여름은 더 더워지기 때문에 이런 질병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을 옮기는 사슴 개체수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틱에 물리지 않으려면 외출할 때 벌레방지 스프레이를 몸 전체에 뿌려 틱이 피부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고, 되도록 긴 소매와 긴바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나무가 심하게 우거진 지역이나 무성하게 자라난 풀속을 걷는 것은 피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틱에 물린 후에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비누로 물린 부위와 손을 닦고,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야외활동 조심 증상 적혈구 사슴 개체수 매개 질병

2023-03-21

사슴 사냥철, 화살 맞을까 주민들 우려

던우디, 브룩헤이븐 옆에 있는 샌디 스프링스 시 주민들이 사슴 사냥철 수렵꾼들의 무분별한 사냥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샌디 스프링스 주민들은 주택가에서 가까운 곳에서 사슴 사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날아오는 화살에 맞거나 자신의 소유지에 버려진 사슴 사체를 발견하는 등의 피해를 시의회에 알렸다. 사냥꾼들이 사슴 사냥 후 전리품으로 머리만 챙기고 남은 사체는 버리고 간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개최된 시의원들과 주민들의 회의에서 한 주민은 "반려견 혹은 우리 가족 중 누가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걱정스럽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헌트클리프섭디비전에살고 있는 또 다른 주민은 "우리 동네가 사슴 사냥으로 유명해지면 사냥꾼들이 활 외에도 소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로스티 폴 샌디 스프링스 시장은 회의 중 사냥에 쓰이는 활을 단속하거나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사냥꾼들은 사냥 및 사슴 사체 회수를 위해 땅 소유주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주법상 샌디 스프링스 시 입장에서는 사슴 사냥을 금지할 수 없다. 단, 시는 활 사냥꾼이 사슴 사냥을 위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할 수는 있다.     실제로 2년 전 던우디 인근에서 주민이 사슴 사냥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살에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사슴 사냥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닌, 오히려 필요한 활동이라는 주장도 있다. 사슴 사냥을 통해 사슴 개체수를 통제할 수 있고, 라임병(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과 같은 질병의 확산을 줄일 수 있으며, 사슴과 차량의 충돌 사고 또한 줄일 수 있다.     존 보어스 조지아 천연자원부(DNR) 관계자에 따르면 사슴 사냥 시즌은 9월~1월 중순까지로, 지난 15일 기준 샌디 스프링스가 속한 풀턴 카운티에서 사슴 총 1136마리가 총 또는 활에 의해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아직 일반인과 사냥꾼 사이에 발생한 문제는 보고된 바 없다.  윤지아 기자사냥철 사슴 사슴 사냥철 사슴 사체 사슴 개체수

2022-12-22

개체수 급증 백두산 호랑이 중국·러시아서 낮에 잇단 출몰(종합)

고침내용 : [제목 변경, 새끼 호랑이가 발견된 지점에서 이튿날 성체가 발견된 내용 추가.]개체수 급증 백두산 호랑이 중국·러시아서 낮에 잇단 출몰(종합)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최근 수년간 개체 수가 급증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잇따라 출몰했다. 야행성이라 주로 야간에 출현했던 것과 달리 한낮에 목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3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주(朱)모 씨가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산다오거우촌에서 촬영한 야생 새끼 호랑이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산속에 있던 새끼 호랑이가 주 씨를 발견하자 몸을 돌려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호랑이는 달아나다 잠깐 멈춰 주 씨를 돌아본 뒤 다시 산속으로 사라졌다. 주 씨는 이튿날인 2일 낮에 같은 지점에서 성체 호랑이와 조우했다. 이 어미 호랑이는 주씨 일행이 탄 차가 지나가는 길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간 뒤 잠시 엎드려 주씨 일행을 응시하다가 숲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주씨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귀여운 모습을 한 새끼 호랑이는 인기척이 나자 황급히 달아났으나 어미 호랑이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꽤 오래 엎드려 있다 서서히 숲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씨는 "호랑이띠 해를 맞아 이틀 연속 야생 호랑이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지만 무서워 감히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도 훈춘에서 한낮에 성체 백두산 호랑이가 목격됐다. 목격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뒤 "차를 타고 가다 2m 앞에서 길을 막아선 호랑이와 마주쳤다"며 "순순히 길을 내주고 숲속에서 우리가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6일에는 중국 접경 지역인 러시아 극동부 유대인 자치구에서 성체 호랑이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잡혔다. 아무르타이거센터가 설치한 비디오카메라에는 폭설 속 먹잇감을 찾으러 나온 어미와 4∼5개월 돼 보이는 새끼 호랑이들이 주위를 살피는 모습이 40초가량 담겼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접경지역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 집단 서식지로, 출몰이 빈번하지만, 야행성이라 한낮에 지근거리에서 사람들과 마주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은 개체 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밀림에 국한됐던 야생 호랑이들의 먹이활동 영역이 넓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당국이 작년 10월 지린과 헤이룽장 일대 1만4천100㎢를 백두산 호랑이 및 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보호에 나서면서 이 일대 서식 호랑이는 2017년 27마리에서 50여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개체 수가 늘면서 야생 호랑이 근친교배가 일어나고 있으며, 유전병 유발과 열성 유전자 구현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중국 개체수 새끼 호랑이들 백두산 호랑이 야생 호랑이들

2022-01-03

워싱턴 지역 조류 50년새 40% 감소

워싱턴 메트로 지역을 포함한 북미지역 조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보호청, 캐나다 사스카체완 대학 연구팀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 조류 개체수가 1970년 대비 29%인 30억마리가 감소했다.   50년 사이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경우 감소비율이 40%에 이른다. 북미지역 조류의 가장 중요한 먹이는 들판에 서식하는 벌레인데, 농장과 주택 뒷마당에서 다량의 살충제가 살포되면서 흔한 조류에 속하는 딱새, 들종다리, 지빠귀, 참새 등의 개체수 감소로 이어졌다. 주기적으로 풀을 깎는 주택 뒷마당이나 살충제를 살포하는 농장은 암흑 생태계로 불린다.   오로지 사람만을 위해 복무하거나 단일 작물만 재배함으로써 생태적 공존이 불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도시화로 인해 밤에도 조명이 꺼지지 않는 ‘빛공해’로 인한 스트레스 원인도 작용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켄 로젠버그 코넬대학 교수는 “곤충을 먹는 새가 감소하면서 이들 작은 개체에 의존하는 맹금류 등도 먹이사슬 영향 탓에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류는 지구상에서 식별이 가장 용이한 생물군으로 통한다. 먹이를 찾기 위해 들판으로 내려오며 공중을 선회해 개체수를 짐작하기 쉽기 때문이다. USGS는 북미지역 143개 기상관측레이더를 통해 조류 개체수를 탐지했다. 새떼는 레이더에 생물군락으로 표시돼 구체적인 숫자를 헤아리는데 도움이 된다.   철새의 이동시기를 조정하고 특정 새 군락의 포집 모형 등을 레이더에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매년 동일 조류종의 개체수를 비교검토할 수 있다. 이러한 조사에 의하면 봄철 워싱턴 메트로 지역 등 중부대서양 지역을 찾는 철새 개체수는 10년 전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런던대학의 리차드 그레고리 교수는 “조류는 자동차에 배설물을 떨어뜨리는 불결한 생물이 아니라, 지구생태계를 지키는 첨병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당장 이들이 줄면 하위 생태계 자체가 흔들려 인간 절명의 시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류는 열매와 함께 먹은 씨앗을 먹고 소화시키지 않고 다른 곳에 배설해 생태계 다양화에 기여하지만, 조류가 감소하면 쥐 등 설치류가 먹이경쟁에서 앞서게 된다. 하지만 설치류는 씨앗을 모두 소화시켜 생태계 다양화를 저해하고 생태계를 고립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위 조류 개체수 감소는 맹금류 감소로 이어져 이들이 먹이로 삼는 설치류가 더욱 번성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워싱턴 지역 북미지역 조류 조류 개체수 개체수 감소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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